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1편: 스케일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상식들 - 1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스케일링이 아픈경우 VS 시원한 경우
스케일링을 받을 때 아픈 경우와 시원한 경우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스케일링을 하는 하이지니스트(Dental Hygienist)의 경험이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하이지니스트가 스케일링을 하더라도 어떤 환자는 너무 잘 한다 하고, 어떤 환자는 너무 아프다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왜 이런 상황이 생길까요?
가장 주된 원인은 환자의 잇몸 상태입니다. 스케일링 한지가 오래 되었거나, 이미 잇몸이 부어 있고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아무리 세심한 하이지니스트가 스케일링을 하더라도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치아 뿌리가 드러나거나 패여서 치아가 시린 상태이거나, 충치/풍치등 여러가지 이유로 민감한 치아가 있다면, 스케일링 시 해당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케일링 시기가 적절해서 잇몸에 가벼운 염증만 있는 상태라면, 스케일링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환자의 통증 감수성이나 긴장 정도도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잇몸이 선천적으로 얇고 약한 분이 좀더 민감하게 느끼게 됩니다.
2. 스케일링의 적정 주기
스케일링의 적절한 주기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잇몸 건강이 보통인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의 스케일링을 권합니다.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고 있으며 잇몸도 건강한 상태라면 9-12개월마다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평균보다 좋지 않다면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상 9-12개월마다 한번의 스케일링으로 충분한 경우는 잇몸건강 약 상위 30% 정도의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반대로 잇몸건강 하위 30%의 경우에는 3-4개월마다의 스케일링이 권장됩니다. 또한 추가로 딥스케일링(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의 잇몸관리, 즉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게 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스케일링 간격을 점점 늘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적으로 6개월 마다 스케일링을 받는 것 보다는, 양치질 실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스케일링의 필요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없어져요
간혹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잇몸이 없어지고 치아 사이가 뜨는 것 같아서 스케일링을 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심하게 붓는 경우에는 마치 풍선이 불어나듯이 잇몸이 불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깨끗하게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치아 사이를 채우고 있거나 치아 사이로 부풀어 나와있던 잇몸이 풍선에 바람 빠지듯 가라앉게 되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치아사이를 꽉 채우고 있던 잇몸이 수축이 되면서 마치 잇몸이 다 없어지고 치아 사이가 뜨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잇몸이 부어 있는 상황에서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부은 잇몸 사이로 세균이 급속하게 모이고 증식해서 풍치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잇몸과 잇몸뼈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0편: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를 빼고 얼마나 있어야 임플란트로 다시 씹을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어느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
어느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저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음식을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한쪽 치아만 마모되고 손상되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씹는 힘에 의해 치아 뿌리가 패이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며, 편측저작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면 안면 비대칭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원인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잘 씹지 않는 쪽에 심각하지는 않지만 씹기를 꺼리게 되는 치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잘 씹지 않는 쪽의 어느 한 치아가 흔들리든지, 염증이 있든지, 음식이 잘 끼든지, 치아 마모로 인해 씹을 때 시큰한 자극이 있든지, 새로 한 치아나 임플란트가 잘 맞지 않든지 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한쪽으로만 씹게 된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2.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진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통해 증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잇몸에 피가 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피가 안 나거나,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조금씩 피가 나서 그냥 별 일 아닌 것처럼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충치와 마찬가지로 잇몸질환(풍치)도 진행만 되지, 아무리 치료를 잘 받더라도 염증으로 파괴된 조직이 다시 회복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염증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3.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인 경우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이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젊었을 때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 생기지만,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여서 이미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진행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60대 이상의 노년기에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치아 패임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게 되며, 신경치료 한 치아는 다시 크라운을 씌워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미 치아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크라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크라운이 치아와 함께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치아 패임이 어느정도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패임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둔하고 가벼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제 때 발견 또는 치료되지 않은 오래된 만성 질환에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는 잇몸뼈, 턱뼈, 상악동, 안면 등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퍼졌거나 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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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9편: 이를 빼고 얼마나 있어야 임플란트로 다시 씹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어떤 치료가 나에게 맞을까’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치아를 빼고나서 잇몸뼈가 아물 때 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를 빼면,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 때까지의 치유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치유기간은 최소 0일에서 최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도 있으며, 잇몸뼈의 손상이 매우 심했거나, 뼈이식(특히 상악동 뼈이식)을 대량으로 한 경우에는 9개월에서 12개월의 치유기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잇몸질환(풍치)으로 인해 이를 뺀 것이 아니고, 잇몸뼈의 두께나 깊이가 충분하고, 잇몸뼈의 퀄리티가 좋다면, 굳이 치유기간이 필요 없이 이를 빼는 당일 날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즉시식립). 물론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보다는 약간의 위험성이 있지만, 즉시식립이 가능한 경우에는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별도의 마취 없이 이를 빼는 날 동시에 수술까지 진행할 수도 있으며, 잇몸뼈의 수축을 예방할 수 있는 등 의외의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즉시식립은 모든 상황이 좋을 때 치과의사의 판단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뼈가 부러지거나 손상이 생겼을 때, 뼈가 치유되는 시간은 4-8주 정도가 걸립니다. 따라서 잇몸뼈의 퀄리티만 좋다면 발치 후 4주 만에도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있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를 뺀 후 약 2-3개월 정도 후에 임플란트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기간이며 임플란트 수술 시기는 환자의 잇몸뼈 상태, 혹은 치과의사의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수술 후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붙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충분히 붙는 기간 역시 일반적으로 2-3개월로 봅니다. 하지만 이 기간도 일반적인 경우의 이야기이며, 4-6주 만에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충분히 붙는 경우도 있고, 잇몸뼈의 퀄리티가 좋지 않거나 뼈이식을 많이 한 경우에 짧게는 4-6개월에서 길게는 9-12개월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무조건 오래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오래 기다릴수록 다른 종류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오래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오래 기다릴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어 놓은 주변 치아가 쓰러지거나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임플란트를 심은 상대 쪽(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어금니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었다면, 미래에 임플란트와 짝을 이루어 씹는 기능을 할 오른쪽 위 어금니) 치아가 솟거나 내려앉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임플란트를 심은 쪽이 아니라 반대쪽 즉, 현재 주로 씹고 있는 치아들에 생깁니다. 장기간 동안 한쪽(임플란트를 심은 반대쪽)으로만 주로 씹게 되면서 치아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3. 특별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심미적인 이유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고 바로 치아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주의사항을 매우 잘 지켜야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어금니의 경우에도 남아있는 모든 치아들이 튼튼하고, 임플란트가 매우 튼튼하게 심겨진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고 바로 치아를 만들어 바로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또는 윗니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다수의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에는, 수술 직 후 바로 본을 떠서 다수의 임플란트를 연결하는 임시치아를 만들거나 최종 치아를 만들어서 바로 씹을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종종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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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8편: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어떤 치료가 나에게 맞을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8주간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대부분의 경우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브릿지와 틀니는 기본적으로 남아있는 치아를 이용해서(또는 희생해서) 씹는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치아 하나가 빠지면, 양쪽 치아를 갈아내고 3개의 치아가 연결된 모양인 브릿지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근본적로는 3개의 치아가 할 일을 2개의 치아에 부담시키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빠진 치아을 위해 이용된 양쪽의 치아는 본인 능력의 1.5배씩의 일을 부담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무리가 가게 됩니다.
틀니의 경우에는 조금 더 극단적입니다. 어금니 여러 개가 빠져 틀니를 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빠진 어금니들 바로 앞에 있는 치아에 틀니 고리를 걸게 되는데, 틀니를 통해 씹게 되면, 틀니에 가해지는 씹는 압력의 대부분이 고리를 거는 치아에 집중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어금니가 감당해야 할 일을 훨씬 약한 치아 하나가 감당하게 되어 고리가 걸린 치아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리를 걸었던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그 치아를 또 빼게 되고, 틀니를 다시 만들어서 또 다시 그 앞의 치아에 고리를 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말 그대로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를 희생해서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틀니는 관리가 매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씹는 힘도 자연치나 임플란트의 약 25-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는 주변보다도 더 튼튼한 임플란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치아까지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 또한 자기치아와 거의 유사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과 관리도 매우 쉬운 편입니다.
2. 임플란트 보다(또는 만큼) 브릿지가 좋은 선택인 경우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보다(또는 임플란트만큼) 브릿지가 좋은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가 적당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의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단한 뼈이식부터 심한 경우 많은 양의 뼈이식을 해야 해서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뼈이식 수술이 크고 복잡해질 수록 비용, 시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위험과 부담이 큰 경우에는 그 대안인 브릿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앞니가 빠졌을 때, 주변 치아의 심미적 개선도 필요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앞니 하나를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주변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치아사이의 틈이 많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보기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를 하여 주변치아까지 심미적 개선을 꾀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가 크라운이 필요한 상태인 경우입니다. 빠진 치아의 앞뒤치아도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라면 브릿지를 함으로써, 최선은 아니지만 훌륭한 차선책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3. 임플란트보다 틀니가 좋은 선택인 경우.
기본적으로 임플란트 보다 틀니가 좋은 선택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문 경우 임플란트 보다 ‘임플란트 틀니’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치아가 여러 개 빠져서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남은 치아들도 매우 약해서 빼도 무방한 상태인 경우입니다. 아무리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주변치아가 약하면 결국 임플란트 주변의 약한 치아들 때문에 잘 씹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발가락 하나만 불편해도 그쪽으로 발을 딛고 걷는 것이 불편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한 치아를 모두 빼고 임플란트를 몇 개 심어서 그 위에 틀니를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면서 동시에 만족스러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8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1.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됩니다.
대부분의 충치와 풍치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서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되더라도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같은 문제가 더 빠른 시일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인데,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치료/처치는 재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손상된 치아와 잇몸은 과거보다 더 약하고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발은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과거보다 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딥 클리닝 등의 잇몸치료를 받더라도, 양치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마치 아무리 뛰어난 청소업체가 와서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했더라도, 집안에 물건을 늘어놓고 치우지 않는 습관을 바꾸지 않거나, 평소 청소를 게을리한다면 집안은 금방 다시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2. 치료보다 남아있는 치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위와 다소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환자분들이 현재 당장 문제가 있는 치아의 치료에만 관심이 있고 나머지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에는 소홀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충치나 풍치로 치아를 빼게 되어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면, 임플란트 치료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당장 불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에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가 필요할 정도로 잇몸이 나빠졌다면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보다 더 중요합니다.
다른 예로는, 정기검진을 제 때 오지 못해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큰 치료를 하게 되었는데, 필요한 치료를 마친 후에는 다시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하나를 잘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27개의 치아를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12. 작은 충치는 정기 검진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치아에 작은 검은 점이 보인다며 치과를 찾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의심스러운 문제에 대해서는 치과에 와서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치의 진행 속도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늦어지기 때문에 작은 충치는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충치는 놔두면 계속 커지는 것이 아니냐며 치료를 강하게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작은 충치의 경우에는 치료 보다는 정기검진을 잘 오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들이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치에 충치가 생기거나, 특히 갓 나온, 또는 나고 있는 영구치에 충치가 있다면, 이 충치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나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서 입안이 마르거나, 각종 만성질환이 생기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면 충치가 다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 특히 방사선 치료를 앞둔 경우에는 비교적 작은 충치라도 치료를 거나, 앞으로 뺄 수도 있는 치아는 미리 빼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치아 사이의 충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기 전까지는 육안 검사만으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X-ray를 찍어 확인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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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6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7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7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9. 임플란트는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치의학을 30년간 공부해온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한국의 치과보철과 전문의로서 치의학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혁신을 찾으라면 자신있게 임플란트 치료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인간의 수명과 삶의 질을 동시에 크게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틀니를 사용하지 않고도 식사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치아가 빠졌을 때,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서 씌우든지(브릿지), 여러 개의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틀니가 필요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브릿지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깍아내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앞뒤치아의 불필요한 희생이 필요했으며, 또한 근본적으로는 빠진 하나의 치아를 위해 앞뒤 두개의 치아에게 3개 치아의 역할을 시키게 되어 장기간 사용시 브릿지로 걸려있는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지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틀니의 경우에도 남아있는 모든 치아에 능력 이상의 부담을 줌으로써 남아있는 치아가 점점 약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즉, 틀니란 근본적으로 남아있는 치아를 희생시켜서 사용을 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의 완전틀니의 경우에는 씹는 힘의 전부를 잇몸이 받게 되는데, 그로 인해 잇몸뼈가 지속적으로 녹게 되는 단점이 있으며, 아무리 완전 틀니가 잘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씹는 힘의 20-25% 정도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틀니는 항상 식사 후에 빼서 청소를 해야하는 점과, 식사나 말을 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빠질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뼛속에 단단하게 고정된 임플란트 본체에 연결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치아가 임플란트였고 어느 치아가 자기치아였는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또한 치아관리도 자기치아를 관리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남아있는 자연치아를 보호하고 더 이상의 치열붕괴를 예방해준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브릿지와 틀니 등의 치료는 모두 남아있는 치아에 더 큰 부담을 주어 남아있는 치아의 희생시켜 사용했다면,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아주 튼튼한 새 치아가 약한 치아들 사이나 뒤쪽에 들어감으로써 강력한 씹는 힘을 든든하게 받아주어 남아있는 치아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치아나 잇몸이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빠르게 치아가 망가지게 되는데, 임플란트 치료는 이런 넘어가는 도미노 사이에 바닥에 든든하게 고정된 넘어지지 않는 도미노를 넣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95-98%에 이르기 때문에 의학/치의학의 여러가지 수술/치료의 성공률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의학의 발달로 인해 더욱 정확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의 안전성은 과거보다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2-5%확률로 별 이유 없이 임플란트가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재수술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고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크게 떨어트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잇몸관리를 매우 잘 해야 하는데, 치료 후에도 이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임플란트 또한 풍치에 걸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데, 보통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정도라면 주변치아도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더라도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임플란트 치료를 계기로 잇몸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반드시 고치고, 앞으로는 필수적인 스케일링이나 딥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빠지지 않고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잇몸관리의 핵심입니다.
요약하자면, 임플란트는 치료는 성공률이 매우 높으며, 다른 치료에 비해 매우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거나, 임플란트 치료 후에 잇몸관리를 개선하지 못하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6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8.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검진 후에 현재 환자가 갖고 있는 충치나 풍치, 치아 마모/균열, 치아패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설명해 드리면, 환자분들이 의아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별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치과의사가 환자의 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아직은 심각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매우 큰 문제이며, 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별다른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는 ‘내가 불편하지 않은데 치료가 꼭 필요한가?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이 중에서 상당한 수의 환자가 치료를 미루게 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상황을 설명하고 치료의 필요성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려고 하지만, 치료여부에 관한 결정은 환자 본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치료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치의학에서는 충치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눕니다. 일반적으로 충치 1-2기에는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단지 검진이나 X-ray로만 충치의 진행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치 3기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치아에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충치가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환자가 갑자기 치아가 깨졌거나 갑자기 음식이 낀다고 치과를 찾게 되는데, 실제 충치의 진행 정도를 사진이나 X-ray로 보여드리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환자 반응은 ‘충치가 이렇게 큰데 어떻게 몰랐을 수가 있죠?’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충치는 3기, 그리고 4기까지 진행이 되어도 별다른 불편감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들이 빈번합니다. 충치 3기는 충치가 이미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된 경우이기 때문에 신경치료까지 필요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충치 4기는 이미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된 상태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인데, 이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풍치(잇몸질환)의 경우도 4단계로 구분하는데, 풍치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풍치 4기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떄문입니다. 특히 풍치가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씹기가 많이 불편해지거나 정말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이 되어서도 불편감에 익숙해져서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내용이 환자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갈 수 있지만, 암의 경우도 3-4기가 되어도 별 증상이 없고,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낄 때는 이미 암이 4기까지 진행되고 이미 시한부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위에 설명드린 것 때문에 작은 충치까지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충치나 풍치가 1-2기에 있을 경우에는 나이나 상황에 따라 치료 없이 계속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기의 1-2기 충치는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1-2기 충치나 풍치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만으로 적절히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모나/균열의 경우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진단과 치료결정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큰 문제가 터지기 직전까지 환자가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나 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 또한 까다롭고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결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균열의 경우에도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거나 실제로 파절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이미 치료하기 늦었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치아를 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별로 없는 여러가지 치과질환에 대해서 저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장기간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충치나 풍치, 그리도 마모나 균열의 진행 속도를 예측하고 계속 추적관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정도의 마모/균열을 갖고 있는 두 환자가 있더라도, 장기간 추적 결과 마모/균열의 진행이 빠르지 않은 것을 확인해 온 환자는 치료를 미룰 수 있지만, 처음 본 환자가 상당히 진행된 마모/균열을 갖고 있다면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료를 권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둘째, 치과의사가 상황을 설명하고 치료를 권하는 경우에는 현재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제안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마 의사가 암이 2-3기라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수술을 미루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치과적 문제가 암처럼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서 치과의사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따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4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5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5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7. 나이에따라 관리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60대 이상의 치아관리 법은 아래 말씀드릴 세가지 사항이 핵심입니다.
