246편 : 가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해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6편 : 가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한 증상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당연해서 잘 모르지만 음식을 잘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전신 건강과 중년 노년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치아의 일부를 뺀 채로 그냥 지내고 있다면 당연히 씹는 것이 불편할 것이며, 충치나 기타 원인에 의해 치아의 신경이 죽은 경우에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마모로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법랑질(Enamel)에 구멍이 난 경우에도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데 씹을 때 불편함이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질환(풍치)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잇몸질환의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가지 경우에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첫번째는 스케일링을 받을 시기가 지난 경우입니다. 정기적으로 받는 스케일링의 시기가 지나면 잇몸안에 다시 세균이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으로 세균이 쌓이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내게 됩니다. 두번째 경우는 일시적으로 피곤하거나, 몸이 안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해서 몸의 상태(또는 면역력)가 떨어진 경우입니다.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잇몸안에 세균이 문제를 일으킬 만큼 쌓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말씀 드린 두가지 경우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즉, 스케일링 또는 잇몸치료를 받을 시기가 지난 상태에서 몸 상태가 안좋다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잇몸에 염증이 쉽게 생겨 씹을 때 아픈 증상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불편한 증상이 생기더라도 대부분 며칠이면 다시 괜찮아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서 조기에 잇몸질환을 발견하고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위에서 설명드린 불편감에 익숙해져 버리는 경우입니다. 즉, 잇몸이 아프거나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생기더라도, 며칠만 지나면 또 괜찮아지기 때문에 비슷한 일이 계속 생기더라도 곧 나아지겠지 하다가 일을 키우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통증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 통증의 빈도가 서서히 잦아지고 심해져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빼야하는 상황이 될 대 까지도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져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를 매우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말 그대로 잇몸뼈가 다 녹아서 모든 치아를 당장 빼도 모자를 지경에서도, 유동식을 먹고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서, 씹고 먹는데 별로 불편한게 없다고 표현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처럼 나도 모르게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지고 둔감해 지는 것이 잇몸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게 하는 상당히 흔한 이유이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의 원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잇몸질환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잇몸뼈가 한번 녹기 시작하면 그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됩니다.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즉 잇몸질환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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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편: 어금니가 없어서 씹기가 불편해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212편: 어금니가 없어서 씹기가 불편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이가 하나도 안 남아있거나 몇개의 치아만 남아있는 경우에 틀니를 하는 것이 좋은지,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금니가 없어서 식사하기가 불편한 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어금니가 썩거나 깨지거나 흔들려서 빼고 난 후에 별 후속대책 없이 지내고 계십니다. 어금니가 없는 상태에서 지내는 것은 매우 건강한 치아와 잇몸뼈를 타고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 또는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오른쪽/왼쪽 중 어느 한쪽의 어금니가 1-2개 없는 경우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혹 치과의사들조차) 이가 하나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굳이 이를 새로 해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냅니다. 하지만 잘 관찰해보면 어느 한쪽의 이가 없기 때문에 그 쪽으로는 왠지 씹기가 허전하거나 씹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씹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씹는 것을 지속하면, 그쪽의 치아가 본인의 능력의 2배 양의 일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남아있는 한쪽마저 치아가 닳거나 깨지거나 잇몸뼈가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뒤쪽의 큰 어금니가 모두 없거나, 몇 개가 남아있지만 서로 맞물리지 않아 앞니 쪽으로만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며, 큰어금니가 아닌 앞니나 작은 어금니로 계속 씹는 경우에는 순식간에 앞니까지 망가지게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앞니는 견딜 수 있는 씹는힘 (또는 씹는 능력)이 어금니의 1/4밖에 되지 않으므로, 큰 어금니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앞니(또는 작은 어금니)로만 식사를 하게 되면 앞니가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또한 어금니가 망가지는 4배의 속도로 빠르게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딱딱한 물건을 가위로 자를 때, 가위날의 안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위의 끝 쪽으로 물건을 잘라 가위에 무리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어금니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 경우에는 앞니가 본인의 생각보다 빨리 망가지게 되어, 후에는 앞니도 빼게 되고 결국은 틀니까지 고려할 상황에 이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잇몸이 안 좋거나 어금니가 없이 지내는 환자에게는 항상 치아가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계속해서 빠르게 망가질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런 연쇄적이고 파괴적인 도미노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실된 치아를 가급적 빨리 회복하는 것입니다. 