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54 : 임플란트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95-98%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거나, 악조건 속에서 많은 뼈이식 수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을 하였다면 성공률은 90-95%정도 입니다. 이를 바꿔서 이야기 하면 임플란트의 실패율은 최대 2-10%정도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실패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임플란트가 명확한 이유없이 잇몸뼈와 붙지 않는 현상입니다. 또한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더라도 주변에 염증이 지속해서 생기는 경우도 간혹 생깁니다. 다행인 것은 만약 이런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재수술을 하면 대부분 별 문제 없이 성공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후 생기는 대부분의 부작용은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부작용은 좀 더 심각한 것들입니다. 연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말씀 드릴 것은 지금부터 말씀드릴 부작용은 매우 드문 경우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8년동안 임플란트 수술을 해오면서 이런 종류의 부작용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으며,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들도 평생 한두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 윗쪽에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와 아랫쪽에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다릅니다. 윗니 쪽, 특히 어금니쪽에 임플란트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임플란트를 심을 때 임플란트가 잇몸뼈 위에 있는 상악동(A)이라는 공기주머니에 빠져버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일은 보통 남은 잇몸뼈가 매우 얇고 무른 경우에 생깁니다.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 하더라도 아주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치과의사나 환자 모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적은 치과의사라면 이런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일이 생기지만, 생명이 위험하다거나 장애가 생긴다거나, 큰 휴유증을 남기거나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랫쪽에 임플란트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은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에 아래턱 뼈를 지나가는 신경(B)이 다치는 경우입니다. 이런 일은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최대한 긴 임플란트를 심고자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의 길이가 길고 직경이 클 수록 더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가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결과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마취가 안풀린듯한 느낌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심각하게 신경이 다친 경우에는 이런 느낌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제를 정할 때, 매우 고민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 연재를 읽고 임플란트가 꼭 필요하신 분이 임플란트 치료를 주저하게 될까봐 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런 연재를 쓰게된 이유는 위에 설명한 최악의 부작용들이 매우 드물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임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위와 비슷한 부작용들이 사랑니를 뺄 때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