첫째, 잇몸질환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잇몸질환은 만성질환으로써, 잇몸에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누적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이 빨라집니다. 문제는 잇몸질환(풍치)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환자 스스로도 자각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치과에서 풍치가 있다고 해도 별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칼럼에서 몇 번 예를 들었던 것처럼 잇몸질환은 암처럼 1, 2, 3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금세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스스로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미 암이 말기까지 퍼졌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듯이 잇몸질환도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낄 정도면 이미 풍치 4기가 훨씬 지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60대부터는 구강관리의 핵심이 충치예방이 아닌 잇몸질환 관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젊었을 때 받은 각종 치료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필링(filling), 인레이(inlay), 크라운/브릿지 등과 같은 치과 수복물의 평균 수명은 약 2-10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치아가 튼튼한 상태에서 젊었을 때 받은 치료는 20년 이상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기존에 치료받은 수복물을 제 때 점검하고 교체하지 않았다면, 60대 이후에는 과거에 받은 치료들을 점검하고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복물을 제 때 교체하지 못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잘 써오던 치아가 내부가 썩어 어느 날 갑자기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교체시기를 놓친 상태에서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이미 치아가 많이 망가져서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마모/균열 치아패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모든 치아는 에나멜이라는 매우 튼튼한 보호층으로 덮여 있는데, 이 에나멜 층은 치아를 많이 사용할수록 빠르게 마모가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노년층에서는 치아의 씹는 면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마모되어 씹는 면의 에나멜 층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에나멜 표면에 구멍이 생기면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나멜 층이 많이 닳으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치아의 파절까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균열과 파절도 균열이 신경까지 도달하기 전까지, 또는 치아가 파절되기 직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균열이 위험수위까지 진행되기 전에, 또는 치아파절이 일어나기 전에 크라운을 씌워 균열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치아가 갑자기 파절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패임 역시 6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아패임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아패임이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이 되면, 어느새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상황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패임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치아패임은 주로 주변 치아의 상실로 인해 해당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이갈이 또는 이악물기가 심하거나, 씹는 힘이 세거나, 심지어 양치질을 아래위 방향이 아닌 옆방향으로만 심하게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패임을 조기에 발견하여 원인을 적절히 관리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3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4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4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7. 나이에따라 관리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어렸을 때 부모에게나 학교에서 배운 양치질 법을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아주 자주 발견합니다. 문제는 부모 중에도 제대로 된 양치질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학교 교육이 단기적으로 간단하게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하지 못한 교육이 진행되고, 적절한 추적 관리가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성인이 되서는 양치질 방법도 바뀌어져야 하는데, 어렸을 때 어렴풋이 배운 양치질 법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양치질 법 변화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소아-청소년기에는 동작이 비교적 간단하고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서는 잇몸질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양치질 법을 익히고 점점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양치질 법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다니는 치과를 방문 할 때, 지금 양치질을 적절히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꼭 물어보고 정기검진/정기스케일 시마다 피드백을 받고 점차 바꿔나가야 합니다.
6세 이하의 아동기에는 적절한 양치질 법을 배우고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여기에 적절한 충치예방치료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치과는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6-12세 사이는 치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 생각합니다. 이 기간에는 평생동안 사용될 매우 중요한 영구치가 나오게 됩니다. 특히 6세에 나는 첫번째 큰 어금니는 모든 치아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많은 부모들이 유치로 착각해서 충치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보통 영구치는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난다고 생각하는데, 이 어금니는 유치 뒤쪽에서 빠지는 유치가 없이 새로 나오는 영구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세 경부터는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충치가 생기지 않는지 관찰하고, 적절한 양치질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격적인 문제로) 부정교합이 의심되거나 발견된다면 6세 전후에 교정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12-18세 사이의 청소년기에는 모든 치아가 영구치이기 때문에 치아의 소중함을 교육하고 부모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양치질을 충분히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영구치에 생기는 대부분의 충치가 6-18세 사이에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기간 동안의 검진과 초기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는 일반적인 교정치료를 진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10-13세가 교정치료에 대해 상의하고 치료를 진행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18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이제 충치예방의 양치질 법에서 풍치예방의 양치질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이 때부터는 풍치의 가장 큰 원인인 치석이 잘 생기기 시작하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30-50대의 경우에는 치과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치아가 건강했던 분들은 자만하고 있는 동안 문제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진행된 문제들이 50-60대 이후에 큰 문제가 되고나서야 발견되거나 실질적인 문제가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때 풍치예방을 위한 양치질 법을 익히지 못한 분들은 풍치가 서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이런저런 문제로 이를 빼게 되는 경우, 나머지 치아들이 비교적 튼튼하다면, 치아 한두개 정도가 없는 경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는 매우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당장 불편하지 않아도 빠진 반대쪽으로만 주로 씹게 되면 씹는쪽 치아가 오랜 시간에 걸쳐 손상되게 되며, 이것을 환자 스스로 느낄 때 즈음에는 이미 큰 문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60대 이후의 관리법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2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 주까지 3회에 걸쳐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5. 지난 20-30년간 세상이 많이 발전한만큼 치의학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지난 20-30년 동안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이 산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으며, Youtube, Netflix, Amazon, Uber등의 등장으로 인한 삶의 변화, 전기차의 등장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AI의 발전 등 그동안의 큰 변화들은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치의학 안에서도 그동안 눈부신 발전들이 있어왔으며, 수십년-수천년 동안 해결하기 어려웠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하여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치의학에서 최근 20-30년간의 가장 대표적인 혁신은 임플란트 치료의 대중화, CAD/CAM을 활용한 디지털 치의학의 발전,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의 대중화, 치과용 세라믹과 지르코니아(Zirconia)의 발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발전으로 불편한 틀니의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개선되고 수명이 늘어났습니다. 디지털 치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그동안의 본을 뜨는 방식으로는 불가피했던 오차를 구강 스캐너의 사용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으며, 각종 시술의 정확성도 전에는 달성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투명교정의 개발과 발전은 치아교정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으며 교정치료의 불편감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용 세라믹과 지르코니아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훨씬 정확하고, 튼튼한 크라운/브릿지 등의 보철물의 제작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드린 이유는 많은 환자들과, 심지어 일부 치과의사들 조차도 생각과 기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의 방식으로 치료를 해도 대부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어금니는 빠진 후에 안 해 넣어도 별 문제가 없다’ 든지, ‘임플란트 치료는 위험하다’ 든지, ‘나이가 들어서는 교정치료를 할 수 없다’ 든지, ‘크라운은 금으로 하는 것이 최고다’ 라는, 20-30년 전 기준으로는 뭐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다 정도의 이해는 할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맞지 않는 생각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아직 많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이는 마치 비 오는 날 집 앞으로 UBER를 부르면 될 것을, 큰 길까지 20-30분 걸어 나가서 지나가는 빈 택시를 손을 들어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을 보고 있는 심정이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의학도 지난 20-30년간 눈부신 발전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치료 방법과 기준으로는 곤란했던 치료들도 현재 기준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분들도 오픈마인드로 눈부시게 발전한 치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6. 내 상태는 나를 검진한 치과의사가 가장 잘 압니다.
사람마다 외모/성격/생각이 모두 다르듯이, 충치치료 하나를 할 때 조차도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에 대해서 남의 경험이나, 일반인의 조언, 심지어 치과의사의 의견조차도 나를 직접 검진하고 진료한 것이 아닌 일반론적 조언이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틀니를 예를 들자면, 틀니를 계획할 때 중요한 수십가지의 변수 중의 ‘하나’인 ‘치아가 빠진 개수/위치’만 생각하더라도 수학적으로 10억개 이상의 다른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수십가지 중요한 다른 변수도 고려하고, 치과의사의 숙련정도나 취향까지 생각한다면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따라서 이렇게 개개인마다 다른 상황을 일반론적으로 접근한다면 매우 큰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오해 중 하나가 ‘이는 빼지 않고 가급적 버텨야 한다’라는 말인데, 듣기에는 솔깃하지만 잘못된 일반론입니다. 이 잘못된 일반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료시기를 놓쳐서, 시간적/경제적인 손해가 몇배로 커지는 것을 거의 매일 목격합니다. ‘누가 임플란트를 했는데 고생했다더라’ 라는 소위 ‘카더라’ 식의 소식, ‘누구는 틀니를 했는데 큰 불편감 없이 잘 쓰더라’ 라는 남의 경험은 자신의 상황과 맞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한편, 같은 문제를 두고 치과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치과의사 개인마다의 전문성, 경험,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같은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전을 보고도 다른 판결을 내는 판사들의 예처럼 누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각자 자격을 갖고 있는 독립적인 전문가이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이 존중됩니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내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선택하면 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1편: 치의학을 약 30년 공부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연재에 이어서 30년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꼭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3. 정기 검진/스케일링 만으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 양치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양치질이 완벽할 수는 없으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입안의 유해한 세균만 골라서 제거할 수도 없으며, 치아와 잇몸의 해부학적 구조 상 완벽하게 닦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치과의사들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세가지 전략을 사용합니다.
첫번째는 환자에게 정기검진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찾는 많은 분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치과에 오지 않았다.’ 입니다. 모든 질병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암도, 심근경색도, 당뇨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병원에 가봐야 하겠다고 느낄 때는, 암의 경우는 대부분 3-4기, 심근경색인 경우에는 이미 혈관이 거의 다 막힌 경우, 당뇨인 경우는 당 수치가 많이 높아져서 합병증까지 생긴 경우입니다. 마찬가지로 치아나 잇몸이 아프거나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환자 스스로가 느낄 정도라면, 충치의 경우에는 이미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거나, 잇몸이 많이 나빠져서 이미 풍치 3-4기에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장 불편한 점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X-ray 촬영은 치과의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촬영하기를 권합니다.
두번째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치아 표면과 잇몸속에 쌓이는 치석과 치태(세균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에는 두가지 장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양치질만으로는 닦아낼 수 없는 치석과, 잇몸속의 세균이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스케일링의 장점은 구강위생의 전문가가 말 그대로 치아 하나하나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충치도 풍치도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거나 회복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 스케일링을 통해 풍치의 진행을 사전에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번째는 해부학적으로 닦을 수 없는 씹는 면의 깊고 좁은 틈(열구)을 밀봉하는 방법입니다. 6세 이후에 새로 나서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에 충치가 생기기 전에 씹는 면의 ‘열구’를 치과용 sealant로 밀봉해서 충치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영구치는 6세부터 12세까지 계속 새로 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치과 방문과 예방진료가 평생의 치아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자녀의 치과적 문제를 잘 관리해 주는 것 만으로도 자녀의 건강과 행복, 나아가 미래의 치과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필요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건강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가 있는데, 치료를 미루는 이유는 대부분 ‘무서워서’, ‘바빠서’ 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입니다.
제가 치과의사로서 25년 정도 진료하면서 성인 환자 기준으로 정말 이 환자는 병적인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과치료가 불가능하겠구나, 즉 수면마취 같은 ‘진정치료’가 필요하겠구나 느낀 환자는 겨우 1-2명 정도가 떠오릅니다. 제가 기억하지 못할 수 있는 환자까지 따져도 채 3명이 되지 않습니다. 치과치료가 당연히 무서울 수 있지만, 막상 치료를 받아보면 생각보다 아프거나 힘들지 않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과거에 치과치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더라도 과거보다는 현재 한결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마취만 적절하게 된다면 어떤 치료도 전혀 아프지 않거나 별로 아프지 않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바빠서’ 치과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현명하지 못한 대처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우려되는 마음이 훨씬 더 큽니다. 치과적 문제는 한단계 악화될수록 치료비가 2-4배정도 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이미 심각한 충치를 치료하는 것과 이를 방치해서 신경치료와 크라운이 필요한 상황을 비교하면 치료 비용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며, 이가 하나 빠진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제 때 하지 못하고 미룬 것 때문에 치료비용이 다시 몇 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00편: 치의학을 30년 공부하면서 환자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오늘은 치과칼럼 연재 400회를 자축하며, 치과대학에 입학하여 치과대학 학생으로서, 전문의과정을 밟는 인턴/레지던트로서, 군병원에서 군의관으로서, 한국과 캐나다에서 개원의로서 30년 간 치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환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치아건강은 건강과 행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치과대학생이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지금 회상해 보면 그 때 공부하던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군대에 가서 열심히 훈련을 받아 숙련된 군인이 되었지만 실제 전투와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절감하지 못한 것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치과대학병원에서, 국군 수도통합병원에서, 한국과 캐나다에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해오다 보니 수많은 전투와 전쟁을 경험한 베테랑 군인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치아건강과 잇몸건강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과 행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잘 씹고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치아와 잇몸의 건강은 전신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치과질환인 충치와 잇몸질환은 기본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인체에 발생하는 일반적인 세균 감염은 피부라는 강력한 보호장벽으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이 생겼을 경우에만 피부를 뚫고 비로소 근육, 혈관을 통해 마지막으로 뼈(골수)와 신경조직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세균감염이 혈관으로 퍼진 상태를 패혈증, 뼈(골수)로 퍼진 상태를 골수염이라고 하는데, 이는 둘 다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치료 또한 매우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세균이 혈관에 도달하면 혈관을 따라 인체의 모든 기관에 퍼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인체에서 피를 만드는 공장에 해당되는 뼈(골수)에 세균이 퍼질 경우에는 새로 생성되는 혈액에 세균과 고름이 섞여 온몸으로 퍼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와 잇몸에 생기는 세균감염이 매우 중요하고 위험한 이유는 치아와 잇몸의 매우 독특한 구조 때문입니다. 치아와 잇몸에 생긴 세균감염은 강력한 피부장벽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곧바로 혈액과 (잇몸)뼈로 전이되어 일반적인 감염 경로보다 매우 빠르고 쉽게 인체의 여러 장기에 감염과 염증을 일으키며 패혈증과 골수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잇몸질환은 심장병을 포함한 각종 순환계질환, 호흡계질환, 당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심장판막질환 등의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받을 때조차 고용량의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편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인지능력의 저하가 생기고 치매에 쉽게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잇몸의 건강은 단순히 씹고 먹는 문제뿐만 아니라 인체에 생기는 대부분의 세균성 염증질환, 그리고 치매 같은 질환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아와 잇몸에 생기는 충치와 풍치는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세균이 치아 표면, 특히 씹는 면과 치아 사이에 쌓여서 머무르면 충치가 생기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여서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치은열구)으로 들어가면 잇몸질환 또는 풍치가 발생됩니다.
이렇게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쌓이고 머무는 것을 방지하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 바로 치아와 잇몸에 쌓인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힌다면 세균이 머무르며 문제를 발생시키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세균이 잇몸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세균이 잇몸 안으로 들어가면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 속 세균까지 제거하기가 어렵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잇몸속에 들어간 세균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못하면 군락을 이루어 치석을 만드는데, 이를 적시에 제거하지 못하면 세균이 잇몸뼈까지 감염시켜 잇몸뼈를 녹이는 풍치로 발전합니다.
세균이 잇몸 속 깊숙이 들어가서 잇몸뼈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계(풍치)까지 가면 스케일링만으로는 잇몸 속 깊은 곳의 세균 군락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잇몸을 마취하고 잇몸 속 깊은 곳까지 기구를 넣어 세균 군락을 제거하는 딥클리닝(또는 큐렛)이 필요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여 치아뿌리와 잇몸뼈를 노출시킨 상태에서 세균 군락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제거하는 잇몸수술까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딥클리닝과 잇몸수술이 필요하기 전에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는 여러 번 연재를 하였기 때문에 지난 연재들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9편: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 6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6회에 걸쳐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3. 차라리 이를 다 빼고 틀니 하는 것이 낫겠다?
치아가 많이 안 좋은 환자분들이 자포자기식으로 ‘이렇게 돈 들이고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남은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십니다. 오죽 답답하면 그런 말씀을 하시겠나 생각하면서도, 이러한 잘못된 계획 또는 희망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제 때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를 상당히 자주 보기 때문에 매우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설명을 드리곤 합니다.
제가 틀니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보통 부분틀니는 목발, 완전틀니는 휠체어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 드립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리가 불편해서 걷기가 쉽지 않고 뛰는 것은 아예 불가능 하다고 하더라도, 자기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사람에게 갑자기 목발을 짚고 다니라고 하거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라고 한다면, 과연 목발이나 휠체어 사용이 더 좋다고 생각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지 않습니다.