즉, 빠진 치아는 바로 이를 해 넣어야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차선책으로는 빠진 치아의 앞뒤의 치아를 갈아서 가운데 이를 해 넣는 브릿지를 하는 것입니다. 브릿지는 전통적인 치료방법이고, 브릿지를 함으로써 다시 양쪽으로 씹게 된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 하지만, 결국 브릿지도 빠진치아로 인해 앞뒤치아에 무리를 준다는 점은 여전하므로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쇄적이고 파괴적인 도미노현상을 막는 두번째 방법은 남은 치아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입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이 악물기나 이갈이가 있는 경우에는 이갈이 방지장치를 사용하고, 가뜩이나 무리하고 있는 남은 치아들이 세균의 공격까지 받지 않도록 양치질을 철저히 하고 스케일링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남아있는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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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마스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208: 마스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불쾌한 입 냄새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입 냄새는 크게 생리적 입 냄새와 병적 입 냄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입 냄새는 보통 공복시와 입안이 마를 경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적 입 냄새의 10%는 호흡기/소화기 질환 또는 기타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 입 냄새의 90% 이상은 입안의 충치나 풍치 또는 여러가지 구강질환에 의해서 나타나므로 심한 입 냄새가 있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입안의 치과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한 입 냄새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COVID-19 바이러스 문제가 최고의 사회 이슈인 지금, 다행인 점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본인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게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이번 연재에서는 마스크 사용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스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마스크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치과칼럼 183, 184편)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적절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N95 마스크라도 호흡 밸브가 있는 것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사진에서 첫번째) 이 마스크는 외부의 공기(유해가스)는 차단하지만 내가 내뱉는 공기는 여과없이 그대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필터 없이 천으로 만들어진 면마스크 또는 패션마스크(사진에서 아랫줄 첫번째, 두번째)는 필터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마스크(사진에서 마지막)의 경우에는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매우 크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겹의 필터가 있는 것이 성능이 우수하지만(2-ply, 3-ply, 4-ply 등)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필터의 퀄리티입니다. 따라서 N95, KF94, KN95, ASTM Level 등 공식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등급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사진에서 마지막 마스크는 등급 표시가 없고 얼굴에 밀착이 되지 않는 저가형 일회용 마스크를 설명한 사진입니다.)
두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올바로 착용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창문에 아무리 촘촘하고 좋은 방충망을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그 방충망이 열려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쓸 때 코를 덮지 않고 입만 막고 있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시지만 이것과 마찬가지로 마스크가 콧등 옆면, 볼 또는 목 아래에서 들떠 있다면 이는 착용을 올바로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마스크는 최대한 얼굴과 밀착되어 마스크를 통하지 않고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마스크는 얼굴과 최대한 밀착되어 새는 곳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쓴 후에는 마스크의 바깥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손 씻기와 거리두기는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붐비는 경우(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합니다. 좋은 모기장(마스크)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기가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필수적이지 않은 외출/모임 자제)이 더 효과적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무쪼록 교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며 이번 연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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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편 : 치아/잇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놓치지 마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8편 : 치아/잇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놓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은 ‘치과를 꾸준히 다녔는데도 자꾸 충치가 생기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와 풍치(잇몸질환)같은 치과질환이 무서운 점은 암처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상당히 심한 상태에 이르러야만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암도 1-2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3기, 4기가 되야 자각증상을 느끼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질환, 특히 충치와 풍치도 충치의 3-4기, 풍치의 3-4기 되야 자각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충치의 1기는 치아의 보호막인 흰색의 에나멜층에 충치가 생긴 상태, 2기는 충치가 에나멜층을 뚫고 신경가지가 분포하는 덴틴층까지 진행된 경우, 3기는 치아 내부의 신경(치수) 가까이까지 진행되어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경우, 4기는 심한 충치로 신경이 죽은 경우(괴사된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풍치의 경우에 1기는 잇몸 표층에만 가볍게 염증이 생긴 상태, 2기는 잇몸뼈까지 염증이 생겨 잇몸뼈 파괴가 시작된 경우, 3기는 진행된 풍치로 전문적인 치료(딥 클리닝 등)가 필요한 경우, 4기는 풍치가 매우 심해져서 전문적인 치료로도 그 진행을 막기 어려우며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상태를 말합니다.
