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편: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1편: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교정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니는 꼭 빼야 한다?
사랑니는 꼭 빼야 하는 경우, 가급적 빼는 것이 좋은 경우, 뺄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빼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랑니가 누워서 나거나, 똑바로 났어도 너무 외진 곳에 나서 양치질이 잘 안되는 경우, 치아교정치료를 위해서 빼는 것이 바람직할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는 것이 낫습니다. 아래턱 위턱이 크고 발달해서 사랑니도 똑바로 나고 어금니처럼 기능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랑니를 빼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를 빼는 것이 나은지 아닌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는 18세 전후에 상담을 받아서, 만약 사랑니를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에는 가급적 젊었을 때 빼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랑니는 아파지면 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랑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빼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하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감이 없는 경우 치과를 찾아서 사랑니를 뺄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사랑니가 아플 때 와서 상담을 받고 사랑니를 뺄 약속을 잡게 됩니다. 환자는 지금 사랑니가 불편하고 아프니 당장 뽑고 싶지만, 상담 당일에 사랑니를 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만약 치과의 스케쥴이 가능하더라도 사랑니가 붓고 아픈 상황에서는 오히려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은 다음에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랑니는 가급적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을 때, 또한 환자가 사랑니를 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때 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빼는 것은 아프다?
모든 다른 치과진료와 마찬가지로 사랑니를 빼는 시술도, 일단 마취가 되면 빼는 도중에는 전혀 (또는 거의) 아프지 않습니다. 마취는 일반적인 충치치료와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사랑니를 빼기 위한 마취가 더 아프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니를 빼고 난 뒤 마취가 풀릴 때의 통증을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사랑니를 빼게 되거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한 경우, 사랑니를 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경우, 또는 간혹 원인미상의 불가항력 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빼고 난 후의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으며 진통제를 몇일 먹으면 큰 불편함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사랑니를 빼는 것이 시술 후 통증이 덜 하고, 아래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좀 더 불편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나지 않은 사랑니는 뺄 필요가 없다?
X-ray를 찍어보면 사랑니가 있지만, 아직 잇몸 밖으로 사랑니가 나지 않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만약 사랑니가 잇몸뼈는 뚫고 나왔지만 아직 잇몸 속에 있는 것이라면, 검사 결과에 따라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완전하게 잇몸뼈(턱뼈)안에 들어있는 경우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랑니가 날 때 쯤인 18세 전후에는 가급적 x-ray를 찍어보고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을지 그냥 둬도 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가 앞쪽 어금니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거나 앞으로 다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적당한 시기에 사랑니를 빼는 계획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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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편: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87편: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왜 누구는 스케일링이 너무 아프다고 하고, 누구는 스케일링을 하면 너무 개운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치과상식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치과상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100%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이 말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잘못 이해한 분들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결국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위 말을 다시 풀어서 쓰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기 치아를 (1. 적절한 치료를 통해 2. 본인의 기대에 맞게 3. 다른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고 4. 불편함이 없이 쓸 수 있다면)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5. 치료해서 또는 치료를 받으면서) 쓰는 것이 좋다’ 라는 의미입니다.
즉, 위의 다섯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면 자기치아를 빼지 않고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다섯까지 조건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적절한 치료를 통해 : 충치/풍치/균열 등 문제가 있다면 더 큰 문제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적절한 치료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상태를 방치하다가 조기에 빼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본인의 기대에 맞게 : 위의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앞으로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이하라면 비용이 드는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1-2년 이라도 큰 불편함 없이 식사를 잘 할 수 있다면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본인의 상황에 비해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 치료를 받지 않고 조기에 빼는 것이 현명할 수 있으며, 기대치가 높지 않다면 치료를 받고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더욱 현명합니다.