치아에 자꾸 문제가 생기고 치료비도 들고 고생도 하지만, 이를 다 빼고 틀리는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잘못된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은, 마치 다리가 불편하고 걷기도 힘드니 차라리 다리를 잘라버리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잘못된 계획을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중에 어쩔 수 없이 틀니를 하게 되더라도 치아가 몇 개라도 남아 있는 것이 틀니 사용에 매우 큰 도움이 되며, 치아를 다 빼고 완전틀니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조차 치아 뿌리 부분 만이라도 몇 개 남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완전틀니를 남들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독자분들 중에 이러한 잘못된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과의사를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24. 치료는 최소한으로만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치과치료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필요한 치료에 대해서 적정한 치료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최소한의 치료만 원하는 환자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치아를 건드는 것(치료하는 것)이 치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부득이하게 치료가 필요하다면 환자 본인이 생각하는 정말 최소한의 치료만을 요청하십니다. 아무리 최소한의 치료라도 일단 치료가 들어가면 현재 상황보다는 나아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맞았다는 착각도 합니다.
예를 들면 치아에 균열과 마모가 심하며, 심지어 치아 일부가 파절된 경우, 가장 적절한 치료는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지만, 간혹 환자가 ‘그냥 깨진 부분을 붙여주세요’라던지 ‘깨진 부분 때우면 안되나요?’ 라는 요청을 강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황을 타이어가 펑크나서 정비소를 찾아간 경우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 타이어에 못이 박혀서 정비소에서 간단하게 소위 ‘지렁이’를 넣고 수리하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타이어의 측면에 못이 박히거나 타이어가 많이 달아서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본인 경험을 토대로, 또는 현재의 상황을 모르는 타인의 조언을 듣고, 정비소 사장님의 타이어를 갈아야 한다는 조언을 오해하거나 무시하고, 본인의 방식대로 ‘수리’를 요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본인의 생각대로 소위 ‘지렁이’를 넣어서 당장 타이어에 바람이 새지 않는다고 수리가 적절히 된 것이 아닙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타이어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항상 적절한 수준의 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수준의 치료보다 과한 치료를 받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필요한 수준 이하의 치료를 받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25. 무조건 많은 의사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소위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은 각자가 독립된 의견을 갖는 전문가로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같은 법전을 보고도 서로 다른 해석과 판결들을 하는 판사만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방문한 치과에서 제시한 진단과 치료에 의문이 있거나,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다른 치료계획이 나왔다면, 소위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과의사마다 의견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의견을 듣거나 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해 더 전문성을 갖고 있거나 집중해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력/실력을 떠나서 본인이 만난 치과의사에게 충분한 신뢰를 느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이라는 주제로 5주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9. 치아관리를 잘하고 싶어서 전동칫솔을 샀다?
치아관리를 잘 하고 싶은 많은 분들이 전동칫솔을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전동칫솔은 적절히 선택하고 사용방법을 잘 안다면 추천할 만한 좋은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이 걱정하는 것은 올바른 칫솔 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마치 골프를 배울 때 스윙 연습이 덜 되었고 폼이 엉성한데, 고가의 골프채를 구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윙의 원리와 올바른 자세를 충분히 연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가의 골프채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둥근 형태의 모양을 갖고 있으며 회전식으로 동작하는 전동칫솔은 권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전동식으로 칫솔모가 떨리면서, 가느다란 칫솔 모를 갖는 전동칫솔을 추천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성인의 경우에는 새로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는 비교적 적기 때문에,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질 보다는 잇몸건강을 위한 양치질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 자체보다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부위를 순서대로 꼼꼼하게 닦는 것이 잇몸건강을 위한 양치질 법의 핵심입니다.
20. 치실 대신 워터픽을 사용한다?
워터픽(Waterpik)은 많은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장비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 장치의 목적과 한계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습니다. 워터픽은 절대로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으며, 치실을 대신하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창문을 닦을 때, 물을 뿌리는 것 만으로 창문을 깨끗하게 닦을 수 없듯이, 근본적으로 비교적 강한 압력으로 물을 분사하는 장치인 워터픽 만으로는 치아를 깨끗이 닦을 수 없습니다. 워터픽은 본격적으로 창문을 닦기 전에 창문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1차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워터픽은 특히 잇몸이 많이 내려가서 치아 사이로 음식이 많이 끼는 잇몸질환 환자에게 유용한데, 본격적인 양치질 전에 치아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후 세제(치약)를 묻혀서 천으로(칫솔로) 꼼꼼히 창문을(치아를) 닦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잇몸질환 환자들에게는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사이(창문에 비유하자면 창문 틀)를 꼼꼼하게 닦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워터픽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21. 양치질 할 때 피가 나서 양치질을 살살 했다?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이미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여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해당 부위를 더 꼼꼼하게 닦고, 치실도 더 열심히 해야 하며, 가급적 빨리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날 정도라면, 이미 염증이 잇몸 속으로 진행되어 단순한 잇몸염증이 아닌 치주염(풍치)로 진행되고 있거나 이미 진행된 경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 등)를 받아야 합니다.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양치질을 살살 하거나 피하는 것은 문제를 심각하게 키우고, 피가 더 나서 양치질을 더 피하게 되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22. 양치질을 세게 해서 치아가 패였다?
간혹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해서 치아가 패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린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뿌리가 드러나 있고, 양치질을 아래위 방향이 아닌 옆으로 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치아(뿌리)표면을 패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아 패임의 원인은 치아가 많은 힘을 받고 있기 때문에 생깁니다. 여기서 치아가 많은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은 몇 가지 경우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이갈이를 심하게 하거나, 이 악물기(Clenching) 습관이 있는 경우, 그리고 선천적으로 턱 뼈와 씹는 근육이 발달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선천적인 문제이거나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주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일반적으로 Night Guard를 권하거나 심한 경우 Botox 치료를 권하기도 합니다.
한편 매우 흔하면서 우리가 예방할 수 있는 원인도 있습니다. 바로 한쪽 어금니가 없거나 불편해서 반대 쪽으로만 씹거나, 빠진 치아를 방치하여 그 주변의 치아가 능력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 경우에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빠진 치아가 있다면 빨리 회복해 주는 것이 주변 치아의 광범위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치아가 계속 패이게 되면 나중에 신경까지 패이게 되어 신경치료와 크라운이 필요해지거나,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하나의 치아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치아에서 광범위하게 동시에 일어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7편: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 4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이라는 주제로 4주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5. 나이들어서는 치아교정을 못한다?
젊었을 때부터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치아교정치료 받는 것을 망설여오다가 나이가 들어서 점점 더 삐뚤어지는 치아를 보면서 치아 교정치료를 다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나이가 들었는데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나?’ 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나이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해서 교정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도 소아청소년의 교정보다는 오히려 성인 교정, 더 나아가서는 40-60대의 교정치료를 더 많이 해왔습니다.
교정치료의 가능여부는 나이 자체보다는 잇몸 건강이 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고민만 하는 것 보다는 치과에 방문하여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잇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더라도 오히려 교정치료를 통해 장기적으로 잇몸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도 잇몸질환에 대해 더 신경 쓰고 더 잘 관리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16. 어차피 곧 빠질 치아이기 때문에 아이들 충치는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할 경우 매우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는데 그 중 가장 큰 부작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변 영구치에 충치를 유발하거나 영구치의 치배(씨앗)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둘째,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서 충치가 생긴 자리로 뒤쪽의 치아가 밀려와서 계승치(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는 영구치)가 날 자리가 부족해져서 부정교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셋째, 유치에 충치가 생겨서 조기에 빼야 하는 경우에, 유치를 뺀 후 공간유지장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모든 영구치의 치열이 흐트러지는 연쇄작용이 생깁니다. 참고로 후천적인 이유로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유치에 생긴 충치를 제 때 치료하지 않거나, 유치를 조기에 빼고 공간유지장치를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6-12세 사이의 연령에서는 어느 연령대보다 검진을 자주 받아야 합니다. 충치가 없고 건강한 경우라도 최소 6개월마다 한번의 검진을 추천하며, 충치가 많은 편이라면 3-4개월마다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육안 검진으로는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X-ray 촬영이 정기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유치에 생긴 충치, 그리고 소아청소년기에 생긴 충치는 성인과 다르게 매우 빠르게 커질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17. 아프지 않은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
간혹 치아 또는 잇몸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리면, 아직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은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암에 걸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약간 이상한 증상이 있어서 검진을 받아보거나, 어떤 특이증상도 없었는데 정기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되고 심지어 이미 3-4기에 접어 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상태가 매우 심각해져서 뚜렷한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치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잇몸이 많이 나빠져도 어느 선을 넘기 전에는 별다른 불편감이 없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천천히 상황이 나빠지기 때문에 나빠진 상황에 익숙해져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뚜렷한 불편감을 느끼고 이제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 즈음에는 이미 치아를 살릴 수 없고 빼야 하며, 이미 주변치아까지 염증이 퍼져버린 경우가 매우 빈번합니다. 충치도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불편감 없이 충치가 깊게 진행되거나, 심지어 이미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들도 많습니다.
18. 신경이 죽었는데 치아가 왜 아픈가요?
치통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치아 자체가 느끼는 통증, 치아의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가 느끼는 통증, 치아 주변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통증, 치아가 아닌 상악동에 염증이 생겨서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끼는 통증, 씹는 기능에 관련엔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치아 자체가 느끼는 통증’이 바로 치아의 신경 때문에 생기는 통증입니다. 따라서 치아의 신경이 죽었거나 신경치료를 받았더라도 다른 이유로 치아 또는 치아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예전에 배가 아파서 맹장수술을 받았는데, 왜 또 배가 아픈가요?’와 비슷한 질문입니다. 배가 아픈 이유는 맹장 이외에도, 피부가 아플 수도, 근육이 아플 수도, 위가 아플 수도, 장이 아플 수도, 신장이 아플 수도, 방광이 아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6편: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 3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이라는 주제로 지난 몇주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0. 나이가 많아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얼마전 70대 초반인 환자분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임플란트는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올해 제가 시술한 임플란트 환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환자분은 92세였습니다. 임플란트의 가능여부는 나이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잇몸뼈의 상태, 그리고 잘 먹고자 하는 환자의 욕구가 훨씬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따라서 건강이 매우 좋지 않거나, 잇몸상태가 매우 나쁜 상태에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에는 60대이건 70대이건 임플란트 치료를 추천하지 않지만, 90세 이상이라도 건강하시고 정정하신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권하기도 합니다.
11. 당뇨가 있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65세 한국인 중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30%가 넘습니다. 당뇨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65세 인구 중 50%를 넘는 사람이 당뇨를 갖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갖고 있더라도 치료로 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대부분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합니다. 당뇨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음식 섭취에 신경을 좀 더 쓰듯이 임플란트 치료 후에도 잇몸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다면, 당뇨환자의 임플란트 치료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치료를 받고 노력해도 높은 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12. 골다공증이 있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65세 인구 중 골다공증을 갖고 있는 환자는 20%를 넘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별 문제없이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오랫동안 골다공증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확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주사를 맞는 시기를 조정해서 임플란트 치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임플란트 치료를 포기하기 보다는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3.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65세 인구 중 아스피린 같은 혈전 예방약을 먹고 있는 비율은 20%가 넘습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간단한 임플란트 수술은 별 문제가 없으며, 고용량의 약을 먹고 있는 경우에도 약 복용을 조절할 수 있다면 별 문제없이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합니다.
고용량의 약을 먹고 있으며 약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라도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는 최근에 이를 뺐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뺐을 때 지혈에 별 문제가 없었다면 임플란트 수술 시에도 별 문제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14. 잇몸뼈가 약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잇몸뼈가 약하다는 것은 매우 추상적인 판단입니다. 혹은 환자의 개인적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는 치과의사이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고 매우 간단한 수술만 하시는 치과의사가 잇몸뼈가 약해서(또는 부족해서) 임플란트를 하기가 곤란하다고 표현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적으로 20년 넘게 해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잇몸뼈가 부족해서 정말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단 잇몸뼈가 튼튼한 사람 보다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 있고, 좀 더 고생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면 그 가치와 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임플란트 치료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만나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15. 그럼 어떤 경우에 임플란트 치료를 못받나요?
전신 건강과 관련해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한 경우는 조절되지 않는 매우 심각한 당뇨나 골다공증, 또는 혈액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최근에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면역력이 매우 저하되어 있는 경우,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환자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의 의사를 의료진에게 확실히 전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 드린 경우들 보다는 염증이 있는 치아를 빨리 빼지 않아서 잇몸뼈가 다 녹아버린 경우, 잇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임플란트 치료를 해도 금방 망가질 가능성이 큰 경우가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해지는 가장 크고 흔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잇몸 치료를 적절히 받을 의사가 없거나 잇몸상태 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5편: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 2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6. 어금니 한 두개 정도는 없어도 큰 문제 없다?
과거에 어금니를 한 두개 정도 빼고, 별로 불편한 점이 없어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온 환자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 많은 분들이 과거에 치과의사도 마지막 어금니 한 두개 정도 없는 것은 괜찮으니 그냥 살아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은 20-30년 전 기준으로는 맞을 수도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엄연히 틀린 말입니다. 과거에는 임플란트 수술이 대중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제일 마지막 어금니가 빠진 경우, 그 치아 하나 때문에 틀니를 권할 수도 없기에, 그냥 지내도 된다는 설명을 실제로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치의학의 관점에서는 이는 매우 잘못된 설명입니다. 단지 20-30년 전에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을 뿐입니다. 어금니가 하나 빠지면 반대쪽 어금니가 내려오거나 솟아서 문제가 생기고, 빠진 치아 주변의 치아가 쓰러져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은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빠진 치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빠진쪽으로는 씹기가 허전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대쪽 치아로만 씹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계속 씹게 되는 경우에는 얼굴 비대칭 뿐만 아니라 씹는쪽 치아의 마모/균열이 쉽게 생기며 이로 인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주로 씹던쪽 마저 망가지게 되어 어금니로 씹는 것이 불편해지면, 이제는 음식을 앞쪽으로 옮겨 씹게 되는데 앞쪽 치아들은 어금니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씹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빠르게 망가지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어금니를 빼게 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아야 치열 전체가 망가지는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7. 양치질을 너무 열심히 해서 잇몸이 패였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해서 잇몸이 패여 치아가 시리다고 치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여러가지로 잘못된 상식입니다. 첫째, 이러한 현상은 잇몸이 패인 것이 아니라 치아가 패인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잇몸이 건강하지 못할수록 잇몸이 퇴축(윗쪽 잇몸이 올라가거나 아랫쪽 잇몸이 내려가는 현상)되어 치아 뿌리가 드러나게 되는데, 치아 뿌리에는 치아의 머리부분에 있는 에나멜이라는 보호층이 없기 때문에 마모가 쉽게 일어납니다. 둘째, 치아 패임 증상은 양치질 보다는 치아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이전 항목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편측저작(한쪽으로만 씹는것)이 생기거나, 이갈이 등으로 송곳니가 닳아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 치아가 패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아가 패여서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민감증으로 인해 양치질을 적극적으로 할 수가 없게 되고, 보호층이 없기 때문에 치아 뿌리 표면에 충치가 쉽게 생기며,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게 합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패이는 증상이 치아 중심부의 신경까지 진행되어 결국 신경치료까지 하게 되거나 치아가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8.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치료를 미루고 있다?
잇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거나, 충치가 상당히 심한데도, 그동안 별 불편함이 없었다고 치료를 미뤄온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환자가 불편함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충치의 경우에는 이미 신경이 죽어서 통증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암이 생겨도 2-3기, 심지어 4기가 되도 별로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듯이, 내가 느끼는 불편감이 별로 없다고 문제가 없거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불편함을 느낄 때에는 이미 적절한 치료 시기가 지나 더 큰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큰 불편감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고, 불편하지 않은 문제라도 필요한 치료를 늦지 않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9. 작은 충치까지 빨리 치료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고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이 아주 작은 충치입니다. 아주 작은 충치는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충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성인보다는 더 자주 관찰을 해야 하지만, 성인이나 중년층 이상의 경우에는 작은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6개월 정기검진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4편: 이제는 바로 알아야 하는 ‘잘못된 치과상식’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캐나다 치과보험(CDCP)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자기 치아는 무조건 빼지 않고 버티는 것이 좋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기가 불편한데, 빼지도 않고 치료도 받지 않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상식 1번입니다. 물론 지속적인 치료로서 불편하지 않은 상황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치료가 최우선이지만, 치료를 받아도 잘 씹을 수 없고 피하게 된다면 빨리 빼는 것이 최선입니다. 빨리 빼지 않으면 오히려 주변치아까지 다 망가지게 됩니다. 이는 마치 아깝다는 생각에 과일바구니에 썩어가는 과일을 방치해서 다른 과일들까지 상하게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인체를 예로 들면 심한 당뇨로 발이 썩어가는데, 절단해 내지 않아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 상황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만난 환자도 딱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과거에 치아 3개를 뽑고 3개의 임플란트를 했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빼기 조금 아까운 것 같아서 하나를 남기고 타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2개만 했습니다. 남겨놓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진행되고, 그 염증이 임플란트까지 퍼져서 남겨두었던 치아 뿐만 아니라 어렵게 한 임플란트 2개까지 모두 빼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2. 크라운을 하기 전에는 신경치료를 꼭 해야한다?