오늘은 충치/풍치가 있을 경우 치아와 잇몸이 어떠한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충치의 1-2기에서는 자각증상을 느끼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우 민감한 사람은 1-2기의 충치에서도 찬 물/음식이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순간적으로 민감증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3기 충치에서는 찬 물/음식이나 단 음식에 민감증이나 통증을 반복적으로 비교적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된 충치의 3기 후반이나 4기에서는 찬 물/음식이나 뜨거운 물/음식에서 비교적 또는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온도자극 없이도 지속되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러한 심한 통증이 갑자기 없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문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신경이 완전히 죽었기 때문이며, 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나중에 잇몸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게 되므로 만약 잇몸에 여드름 같은 것이 나서 고름이 차 있다면 반드시 치과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풍치의 경우는 다행이 충치보다는 비교적 쉽게 자각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초기의 신호를 놓치면 안되겠습니다. 잇몸질환(풍치)의 가장 흔한 자각신호는 양치질 시 피가 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피가 자주 나거나 어느 특정부위에서 피가 반복적으로 난다면 일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느 특정 치아가 씹을 때 주기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특히 피곤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잇몸이 붓는다는 것을 환자 스스로 느낄 정도라면) 이는 매우 확실한 신호이므로 반드시 적절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마지막으로 치아가 흔들린다고 본인이 자각할 정도면 풍치가 매우 진행되어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치과의 대표적인 질환인 충치/풍치의 자각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위에서 설명드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드린 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신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면, 어느 특정한 부위에 음식이 계속 낀다면, 충치/풍치의 매우 강력한 원인 요소가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충치/풍치 때문에 생긴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리며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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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편 : 치아가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5편 : 치아가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나는 아프고 불편한데, 치과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치아가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막막한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6년 전에 캐나다에 와서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현지 치과의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어떻게 혼자서 임플란트도, 사랑니 발치도, 신경치료도, 치아교정도 다 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은 치과의사가 된 후 10년 20년이 지나도 간단한 충치치료나 아주 기본적인 치료만 하고, 임플란트, 사랑니 발치, 어금니 신경치료, 교정치료는 아예 하지 않고 전문의에게 리퍼를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치료를 강조하고 어려운 치료는 전문의에게 리퍼하는 캐나다식 치과대학 교육도 캐나다 특유의 매우 훌륭한 교육 방침이지만, 문제는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환자들이 여러 명의 전문의를 전전하며 기다리느라 치료가 몇년씩 지연되고 늘어지는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여러가지 치과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모든 분야의 치료를 넓은 안목으로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식 치과대학 교육에서는 치과대학병원에서 그런 사령탑같은 역할을 하는 치과의사가 바로 보철과 전문의 입니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처럼 일반환자를 진료하는 대형 치과대학병원이 없기 때문에 보통 일반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철과 전문의가 하는 일은 최종 치료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종합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세부 치료 목표를 위한 각 분야의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치과치료의 최종 결과인 보철치료(크라운/브릿지, 임플란트, 틀니 등의 치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것에 비교하면, 마스터 플랜을 작성하는 설계자이자, 집을 완성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총 책임자인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라면 보철과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를 파악하고, 여러가지 치료옵션을 환자와 함께 상의하고 결정합니다. 치료옵션이 결정되면 현재 큰 통증이나 불편감을 해결하는 치료를 먼저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오래 쓰지 못할 치아는 발치하고, 치료해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치아는 충치치료/잇몸치료/교정치료 등을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각 분야의 전문의에게 리퍼를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손상되거나 상실된(뺀) 치아의 기능과 심미를 회복하기 위해 크라운/브릿지/임플란트/틀니 등으로 보철치료를 하여 치료를 마무리합니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치료가 끝난 후의 올바른 관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왜 치아가 나빠졌는지를 잘 파악해서 본인 스스로도 노력하고 철저한 관리를 받는 것입니다. 치료 후에도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거나, 이제 치료가 끝났구나 하고 정기검진을 소홀히 한다면 그 결과는 보나마나입니다. 