3. 다른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고 : 충치 또는 풍치 등이 진행되어 주변의 치아까지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치아라면 불편한 치아 하나를 빼지 않고 버티는 것보다 주변의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치아도 불편한데 다른 치아 또는 잇몸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 문제의 치아를 최대한 빨리 포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 불편함이 없이 : 치아가 달려만 있지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 해당 치아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금니 하나만 불편하더라도 오른쪽으로 씹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계속 씹게 된다면 멀쩡한 반대편 치아에 과부하가 걸려 망가질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5. 치료해서/ 치료를 받으면서 :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을 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어쩔 수 없이 빼야 될 때가 되면 뺀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이해입니다. 예를 들어 간수치가 조금 높고 지방간이 약간 있다고 해서 간 절제를 해서 간의 대부분을 떼어버리는 수술을 한다면 이는 누가 봐도 잘못된 선택이지만, 간수치도 높고, 지방간도 있으며, 곧 간경화가 올 것 같은데, 아무런 노력과 치료 없이 간암 말기가 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간의 대부분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거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입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 잘 이해가 되셨는지요? 혹시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자기 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잘못 이해했거나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가 있다면 온라인 정보나 남의 말을 듣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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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편: 이를 빼면 얼굴이 변하나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0편: 이를 빼면 얼굴이 변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가 좋지 않아서 이를 빼야 할 상황인데도 빼지 않고 버티고 계신 분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한가지가 바로 ‘볼 살(얼굴)이 빠질까봐’ 입니다. 정말 이를 빼면 볼이 푹 꺼질까요? 결과부터 알려드리면 맞는 말입니다. 특히 위 앞니라면, 입술을 지탱하고 있는 다수의 앞니를 뺄 경우 이를 빼자마자 윗 입술이 꺼지게 됩니다. 하지만 앞니를 뺀 상태에서 그냥 지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앞니를 빼야하는 경우에는 보통 이를 빼기 전에 미리 임시 틀니나 임시 치아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이를 빼는 당일 날 바로 임시 틀니나 임시 치아를 끼워 얼굴의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이를 빼면 볼 살(얼굴)이 꺼진다’는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어금니의 경우에는 어금니를 뺀다고 직접적으로 바로 볼 살이 꺼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변화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부분입니다. 이를 뺀 후 장기간 이를 해 넣지 않는다면 이를 뺀 쪽은 얼굴이 상당히 꺼지고, 이를 뺀 반대쪽은 눈에 띄게 얼굴 살이 더 붙게 되어 얼굴이 비대칭이 됩니다. 이를 뺀 자리 얼굴이 꺼진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반대쪽 얼굴 살이 붙는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으실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하나 빼게 되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 적으로 이를 뺀 반대쪽으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를 뺀 자리가 허전하거나 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잘 씹을 수 있는 반대쪽으로 씹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이를 뺀 쪽은 볼 살, 정확하게는 씹는 근육인 교근(咬筋, masseter muscle)이 점차 수축하게 됩니다. 즉, 이를 뺀 쪽으로 잘 씹지 않기 때문에 근육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를 뺀 반대쪽은 평소보다 2배 많은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근육이 점차 강해지고 두꺼워져서 얼굴에 근육이 붙고 점점 사각턱처럼 얼굴형도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비대칭이 심해지게 됩니다.
특히 성장이 끝나지 않은 경우, 또는 젊은 나이에 이를 빼게 되고 빨리 이를 해 넣지 않는다면 이러한 얼굴의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이 때 생긴 비대칭 또는 사각턱이 오랜 시간동안 없어지지 않거나, 나중에 이를 해 넣더라도 완전하게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의학/의학 에서는 ‘근육은 항상 뼈를 이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뼈는(특히 어릴 수록) 근육이 당기는대로 변형이 되며 이렇게 변형된 뼈는 성장이 끝난 후에는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번 칼럼의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뺀 후 방치하게 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를 뺀 반대쪽으로 주로 씹게 되기 때문에, 이를 뺀 쪽의 씹는 근육은 점점 약해지고, 이를 뺀 반대쪽의 씹는 근육은 점점 강해지고 부피가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이를 뺀 쪽의 얼굴이 꺼지기도 하지만, 이를 뺀 반대쪽의 얼굴이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즉 비대칭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성장이 끝나기 전이나 젊은 나이에 이런 일이 생기면 턱 뼈의 변형이 생겨서 비대칭이 평생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즉, 뺀 치아는 가급적 임플란트 치료 또는 브릿지 치료를 받아서 씹는 기능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빼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치열을 망가뜨리고 각종 치과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 이외에도 얼굴의 비대칭도 유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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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3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9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주는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의 마지막 연재를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분쟁(소송)의 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만합니다. 의료소송의 평균 소송기간은 2-4년인데 환자의 승소율은 1%가 채 안되며, 일부 승소율도 20%대에 불과합니다. 한국보다 의료환경이 더 보수적인 캐나다에서는 실제로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더 적으며, 아마도 승소율은 더 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승소율이 낮을까요? 의사/치과의사가 무슨 권세라도 있는 것일까요?