심한 충치가 있거나, 균열/마모 등으로 치아를 씌워야 하는 상황(크라운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경치료도 하지 않고 치아를 씌우나요? 크라운을 하기 전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특히 어금니의 경우) 반드시 크라운으로 씌워야 하지만, 크라운을 하기 위해 신경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 조만간 신경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환자와 상의 후에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몇 년 전에 딥클리닝(딥스케일링)까지 받았는데, 잇몸이 아프다?
간혹 환자분 들 중에 ‘몇 년 전에 타 치과에서 딥클리닝이 필요하다고 해서 딥클리닝까지 받았는데, 잇몸이 또 부었다’라고 컴플레인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케일링과 마찬가지로 딥클리닝은 정기적으로 받는 치료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전문 업체를 불러서 한번 대청소를 받았다고 집이 영원히 깨끗한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딥클리닝을 받는 이유는 양치질과 스케일링 만으로는 잇몸 깊은 곳까지 쌓이는 치석/치태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마취 후에 잇몸 깊은 곳까지 청소를 하기 위함입니다. 권장되는 딥스케일링의 주기는 환자의 잇몸상태와 관리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4.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잇몸이 없어진다?
스케일링 후 잇몸이 수축되고 치아사이의 공간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보통 스케일링을 하기 전에는 잇몸이 부어서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잇몸이 많이 부은 상태에서는 또는 스케일링 받을 시기를 한참 지나서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에는 이런 현상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스케일링 때문에 잇몸이 없어진다고 생각해서 스케일링을 받지 않으면, 잇몸이 계속 붓고, 부은 잇몸으로 인해 깊어진 치주낭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세균이 쌓이게 되고, 이 때문에 염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줘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스케일링 주기는 세균이 쌓여서 잇몸 염증이 생기기 전에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양치질 실력을 갖는 사람을 기준으로 적당한 스케일링 간격은 6개월입니다. 만약 잇몸 상태도 좋고, 양치질도 올바르게 하고 있다면 스케일링 간격은 9-12개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 상태도 좋지 않고, 양치질 실력도 좋지 않다면 적절한 스케일링 간격은 3-4개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인 딥스케일링의 간격도 스케일링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잇몸상태와 양치질 실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치과에서 찍는 X-ray는 상당히 유해하다?
치과에서 가장 흔하게 찍는 Panoramic X-ray의 피폭량은 생활하면서 하루동안 자연적으로 받는 생활방사선량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는 정도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찍는 복부 X-ray에 비해서는 1/100, 흉부 X-ray에 비해서는 1/10 수준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밴쿠버까지 편도 비행동안 받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1/5-1/10 수준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3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효과적인 활용방법.’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CDCP : Canadian Dental Care Plan)의 대상은 점차 확대되어 6월부터는 연간 가정 소득이 90,000 CAD이하의 65세 이상 시니어들과 18세 이하의 자녀까지 캐나다 치과보험(CDCP) 적용이 확대됩니다. 이번 주에는 CDCP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65세 이상(또는 18세 이하)이라면 누구나 보험 적용이 되나요?
65세 이상(또는 18세 이하)이라고 모두 CDCP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작년 가구당 연간 조정 순 소득액(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0,000 CAD 이하이면서, 정부로부터 안내 우편을 받은 사람만 지원(Apply)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을 통해 사보험(Private Insurance)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CDCP의 지원대상이 아닙니다.
2. CDCP 신청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안내 우편물을 받았다면 안내에 따라 Online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 또는 우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언어나 다른 문제로 위 방법으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리인과 함께 Service Canada 방문을 통해 지원(Apply)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언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심사를 통해 자격이 확인되면, Sunlife로부터 Welcome package를 받게 되며, 보험카드를 받은 시점부터 CDCP 보험 환자를 받는 치과에 연락하여 검진 및 치료 예약을 잡을 수 있습니다.
4. 어느 치과에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CDCP 환자를 받는 치과에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CDCP 환자를 받는 치과는 Sunlife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5. 보험이 있으면 치과치료는 무료인가요?
작년 소득 신고액에 따라 치과진료비 지원 내용이 달라집니다. 가구당 연간 조정 순 소득액(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70,000 CAD 미만인 경우에는, CDCP가 지원하는 치료에 대해 치료비 100% 전액이 지원됩니다. 70,000 CAD 이상 80,000 CAD 이하인 경우에는 60%, 80,000 CAD 이상 90,000 CAD 미만인 경우에는 40%가 지원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치과의 정상 수가(BC주 Fee guide 기준)와 CDCP 수가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정부에서 지급하는 CDCP의 수가가 BC주 Fee Guide 보다 낮습니다) 많은 치과에서 그 차액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득이 70,000 CAD 이하여서 CDCP 기준 100% 커버가 되더라도, 차액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CDCP에서 지원하지 않는 치료에 대해서는 100% 본인 부담입니다.
6.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어떤 치료가 안되나요?
대표적으로 검진, 스케일링, 예방치료, 충치치료(Filling), 신경치료, 발치, 완전틀니가 CDCP가 적용되는 치료입니다. 단, 각 치료마다 지원 빈도/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한편, 임플란트, 브릿지, 치아교정 등은 지원되지 않으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CDCP에서 지원한다고 명시된 치료 이외에는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부분틀니와 크라운의 경우는 11월부터 지원 예정입니다. 단, 치료를 받기 전에 사전승인(Pre-Authorization)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며, 승인된 경우에 경우에만 11월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2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효과적인 활용방법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부터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효과적인 활용방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6월부터는 연간 가정 소득이 90,000 CAD이하의 65세 이상 시니어들과 18세 이하의 자녀까지 캐나다 치과보험(CDCP) 적용이 확대됩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캐나다 치과보험의 효과적인 활용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보험카드를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Sun Life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카드를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CDCP환자를 받는 치과를 찾아서 검진과 스케일링 예약을 잡는 것입니다. CDCP 환자를 받는 치과는 Sun Life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케일링의 경우, 보험을 사용해서 스케일링을 받은 후 1년이 지나야 재 스케일이 가능하니 스케일링을 받을 때가 지났다면 빨리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시니어와 17-18세의 자녀의 경우 1년간 1회(1시간 기준)의 스케일링이 제공되나, 11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스케일링과 폴리싱(polishing)을 합산하여 15분, 12-16세의 자녀의 경우에는 22.5분의 시간만 제한적으로 커버가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CDCP에서 기본진료가 100% 커버되는 환자라 하더라도, CDCP의 보험수가가 BC주의 치과치료 권장수가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많은 치과에서 그 차액을 청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 18세 이하 자녀의 경우 추천하는 CDCP 활용법
충치는 주로 소아 청소년기에 발생해서 빠르게 진행되다가, 성인이 되면 그 진행속도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충치가 있다면, 성인이 되기 전에 해결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충치 문제에 대해서는 성인이 되기 전에 졸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풍치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충치가 매우 작거나, 양치질 개선으로 충분히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니의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 캐나다 치과보험을 활용해서 만 19세가 되기 전에 빼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틀니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CDCP 활용법
모든 치아가 없거나(또는 모든 치아를 빼야 하거나) 다수의 어금니가 없어서 틀니 치료가 필요하며, CDCP를 통해 지원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아래 또는 윗니가 하나도 없는 경우 (또는 아래 또는 윗니를 모두 빼야 하는 경우) 필요한 완전틀니의 경우에는 현재 특별한 조건 없이 CDCP를 통해 지원이 되지만, 치아가 한 두개라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틀니를 하는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11월부터 지원이 가능합니다.
둘째, 11월부터 부분틀니 지원 신청을 할 때에는 부분틀니를 만들기 위한 모든 사전치료가 완료되어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사전 치료가 완료되어 있어야만’의 의미는 빼야 할 치아가 있으면 빼놔야 하고, 잇몸이 좋지 않으면 잇몸치료(예를 들면 스케일링)가 완료되어 있어야 하며, 충치가 있다면 충치치료가 완료되어 있어야만 틀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틀니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과의사와 상의하고 계획적으로 미리 사전치료를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캐나다 치과보험(CDCP)에서는 임플란트와 브릿지 치료를 커버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에는 틀니 치료도 커버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크라운 치료는 11월부터 지원(apply)이 가능하나 승인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91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효과적인 활용방법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아가 너무 안 좋아서 고민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5월 현재 연간 90,000 CAD이하의 소득을 갖고 있는 65-69세 사이 시니어들의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지원(Apply)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연간 90,000 CAD이하의 소득을 갖고 있는 가정의 18세 이하 자녀까지 혜택이 확대됩니다. 현재는 CDCP 시행 초기 단계로써, 보험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계획되었지만 아직 적용이 되지 않는 몇 가지 치료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순조롭게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를 기준으로 어떤 치료가 CDCP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CDCP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검진을 받는 것이 시작입니다.
Sun Life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카드를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CDCP환자를 받는 치과를 찾아서 검진 예약을 잡는 것입니다. CDCP 환자를 받는 치과는 Sun Life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CDCP에서 기본진료가 100% 커버되는 환자라 하더라도, CDCP의 보험수가가 BC주의 치과치료 권장수가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많은 치과에서 그 차액을 청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 검진과 진단에 필요한 X-Ray 촬영도 지원됩니다.
치과의사의 검진 이외에도 검진과 진단에 필요한 X-ray 촬영도 CDCP 보험 커버가 됩니다. 단, 소위 큰 X-ray 또는 전체 X-ray로 불리는 Panoramic x-ray나, 작은 X-ray 모두 CDCP 보험 커버가 되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이 있습니다. Panoramic X-ray의 경우에는 5년에 한번만 지원되며 평생 3번까지만 지원이 됩니다. 작은 X-ray의 경우에는 1년에 8장까지만 지원되며, 이 이상의 X-ray의 촬영이 필요한 경우 본인 부담입니다.
3. 충치가 있거나 이를 빼야 하는 경우 제한없이 커버됩니다.
이를 빼야 하는 경우나, 충치가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부분 제한없이 CDCP보험이 지원됩니다. 즉, 작은 충치든, 큰 충치든 상관없이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제한없이 지원이 됩니다. 만약 충치가 너무 심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하거나, 빼야 하는 경우라도 대부분 제한 없이 모두 지원됩니다. 단 충치 치료에 있어서 고가이면서 더 튼튼한 치료인 Inaly등은 지원되지 않으며, 치아색의 충치치료 재료인 레진(Resin)만 지원됩니다. Resin 치료의 경우 작은 충치와 중간정도 크기의 충치에 대해서는 효과적이며 매우 좋은 치료법(또는 재료)이지만, 치아의 옆면까지 썩은 경우나 충치의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치료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신경치료 후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라운이 필요하지만 현재 크라운은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11월 이후에는 크라운도 지원이 될 것으로 예고되어 있지만, 크라운의 지원(또는 승인)조건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받았더라도 민간보험과는 다르게 크라운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4. 틀니가 필요한 경우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현재 가장 주의해야 할 경우는 틀니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틀니는 아래 또는 위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 하는 ‘전체틀니’와, 치아가 몇 개 남아있어서 남아있는 치아에 틀니를 걸 수 있는 경우에 하는 ‘부분틀니’로 구분됩니다. 현재 전체틀니는 조건없이 지원되지만,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크라운처럼 11월 이후부터 지원이 될 예정입니다. 단, 크라운이나 부분틀니 모두, 크라운 또는 부분틀니를 하기위한 사전치료가 마무리되어 있어야만 지원이 되므로, 지금부터 진단을 받고 부분틀니를 위한 사전치료를 완료해 놓고 11월 이후 Apply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전치료란, 부분틀니를 하기 위해 빼야 할 치아는 빼고, 치료받아야 할 치아는 치료받고, 잇몸이 좋지 않다면 잇몸치료를 받는 등, 부분틀니를 위해 사전에 완료되어야 할 치료를 말합니다. 따라서 진단과 사전치료를 계획적으로 미리 받아 놓아야 11월부터 부분틀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390편: 치아가 너무 안 좋아서 고민이라면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앞니를 가지런하고 예쁘게 하는 치료법들’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너무 안 좋은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좀 더 일찍 치과를 찾아 상담했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라는 것입니다. 치과를 찾았더라도 엄청난 치료비에 놀라거나,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시작이 반입니다.
자신의 치아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면, 우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시작이며, 이것이 치료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정확하게 내 상태가 어떻고, 어떠한 치료옵션이 있는지, 또한 치료옵션마다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점을 주의하고 개선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X-ray 촬영과 상담은 보험이 없더라도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2.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합니다.
만약 치과의사로부터 최상의 치료옵션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으나 여러가지로 부담스럽다면, 다른 옵션은 어떤 것이 있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치료일수록 매우 다양한 치료옵션이 존재합니다. 치과의사는 환자를 위해 가장 좋은 옵션을 위주로 설명을 하게 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다른 옵션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고 설명을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시급한 문제는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고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각각의 치아마다는 전혀 다른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아직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매우 시급하지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적인 문제까지 치료를 미루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집이 낡아서 지붕도 교체해야 하고, 바닥도 바꿔야 하고, 집 안팎으로 페인트 칠도 다시 해야 하고, 화장실도, 캐비닛도 모두 교체해야 해서 엄두가 안 나더라도, 당장 물이 새거나, 화재가 발행할 수도 있는 문제부터 우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4.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치아가 아파서 씹지도 못하는데 그 치아가 염증의 근원이자 매개체가 되고 있다면, 주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나중에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때 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당 치아를 가급적 빨리 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미루는 것 때문에 나중에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 치료 비용과 치료기간은 배로 되면서, 성공률과 예상 수명은 반으로 떨어지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치아가 매우 좋지 않은 분들은 대부분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양치질 습관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데, 당장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더라도 반드시 빼야 할 치아를 빼거나,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받거나, 양치질 습관을 고치는 것은 매우 필수적입니다. 양치질 개선과 잇몸치료는, 빼지 않고 남겨서 쓸 치아들을 위해서도, 임플란트나 크라운/브릿지 또는 틀니 등의 본 치료를 받은 후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치질 개선과 잇몸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치료, 비싼 치료를 받아도 그 결과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또한 양치질 개선과 잇몸 상태 개선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당장 개선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9편: 앞니를 가지런하고 예쁘게 하는 치료법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꼭 빼야 하는 사랑니, 안 빼도 되는 사랑니’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뻐드러졌거나, 사이가 떠 있거나, 색이 변했거나, 또는 전에 한 크라운이나 레진(Filling)이 변색되거나 주변으로 썩은 경우, 치아 뿌리가 노출된 경우, 잇몸이 너무 많이 보이거나 검게 보이는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앞니의 심미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인도 다양한 만큼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료법과 옵션이 존재합니다. 짧은 칼럼에서 이 모두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경우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잘 아시다시피 치아교정을 하는 방법입니다. 치아에 붙이는 브라켓과 와이어를 이용해서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는 전통적인 치료방법과, 교정치료에 있어 전기차의 등장처럼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은 투명교정(Invisalign)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단 치아가 변색되었거나 반점 또는 무늬가 있는 경우, 또는 치아가 정상보다 작거나 모양이 정상이 아닌 경우, 앞니 중 일부 또는 전부에 크라운이나 Filling 등이 있는 경우에는 교정치료 단독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치아배열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교정치료뿐만 아니라 크라운/브릿지/라미네이트, 치아미백 등 다른 치료가 병행되거나, 치아교정이 아닌 크라운/브릿지/라미네이트 등으로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바르게 고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앞니가 벌어진 경우에는 치아교정뿐만 아니라, 벌어진 사이를 레진(filling)으로 메꾸거나 라미네이트/크라운 등으로 치아를 씌우면서 공간을 메꾸는 방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주의할 점은 아래 윗니의 씹는관계(교합관계) 때문에 벌어진 쪽만 부분적으로 교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아래 윗니 모두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치아교정보다는 레진(Filling)이나 크라운/브릿지/라미네이트 등의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레진과 크라운/브릿지/라미네이트 등도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레진의 경우 최고의 장점은 적은 비용과 빠른 치료기간이지만, 반면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며, 생각보다 빨리 떨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된다는 점입니다. 크라운/브릿지/라이네이트 치료의 경우 치료 비용이 비싼 것과 치아를 일부 삭제해야 한다는 점이 최고의 단점이지만, 수명이 길다는 점과 치료 후 크게 주의해야 할 점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변색된 치아가 있는 경우.
