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 위한 치과상식

 

452: 치아/잇몸이 망가지는 가장 흔한 스토리 – 도미노 현상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아/잇몸이 망가지는 가장 흔한 스토리 – 정기검진과 X-ray검사의 중요성’ 이라는 주제로 연재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뺀 자리를 방치하는 것은 최악의 실수입니다.

 

충치/풍치/파절 등 여러가지 이유로 치아를 뺀 후, 뺀 자리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가 뺀 자리를 방치하는 이유는 ‘그동안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뺀 치아가 가장 뒷쪽 어금니인 경우 ‘굳이 안 해 넣어도 된다고 해서’, ‘시간이 없어서/무서워서/비싸서’ 등입니다.

하지만 치아를 뺀 자리를 치료해서 회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전체 치열을 망가트리는 최악의 원인이 되며, 동시에 가장 흔한 스토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장시간 동안 남아있는 치아에 피로가 누적되며, 뺀 치아와 씹히던 반대쪽 치아는 윗니의 경우 치아아 내려오거나, 아랫니의 경우 치아가 솟아서 치료 범위가 2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뺀 치아의 후방에 치아가 남아있다면, 치아가 뺀 자리로 쓰러지기 때문에 쓰러진 치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교정치료가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쓰러진 치아도 빼야 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뺀 치아를 방치할 경우 소위 ‘도미노 현상’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위 가장 마지막 치아를 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치아를 빼고 나면 오른쪽으로는 큰 어금니가 하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씹기가 허전하고 불편해집니다. 하지만 반대쪽(왼쪽)으로는 씹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만 씹게 됩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씹는 것이 지속될 경우 왼쪽 치아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2배의 일을 하게 되어, 필연적으로 치아 마모/균열/파절/잇몸뼈 소실 등 치아가 점진적으로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자기도 모르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를 인지하게 될 때 즈음에는 큰 문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왼쪽으로만 씹어왔는데, 왼쪽 치아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이제 양쪽이 다 씹기가 불편한 매우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됩니다.

한편 치아를 뺀 오른쪽에서는 뺀 치아의 바로 앞 어금니가 뺀 치아의 일까지 지속적으로 2배의 일을 해서 수명이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오른쪽으로는 거의 안씹어서 괜찮은 것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어느 한쪽으로 씹더라도 모든 치아가 거의 동시에 닿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만 씹더라도 오른쪽에도 무리가 가게 됩니다.

2배의 일을 하던 뺀 치아의 앞 큰 어금니까지 불편해지면 다음으로는 씹는 힘을 작은어금니와 앞니가 차례로 부담하게 되는데, 뺀 치아들은 큰 힘을 감당할 수 있는 큰어금니였지만, 그 힘을 대신 받아줄 치아는 상대적으로 약한 작은어금니와 앞니이기 때문에 작은 어금니와 앞니가 망가지는 속도는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시작은 큰어금니 하나를 잃은 것 이였지만, 결과는 그 앞쪽치아를 차례로 점점 더 빨리 잃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심한 경우, 치료를 하는 속도보다 치아가 망가져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현상까지 일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흔들리는 치아를 하나 빼고 임플란트를 하나 하고를 수년간 계속 반복하는 상황이 되며, 치료 중에는 씹는 것이 매우 불편한 시기를 길게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를 빼게 되었을 때는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더라도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Created at 7월 24일, 2025

Updated at 8월 6일,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