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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114)

424편: 치료받은 지 오래된 치아, 불편하지 않은데 다시 해야 하나요?

By Seoul Dental Clinic

1월 9, 2025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4편: 치료받은 지 오래된 치아, 불편하지 않은데 다시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새해 첫 연재로 ‘치아관리에 왕도가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모든 치료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충치치료를 하고 때운 필링(Filling), 인레이(inlay), 크라운, 브릿지 등 모든 치료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물론 치료를 받을 당시의 상태나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필링의 평균 수명은 필링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 2-7년, 인레이의 경우는 5-8년, 크라운/브릿지의 경우는 8-10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아가 튼튼했던 젊었을 때 치료를 받았거나, 관리를 잘 한 경우에는 평균 수명의 2배 이상 사용도 가능합니다. 2. 문제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오래된 필링이나 크라운 주변으로 다시 충치가 생기더라도, 충치가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번 치료를 받은 치아는 치아가 내부에서 방어벽을 생성하기 때문에 충치가 아주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둘째,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충치가 재발되어 심하게 진행되었거나 균열이 위험수준까지 진행되어도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크라운 안이 다 썩거나 치아가 부러진 이후에나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제 때 교체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적절한 시기에 교체되지 못한 필링이나 크라운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벤트가 생겨야 환자가 문제가 생긴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충치가 진행되어 신경까지 진행되고, 민감증이나 통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번째는 Filling이 깨지거나 Filling 주변의 치아가 깨진 경우입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 전에 이렇게 부러져서 알아채게 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의 경우 크라운 안이 모두 썩어서 크라운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 적절한 시기에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한 두단계 더 큰 치료가 필요하게 되며, 다시 치료할 기회가 없이 해당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적절한 교체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위에서 말씀드린 각 치료 별 평균수명은 말 그대로 ‘평균’이며, 치료 전 상황, 환자의 관리 상태에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치아가 튼튼한 상태에서 젊었을 때 한 크라운은 20년 넘게 쓰기도 하며, 나이가 들어 치아가 많이 닳아 짧아지고, 이미 여러 번 치료를 받은 치아이며, 특히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한 크라운은 수명이 5년 이하로 짧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 드린 평균 수명은 대체로 참고만 하며, 일반적으로는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교체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절한 교체 시기도 치과의사들 간에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환자의 상황이나 성향을 고려하여 교체 권유의 시기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교체시기는 정기검진을 통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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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편: 치아관리에 왕도가 있나요?

By Seoul Dental Clinic

1월 2, 2025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 위한 치과상식   423편:  치아관리에 왕도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번 주에는 2025년 새해 첫 연재로 ‘치아관리에 왕도가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
)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왕도가 있습니다.
치아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데, 나름 양치질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답답해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25년간 환자를 진료해 온 치과의사로서 말씀드리면,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분명히 최선의 방법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세가지 요소를 말씀드립니다. 첫번째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 두번째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것, 세번째는 필요한 치료는 미루지 않는 것.  이 세가지는 제가 여러 연재에서 자세히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번 연재에서는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1. 2.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혀야 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법을 모르고 있으면서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드시 연령대에 맞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워야 합니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아의 씹는 면의 양치에 집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 쪽과 치아 사이의 양치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즉 잇몸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집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양치질을 할 때는 양치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딴생각을 하면서 닦거나 시간에 쫓기면서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순서를 정해서 닦아야 합니다. 순서를 정하지 않고 닦으면 항상 빠트리거나 닦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 셋째, 치아의 옆면을 닦을 때는 반드시 아래위 방향으로 닦아서 치아 사이에 솔이 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3.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치아관리를 위해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스케일링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양치질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잇몸 속으로 세균이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쌓이는 세균(치태/치석)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치주질환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마다 적절한 스케일링 주기가 다르므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스케일링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잇몸 상태가 평균인 경우는 6개월에 한번, 잇몸 상태가 좋은 편에 속한다면 9-12개월에 한번,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3-4개월마다의 스케일링 간격을 추천합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가 좋아지고, 양치질 실력이 향상되면서 필요한 스케일링 및 검진의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3. 필요한 치료는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치료란, 작은 충지/작은 문제까지 모두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문제가 생길 때 마다 반복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자칫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필요한 치료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장기적으로 반드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는 것,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 잇몸이 좋지 않은데 잇몸치료를 받지 않는 것, 교체해야 할 필링/크라운/브릿지 등을 교체하지 않는 것 등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들입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다면 나중에 치료 및 회복을 위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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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편:  별로 불편하지 않은 치아를 치과에서 빼야 된다고 하면?