위 결과는 역으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환자가 생각하기에 100% 명백하게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소송까지 가더라도 실제로는 대부분 환자가 의료진의 설명을 잘못 이해했거나, 의사/치과의사의 권고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는 잘 되었지만 사후관리가 잘 안되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인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 이라는 뜻입니다. 즉, 내 생각으로는 100% 치료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송까지 가더라도 실제로 그것이 전적으로 의사/치과의사의 과실인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예로 들자면, 치과의사가 권고한 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거나 환자의 관리가 소홀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금방 망가질 수 있으며, 이는 의료인의 과실이 아닙니다. 만약 의료인의 권고대로 치료를 받았고 관리를 잘 했더라도 소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 소비자보호원에서 정한 공식적인 A/S기간은 1년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료를 얼마나 잘 받았는가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의료/법률 서비스는 의료인과 법조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해서 환자와 의뢰인의 건강과 이익을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환자나 의뢰인은 나를 위해 애써주는 의료인과 법조인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수술을 하다가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소송을 했지만 패소하더라도 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사회적 합의 입니다. 이는 마치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가지만 내 성적이 좋지 않거나 졸업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고 할 수 없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교수는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지만 학생이 교수가 지도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했거나, 개인적인 사정이나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시험을 잘 못 봤다고 교수를 원망하거나 소송하거나 등록금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고 사후관리도 잘 받기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치료 옵션과 선택에 대해서는 가급적 치과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문제가 생겨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의 말보다 주변사람의 말,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을 믿고 치료 결정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설령 주변사람의 말, 인터넷 정보가 맞더라도 환자 본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둘째, 치과의사 또는 스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100% 확신하더라도 통계적으로 정말로 치료가 잘못된 경우는 1% 미만입니다. 괜히 내가 잘못 생각하거나 오해한 일로 의료진과 관계가 틀어진다면 환자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관계만 좋았다면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도 의료진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하겠지만, 의료진의 과실이 없는데도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주장한다면, 또 그 과정에서 관계가 틀어진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 셋째, 만약 치료계획이나 치료옵션 또는 치료결과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면 Second opinion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찾아서 믿고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호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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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2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8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치과치료의 특성과 A/S가 불가능한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연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치료는 공산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받거나 또는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하거나, 집을 살 때 인스펙터를 통해 인스펙션을 하거나, 의사에게 진료 또는 수술을 받는 것처럼 전문가의 지식과 선의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공산품을 구입하고 A/S를 받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맞게 추천한 치료를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하고 상황에 맞지않는 또는 환자 본인이 고집하는 최소한의 치료만을 요구하는 경우, 치료 후에 적절하게 관리를 하지 못했거나 추천하는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치과의사에게 책임을 묻거나 소위 A/S를 요청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겨울에 북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윈터타이어나 마모되지 않은 사계절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섬머 타이어를 달고 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생겼다면, 이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또한 엔진오일을 포함한 각종 자동차 소모품을 적시에 교체하지 않고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정기 검사 서비스를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한다면 이것도 본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치과치료를 받은 후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받을 수 있을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바로 위에서 설명드린 상황의 반대입니다. 즉, 전문가인 치과의사가 권유하는 대로 치료를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다면 치과의사에게 정당하게 A/S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인의 경험과 의견 또는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고 치과의사의 의견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인의 경험과 본인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가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치치료’ 한가지만 보더라도 개인마다, 치아마다, 남아있는 치아의 상태마다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타인의 경험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나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누가 어디서 로또를 샀는데 1등에 당첨되었다더라’ 말을 듣고 일부러 그 가게가지 가서 로또를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누군가 그 가게에서 로또를 산 사람이 당첨이 된 것이 사실이더라도 나도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치과의사의 말을 따르는게 좋을까요?