만약 본인이나 주변에 심각한 치과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사태를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를 만나서 우선 상담이라도 받아보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당장 치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악화를 늦추고, 또한 본인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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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편 : 불편하고 아픈데 치과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데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4편 : 불편하고 아픈데 치과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데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4주간 치과치료 후에도 불편감이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지난번 연재와는 반대되는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아프거나 불편한데 치과에 가서 검사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을 듣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생기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나는 불편해서 치과에 갔는데, 치과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듣는 가장 흔한 원인은 통증이나 불편감이 경미해서 일반적인 검사로는 확인하기가 힘든 경우입니다. 이는 마치 암 또는 다른 질병의 초기에는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고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거나 힘든 검사를 모두 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확신할 수 없는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큰 비용이 드는 치료를 시작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의사나 환자가 모두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2주 간격으로 경과를 다시 지켜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두번째는 불편감이나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이해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치아 또는 잇몸의 통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몸의 컨디션에 따라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기도 없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 몸의 컨디션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편감이 생긴 경우에는 치과에서 검사를 하더라도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컨디션 조절을 하고, 양치질도 평소보다 열심히 하면서 약 2주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번째는 원인은 치과의사의 진료 경험이나 진단 능력의 차이로 미묘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모든 치과의사가 모든 치과분야에 능숙할 수도 없으며, 아무리 경험 많은 치과의사라 하더라도 항상 100% 정확한 진단을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환자 입장에서는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는 곳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험이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20년 이상 치과의사로 진료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일주일에도 수차례 이런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환자가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고 해서 치과의사는 아래 어금니를 열심히 검사하지만 아무런 원인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치과의사는 위 어금니도 함께 검사를 하며, 통증의 원인을 윗니에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어떻게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의아해할 수 있지만, 뒤쪽 어금니가 아플수록 환자 입장에서는 아래인지 위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심지어는 이가 아픈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이 아픈 것인데 이가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가 아파서 치과를 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을 듣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이런 해프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불편감이나 통증이 크지 않다면 2주간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일단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치과 방문 이후에도 불편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2주 이상 지속되었거나, 심하다면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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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4편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3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4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주 전부터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주간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혹 치과 치료 후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들로는 1. 치료 후에 치아의 씹는 관계인 ‘교합’에 변화가 생긴 경우, 2. 문제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오늘 설명드릴 3.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통증(또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에는 어떠한 특정한 치과치료를 받은 후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원인들 때문에 통증(또는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바로 ‘이가 시린 경우’입니다. 이가 시릴 수 있는 원인은 어림잡아도 10가지가 넘습니다. 운이 좋다면 10가지 중에 딱 한가지의 명확한 원인으로 이가 시린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3-5가지의 이유가 동시에 존재하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할 때에는 모든 원인을 찾기 위해 시간/비용 문제 상 모든 검사를 한 번에 할 수도 없으며, 눈에 띄는 두드러지는 원인 때문에 잘 찾기 어려운 원인이 간과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흔한 원인을 먼저 검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원인으로 불편한 경우에는 확률이 높은 원인들을 제거(치료)한 후에 주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과를 다녀도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지 않아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치과의사가 ‘이가 시린 것 하나 한 번에 해결을 못하나?’ 