By Seoul Dental Clinic

12월 26,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 위한 치과상식   422편:  별로 불편하지 않은 치아를 치과에서 빼야 된다고 하면?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나이가 들수록 조심해야 하는 뿌리 충치’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
)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불편에 익숙해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당장 빼야 하는 치아를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빼지 않고 오랜 시간 버텨온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환자분들은 몇 년 전부터 치과에서 빼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안 빼고 잘 버텨왔고, 지금도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스스로 반드시 꼭 확인해 봐야 할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우선 과일이나 당근 같은 약간 단단한 음식을 양쪽으로 번갈아 씹어 보십시오. 만약 불편한 치아(또는 빼야 하는 치아가 있는 쪽)가 있는 쪽으로 씹는 것이 반대쪽으로 씹는 것보다 확실히 불편한가요? 만약 애매하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불편한 치아가 있는 쪽으로 씹으면 나도 모르게 반대쪽으로 음식을 옮겨서 씹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만약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문제가 있는(또는 빼야 한다고 설명을 들은) 쪽으로 씹기가 불편하거나, 불편한 것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지만 씹다 보면 반대쪽으로 음식이 자동으로 넘어간다면, 해당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치아가 별로 불편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없거나 작은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해당 치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빼야하는 치아를 빼지 않고, 불편한 치아를 (무의식적으로) 피해서 반대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저작은, 지금은 멀쩡한 반대쪽 치아에 무리를 주어 결국 양쪽 치아 모두 불편해지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 2. 빼지 않기 위해 해야하는 노력과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불편하거나 또는 빼야 한다고 설명을 들은 치아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해당치아를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는 잇몸뼈가 풍치에 의해서 심하게 내려왔거나 충치가 잇몸 속으로 깊게 치아 뿌리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빼지 않고 버텨보기로 결정하였다면, 그에 해당하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여기서의 노력은 양치질을 열심히 하거나 스케일링을 잘 받거나,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해당 치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잇몸질환이 심하지만 지금 빼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딥클리닝(딥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잇몸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딥클리닝을 정기적으로 받거나 잇몸수술을 받더라도 잇몸은 서서히 나빠질 것이며 결국 해당치아를 빼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무조건 뽑지 않고 버티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치과를 정기적으로 올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암이 생겼을 때, 보통 1-3기 심지어는 4기가 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그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검진을 통해 암이 2기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면, 최소 항암치료라도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술을 할까? 항암치료를 할까? 고민만 하다가 6개월 1년 시간이 지나가면 그 결과는 매우 좋지 않을 것입니다.
  1. 3. 세컨 오피니언(Second opinion)활용하세요.
같은 환자를 보더라도 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마다 교육배경, 치료철학이 다를 뿐만 아니라, 환자의 관리상태나 사회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사의 진단이 내 생각 또는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나를 잘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줄, 또는 나의 상황을 잘 이해해줄 치과의사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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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편: 치과치료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By Seoul Dental Clinic