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치과의사의 치료방법이 부담스럽거나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면 다른 치과의사를 찾거나 해당 분야에 더 집중해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를 찾아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나를 이해시키고, 나도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찾았다면 가급적 그 치과의사가 권유하는대로 치료를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소위 A/S를 요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의료서비스라는 것이 의료인이 최선을 다했더라도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어쩔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도 의료인의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경우도 많은데, 치과의사 입장에서 보면 분명 치료가 잘못된 것은 아닌데 안타까운 경우이고, 환자 입장에서 보면 시키는대로 했는데 억울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생기면 양쪽 다 불편한 입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치과의사와 환자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상호간에 존중하고 신뢰가 있고 더 나아가 고마움이 있었다면, 껄그러운 문제도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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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1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7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10주간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치아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총 10회의 칼럼으로 연재하였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치과치료의 A/S기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치료에 대한 보증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을 드리기 전에 우선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의료와 법률 같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전문 서비스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그리고 일반 상품의 A/S와는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의료와 법률 서비스의 경우는 의료인과 법조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환자 또는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가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선상에서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집을 살 때 인스펙션을 하는 인스펙터들 입니다. 그 분들은 집에 문제가 있는지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문제를 찾아내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찾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인스펙션 시 찾아내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육 서비스도 마찬가지인데, 영어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영어를 생각만큼 못 하거나, 테니스를 배웠는데 내가 기대한 만큼 테니스를 못 치거나, 보습학원을 다녔는데 원하는 대학을 못 갔다고 해서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의료인 또는 변호사가 고의로 환자 또는 의뢰인에게 해를 가했거나, 매우 심각한 과실로 인해 환자 또는 의뢰인에게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면, 이는 분명 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진료 또는 변호를 하였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할 때에는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것이 사회적인 합의이며 법률 또한 과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 수술을 했는데 몇 년 후에 재발되었거나, 변호를 열심히 했지만 패소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A/S나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범위를 좁혀서 치과문제에 한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의 지문이 모두 다른 것처럼 모든 사람이 각자의 독특한 치과적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턱의 구조, 씹는 힘, 식습관, 남아있는 치아의 개수, 분포, 씹히는 관계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충치치료라 하더라도 각각의 치료마다 치과의사가 기대하는 수명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충치치료’,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레진필링(Tooth colored filling 또는 Resin filling) 딱 한가지 치료만 보더라도 경우마다 예상 수명이 다릅니다. 따라서 각 환자마다 또는 치료마다 환자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합리적인 A/S기간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어렵다기 보다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S가 되지 않는 경우는 명확하게 있습니다. 첫째, 치과의사가 추천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충치의 범위가 넓어서 충치를 제거하고 떼우는 치료(레진필링, Resin filling)가 적합하지 않으니 씌우는 ‘크라운’치료를 치과의사가 권한 상태에서, 환자가 크라운은 비싸서 부담스러우니 그냥 Filling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면, Filling이 씹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금방 깨져 나갔다고 해도 치과의사를 원망하거나 A/S 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둘째, 치과의사가 추천한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예가 ‘임플란트’치료입니다. 만약 환자의 어금니가 4개가 없으니 임플란트를 4개를 심어야 한다고 치과의사가 설명했는데, 환자가 여러가지 사정상 2개만 심겠다고 결정했다면, 앞으로 생길 문제들에 대해서 어떠한 A/S나 보상도 요구하기가 어렵습니다. 2개의 임플란트가 최소 4개 분의 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괜찮은 것 같아도 대부분 결국은 탈이 나게 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좀더 일반적인 내용, 그리고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과 치료 후 문제가 생겼을 때 A/S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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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편 : 치아관리 십계명 5 -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1편 :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 중 한가지가 바로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경우입니다. 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여쭤보면 가장 흔한 이유가 ‘자기 치아는 최대한 빼지 않고 간직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또는 ‘치아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불편하지만 아직 씹을 수는 있기 때문에 더 쓰고 싶습니다.’ 등입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치아를 빼야 할 상황을 만드는 가장 흔한 치과질환인 ‘풍치’라는 질병의 본질은 세균(또는 치석)이 치아 표면을 따라 잇몸 속으로 침투하여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를 녹이는 것입니다. 일단 세균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면 칫솔질로는 잇몸속의 치석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잇몸 속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킵니다.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잇몸 뼈가 녹으면 잇몸 속에 더 많은 공간이 생겨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서 풍치는 점점 진행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어느 시점을 넘으면 아무리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3개월에 한번씩 적극적으로 받아도 진행을 막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세균의 본거지이면서, 세균이 잇몸뼈 속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치아를 빼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간에서 생긴 암이 점점 커지고 전이가 되기 전에 간의 일부를 절제해 내거나, 심한 당뇨병 또는 동상으로 인해 발끝에서부터 살과 뼈가 썩어 들어갈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다리를 절단해 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가 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존하는 것보다 빨리 치아를 빼는 것이 나은 경우일까요?
