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의
— 100세 시대를 위한 —
치아건강 칼럼  (503회)

Chapter 2.

올바른 양치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30년 동안 진료하면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드린 조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십시오.”**라고 답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아 건강을 위해 특별한 치료법이나 좋은 치약, 새로운 구강관리 제품을 찾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전히 올바른 양치질 습관입니다.

충치와 잇몸질환은 모두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에서 시작됩니다. 세균은 치아 표면에 붙어 치태(플라크)를 만들고, 이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충치를 일으키거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결국 치과 치료의 대부분은 이 세균이 만든 결과를 치료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대로 말하면, 세균이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꾸준히 제거할 수 있다면 많은 치과 질환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치질은 단순히 이를 깨끗하게 닦는 행동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 치료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한 가지 오해를 합니다.

‘하루에 세 번 양치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양치질은 횟수보다 방법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무리 자주 닦아도 치태가 잘 쌓이는 부위를 제대로 닦지 못하면 충치와 잇몸질환은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는 “하루 세 번 이상 양치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치태가 가장 많이 남는 부위는 항상 같은 경우를 자주 봅니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 그리고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는 가장 문제가 많이 생기는 곳입니다. 이 부위는 충치와 잇몸질환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닦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 표면을 빠르게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세균이 숨어 있는 곳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양치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일부 치태는 단단한 치석으로 변합니다. 치석은 칫솔로 제거할 수 없으며, 거친 표면 때문에 다시 세균이 쉽게 달라붙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치아와 잇몸 사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세균은 칫솔이 닿기 어려워 점차 잇몸 속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 아닙니다. 양치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석과 세균을 없애고, 잇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예방 치료입니다.

잇몸질환이 더 진행되면 스케일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균이 잇몸 깊숙이 침투하여 잇몸뼈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잇몸 속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큐렛(치근활택술, 딥클리닝)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잇몸수술이 필요한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고 실천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도 많은 충치와 잇몸질환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오랫동안 확인해 온 사실이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를 받은 뒤 “앞으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십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좋은 치료가 치아를 회복시켜 수는 있지만, 좋은 양치질만이 치아를 오래 지켜 있습니다.

평생 치아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특별한 치료를 몇 번 받았느냐가 아니라, 하루 두세 번 반복하는 작은 습관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양치질은 치과 치료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Created at 7월 16일, 2026

Updated at 7월 16일,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