12월 13,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0편: 치과치료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회사 치과보험이 있으시다면 주목하세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암 치료의 예후(성공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암을 전암단계(아직 암이 되기 전의 단계, 예를 들면 대장 용종)에 발견하고 치료를 했다면 성공률은 100%에 가깝습니다. 또한 암이 실제로 발생했더라도 1-2기 때 발견되었다면 암 치료 또는 수술의 성공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암이 이미 3-4기에 이르렀다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치료의 성공률은 높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이미 여기저기 전이가 되었다면 암이 완치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같은 2기의 암이라도 비교적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는다면 회복이 더 빠르고 결과가 좋을 것이며, 신체 다른 부위의 기능이 저하된 80-90대 노령의 환자가 같은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도 느리고 결과도 덜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2. 치과치료의 예후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부분의 치과치료는 통계적으로 예상되는 수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이라는 것은 항상 맹점이 있습니다. 캐나다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이 7000불이라 가정할 때, 평균 소득이 3000불이 안되는 가정도 있을 것이고 수만불이 넘는 가정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도 평균수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환자의 상태입니다. 같은 충치치료를 받더라도, 충치가 작고 나머지 다른 치아가 모두 튼튼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그 결과가 매우 오래 갈 것이고, 충치가 큰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수명이 훨씬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주변에 빠진 치아가 많거나 주변 치아가 약하다면, 치료받은 치아에 씹는 힘이 집중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수명이 짧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충치치료에 자주 사용하는 Filling 재료를 치아에 접착을 시킬 때,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이면서 단단한 에나멜 층에 접착을 시키는데,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마모되어 에나멜 층이 매우 얇아지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Filling의 접착력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Filling을 하더라도 잘 떨어지거나 수명이 짧아집니다. 즉, 나이가 들수록 어떠한 치료를 받아도 젊었을 때 받은 치료보다는 수명이 짧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갈이가 심해서 치아가 많이 마모되어 있다면 Filing이나 Crown같은 치료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강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보다는 모든 치료의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3. 그래서 치료별 평균 수명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Filling은 평균 수명이 2-5년 정도입니다. Crown치료는 평균 수명이 8-10년 정도입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평균 수명은 상황에 따라 매우 차이가 크지만 10-15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틀니의 경우는 틀니의 종류에 따라 5-8년 정도입니다. 또한 스케일링의 수명(치료 효과 지속기간)은 6개월 정도이며, 딥스케일링의 경우는 6-12개월 정도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평균이라는 것의 함정이 너무 큽니다. 아무리 평균이 10년이라도 1-2년도 안되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20년 넘게 거뜬하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치과의사의 실력도 큰 차이를 가져오지만, 일반적으로 치료 시점에서의 환자의 상태나 관리상태가 더 큰 변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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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편: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

By Seoul Dental Clinic

12월 13,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0편: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를 빼고 얼마나 있어야 임플란트로 다시 씹을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어느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 어느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저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음식을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한쪽 치아만 마모되고 손상되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씹는 힘에 의해 치아 뿌리가 패이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며, 편측저작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면 안면 비대칭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원인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잘 씹지 않는 쪽에 심각하지는 않지만 씹기를 꺼리게 되는 치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잘 씹지 않는 쪽의 어느 한 치아가 흔들리든지, 염증이 있든지, 음식이 잘 끼든지, 치아 마모로 인해 씹을 때 시큰한 자극이 있든지, 새로 한 치아나 임플란트가 잘 맞지 않든지 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한쪽으로만 씹게 된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2.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진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통해 증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잇몸에 피가 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피가 안 나거나,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조금씩 피가 나서 그냥 별 일 아닌 것처럼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충치와 마찬가지로 잇몸질환(풍치)도 진행만 되지, 아무리 치료를 잘 받더라도 염증으로 파괴된 조직이 다시 회복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염증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3.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인 경우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이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젊었을 때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 생기지만,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여서 이미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진행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60대 이상의 노년기에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치아 패임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게 되며, 신경치료 한 치아는 다시 크라운을 씌워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미 치아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크라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크라운이 치아와 함께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치아 패임이 어느정도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패임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둔하고 가벼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제 때 발견 또는 치료되지 않은 오래된 만성 질환에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는 잇몸뼈, 턱뼈, 상악동, 안면 등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퍼졌거나 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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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편: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어떤 치료가 나에게 맞을까?