의아할 수도 있지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이런저런 가능성을 검토하고, 검사하고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배가 아픈 이유는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메디컬 닥터가 아닌 제가 아는 원인만 해도 10가지가 넘습니다. 단순 배탈이 났을 수도 있고, 식중독일 수도 있고, 위산 과다일수도 있고, 배의 피부가 아플 수도 있고, 배의 근육의 아플 수도 있으며, 갈비뼈가 부러졌을 수도 있고, 맹장염일 수도 있고, 신장이 아플 수도 있고, 방광이 아플 수도 있고, 여성의 경우 생리통일 수도 있고, 암 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제가 모르는 여러가지 다른 원인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디컬 닥터는 환자의 병력을 통해서나 검사를 통해서 가능성이 높거나 흔한 원인부터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위에 부담이 안가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려 보자고 할 수도 있고, 소화제를 처방해 줄 수도 있고, 제산제를 처방해 줄 수도 있고, 진통제를 처방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낫지 않는다면 간단한 x-ray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CT 촬영이나 암 검사를 해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배가 아픈 것을 예로 들어 설명 드린 것처럼,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한 번에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수많은 검사를 한 번에 해서, 한 번에 원인을 찾아,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가 시린 증상’도, 더 나아가 ‘치과치료’도 한 번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문제의 빠르고 정확한 해결을 위해서는 치과의사와의 좋은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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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3편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2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3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지어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치아의 씹는 관계인 ‘교합’에 변화가 생긴 경우입니다.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이지만 매우 민감해서 치과치료 후 ‘교합’에 머리카락 두께의 1/5 - 1/10 정도의 변화가 생겨도 치아는 이를 감지하고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 후에 몇일간 약간의 어색함을 느끼는 정도는 정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치과치료 후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감이 오래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치과의사를 만나 ‘교합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치과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이유 중 두번째인 ‘문제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깊은 충치’가 있거나 치아에 ‘균열/Crack’이 있는 경우입니다. 충치가 이미 너무 깊어서 X-ray 소견 상 이미 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치과의사는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신경치료가 들어가지만, X-ray상 충치가 신경에 매우 가까운 경우에는 여러가지 증상을 체크한 후 환자와 상의하여 신경치료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확률이 100%가 아니라면 환자와 상의 후에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지 아닌지 기다려 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충치치료 후에도(신경치료는 아직 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몇 퍼센트의 작은 확률이라도 환자가 신경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기다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환자에게 권유하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충치 때문에 해당 치아를 씌운(크라운 치료) 한참 후에 통증이 재발해서 결국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환자와 상의 후에 신경치료를 하게 되더라도 신경치료 자체 때문에 한동안 여러가지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균열/파절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치아의 균열/파절이 매우 심하고 명확해서 치과의사도 환자도 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균열/파절은 그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파절이 어느정도 깊이까지 진행되었는지는 치아를 빼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파절이 이미 신경까지 진행되었다면 위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신경치료를 하거나 발치를 하지만,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신경치료 여부(또는 발치여부)를 명확하게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의 설명을 통해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알아서 잘 하겠지, 나는 잘 몰라’라는 생각보다는 ‘아, 내가 이런 상황이구나’ 또는 ‘내 상태가 이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치료과정에 있어서 치과의사와 능동적으로 ‘Same page’에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치과의사와 환자 간에 불필요한 오해나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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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2편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1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는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각 이유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지어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치아의 씹는 관계인 ‘교합’에 문제가 생긴 경우, 문제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이 밖에도 치료 또는 수술 자체가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맹장 때문에 너무 아파서 맹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하더라도 배를 가르고 맹장을 떼 내고 다시 배를 봉합하는 과정 자체가 통증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 치료 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불편감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교합’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치아는 아주 예민한 존재입니다. 