첫번째는 이미 잇몸뼈가 많이 녹아서 회복이 불가능하며 악화될 일만 남은 경우입니다. 심한 경우 치아를 혀로만 만져도 움직이거나 저절로 빠져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환자 스스로 치아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치아 주변의 뼈가 다 녹아버려서 치아가 뼈 속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 속에 둥둥 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잇몸치료에도 잇몸이 자꾸 붓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3개월에 한번 마취하고 딥클리닝을 받아도 계속 염증이 생긴다면 이를 빼내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세번째는 치아가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씹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자꾸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입니다. 제대로 쓰지도 못할 치아를 갖고 있는 바람에 한쪽치아들을 못쓰는 데다가, 반대쪽 치아에 2배의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불편한 치아를 빼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네번째, 위에서 말씀드린 풍치와 관련된 3가지 예 이외에도 치아뿌리에 균열이 갔거나 뿌리가 부러진 경우 또는 치아가 모두 썩어서 뿌리만 남아있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해당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는 것은, 동상이나 당뇨로 썩어가고 있는 발/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버티거나, 퍼지고 있는 암을 방치해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료를 미룰수록 회복을 위한 치료기간과 치료비용이 커지는 데다가 치료의 성공률까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치료를 미루지 않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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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편 : 치아관리 십계명 4 -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미루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0편 :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미루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렸는데도 당장 불편하지 않으니 치료를 미루다가 큰 일을 겪게 되는 경우입니다. 모든 질병이 초기에는 본인이 느끼는 불편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암이 생겼다고 해도 전암단계(암으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단계)이거나 1기인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만약 내 몸에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경우에는 암의 말기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과질환 중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기 쉬운 대표적인 경우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불편감에 익숙해지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오른쪽 어금니를 하나 뺐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그냥 살아온 경우, 실제로는 오른쪽으로는 씹기가 허전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만 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씹게 될 경우 한쪽 치아에만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치아 또는 잇몸뼈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왼쪽 치아에 문제가 누적되어 왼쪽도 불편하고 오른쪽도 불편한 상황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얼굴의 비대칭도 유발하므로 심미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가끔만 불편하기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 초기에는 양치질을 할 때 가끔 피가 나거나, 피곤할 때 가끔 잇몸이 붓거나, 씹을 때 가끔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불편감이 생겨도 또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잇몸질환은 한번 생기면 계속 진행되고, 진행될 수록 그 진행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질환이 나도 모르게 진행되면 어느날 갑자기 치아가 한꺼번에 흔들려서 한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나 틀니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문제가 있지만 전혀 느낄 수 없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균열이 생긴 경우입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에는 균열이 깊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과의사는 균열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리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전혀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균열이 진행되어서 씹을 때 순간적으로 시큰하거나 전기가 오르는 듯한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최소의 치료가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며, 결국 신경치료를 하거나 치아를 빼게 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크라운이나 신경치료로 치아를 좀 더 오래 쓰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균열 때문에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은 치과의사에게 검사와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가급적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많은 치과질환들이 초기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거나, 가끔만 불편하거나 심지어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의 필요성이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이를 뺀 후 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 씹는 경우, 잇몸질환이 시작된 경우,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는 종국에는 심각한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치과의사가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권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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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편 : 치아관리 십계명 3 -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인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69편 :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인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을 중에는 치아관리나 치료방법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원활한 상담을 위해 환자의 상태나 치과치료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치과치료를 많이 받아봤거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거나, 개인적으로 인터넷 검색 등으로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과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경우도 곤란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오신 분들을 상담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온 환자를 상담하기가 곤란한 이유는, 환자가 인터넷에서 직접 노력해서 찾아본 정보가 더 공신력 있고 맞는 정보라고 생각하는 경향 탓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정보를 접했더라도 본인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정보를 본인의 상황에 대입해서 적용하려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환자의 