By Seoul Dental Clinic

12월 13,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8편: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어떤 치료가 나에게 맞을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8주간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대부분의 경우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브릿지와 틀니는 기본적으로 남아있는 치아를 이용해서(또는 희생해서) 씹는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치아 하나가 빠지면, 양쪽 치아를 갈아내고 3개의 치아가 연결된 모양인 브릿지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근본적로는 3개의 치아가 할 일을 2개의 치아에 부담시키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빠진 치아을 위해 이용된 양쪽의 치아는 본인 능력의 1.5배씩의 일을 부담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무리가 가게 됩니다. 틀니의 경우에는 조금 더 극단적입니다. 어금니 여러 개가 빠져 틀니를 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빠진 어금니들 바로 앞에 있는 치아에 틀니 고리를 걸게 되는데, 틀니를 통해 씹게 되면, 틀니에 가해지는 씹는 압력의 대부분이 고리를 거는 치아에 집중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어금니가 감당해야 할 일을 훨씬 약한 치아 하나가 감당하게 되어 고리가 걸린 치아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리를 걸었던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그 치아를 또 빼게 되고, 틀니를 다시 만들어서 또 다시 그 앞의 치아에 고리를 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말 그대로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를 희생해서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틀니는 관리가 매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씹는 힘도 자연치나 임플란트의 약 25-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는 주변보다도 더 튼튼한 임플란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치아까지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 또한 자기치아와 거의 유사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과 관리도 매우 쉬운 편입니다. 2. 임플란트 보다(또는 만큼) 브릿지가 좋은 선택인 경우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보다(또는 임플란트만큼) 브릿지가 좋은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가 적당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의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단한 뼈이식부터 심한 경우 많은 양의 뼈이식을 해야 해서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뼈이식 수술이 크고 복잡해질 수록 비용, 시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위험과 부담이 큰 경우에는 그 대안인 브릿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앞니가 빠졌을 때, 주변 치아의 심미적 개선도 필요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앞니 하나를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주변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치아사이의 틈이 많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보기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를 하여 주변치아까지 심미적 개선을 꾀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가 크라운이 필요한 상태인 경우입니다. 빠진 치아의 앞뒤치아도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라면 브릿지를 함으로써, 최선은 아니지만 훌륭한 차선책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3. 임플란트보다 틀니가 좋은 선택인 경우. 기본적으로 임플란트 보다 틀니가 좋은 선택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문 경우 임플란트 보다 ‘임플란트 틀니’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치아가 여러 개 빠져서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남은 치아들도 매우 약해서 빼도 무방한 상태인 경우입니다. 아무리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주변치아가 약하면 결국 임플란트 주변의 약한 치아들 때문에 잘 씹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발가락 하나만 불편해도 그쪽으로 발을 딛고 걷는 것이 불편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한 치아를 모두 빼고 임플란트를 몇 개 심어서 그 위에 틀니를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면서 동시에 만족스러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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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8편