예전에 레진(Filling)이나 크라운 등을 치료받았으나 잇몸부위가 검게 변한 경우에는 레진이나 크라운을 다시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고로 치아가 변색되었거나, 신경치료를 한 후 크라운을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 변색이 된 경우에는 크라운/라미네이트를 하는 방법 이외에도 치아 미백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미백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다시 원래 색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4. 잇몸이 많이 보이거나 검게 보이는 경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는 매우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원인에 따라 치아교정, 잇몸절제, 보톡스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잇몸이 검게 보이는 경우 치료는 생각보다 단순하며, 대부분 1회의 치료로 검은 잇몸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8편: 꼭 빼야 하는 사랑니, 안 빼도 되는 사랑니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회에 걸쳐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반드시 빼야 하는 경우
사랑니를 반드시 빼야 하는 경우를 한마디로 말하면, 충치나 잇몸염증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나 일으킬 위험이 크지만, 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적은 경우입니다. 즉, 사랑니를 빼야 할 이유가 크거나 많은 것에 비해 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은 낮은 경우입니다. 반대로 사랑니를 빼는 것이 매우 큰 수술을 요하거나 위험성이 큰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야 하는 이유들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하여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랑니를 빼야 하는 일반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니가 매우 후방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경우.
2. 사랑니 자체에 충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경우.
3.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이 계속 끼거나,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
4. 사랑니 주변으로 잇몸이 자꾸 붓는 경우.
5. 사랑니가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
6. 교정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
2.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
사랑니가 똑바로 났으며, 반대쪽 사랑니나 어금니와 함께 씹는 역할을 하고 있고, 양치질도 잘 되고 있다면, 이러한 사랑니는 굳이 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구체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어금니처럼 일을 하고 있는 경우
2. 사랑니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으며, 주변 치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3. 치아교정을 위해 작은어금니를 뺌으로써 사랑니를 빼아할 이유가 없어진 경우.
4. 사랑니의 앞 어금니가 약해 발치 한 후,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를 하는 경우.
5. 임플란트, 틀니 등 여러가지 치과치료 시, 사랑니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
6. 사랑니가 완전히 잇몸뼈 속에 묻혀 있으며,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있는 경우.
3. 빼도 되고 둬도 되는 경우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경우와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이분법적으로 딱 잘라 나눌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 중간의 애매한 경우일 수 있는데, 이 때에는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발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가끔 불편하지만 빼는 것에 큰 위험성이 없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빼는 것이 낫습니다. 모든 치아가 건강하고 튼튼한데, 사랑니를 빼는 것에 대한 별 위험성이 없다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들이 별로 튼튼하지 않고 빠진 치아들도 있다면, 사랑니를 굳이 서둘러서 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당장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랑니를 빼는 것에 위험성이 있거나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사랑니를 빼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치과의사와 잘 상의해서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빼는 쪽으로 결론이 낫다면, 한살이라도 적을 때 빼는 것이 낫습니다.
4. 사랑니 발치의 위험성 평가
사랑니 발치의 위험성 평가는 일반적으로 Panoramic X-ray(소위 큰 X-ray 또는 전체 X-ray)로 일차적 판단을 합니다. 만약 Panoramic X-ray 상에서 사랑니의 뿌리가 신경과 가까이 있거나 겹쳐 보이거나, 사랑니의 3차원적인 위치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사고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CT 촬영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387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회에 걸쳐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CDCP)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치과칼럼 372, 373, 374편에서 안내해 드렸으니,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칼럼’ 코너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캐나다 치과보험의 활용방안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보험카드를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보험카드를 받으면 우선 캐나다치과보험(CDCP) 환자를 받는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본인이 방문하고자 하는 치과에서 CDCP 환자를 받는지 받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번째이며, 만약 CDCP환자를 받는 치과라면, BC주 권장 수가와 CDCP 수가에 대한 차액을 청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상호간에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 중 많은 수의 치과가 BC주 수가와 CDCP 수가에 대한 차액을 환자에게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소득에 따라 치료비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CDCP는 무료 치과치료라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연간 순소득이 70,000 CAD 이하인 경우에는 치료비가 100% 커버될 수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CDCP 수가와 BC주 권장수가에 대한 차액을 청구하는 치과가 상당 수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 순소득이 70,000 CAD 이상인 경우에는 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총 치료금액의 최소 40%-60%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3. 조건없이 치료 승인이 되는 경우
검진, X-ray,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완전틀니 등은 별도의 승인과정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 응급검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검사 및 치료에 기간 및 회수 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단, 시행 초기에는 아직 이용 내역이 없기 때문에 큰 제약 없이 위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검진 및 x-ray 촬영 그리고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검진을 받아야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우선인지 순서를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의 경우 스케일링을 받은 후 12개월이 지나야 다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스케일링이 1시간에 걸쳐 진행될 경우). 또한 크라운 같은 치료를 승인받기 위해서는 크라운 치료 전에 스케일링 같은 잇몸치료가 선행되어 있어야만 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검진결과 빼야 할 치아가 있거나 꼭 치료해야 할 충치가 발견된다면, 검진 및 스케일링 후 이어서 우선적으로 치료받기를 권장합니다. 발치, 충치치료 그리고 신경치료도 특별한 사전승인 과정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한 치료들입니다.
아래 또는 위 턱에 치아가 하나도 없다면 완전틀니 치료가 지원되며, 완전틀니도 사전승인 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오래된 틀니를 사용하고 있거나, 현 틀니가 불편하다면 새 틀니를 제작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4. 치료 전에 사전승인이 필요한 경우
크라운 치료, 부분틀니 그리고 재신경치료가 사전승인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크라운의 승인은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히 많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승인이 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전승인이 필요한 모든 치료는 11월부터 사전승인 과정이 시작되므로 실질적으로는 내년부터 치료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캐나다 치과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경우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치료는 CDCP 적용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비교적 작은 충치를 위한 단순 Filling은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더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인레이(Inlay)/온레이(Onlay) 등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치아가 빠졌을 때, 앞/뒤 치아를 이용해서 연결해 씌우는 브릿지(Bridge)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딥 클리닝 또한 논의 초기에는 보험적용이 될 것으로 안내되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커버되지 않을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6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 1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혜택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CDCP)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치과칼럼 372, 373, 374, 385편에서 안내해 드렸으니,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칼럼’ 코너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전체틀니 보험적용이 됩니다.
아래 또는 위 치아가 모두 없거나 모두 빼야 하는 상황에서 하는 전체틀니는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단,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전체틀니의 경우에는 8년마다 한번씩 재 제작이 가능합니다.
2. 부분틀니는 11월 이후 보험적용이 됩니다.
치아가 하나라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틀니(부분틀니)를 하는 경우, 전체틀니와는 달리 사전승인이 필요한 치료이기때문에 보험 적용이 11월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단,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사전승인(Preauthorization)이 필요한 과정이므로 검진과 X-ray를 찍고 자료를 보내서 승인이 난 경우에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금속 프레임이 없는 기본적인 부분틀니는 5년마다 재제작이 가능하며, 금속프레임이 들어간 부분틀니의 경우 8년마다 재제작이 가능합니다. 부분틀니의 승인 조건은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모두 승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3. 크라운의 승인조건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크라운 치료도 사전승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11월 이후에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승인조건은 치과의사가 보기에도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크라운이 승인되지 않는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심미적인 이유로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 균열 때문에 크라운을 해야하는 경우, 기계적/화학적 마모로 인해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지 않아서 잇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크라운 치료가 승인되지 않는 위 경우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크라운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크라운 치료 승인을 위해서는 필요한 충치치료, 잇몸치료 등 크라운 치료를 위한 사전치료가 마무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4.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치료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가 있는 상태에서 틀니(전체틀니 또는 부분틀니)를 할 경우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치료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5. 인레이/온레이, 브릿지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비교적 작은 충치를 위한 단순 Filling은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더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인레이(Inlay)/온레이(Onlay) 등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치아가 빠졌을 때, 앞/뒤 치아를 이용해서 연결해 씌우는 브릿지(Bridge)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6.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목적
캐나다 치과보험(CDCP)은 저소득 층 가정에서 기본적인 치과검진과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큰 문제로 발전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이미 치아가 많이 빠진 상태에서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 노년층에 대한 지원 목적이 가장 큽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나 크라운처럼 더 나은 치료 방법, 더 오래가는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보통 이런 치료는 기본 이상의 치료를 원하거나 더 좋은 치료 옵션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정책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5편: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과보험이 곧 종료되거나 바뀌는 경우 주의할 점’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혜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CDCP)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치과칼럼 372, 373, 374편에서 안내해 드렸으니,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칼럼’ 코너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캐나다 치과보험(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인지 확인하세요.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CDCP에 참여하는 치과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치과에서는 CDCP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방문하는 치과가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여부는 Sunlife 보험회사 홈페이지(sunlife.ca/sl/cdcp/en/)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편 CDCP를 통한 검진과 치료의 비용은 BC주의 치료 수가보다 낮기 때문에, CDCP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이더라도 그 차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2. 검진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신규 환자로서 새 환자 검진(New patient exam)은 해당 치과에서 평생 한번 받을 수 있고, 전체검진(Complete exam) 5년 마다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로 등록된 후에는 정기검진 (또는 일반검진은) 1년 마다 한번만 가능합니다. 모든 종류의 검진을 합산하여 검진은 1년 마다 3번이 최대 한도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1년 마다 라는 기간이 특정 해(예를 들면 2024년)동안이 아니라 어느 기간 동안이라도 1년 내에는 최대 3번이 한도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치아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등 응급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검진 횟수에 제한을 두지는 않습니다.
3. X-ray 촬영 횟수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소위 큰 X-ray (Panoramic X-ray)는 5년 마다 한번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평생동안 3번만 커버가 가능합니다. 작은 일반 엑스레이의 경우 1년 마다 8장까지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4. 17세 이상인 경우 1년에 1번 정도 스케일링이 가능합니다.
캐나다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을 1시간 약속을 잡고 하게 됩니다. 만약 스케일링 할 것이 별로 없는 깨끗한 상태라면 이론적으로는 2번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12-16세 사이의 스케일링은 부분적으로만 가능하며, 정상적인 전체 스케일링이 아니라 15-20분 정도의 짧은 스케일링만 1년마다 1번 가능합니다. 11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7-15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만 스케일링 또는 Polishing이 가능합니다.
5. 임플란트 관련된 치료는 커버되지 않으며, 크라운 치료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임플란트와 관련된 치료는 CDCP에서 전혀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CDCP 보험을 기다릴 이유가 없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크라운 같은 큰 치료의 경우에는 10년마다 4개까지 지원되지만, 보험회사의 사전승인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승인은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심미적인 이유나, 마모/균열이 생겨서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나, 치아가 너무 손상되어 크라운 치료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승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크라운처럼 사전승인이 필요한 치료는 11월 이후에만 사전승인 요청을 받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2025년부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균열 때문에 크라운이 필요한 경우, 신경치료를 받은 후에 크라운을 해야 하는 등 크라운 치료가 시급해서 내년까지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치료를 미루다가 더 큰 치료가 필요해지거나 치아를 빼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잘못된 치아관리의 대표적인 경우들’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퇴사, 이직 등의 이유로 회사 치과보험이 곧 종료되어, 필요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필요한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예방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최소 보험 끝나기 전 1-6개월 전에는 방문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3월 말일에 회사 치과보험이 끝난다며, 3월 말경에 치과를 찾은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물론 예약은 그 전에 하셨지만, 일반적으로 첫 예약 시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검진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험 종료 전에 치료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또한 필요한 치료의 종류별로, 그리고 보험회사의 사정에 따라 보험 승인이 3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치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나 치아를 빼야만 하는 응급상황인 경우는, 보험회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 없거나 치과에서도 우선적으로 예약을 잡아주기 때문에 1개월 전에만 방문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충치치료나 스케일링 등은 보험회사의 사전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병원의 예약상황에 따라 기한 내에 치료가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크라운/브릿지/임플란트 등의 큰(Major) 치료는 보험회사의 사정에 따라 1-3개월의 보험 처리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크라운이나 임플란트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치료는 해당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에 보험처리가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 치아를 빼는 시점에서부터 모든 임플란트 치료가 끝나는 데까지 일반적으로 빠르면 6개월 길면 9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서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종료 전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치아는 가급적 보험이 바뀐 후에 빼야 합니다.
빼야 할 치아가 있다면, 가급적 보험이 바뀐 후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치아를 빼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경우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조절할 수 있는 경우라면, 보험이 바뀐 후에 이를 빼야 임플란트(또는 브릿지)의 보험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 전에 생긴 문제 즉, 새로 바뀐 보험이 시작되기 전에 뺀 치아에 대해서는 임플란트(또는 브릿지)의 보험처리를 해주지 않는 약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치과 보험을 잘 활용하려면
치과보험을 잘 활용하는 첫번째 방법은 일단 검진을 받아서, 현재 어떠한 문제를 갖고 있고, 어떤 문제가 급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전체적인 치료계획을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한 치료와 급하지 않은 치료를 분류하여 계획적으로 치료를 이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한 치료는 올해 보험을 사용해서 치료하고, 급하지 않은 치료는 내년에 내년 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급한 치료가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면, 올해 안에 한번 더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감안해서 스케일링 비용을 남겨 놓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만약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약간의 한도를 남겨놓고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보험 한도를 억지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치과보험을 억지로 소진하기 위해 아주 작은 문제까지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항상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얻는 것이 확실히 더 많다고 판단될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은 문제까지 치료를 받으려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치료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런 치료는 절대 미루지 마세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 관리에 관심도 있고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후회하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가장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경우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하는 것의 함정
환자들 중 하루 3번, 4번 양치질을 하고 3분을 꼭꼭 채워서 정말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치아/잇몸에 자꾸 문제가 생겨서 치과에서 하소연을 하시곤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런 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본인이 갖고 있는 치과적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올바른 양치질법조차 잘 모르고 있어서, 정작 중요한 부위는 놓치고, 충치가 평생 안 생길 곳만 열심히 닦아서 오히려 치아 마모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올바른 스윙 방법이고, 내 자세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연습만 많이 해서 잘못된 습관이 굳어져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연습을 계속하면 실력 향상의 한계에 부딪힐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과에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나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개선해고 해결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문제가 발생한 후에 해결하는 방법의 폐해
많은 분들이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감이 커지는 등, 무언가 큰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치과에서 치료할 문제가 있다고 설명을 들어도 당장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미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방식의 접근법은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아래와 같습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날 때만 치과에 와서 스케일링/딥클리닝을 받는 것은 염증(炎症)이 이미 심하게 생겨 잇몸과 잇몸뼈가 이미 다 손상된 후에 문제를 수습하는 격입니다. 이렇게 염증이 심할 때 스케일링을 받으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상당히 불편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통증이 심했던 환자들은, 스케일링을 받기를 꺼려하게 되며, 필요한 잇몸치료를 더 멀리하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염증(炎症)의 염(炎) 자는 보시다시피 불화(火) 자가 두개 겹쳐진 글자로,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잇몸과 잇몸뼈가 염증에 의해 불에 다 타버렸다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항상 이미 불이 나서 다 타버린 다음에 불을 끄는 것(치료를 받는 것)과 불이 나지 않도록 미리 정기적으로 치료(스케일링/딥클리닝)를 받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정해주는 스케일링 간격은 가급적 준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계신 분들은 느끼겠지만,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검진을 하다 보면 치아에 균열이 심하게 나 있거나, 과거에 치료받은 부위에 문제가 재발되고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환자들이 당장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심지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치과의사가 문제를 과장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치과의사의 설명이 납득이 안 가더라도 치과의사의 설명과 조언을 경청해서 잘 듣고 가급적 따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확신이 안 든다면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전 칼럼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치과문제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 중 하나입니다. 간혹 오래전에 교육을 받으셨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안 하시거나 잘 하지 않으시는 치과의사들조차 마지막 어금니가 빠진 것은 안 해 넣어도 된다는 조언을 하는 경우를 보는데, 임플란트 치료가 없었을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었지만, 현대 치의학의 관점에서는, 임플란트 치료가 매우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의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382편: 이런 치료는 절대 미루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치과의사로 진료를 해 오면서 안타까운 경우들을 많이 마주치게 됩니다. 물론 경제적 문제나 기타 문제로 치료 연기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시간이 없어서, 무서워서, 당장 아프지 않아서, 잊어버려서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치료를 미뤄서 결국은 더 큰 문제를 만드는 것을 많이 보며 치과의사로서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아래의 경우는 절대 치료를 미뤄서는 안되는 경우들입니다.