구강내 상태는 지문처럼 환자마다 매우 고유한 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틀니로도 잘 씹으니 틀니를 하라고 권했더라도 틀니가 본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의 개수, 위치, 분포, 튼튼한 정도 그리고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불편함의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임플란트 치료 후에 너무 만족하고 잘 쓰고 있다고 해도 본인의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뼈이식 등으로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성공률도 떨어지고,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심미적이지 못하고 수명도 길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남의 의견이나, 인터넷 정보, 카더라 등의 정보 보다는, 나를 직접 검진한 치과의사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자면, 마모나 균열없이 치아가 건강하고 온전했던 젊은 시절에 받았던 치과 치료와,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마모도 심하고 균열도 많아진 상태에서 더 큰 치료를 받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보다 더 악조건에서 더 큰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충치치료 방법인 Filling은 주로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인 에나멜(Enamel)층에서 접착을 얻기 때문에 이 에나멜 층이 마모되어 거의 남지 않거나 균열이 심한 경우에는 Filling이 잘 탈락하고 Filling 자체가 파절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치과의사는 Filling보다는 더 상황에 맞는 Inlay나 Crown등의 치료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경험으로 20대에 치료받은 Filling을 아직도 쓰고 있으니 Filling으로 치료받기를 원하고, 치과의사도 환자의 의사대로 Filling으로 치료하게 된다면 그 Filling은 오래 쓰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파절 되기 쉽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과의사가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치과에 찾아가 다시 치료를 받아보지만 결국 또 오래가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손해보는 것은 환자입니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음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치과의사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할까요? 만약 치과의사의 설명에도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치료가 내키지 않는다면 second, third opinion을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만약 모든 치과의사의 의견이 같다면 가장 신뢰가 가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들도 본인의 전공이나 경력, 철학에 따라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치과의사의 의견이 다르다면 본인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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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6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6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6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개월동안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맞는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치과의사라는 말은 사실 기준이 모호합니다. 물론 실력이 좋은 치과의사가 좋은 치과의사의 첫번째 조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력이라는 것이 같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환자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 실력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심하게 고생하고 증상의 정점을 지나 병원을 찾으면 거기서 만난 의사는 명의가 됩니다. 그 의사의 처방과 치료 후 증상이 점점 나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감기 초기에 의사를 찾으면 전체적인 고생은 덜 하겠지만, 아직 피크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증세가 심해지고 결국 고비를 지나야 가라앉기 때문에 실력이 없는 의사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치과의사를 찾기 위한 저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가까운 치과가 최고입니다. 문제가 생겨도 금방 찾을 수 있고, 주치의처럼 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잘 관리해 주는 치과의사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실력이 좋은 의사라도 만나러 가기가 너무 어렵고 스케쥴이 바빠서 내가 필요할 때 빨리 약속을 잡을 수 없다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나와 코드가 맞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환자는 의사가 알아서 척척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저렇게 해야 합니다.’ 딱 명확하게 정해주고 치료를 리드해 주기를 바라는 환자도 있으며, 어떤 환자는 치과의사가 무엇이든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와 상의해서 결정해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물론 두가지 스타일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치과의사가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환자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능숙한 치과의사는 본인의 스타일을 환자에 따라 적절히 맞추기도 합니다.
세번째, 내가 심각하거나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 심각하거나 특수한 문제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예로 들자면, 캐나다 기준 대다수의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라도 아주 간단한 케이스만 하는 치과의사도 있으며, 상당한 고난이도 수술까지 커버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치아교정도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치과의사가 치아교정치료를 하지 않으며, 치아교정을 하더라도 간단한 케이스만 치료하거나 치아에 붙이는 브라켓과 와이어가 들어가는 전통적인 교정치료만을 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반면에 상당한 고난이도의 환자까지 커버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신 교정기술인 투명교정(Clear aligner 또는 Invisalign)까지도 접목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네번째, 만약 한 치과를 오랫동안 다녔다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보는 내 자식이 큰 것이 부모 눈에는 잘 안보일 수 있지만,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아이들이 큰 것을 바로 알아보듯이, 정기적으로 오래 만났던 치과의사는 눈치채지 못했던 문제를 다른 치과의사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당연히 해결이 안될 문제라고 알고 있었던 부분이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면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네가지 요소 이외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수많은 요소들을 통해 내가 이 치과의사에게 얼만큼의 신뢰를 느끼는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면 환자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 환자가 아직 충분한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치과의사는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를 권유하기 보다는 당장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치료만 권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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