By Seoul Dental Clinic

9월 12, 2024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8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1.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됩니다. 대부분의 충치와 풍치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서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되더라도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같은 문제가 더 빠른 시일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인데,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치료/처치는 재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손상된 치아와 잇몸은 과거보다 더 약하고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발은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과거보다 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딥 클리닝 등의 잇몸치료를 받더라도, 양치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마치 아무리 뛰어난 청소업체가 와서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했더라도, 집안에 물건을 늘어놓고 치우지 않는 습관을 바꾸지 않거나, 평소 청소를 게을리한다면 집안은 금방 다시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2. 치료보다 남아있는 치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위와 다소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환자분들이 현재 당장 문제가 있는 치아의 치료에만 관심이 있고 나머지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에는 소홀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충치나 풍치로 치아를 빼게 되어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면, 임플란트 치료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당장 불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에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가 필요할 정도로 잇몸이 나빠졌다면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보다 더 중요합니다. 다른 예로는, 정기검진을 제 때 오지 못해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큰 치료를 하게 되었는데, 필요한 치료를 마친 후에는 다시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하나를 잘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27개의 치아를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12. 작은 충치는 정기 검진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치아에 작은 검은 점이 보인다며 치과를 찾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의심스러운 문제에 대해서는 치과에 와서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치의 진행 속도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늦어지기 때문에 작은 충치는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충치는 놔두면 계속 커지는 것이 아니냐며 치료를 강하게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작은 충치의 경우에는 치료 보다는 정기검진을 잘 오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들이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치에 충치가 생기거나, 특히 갓 나온, 또는 나고 있는 영구치에 충치가 있다면, 이 충치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나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서 입안이 마르거나, 각종 만성질환이 생기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면 충치가 다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 특히 방사선 치료를 앞둔 경우에는 비교적 작은 충치라도 치료를 거나, 앞으로 뺄 수도 있는 치아는 미리 빼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치아 사이의 충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기 전까지는 육안 검사만으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X-ray를 찍어 확인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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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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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6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7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7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9. 임플란트는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치의학을 30년간 공부해온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한국의 치과보철과 전문의로서 치의학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혁신을 찾으라면 자신있게 임플란트 치료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인간의 수명과 삶의 질을 동시에 크게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틀니를 사용하지 않고도 식사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치아가 빠졌을 때,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서 씌우든지(브릿지), 여러 개의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틀니가 필요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브릿지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깍아내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앞뒤치아의 불필요한 희생이 필요했으며, 또한 근본적으로는 빠진 하나의 치아를 위해 앞뒤 두개의 치아에게 3개 치아의 역할을 시키게 되어 장기간 사용시 브릿지로 걸려있는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지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틀니의 경우에도 남아있는 모든 치아에 능력 이상의 부담을 줌으로써 남아있는 치아가 점점 약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즉, 틀니란 근본적으로 남아있는 치아를 희생시켜서 사용을 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의 완전틀니의 경우에는 씹는 힘의 전부를 잇몸이 받게 되는데, 그로 인해 잇몸뼈가 지속적으로 녹게 되는 단점이 있으며, 아무리 완전 틀니가 잘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씹는 힘의 20-25% 정도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틀니는 항상 식사 후에 빼서 청소를 해야하는 점과, 식사나 말을 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빠질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뼛속에 단단하게 고정된 임플란트 본체에 연결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치아가 임플란트였고 어느 치아가 자기치아였는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또한 치아관리도 자기치아를 관리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남아있는 자연치아를 보호하고 더 이상의 치열붕괴를 예방해준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브릿지와 틀니 등의 치료는 모두 남아있는 치아에 더 큰 부담을 주어 남아있는 치아의 희생시켜 사용했다면,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아주 튼튼한 새 치아가 약한 치아들 사이나 뒤쪽에 들어감으로써 강력한 씹는 힘을 든든하게 받아주어 남아있는 치아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치아나 잇몸이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빠르게 치아가 망가지게 되는데, 임플란트 치료는 이런 넘어가는 도미노 사이에 바닥에 든든하게 고정된 넘어지지 않는 도미노를 넣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95-98%에 이르기 때문에 의학/치의학의 여러가지 수술/치료의 성공률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의학의 발달로 인해 더욱 정확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의 안전성은 과거보다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2-5%확률로 별 이유 없이 임플란트가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재수술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고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크게 떨어트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잇몸관리를 매우 잘 해야 하는데, 치료 후에도 이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임플란트 또한 풍치에 걸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데, 보통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정도라면 주변치아도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더라도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임플란트 치료를 계기로 잇몸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반드시 고치고, 앞으로는 필수적인 스케일링이나 딥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빠지지 않고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잇몸관리의 핵심입니다. 요약하자면, 임플란트는 치료는 성공률이 매우 높으며, 다른 치료에 비해 매우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거나, 임플란트 치료 후에 잇몸관리를 개선하지 못하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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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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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 2024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6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8.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검진 후에 현재 환자가 갖고 있는 충치나 풍치, 치아 마모/균열, 치아패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설명해 드리면, 환자분들이 의아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별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치과의사가 환자의 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아직은 심각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매우 큰 문제이며, 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별다른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는 ‘내가 불편하지 않은데 치료가 꼭 필요한가?