1. 치아를 뺀 자리를 방치하는 경우.
어금니 한두개를 뺐다고 하더라도, 반대 쪽으로 씹는 것은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점점 더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유발합니다.
치아를 뺀 빈 자리를 방치할 경우,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가 움직이기 때문에 치열이 무너지게 됩니다. 빠진 치아의 뒤쪽 치아는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쓰러지게 되며, 빠진 치아와 맞닿던 치아는 내려오거나 솟아오르는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치아가 솟아오르거나 내려오면 그 주변으로 음식이 잘 끼게 되어 충치와 잇몸질환이 매우 쉽게 생기게 됩니다. 또한 빠진 치아의 앞쪽 치아들은 빈 공간으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치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음식이 점점 더 잘 끼게 됩니다.
또한 빠진 치아의 반대쪽으로만(한쪽으로만) 계속 씹게 되면, 반대쪽이 평소보다 2배의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치아에 무리가 가기 쉬우며, 치아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마디로 말해,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치열 붕괴의 방아쇠가 됩니다.
2.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하지 않는 경우.
특히 큰어금니의 경우나, 충치가 심한 상태에서 신경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최대한 빨리 크라운을 씌워 치아를 보호해 줘야 합니다. 신경치료 후 아픈 것이 사라지고 현재 불편한 것이 없다고 신경치료 받은 치아를 크라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에 균열이 진행되거나 파절되어 치아를 빼야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결국은 힘들게 치료해서 살린 치아를 빼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3. 뿌리 끝까지 잇몸뼈가 녹아서 흔들리고 잘 씹지 못하는 치아.
잇몸뼈가 뿌리 끝까지 녹아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치아를 최대한 빨리 빼야 합니다. 간혹 앞뒤 사정없이 자기 치아를 빼지 않고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풍문을 듣고 반드시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 상황을 비유하자면 버리기 아깝다고 썩어가는 과일을 멀쩡한 과일과 섞어 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치아 뿌리 끝까지 진행된 염증(풍치)으로 인해 흔들리는 치아를 방치할 경우 그 주변까지 염증이 퍼져서 멀쩡했던 주변 치아까지 손상시키며, 해당 치아를 뒤늦게 빼더라도 다 녹아버린 잇몸 뼈는 잘 회복되지 않으며, 결국 임플란트가 필요할 때 규모가 큰 뼈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비용과 시간이 배가 되며, 부작용이 생길 확률 그리고 임플란트가 실패할 확률 모두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해당 치아를 쓰지도 못하면서 주변치아까지 망가트리고 회복을 매우 어렵게 하는 최악의 선택이 됩니다.
4. 심한 충치나 균열이 있는 경우.
간혹 심한 충치나 균열에 대한 경고를 해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를 보는데, 대부분 그 이유가 당장 아픈 것도 아니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한 충치가 있거나 균열이 있을 경우, 치아가 아프다는 것을 느낄 때에는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이미 큰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뜻입니다. 즉 충치가 깊다고 해도 Filling이나 Inlay/Crown 등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이제는 신경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한 균열이 있는 경우도 크라운 만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던 문제가 이제는 신경치료를 해야 하거나, 심지어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381편: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잇몸치료 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치아교정 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잘 붓고 아프거나, 잇몸에서 피/고름이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 잇몸이 좋지 않아 고생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거나, 빠진 치아 그리고 빼야 할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치료비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1. 잇몸이 자주 붓고 피도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잇몸상태가 아주 심각한데도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며 심각성을 모르고 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상황을 크게 개선하고 앞으로의 악화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겁이 나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현재 상태를 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잇몸치료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서 본인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에 따라 치료를 잘 받고, 무엇보다 잘못된 양치질을 고치는 것이 잇몸치료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잇몸치료가 무엇이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잇몸치료란 말 그대로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모든 치료를 일컫는 말입니다. 잇몸치료는 대표적으로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신 스케일링은 치석 또는 치태가 쌓여서 잇몸 안으로 침투하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잇몸 속 깊은 곳까지 치석과 치태가 쌓여 있고, 잇몸 속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다면(풍치), 딥클리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스케일링 만으로는 잇몸 속 염증까지 제거할 수가 없고 오히려 잇몸 속 깊은 곳에 세균이 잔뜩 쌓여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 스케일링 후 잇몸의 입구가 아물며 수축하면서 막히기 때문에 스케일링 후에 오히려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 수술이란 잇몸을 절개하여 열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오픈하여 치석과 치태를 딥클리닝보다 더 철저하게 제거한 후 다시 봉합하는 시술입니다
각자의 잇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분은 정기 스케일링 만으로도 잇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교적 심한 잇몸질환(풍치)를 갖고 계신 분들은 스케일링 만으로는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잇몸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는 발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잇몸수술과 딥클리닝으로 염증을 관리함으로써 치아를 빼지 않고 의미있는 기간동안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3. 이가 흔들려서 몇 개를 뺐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로 치아가 빠진 것이 아니라 잇몸질환 때문에 치아를 뺀 것이라면 더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잇몸질환(풍치)은 어느 한두개의 치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지 않으면, 남아있는 치아들도 점점 빨리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한 쪽 치아가 빠지게 되면, 빠진 치아가 있는 쪽으로는 씹기가 불편해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씹는 힘이 한쪽으로만 집중되게 되어 결국은 멀쩡했던 쪽 치아마저 점점 무리가 가고 망가지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4. 치아를 여러 개 빼야하는 경우 모두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심한 잇몸질환으로 인해 여러 개의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 이상적으로는 빠진 치아마다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앞니는 제외). 하지만 남아있는 잇몸뼈가 충분하고 튼튼한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임플란트를 하나씩 생략하고 임플란트 2개에 3개의 치아를 만들어서 쓸 수도 있습니다(임플란트 브릿지). 만약 아래 또는 위의 모든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플란트를 빠진 치아만큼 심는 방법도 있지만(참고로 아래/위 각각 14개의 치아가 있습니다.), 아래 턱의 경우 6-8개, 윗턱의 경우 7-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가 아닌 고정된 치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경제적인 방법으로는 아래에 2-4개의 임플란트 위에 4-6개의 임플란트만 심고 임플란트 틀니를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0편: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치아교정 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임플란트 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충분히 가능한 치료인데, 불가능하다고 들었거나, 환자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경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중 많은 경우에 있어서 실제로는 치료가 가능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1. 나이가 많은데 치아교정을 할 수 있나요?
치아교정치료 가능 여부는 나이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즉 40-60대에서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잇몸의 상태입니다. 잇몸만 튼튼하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교정치료가 가능하며, 잇몸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에는 교정치료는 가능하지만 교정치료 후 부작용이 잇몸이 건강한 사람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정치료는 최적의 시기에 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는 10대 초반에서 성인이 되기 전 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후에는 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예전에 교정한 치아가 삐뚤어졌는데, 다시 교정을 할 수 있나요?
과거에 교정치료를 받은 치아가 삐뚤어진 경우에도 다시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교정 기간도 일반적으로 상당히 짧습니다. 즉, 다시 삐뚤어진 정도가 경미하다면 3-4개월의 치료 만으로도 되돌릴 수 있으며, 아무리 심각하게 삐뚤어진 경우라도 처음 교정치료를 했을 때보다는 훨씬 짧은 시간 내에 교정치료를 마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에는 과거처럼 치아 하나하나 마다 교정장치를 붙이고 와이어를 장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명하고 얇은 투명교정치료 방법(예 : 인비절라인 Invisalign)이 일반화되어 과거보다 덜 보기 싫고, 덜 불편하게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양악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교정치료를 포기했어요.
교정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양악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권장된다고 진단받은 경우라도, 현재는 수술없이 교정치료가 가능한 경우들이 상당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그 경우가 매우 심각하지 않다면, 현재의 기술로 수술없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4. 교정치료를 받으면 치아가 약해진다는데..
이 세상의 어떤 수술/치료를 받더라도 항상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협심증으로 인해 스텐트 수술을 받았다면, 스텐트 수술로 생명을 지키고 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전신마취의 부담, 개복수술의 부담, 수술 후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인한 간/신장의 부담 등 여러가지 잃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각한 염증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더라도 항생제로 인해 위장/간/신장 같은 다른 기관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를 가지런하게 함으로써 심미적으로 뿐 아니라 평생의 치아 건강을 위해 큰 도움이 되지만, 치아를 이동시키는 과정 자체가 치아에는 당연히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단기적으로 봤을 때, 큰 도움이 되거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된다면 그 치료는 바람직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치아 배열에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해야 오랫동안 치료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9편: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임플란트 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나는 불편한데 치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충분히 가능한 치료인데, 불가능하다고 들었거나, 환자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경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중 많은 경우에 있어서 실제로는 치료가 가능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1. 잇몸이 너무 안 좋아서 임플란트를 할 수 없데요
잇몸이 좋지 않더라도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경우는 극히 일부입니다. 다만, 잇몸뼈가 안 좋은 상태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성공시킬 수 있는 치과의사가 많지 않다는 것이 더 맞는 말 일 수 있습니다.
잇몸이 너무 안 좋은 경우라도, 잇몸수술 또는 딥클리닝, 그리고 올바른 양치질을 익히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잇몸 염증을 가라 앉힐 수 있으며, 임플란트 수술도 대부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이 너무 안 좋아서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다면,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의사를 만나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2. 잇몸뼈가 너무 약해서/없어서/얇아서/좁아서 임플란트를 하기가 힘들데요.
잇몸뼈가 약해도, 충분하지 않아도, 얇더라도, 좁더라도 절대적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임플란트 치료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습니다. 단, 좋은 환경에서 완성된 임플란트가 아니고, 또한 잇몸뼈가 충분할 때처럼 길고 굵은 임플란트를 심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단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잘 붙으면 임플란트는 일단 성공하게 되며, 임플란트가 성공하게 되면 이제 관리의 문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즉, 스스로 치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치과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관리와 점검을 받는다면, 아무리 악조건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되었더라도 평생동안 사용할 수도 있으며, 완벽하게 관리를 하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기간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3. 당뇨가 있어서/ 혈전약을 먹어서/ 나이가 많아서 임플란트가 힘들데요.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치과의사로부터 들었다기 보다는 풍문으로 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뇨가 있거나, 심지어 심한 당뇨가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당 수치가 매우 높은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스피린 등의 혈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최근에 협심증이 있었거나,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판막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합니다. 만약 애매한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시술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고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이 자체 보다는 환자의 정신이 온전하고, 거동할 수 있는 정도의 활력이 있고, 암이나, 특수한 질병이 있지 않은 이상 비교적 안전하게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합니다. 제 임플란트 환자 중에서는 80대는 매우 흔하며, 90대의 환자들도 있습니다.
4. 임플란트 치료의 의미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빠진 치아를 대신해 임플란트로 해 넣어서 잘 씹기 위해서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맞는 말이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이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해 넣음으로써 남아있는 약한 치아들이 자기 능력 이상으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상태를 개선해 주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필요한 만큼의 치아가 없는 상태에서 남아있는 치아마저 약한데 이 상태를 방치하는 경우에는 남아있는 치아들이 도미노처럼 망가지게 되어, 남은 치아를 하나하나 빼게 되는 것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위와 같은 악순환을 끊어주며, 매우 튼튼한 임플란트가 씹는 역할에 가담하게 되어 남아있는 치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매우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임플란트 치료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치아 한두개가 없더라도 별로 불편한 점이 없어서 임플란트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 반드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넘어가고 있는 도미노를 되돌리기 힘든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8편: 나는 불편한데 치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간혹 나는 불편한데 치과에 가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현상은 왜 생기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러한 답답한 상황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며, 환자는 물론 검사를 하는 치과의사도 답답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예들을 설명 드리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치료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편감이 생긴 경우
언제나 치료 자체는 인체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혀 증상이 없는 1기 암을 수술하더라도, 수술을 위해 마취하고 절개를 하고 종양을 제거하고 봉합을 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자극을 주게 되며, 그 자극은 여러가지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과치료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치료를 받든 민감한 치아에 자극을 주게 되어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치료는 잘 되어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지만, 환자는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대처 방법은 치료로 인해 민감해진 치아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편감이 점점 증가하는 양상이라면 치과를 방문하여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불편감이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생되는 경우
불편감이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생되는 경우라면, 그 조건이 만족되거나 정확히 재현될 수 없는 경우에는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추측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불편감이 정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편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관찰을 통해 원인을 좁혀가거나, 증상이 좀 더 뚜렷해 질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3. 불편감이 치아/잇몸 또는 전신적인 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
아무리 치아 하나 또는 어느 한쪽의 잇몸이 불편하더라도 그 불편감의 진짜 원인은 치아/잇몸의 전체적인 상태나 주변 조직, 더 나아가 전신의 건강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치아 하나 또는 입안의 문제를 그 치아 또는 좁은 범위 안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그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고 노련한 치과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감의 진짜 원인을 더 넓은 범위에서 찾아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결되지 않는 불편감이 있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노련한 시각으로 원인을 발견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4. 치과의사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혈액암 분야에서, 협심증 분야에서, 안과 분야에서, 재활의학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의학의 특수 분야에서 동시에 전문가일 수는 없습니다. 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치과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의가 있지만, 일반의 또는 특정분야의 전문의가 모든 치과분야의 전문가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치과의사에게 해당분야의 전문의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하거나, 아니면 해당 분야에 좀 더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주의할 점
위 3.4번 항목에 대해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모든 치과의사 또는 모든 사람의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과 능력은 모두 다르므로, 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당 치과의사의 경험이나 능력을 폄하하거나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메시나 호날두 그리고 손흥민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세명 이외에 다른 프로 축구 선수들이 모두 형편없는 선수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7편: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임플란트를 심는 날 바로 치아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단,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를 뺀 후 3개월 또는 그 이상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성공률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사실 상 대부분의 경우에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뿌리 끝에 염증도 없고 잇몸질환도 없는 상태에서 이를 빼게 되는 경우에는 상당히 성공률이 높은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있거나 특히 잇몸질환(풍치)이 있는 상태에서 이를 뺀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바로 심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3개월을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보다 성공률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의 장단점이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은 전체 치료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발치 및 수술을 동시에 함으로써 마취나 수술에 대한 부담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에는 3개월 후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처럼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잇몸을 절개하고 열어서 들어가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잇몸뼈를 더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우선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3개월을 기다렸다 수술을 하는 경우보다는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3개월을 기다렸다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에도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발치 직후에는 이를 뺀 자리의 구멍이 임플란트의 직경보다 크고 모양이 불규칙 하기 때문에 대부분 뼈이식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이를 뺀 자리의 뼈가 충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의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잇몸뼈가 충분하고 튼튼한 경우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이상이지만, 발치 후 임플란트를 바로 심는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성공률이 80-90%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3. 임플란트를 심는 날 바로 치아까지 해 넣을 수 있나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단,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치료 후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주의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성공률은 임플란트가 뼈와 유착될 때까지 기다렸다 이를 해 넣는 것보다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으며, 1-2개의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아닌 규모가 큰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당일보다는 몇 일 후에 이를 해 넣을 수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4. 이를 빼는 날 임플란트를 바로 심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적합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며 추천합니다. 단,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거나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추천하며, 그 밖에 경우에는 성공률이 떨어져서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환자가 충분히 이해한다면, 당연히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를 빼는 날 임플란트도 심고 바로 (임시)치아까지 완성하는 방법은 외관상 매우 중요한 앞니이면서 특정한 조건이 충분히 만족되는 경우에만 추천합니다.
참고로 임플란트를 심자마자 이를 해 넣는 방법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 추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케이스에서는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생물학적으로 유착이 일어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후 이를 해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따라서 이를 빨리 해 넣고 완성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나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를 빼고 3개월, 임플란트를 심고 3개월을 기다리는 전통적인 프로토콜을 따를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이를 빼면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도전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만약 도전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프로토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6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와는 반대로 치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빼야 할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하지만 1.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뿌리 끝까지 녹아내린 경우 2. 치아가 뿌리까지 파절 되었거나 균열이 생긴 경우 3. 여러 이유로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4. 치료를 하더라도 얼마 쓰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처럼 해당 치아를 빼야 하는 이유가 아주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아를 빼는 것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드린 ‘치아를 빼야 할 명확한 이유들’을 제외한 다른 이유로 인해 불편감이 있지만, 그 불편감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편감이 최근의 치과 치료 후에 발생한 것이라면 필요에 따라 세컨 오피니언(second opinion)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잇몸치료를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경우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상태라면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1. 잇몸치료를 아주 잘 받던가, 2. 잇몸뼈가 더 녹기전에 해당 치아를 빼던가 둘 중 한가지 선택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합니다. 선택을 보류하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렸지만 씹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또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잇몸수술,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 꼭 필요한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만약 수명 연장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자신이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염증(풍치)으로 인해 남아있는 잇몸뼈마저 없어지고, 주변치아의 잇몸뼈까지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가급적 해당 치아를 빨리 빼는 것이 낫습니다.