치아에 머리카락 두께의 1/5 – 1/10 (약 10-20 micro meter)의 변화만 생겨도 치아는 불편감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충치치료를 하고 치아를 때우거나 씌운 경우, 치료 전 치아의 원래의 모양과 10-20 micro meter 정도의 차이만 생겨도 치아는 그 차이를 인지하고 민감해지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교합’을 맞추는 것은 대부분의 치과의사에게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교합’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치과 보철과’ 전문의(한국)인 본인에게도 ‘교합’은 아직도 경이로운 존재입니다. 간혹 치료를 받은 후에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불편해서 고생했던 환자를 간단한 ‘교합조정’만으로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치과의사가 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하루 교합의 중요성을 간절하게 느낍니다.
충치치료를 한 후 (특히 떼우거나 씌우는 치료) 약간의 어색함이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정상입니다. 치과치료의 대부분은 치과의사의 ‘손 기술’ 또는 ‘손 감각’을 통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수 micro meter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도의 매우 작은 차이에 의해서 생기는 불편감은 보통 수일 이내에 적응하면서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위에서 설명 드린 불편감이 1-2주가 지나도 존재하거나, 불편감이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시 치과를 찾아 ‘교합조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과치료 후에 씹는 것이 많이 불편한 경우에는 가급적 치과를 다시 찾아 ‘교합조정’을 받아야 더 이상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교합조정을 위한 여러가지 동작 (치아를 좌우 또는 앞뒤로 비벼보는 동작, 치아를 제자리에서 가볍게 다물어 보는 동작)을 환자가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교합조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환자입장에서는 이러한 동작을 평소에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 회에 걸쳐 조금씩 조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치과치료 후에 불편감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 중 첫번째 이유인 ‘교합’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두번째 이유인 문제의 정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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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1편
f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0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1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중년/노년을 위한 효과적인 양치질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년/노년 기에는 치아를 닦기 위해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잇몸을 닦기 위해(정확히 말하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양치질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닦아야 합니다. 둘째,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을 때는 칫솔을 치아 사이로 살짝 쑤셔 넣는다는 기분으로 밀착시킨 후 아래위로 닦아야 합니다. 셋째, 칫솔은 칫솔모가 부드럽고 가는 것이 좋으며, 동일한 길이의 칫솔모로만 된 것보다는 짧고 긴 두가지 길이의 칫솔모가 섞여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치과 치료 후에도 이가 계속 아픈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계속 아프거나 불편감이 있어서, 또는 치과 치료 후에 치아가 더 아파져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돈과 시간을 들이고도 문제가 해결이 안되거나 간혹 증상이 더 심해져서 참으로 곤란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찾아오시는데요, 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치과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해결이 안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치아의 씹는 관계인 ‘교합’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치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민감해서, 치료 전 후 교합에 머리카락 두께의 1/5정도의 오차가 생겨도 치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즈가 큰 충치를 치료했거나, 한 번에 여러 개의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 또는 마모가 심한 치아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과치료 후에 불편감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제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충치가 깊은 경우이거나 치아에 균열이 있는 경우입니다. 충치가 깊은 경우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환자도 그동안 큰 불편감이 없었다면, 비용이 많이 드는 신경치료는 환자를 위해서도 일단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실제로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지 아닌지는 매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치료 후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어지지 않거나 통증이 급격하게 심해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신경치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그 원인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여전이 통증이나 불편감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한 번에 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더라도, 배탈이 난 것인지, 장에 탈이 난 것인지, 배의 피부가 아픈 것인지, 배의 근육이 아픈 것인지, 맹장인지, 암인지, 신장의 문제인지 한 번에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배탈이 났을 가능성이 많은데도 정확히 검사를 한다고 한 번에 초음파도 찍고, 위 내시경도 찍고, CT도 찍고, MRI도 찍고, 암검사도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습니다. 모든 치과의사가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단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치료 후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담당 치과의사와 먼저 허심탄회 하게 상의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약 그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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