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이 중에서 상당한 수의 환자가 치료를 미루게 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상황을 설명하고 치료의 필요성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려고 하지만, 치료여부에 관한 결정은 환자 본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치료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치의학에서는 충치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눕니다. 일반적으로 충치 1-2기에는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단지 검진이나 X-ray로만 충치의 진행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치 3기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치아에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충치가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환자가 갑자기 치아가 깨졌거나 갑자기 음식이 낀다고 치과를 찾게 되는데, 실제 충치의 진행 정도를 사진이나 X-ray로 보여드리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환자 반응은 ‘충치가 이렇게 큰데 어떻게 몰랐을 수가 있죠?’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충치는 3기, 그리고 4기까지 진행이 되어도 별다른 불편감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들이 빈번합니다. 충치 3기는 충치가 이미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된 경우이기 때문에 신경치료까지 필요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충치 4기는 이미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된 상태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인데, 이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풍치(잇몸질환)의 경우도 4단계로 구분하는데, 풍치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풍치 4기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떄문입니다. 특히 풍치가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씹기가 많이 불편해지거나 정말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이 되어서도 불편감에 익숙해져서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내용이 환자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갈 수 있지만, 암의 경우도 3-4기가 되어도 별 증상이 없고,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낄 때는 이미 암이 4기까지 진행되고 이미 시한부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위에 설명드린 것 때문에 작은 충치까지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충치나 풍치가 1-2기에 있을 경우에는 나이나 상황에 따라 치료 없이 계속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기의 1-2기 충치는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1-2기 충치나 풍치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만으로 적절히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모나/균열의 경우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진단과 치료결정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큰 문제가 터지기 직전까지 환자가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나 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 또한 까다롭고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결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균열의 경우에도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거나 실제로 파절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이미 치료하기 늦었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치아를 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별로 없는 여러가지 치과질환에 대해서 저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장기간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충치나 풍치, 그리도 마모나 균열의 진행 속도를 예측하고 계속 추적관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정도의 마모/균열을 갖고 있는 두 환자가 있더라도, 장기간 추적 결과 마모/균열의 진행이 빠르지 않은 것을 확인해 온 환자는 치료를 미룰 수 있지만, 처음 본 환자가 상당히 진행된 마모/균열을 갖고 있다면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료를 권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둘째, 치과의사가 상황을 설명하고 치료를 권하는 경우에는 현재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제안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마 의사가 암이 2-3기라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수술을 미루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치과적 문제가 암처럼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서 치과의사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따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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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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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 202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4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5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5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7. 나이에따라 관리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60대 이상의 치아관리 법은 아래 말씀드릴 세가지 사항이 핵심입니다. 첫째, 잇몸질환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잇몸질환은 만성질환으로써, 잇몸에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누적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이 빨라집니다. 문제는 잇몸질환(풍치)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환자 스스로도 자각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치과에서 풍치가 있다고 해도 별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칼럼에서 몇 번 예를 들었던 것처럼 잇몸질환은 암처럼 1, 2, 3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금세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스스로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미 암이 말기까지 퍼졌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듯이 잇몸질환도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낄 정도면 이미 풍치 4기가 훨씬 지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60대부터는 구강관리의 핵심이 충치예방이 아닌 잇몸질환 관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젊었을 때 받은 각종 치료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필링(filling), 인레이(inlay), 크라운/브릿지 등과 같은 치과 수복물의 평균 수명은 약 2-10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치아가 튼튼한 상태에서 젊었을 때 받은 치료는 20년 이상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기존에 치료받은 수복물을 제 때 점검하고 교체하지 않았다면, 60대 이후에는 과거에 받은 치료들을 점검하고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복물을 제 때 교체하지 못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잘 써오던 치아가 내부가 썩어 어느 날 갑자기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교체시기를 놓친 상태에서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이미 치아가 많이 망가져서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마모/균열 치아패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모든 치아는 에나멜이라는 매우 튼튼한 보호층으로 덮여 있는데, 이 에나멜 층은 치아를 많이 사용할수록 빠르게 마모가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노년층에서는 치아의 씹는 면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마모되어 씹는 면의 에나멜 층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에나멜 표면에 구멍이 생기면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나멜 층이 많이 닳으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치아의 파절까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균열과 파절도 균열이 신경까지 도달하기 전까지, 또는 치아가 파절되기 직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균열이 위험수위까지 진행되기 전에, 또는 치아파절이 일어나기 전에 크라운을 씌워 균열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치아가 갑자기 파절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패임 역시 6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아패임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아패임이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이 되면, 어느새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상황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패임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치아패임은 주로 주변 치아의 상실로 인해 해당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이갈이 또는 이악물기가 심하거나, 씹는 힘이 세거나, 심지어 양치질을 아래위 방향이 아닌 옆방향으로만 심하게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패임을 조기에 발견하여 원인을 적절히 관리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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