3. 충치가 심해도 치료를 해서 살릴 수 있는 경우
충치가 심해서 치아의 많은 부분이 썩은 경우에는 아무리 치료를 받더라도 그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해당 치아를 뺄지 살릴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결정은 환자의 사정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치아를 치료하더라도 예상 수명이 1-2년 밖에 안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환자의 반응은 두가지입니다. 큰 돈 들이고 고생하는데 1-2년 밖에 못쓸 것 같다면 치아를 빼겠다고 결정하는 환자와, 치료해서 1-2년이라도 쓸 수 있다면 치료해서 살리겠다는 환자로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치아를 살려서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
사랑니라고 해서 무조건 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 위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어금니처럼 일을 하고 있다면, 사랑니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교정치료를 위해 사랑니를 꼭 빼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사랑니는 양치질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빼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사랑니까지 관리가 잘 안되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사랑니와 그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거나, 입냄새의 주 원인이 된다면 사랑니를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5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 동안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해서 안내해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진료를 해 오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가, 꼭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틴 경우와, 충분히 살려서 쓸 수 있는데 이를 뺀 경우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고 치과의사마다 치료 철학이 다를 수 있지만, 이 두가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반드시 빼야 할 치아와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들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꼭 빼야 하는 치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씹지 못하는 치아.
특정 치아가 불편해서 씹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만약 치과의사로부터 빼는 것이 좋겠다, 또는 빼야 한다는 진단을 이미 받았다면, 흔들리거나 불편해서 씹지 못하는 치아는 가급적 빨리 빼는 것이 좋습니다.
씹을 때 불편한 치아가 있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반대쪽으로 씹게 되는데, 이렇게 한쪽으로만 계속 씹게 되면, 그나마 씹을 수 있었던 쪽도 무리가 가서 결국 양쪽 다 씹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불편한 치아는 쓰지도 못하면서 반대쪽 멀쩡한 치아까지 망가지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2.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치아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상태라면 1. 잇몸치료를 아주 잘 받던가, 2. 잇몸뼈가 더 녹기전에 해당 치아를 빼던가 둘 중 한가지 선택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합니다.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렸지만 씹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또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수술,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 꼭 필요한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자신이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아있는 잇몸뼈마저 없어지기 전에 가급적 해당 치아를 빨리 빼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은 항상 치아 뿌리 표면을 타고 잇몸 안으로 이동을 해서 잇몸뼈를 녹이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치아를 빼지 않고 남겨 놓는다면, 세균이 잇몸 뼈 안으로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놓아 주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잇몸뼈가 이미 많이 녹아있는 상태에서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남겨 놓는다면, 나중에 결국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할 때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뼈이식 수술의 난이도가 증가하며 비용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도 크게 떨어지며, 일단 임플란트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수명이 심각하게 짧아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과 수명을 좌우하는 가장 절대적인 요소가 건강한 잇몸뼈의 양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잇몸뼈는 한 치아에서만 녹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변치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는 경우에는 주변 치아의 잇몸뼈까지 녹게 만들어서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살릴 수 있더라도 수명이 매우 짧은 경우.
간혹 치아를 빼는 것에 극도로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치과의사는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치료 옵션을 제공하지만, 결국 치료의 종류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환자입니다.
만약 치료를 통해 치아를 한동안 살려서 쓸 수 있더라도, 극도로 조심해서 쓰지 않는 한 금방 망가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억지로 살리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신념 또는 고집으로 치료를 해서 살리는 경우 한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순간 바로 문제가 생겨서 큰 돈 들여 고생해서 받은 치료가 물거품이 되거나, 이제는 환자 스스로도 빼야겠다고 결심하는 시점에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져버린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회에 걸쳐 새로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한 마지막 연재로, CDCP에 대해 주의할 점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업데이트 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지원 대상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은 치과보험이 없으면서,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0,000 CAD를 넘지 않는 가정에 대해서만 지원이 됩니다. 우선 고령자부터 CDCP 혜택이 시작되며, 점차 지원대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 고령자부터 CDCP에 대한 안내문이 우편으로 발송되고 있으며, 안내문을 받은 후에는 안내에 따라 CDCP 프로그램에 전화, 또는 Service Canada 방문을 통해 지원(apply)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원 후 지원대상으로 승인이 되면 Sun Life라는 보험회사로부터 Welcome package를 수령하게 됩니다.
2. 지원 시기
Welcome package를 받은 고령자부터 진료예약을 할 수 있으며, 5월부터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65-69세에 해당되는 연령은 5월부터 지원(apply)이 시작되므로 실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또는 장애인의 경우에는 6월부터, 그 밖의 모든 연령에 대해서는 2025년부터 지원(apply)이 가능합니다.
3. 지원 범위
검진,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 기본적인 치과치료와 틀니는 지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임플란트나 크라운/브릿지 인레이 등은 지원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치아교정치료도 지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단, 지원 범위는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만약 크라운/브릿지 또는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필요한 치료를 미루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4. 지원 금액
지원 금액은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이 70,000 CAD 이하인 가정은 치료비의 100%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70,000-79,999 CAD 사이의 가정은 치료비의 60%를 지원받을 수 있고, 80,000-89,999 CAD인 가정은 치료비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아직 지원금에 대한 연간 한도가 있는지, 또는 한도가 있다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주의할 점은 모든 치과가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방문하고자 하는 치과가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나에게 필요한 치료 중 어떤 치료가 CDCP에서 지원이 되고 어떤 치료가 CDCP에서 지원하지 않는지, 내가 직접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73편: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새로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언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의 혜택이 시작되는 날짜는 연령대마다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CDCP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정부로부터 안내메일 수령 및 전화로 지원(apply)
2) SUN Life로부터 Welcome package 수령 후 진료 예약
87세 이상의 노인 중 치과보험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0,000 CAD를 넘지 않는 캐나다 거주자(eligible Canadian residents)부터 안내문이 발송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말까지는 77세 이상의 해당자들에게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안내문 발송 및 CDCP 프로그램에 지원(apply)을 할 수 있는 연령 및 스케쥴에 대한 안내는 아래 도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안내문을 받은 후에는 안내에 따라 전화로 CDCP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apply)을 할 수 있습니다. 지원 후에는 Service Canada가 CDCP 보험혜택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심사를 하게 됩니다. 심사 결과 자격이 되면 Sunlife로부터 welcome package를 받게 됩니다. Welcome package에는 보험이 언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며, 이 Welcome package를 받은 후에 치과진료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87세 이상을 시작으로 빠르면 5월부터 CDCP 프로그램을 통해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의할 점은 모든 치과가 정부에서 시행하는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CD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아야만 CDCP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CDCP 지원(apply) 방법에 대해서
CDCP지원에 대한 안내문을 받으면 전화로 CDCP 보험혜택에 대해 지원(apply)을 할 수 있습니다.
65-69세에 해당하는 분들은 2024년 5월부터 지원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부터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도 지원이 가능하며 역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만약 언어 등 여러가지 문제로 전화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지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지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지원할 경우에는 전화 또는 Service Canada 방문을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3 이미 정부기관을 통해 치과 치료비 혜택을 받고 있다면?
현재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를 통해 치과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더라도 여전히 CDCP에 지원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두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직장이나 학교 또는 가족을 통해 이미 치과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면 CDCP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0,000 CAD를 넘는 가정에 대해서도 해당이 되지 않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2편: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새해 첫 연재로 ‘치아건강, 새해부터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2024년 5월부터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치과보험을 갖고 있지 않고,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0,000 CAD를 넘지 않는 캐나다 거주자(eligible Canadian residents)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CDCP)은 대형 보험회사인 Sun Life가 정부를 대신해서 보험업무를 처리하며, 연령에 따라 보험등록 안내 메일이 발송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현재, 77세 이상이면서 보험혜택의 자격이 있을 수 있는 분들께 안내 메일이 발송되고 있습니다. 3월 말까지는 70세 이상 대상자에게 메일 발송이 완료될 예정이며, 65-69세에 해당하는 분들은 5월부터 메일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18-64세에 해당하는 분들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일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 자격조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치과보험이 없는 분에게만 해당됩니다.
- 연간 조정 소득이 90,000 CAD 이하여야 합니다.
- 캐나다에서 세금보고를 하는 거주자여야 합니다.
- 작년 세금보고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모든 치과치료를 다 받을 수 있나요?
캐나다 치과보험(CDCP)으로 모든 종류의 치과치료가 커버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나 크라운/브릿지 등의 치료는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캐나다 치과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다음과 같으며, 일부 치료는 2024년 가을 이후에나 혜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스케일링, 딥클리닝, 폴리싱, 실런트
- 검진, x-ray 촬영, 충치치료(Filling), 신경치료
- 틀니(부분틀니, 완전틀니), 발치
3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요?
지원 금액은 소득에 따라 다릅니다.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이 7만불 이하의 가정에 대해서는 캐나다 치과보험(CDCP)가 커버하는 치료에 대해 모든 치료비가 커버됩니다. 조정 소득이 7-8만불인 가정은 치료비의 60%가 커버됩니다. 조정 소득이 8-9만불인 가정은 치료비의 40%가 커버됩니다.
4 모든 치과에서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캐나다 치과보험(CDCP)은 캐나다 치과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주의해야 할 점!
연간 조정 가정 순소득(annual adjusted family net income)에 대해서는 세무사와 상의하거나 본인의 세금내역 보고서(T4)를 잘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크라운/브릿지 등의 치료는 커버가 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미뤄서는 안되겠습니다. 모든 치과비용은 매년 2월 1일 기준으로 인상이 되므로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가급적 1월 중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371편: 치아건강, 새해부터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4주간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이라는 주제로 연재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빠지거나 흔들리는 치아, 또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아가 있는 경우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미 알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하루빨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 그 결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치료 시 고생도 커지고, 회복도 늦어지며, 현재 필요한 치료보다 한단계 더 큰 치료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빠진 치아가 있는 경우 : 빠진 치아를 빨리 임플란트나 브릿지로 회복하지 않으면, 반대편의 치아가 (아래 치아인 경우)솟아오르거나 (위 치아인 경우)내려오게 되어, 치료비용과 고생이 말 그대로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솟아오르거나 내려오게 되면 옆 치아와의 관계가 바뀌게 되어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되고, 전체적으로 치열이 무너지는 시발점이 됩니다.
흔들리는 치아가 있는 경우 : 일반적으로 흔들리는 치아는 풍치에 의해 잇몸뼈가 녹아 내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만약 흔들리는 치아를 방치할 경우 세균이 치아 뿌리를 타고 지속적으로 잇몸뼈를 녹이게 되어, 나중에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임플란트 수술에 추가적으로 뼈이식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충치가 있는 경우 :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충치를 방치할 경우 신경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충치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과,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치료의 규모로 따지면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만약 간단히 충치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을 방치하여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된다면, 고생도 고생이지만 비용 면에서는 최소 10배 최대 15배 이상의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는, 현재 나의 잇몸상태는 어떻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얼마의 간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올바른 방법으로 치아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 두가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치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서, 현재 내 잇몸 상황은 어떻고, 어떤 치료가 얼마 간격으로 필요하고, 내 양치질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히 숙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잇몸질환 환자에 있어서 가장 안타까운 두가지 경우는 이렇습니다. 첫번째 경우는, 잘못된 양치질 법으로 열심히 닦지만 문제는 계속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양치질을 고치지 못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받는다면 잇몸이 깨끗한 날은 1년에 스케일링을 받는 날 하루이틀 뿐입니다. 두번째 경우는, 나름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고 있고 양치질도 노력하고 있지만, 필요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딥클리닝(또는 잇몸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 진단없이 스케일링만 열심히 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는 암이 커져서 꼭 수술이 필요한데, 몸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영양제만 먹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3 내 치아상태 잇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
내 스스로가 아닌, 치과에서도 치아상태/잇몸상태가 좋다고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1년에 한번 또는 두번의 검진 및 스케일링 만으로도 치아/잇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치아가 좋았고 현재 불편한데가 없다고 해서 현재 내 치아/잇몸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이 오히려 건강을 자만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정기검진을 필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도 잇몸도 건강한 분들은 오히려 나중에 치아의 균열 및 파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과 방문 시에 치아의 마모와 균열 상태를 체크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0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 - 4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주 전부터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이라는 주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불편한 치아 빼야 할까, 치료해서 버티고 써야할까?
치아를 치료해 살려서 쓸 수 없는 것이 명확한 경우에는 미련 없이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지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치료해서 좀 더 쓰는 것이 나을지, 지금 빨리 빼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는 것이 맞을 지 고민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최종 결정은 환자의 생각과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정도 큰 비용이 들더라도 치아를 빼지 않고 1-2년 정도라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꽤 큰 돈을 들여 치료를 받았는데도 1-2년 정도밖에 못 쓸 수도 있다면, 차라리 치아를 빼는 것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려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기가 불편해서 발치 여부를 고민하는 경우라면,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딥클리닝 같은 잇몸치료가 정기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잇몸치료 자체도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잇몸치료를 적절히 받더라도 잇몸뼈가 녹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지 잇몸뼈가 회복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비용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리 치료를 받고 노력을 하더라도 해당 치아로는 씹는 것이 불편하거나, 잇몸치료에 대한 의지가 약하거나 환자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최적의 시기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만큼 뼈가 아물고 난 직후 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를 뺀 후 약 3개월 전후가 가장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서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뺀 치아의 맞은편 치아가 내려오던가 솟아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되며, 전체적인 치열의 붕괴가 불가피해집니다. 또한 뺀 치아의 뒤쪽에 남아 있는 치아가 있다면 뒤쪽의 치아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치열이 붕괴되게 됩니다.
참고로 이를 빼기 전에 염증이 심했던 경우에는 4-6개월 이상의 치유기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반대로 특정 조건을 만족한다면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실패 확률이 조금 높아지고, 뼈이식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별도의 치유기간 없이 전체적인 치료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임플란트 치료 완료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임플란트 치료 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가를 되돌아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잇몸질환 때문에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데, 양치질 개선이 안되거나 정기적인 잇몸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임플란트도 같은 이유로 실패하거나 오래 쓰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고, 치료 이후에도 잇몸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약 치아에 심한 균열이 가거나 파절되어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면, 임플란트에도 과도한 힘이 집중되지 않도록 딱딱한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변에도 균열이 있는 어금니가 있다면 선제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받아, 점점 균열이 진행되어 갑자기 신경치료를 받게되거나 파절되지 않도록 미리 보호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이라는 주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잇몸뼈가 너무 없어서 임플란트를 못 하는 경우
치과의사 모두가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 중에서도 간단한 케이스만 할 수 있는 치과의사도 있는 반면, 매우 까다로운 임플란트 수술까지 문제없이 시술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어떤 치과의사에게 잇몸뼈가 없어서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들었더라도 임플란트 치료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만나면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너무 큰 위험이 있거나,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수명이 매우 짧을 수 있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2 마지막 어금니를 뺐는데도 별로 불편하지 않은 경우
마지막 어금니가 빠진 상태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낸 이유들을 들어보면, 가장 흔한 이유가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이거나 ‘그냥 지내도 된다고 들어서’입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씹을 때 매우 큰 역할을 하는 어금니가 하나만 없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치아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제일 뒤 치아가 빠졌다고 치면, 오른쪽으로 음식을 씹는 것이 허전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만 씹게 됩니다. 이렇게 왼쪽으로만 주로 씹게 되면 씹는 왼쪽 치아의 마모가 심하게 일어나거나, 균열이 생기며, 잇몸 쪽으로 치아가 패여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아있는 오른쪽 큰 어금니도 큰 어금니 2개가 나눠서 해야 할 일을 혼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앞에서 설명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일 마지막 어금니가 빠진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하면, 당장은 불편한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반드시 큰 대가를 크게 치르게 됩니다. 특히 빠진 자리에 임플란트를 해 넣는 것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미루지 말고 빠진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틀니 사용이 불편한 경우
빠진 치아의 개수나 남아있는 치아의 위치 또는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틀니는 자연치아 능력의 20%에서 빠진 치아가 몇 개밖에 없는 경우에는 최대 50% 정도의 능력만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중에 틀니가 움직이거나 빠지기 때문에 사용이 불편하거나 씹는 능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특히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틀니를 남아있는 치아에 걸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틀니를 고정하는 고리가 걸려있는 치아들은 빠르게 망가지기 마련이며, 망가진 치아를 빼고 틀니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불상사가 반복되기 쉽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빠진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 이외에도 틀니에 1-2개의 임플란트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도 틀니 사용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틀니를 불편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임플란트를 추가해서 틀니를 훨씬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치과의사와 상의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4. 임플란트 치료가 무서워서 자꾸 미루고 있는 경우
임플란트의 치료과정을 상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은, 마취 후에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수술 규모나 복잡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큰 규모의 뼈이식 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수술 후에 느낄 수 있는 통증도 진통제로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간단한 수술인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진통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가벼운 불편감만 느끼는 경우도 많으므로 필요한 치료를 과도한 걱정으로 미루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368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 - 2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이라는 주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긴가요?
자연치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평생 쓰기도 하며 10대 20대에 뽑게 될 수도 있는 것처럼, 임플란트도 어떠한 환경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시술을 받았으며, 시술 후 관리를 잘 했다면 임플란트는 평생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좋은 환경이라 함은 첫째, 현재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치아를 제외하고는 빠진 치아가 없이 튼튼한 경우, 둘째,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에 잇몸뼈가 충분히 존재하고 뼈의 퀄리티도 좋은 경우를 말합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자리 말고도 빠진 치아가 많거나, 남아 있는 치아들도 튼튼하지 않은 경우에는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집중되어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뼈의 양이 많이 부족하거나 퀄리티가 낮은 경우, 그리고 임플란트 치료 후에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2 왜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사람마다 다른가요?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각각 다른 이유는 사람마다/부위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잇몸뼈의 양이 충분하고 퀄리티가 좋다면 추가시술이나 추가비용 없이 간단하게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의 치료비용이 달라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잇몸뼈의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잇몸뼈에 결함 부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뼈의 양이 얼마나 부족한지 또는 얼마다 두껍고 긴(튼튼한) 임플란트를 심기 원하는지에 따라 뼈이식의 양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따라 치료 비용도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같은 뼈이식 시술이라도, 얼마나 검증된 고가의 뼈이식 재료를 사용하는지, 이식한 뼈가 온전히 내 뼈가 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추가 안전장치를 더하는지에 따라서도 치료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임플란트 치료 기간을 줄일 수는 없나요?
일반적인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은 이를 빼는 시점부터 계산하면 6개월 내외, 이를 뺀 지가 오래 되었다면 3개월 내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뼈가 많이 망가진 상태에서 이를 빼게 되는 경우에는 잇몸뼈의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치료기간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으며, 잇몸뼈가 부족해서 뼈이식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도 치료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 치료기간이 1년이상으로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치료기간은 이를 빼는 시점부터 2-3개월, 이를 뺀 지가 오래 된 경우에는 4-6주로 대폭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가 하나도 없는 상태이며, 이를 뺀 지가 오래 되었고, 잇몸뼈가 매우 튼튼한 상황이라면, 경우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부터 치아의 완성까지 단 몇일만에 마무리할 수 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적합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4. 남은 치아가 거의 없어서 치료비용이 걱정됩니다.
다음 연재에서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지만, 치아가 중간중간 남아있는 경우보다는 차라리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가 전체적인 치료비용이 훨씬 더 적게 들 수 있으며, 치료옵션도 다양해질 수 있고 치료 결과도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고민만 하거나, 일반인에게 내 상황과 맞지도 않는 조언을 듣기보다는 임플란트 치료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67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상식 - 1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치료의 수명에 대해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임플란트 치료가 최선인가요?
치아가 빠진 경우 또는 치아를 빼야하는 경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임플란트 치료가 여러가지 면에서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서 씌워야 하는 브릿지 치료와는 달리 주변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빠진 치아 하나를 위해 앞/뒤 치아를 깎아서 브릿지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궁극적으로 2개의 치아가 3개 치아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치아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크며, 보통 브릿지의 수명은 임플란트 보다 짧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브릿지보다 임플란트가 더 나은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치료가 최선이 아닌 경우도 있나요?
임플란트 치료가 일반적으로 최선의 치료이지만, 환자의 건강상태, 치아상태, 그리고 잇몸뼈의 상태 등에 따라 일부 환자에게는 임플란트 치료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지만 여러가지 부가적인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해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치료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의 건강상태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가 적절하지 않거나 실패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로는 잇몸뼈의 양이나 퀄리티가 부족하여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률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많이 떨어질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함에 있어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게 되는 경우,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경우, 또는 성공률이 낮거나 위험요소가 많은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대체 치료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3. 임플란트 치료는 안전한가요?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일반적으로 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잇몸뼈의 양과 질이 양호한 경우에는 성공률이 98%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의학/치의학 분야의 어떠한 수술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성공률입니다. 물론 간혹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지 않는 등의 원치 않는 결과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대부분 재시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사랑니를 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비슷하며,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사랑니를 뺄 때 보다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임플란트 시술은 다른 의학/치의학 분야의 수술이나 사랑니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높으며, 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성공률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임플란트 수술은 아픈가요?
임플란트 수술을 생각하면, 잇몸을 절개하고 잇몸뼈를 뚫는다 하니 생각만 해도 매우 공포스러울 수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하는 마취는 치아를 뺄 때 하는 마취와 동일하며, 다른 치과치료를 받을 때 하는 마취와 매우 유사합니다. 또한 한번 마취가 되면 시술 중에는 대부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은 다른 치과치료에 비해서 아프다고 할 수 없으며, 마취 시 느낄 수 있는 따끔한 정도의 통증 외에는 수술 중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부가적인 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 후에도 가벼운 통증을 2-3일 정도 경험하게 되며, 대부분의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고령인데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한가요?
환자만 건강하다면 임플란트 수술은 80대 이상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임플란트 수술은 성장이 남아있는 소아/청소년에게는 시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 나오는 것이 너무 힘들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나 특이한 질병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고령의 환자도 문제없이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합니다.
366편: 치과치료의 수명에 대해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사랑니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치과치료에도 수명이 있나요?
임플란트 치료나 치아교정 치료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치과치료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치과에서 가장 일반적인 치료인 충치치료에 있어서 충치의 사이즈가 작을수록, 전반적으로 치아/잇몸 건강이 좋을 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양치질 등 관리가 잘 될수록 치료의 수명이 오래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의 씹는면에 생긴 충치를 치료했을 때 보다 치아의 바깥면처럼 씹는 힘이 가해지지 않는 곳일수록 치료의 수명이 오래 갑니다. 이로 인해 젊었을 때 받은 작은 충치치료의 경우에는 수명이 10년-20년도 갈 수 있지만, 중년 이후에 치아가 많이 닳은 상태에서 받은 충치치료는 수명이 5년 이하로 짧아질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 잇몸치료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평균적인 양치질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에는 다시 스케일링이 필요할 정도로 치석이 쌓입니다. 이런 이유로 만약 치석이 잘 끼는 스타일이거나, 양치질 실력이 평균 이하이거나, 잇몸상태가 안 좋은 분들은 스케일링이 더 자주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잘 하고 계신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1-2년에 한번만 받아도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충치를 때워도 자꾸 깨져요/떨어져요
치료를 받았는데도 자꾸 깨지거나 떨어진다면,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주변의 치아들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빠진 치아가 많을수록 남아있는 치아에 씹는 힘이 집중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치아에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충치가 크거나 넓은 경우 그리고 치아의 옆면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에는 레진 등으로 간단히 때우는 치료보다는 금/세라믹 등으로 봉하는 인레이 또는 크라운 치료가 더 적당합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필요한 치료보다 더 낮은 수준의 치료를 받는다면 그 치료의 수명은 매우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상황에 맞는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추천되며, 만약 빠져있거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면 가급적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치아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수명이 다 되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 충치치료를 받은 치아의 수명이 심하게 지난 경우에는 인레이/크라운 등이 빠지거나, 때운 곳과 자기치아의 경계부위에 충치가 생기거나, 크라운이 닳아서 구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행히 인레이나 크라운 등이 빠진 경우에는 본인이 바로 문제를 알아 차리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지만, 크라운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오래 사용하였다면 이미 크라운 내부에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는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과거에 받은 치료의 수명이 다 되었는지 더 쓸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정기 검진 중에 수명이 다 되어가거나 이미 지난 것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문제가 생겨서 X-ray를 찍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X-ray로도 또는 육안으로는 잘 티가 나지 않지만 내부에서 문제가 진행되어 갑자기 더 큰 치료를 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최적의 교체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과거에 치료받은 Filling, Inlay, Crown 등의 적절한 교체시기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과거에 치료받은 치아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더라도, 상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재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매 검사 때 마다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관찰된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비슷한 시기에 받은 치료중에 어느 하나가 문제가 생겼다면, 정기 검사시에 비슷한 시기에 치료받은 다른 치아들에 대해서도 좀 더 의심을 갖고 접근하게 됩니다.
365편: 사랑니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신경치료에 대해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사랑니는 꼭 빼야 하나요?
사랑니는 꼭 빼야 하는 경우, 빼는 것이 좋은 경우,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경우는 사랑니가 똑바로 나지 않고 기울어져 난 경우입니다. 특히 사랑니 주변이 잘 붓거나 사랑니 주변으로 음식이 잘 낀다면 사랑니를 반드시 조기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랑니가 뻐드러져 나 있거나, 심지어 똑바로 나 있더라도 칫솔이 잘 닿지 않거나 양치질을 사랑니까지 적절히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사랑니가 똑바로 나 있으면서 어금니처럼 씹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양치질을 적절히 할 수 있어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사랑니를 빼는 것이 손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사랑니가 누워서 나 있지만 아예 턱 뼈 속에 묻혀 있고,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랑니를 뺄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경우’ 또는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 이외의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은 경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예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주 간단히만 설명을 드린 것이며, 실제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 앞으로의 치료계획, 교정치료 여부 등 아주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2 사랑니는 언제 빼는 것이 좋은가요?
사랑니를 빼는 시기는 18세 전후부터 20대 초반 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상황이거나, 빼는 것이 좋은 상황인 경우에는 사랑니를 늦게 뺄수록 앞쪽 어금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청소년 또는 20대의 경우, 만약 교정치료 등이 예정되어 있다면 교정상담 후에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은 상황이더라도 이를 빼고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60대 또는 그 이후의 연령에서는 임플란트나 틀니를 해야 하거나 해야 할 수도 있는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상담 후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할 때, 임플란트 치료가 끝날 때 까지는 사랑니를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으며, 틀니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랑니가 아쉬운대로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사랑니를 빼는 것이 많이 아픈가요?
치과치료는 아주 간단한 치료가 아니라면 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임플란트, 신경치료, 큰 충치치료 등 어떠한 큰 치료라도 마취만 잘 되면 치료과정이 전혀 아프지 않거나, 약간의 불편감만 느끼는 정도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니 발치가 다른 치아보다 특별히 더 아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포함한 어떠한 치과치료라도 치료 도중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마취를 조금 더 하면 다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만약 치료 도중에 통증을 느낀다면 참지 말고 치과의사에게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단, 사랑니 주변으로 이미 염증이 심하게 퍼져서 붓고 고름이 나는 상황이라면 마취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사랑니는 가급적 아프지 않을 때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사랑니가 많이 아프고 염증이 생겼을 때 치과를 방문하면, 통증의 정도에 따라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발치를 진행하든지, 아니면 우선 처방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나중에 사랑니를 빼든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사랑니를 빼고 나서의 통증은 환자의 상태, 환자의 몸 컨디션,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는지 여부, 주의사항 준수여부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의사항을 잘 준수한다면 진통제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 2-5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64편: 신경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인비절라인(Invisalign)교정에 대해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신경치료(Root canal treatment)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신경치료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인가요? 신경을 죽이는 건가요?
신경치료라는 용어 자체가 오해의 소지를 갖고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신경을 죽이는 것도 아닙니다. 신경치료는 신경이 충치/균열 등에 의해 세균에 감염(Infection)되거나 교통사고 등 큰 충격에 의해서 치아 내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괴사가 진행중이거나 또는 완전히 괴사되었을 때 시행합니다. 다시 말하면 신경치료는 심하게 감염되거나 죽은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다시 재 감염되지 않도록 제거한 공간을 밀봉하는 일련의 치료법을 말합니다.
2 아프지 않은데도 신경치료를 해야 하나요?
충치 또는 균열이 아주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크게 아프지 않았는데도 신경이 괴사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치아의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면서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거나, 고름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서 잇몸에 여드름 같은 것이 나거나, 잇몸이 붓거나 경우에 따라서, 눈 밑, 얼굴, 입천장, 볼, 턱 밑 등이 심하게 붓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환자들이 놀라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치과를 방문하게 되는데, 보통은 필요한 치료를 미룬 경우에 이런 일이 잘 발생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치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치아에 심한 충치가 생겨서 신경이 죽고 염증이 생기면, 그 염증이 턱 밑으로 번져 목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데, 심한 경우 기도를 압박하여 질식의 가능성도 생길 수 있습니다.
3. 신경치료를 받으면 꼭 치아를 씌워야 하나요?
신경치료는 일반적으로 심한 충치에 의해 치아가 많이 상하거나, 균열이 신경까지 도달했을 때 필요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충치로 인해 치아가 매우 약해지거나 파절되기 쉬운 상태에서 신경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게다가 신경치료를 위해 치아에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치아를 좀 더 약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치료 후에 치아가 파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라운을 반드시 씌워야 합니다.
간혹 신경치료를 하고 나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사라지고 나면 크라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생기는데, 결국은 치아가 부러져서 살릴 수 있었던 치아를 빼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치아의 기형 때문에 신경치료를 하거나 심한 충격 때문에 신경이 죽어서 신경치료를 한 경우에는 신경치료 후 치아가 회색으로 어둡게 변색되기 때문에 심미적인 이유로 크라운 치료가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4. 신경치료는 많이 아픈가요?
많은 환자분들이 신경치료 과정이 매우 아프다고 알고 있으며 신경치료를 매우 두려워 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치아가 매우 예민하고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에서 신경치료를 받으러 오시고, 염증으로 인해 치아, 신경, 잇몸이 매우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보다는 마취가 잘 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마취가 잘 된 다음에는 일반적인 치과치료처럼 치료 중에 아플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만약 치료 도중에 약간 아픈 것 같다면 치과의사에게 알리고 추가 마취를 하면 큰 불편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이 이미 완벽하게 괴사된 경우에는 마취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신경치료의 과정이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가 시린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교정 방법 중 하나인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이 무엇인가요?
전통적인 교정치료 장치는 치아 하나 하나마다 금속 또는 치아 색 재질의 작은 교정장치(Bracket)를 붙이고, 그 Bracket사이에 교정용 와이어(Wire)를 넣어서 와이어의 힘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법이지만, 인비절라인은 치아에 맞는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틀을 제작하여 플라스틱 틀이 미는 힘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교정치료법입니다.
2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환자에게 인비절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심미성과 편안함입니다. 인비절라인 장치는 얇고 투명하기 때문에 교정장치를 낀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지 쉽게 알아채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과거의 교정장치처럼 부피가 크거나 구조가 복잡하지 않으므로 착용시에도 위화감이 적으며, 또한 식사 시나 양치질을 할 때에는 완전히 장치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나 양치질에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교정장치보다 편하게 교정치료 진행이 가능하며, 교정치료 중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에게 있어서도 인비절라인은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교정장치는 원하든 원치 않든,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모든 치아를 움직여서 교정치료를 해야 했지만, 인비절라인은 원하는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과거 교정장치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치아 이동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환자에게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인비절라인(Invisalign)이 일반 교정법에 비해 치료결과가 좋나요?
인비절라인은 교정치료 방법 중 한가지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교정치료를 하느냐 보다는 환자의 상태나 협조도, 치과의사의 실력이 치료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떤 방법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나 희망에 따라 기존의 일반적인 교정법이 더 적당할 수도 있고 인비절라인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에서의 교정, 부분교정 또는 재교정의 경우에는 인비절라인을 더 추천합니다.
4.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인비절라인의 단점은 환자의 협조가 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교정장치는 양치질을 잘 하고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 외에는 환자가 교정장치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비절라인은 환자가 약 2주마다 새 장치로 바꿔 껴야 하며, 매 식사/양치질 시 마다 장치를 빼야 하고, 식사/양치 후에는 장치를 닦아서 다시 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장치를 분실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5.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이 더 비싼가요?
비용에 대한 부분은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간 이상의 난이도의 교정치료인 경우에는 치료비용이 거의 비슷하거나 인비절라인의 치료비용이 다소 더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니만 약간 틀어진 경우 또는 비교적 간단한 교정치료인 경우에는 인비절라인 교정 치료법이 일반 교정법에 비해 비용이 덜 들게 됩니다.
6. 인비절라인(Invisalign) 교정을 추천하시나요?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인비절라인 교정은 일반 교정법에 비해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 교정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교정치료를 받는 경우, 2. 확실하게 인비절라인 교정보다 일반 교정법이 더 적당한 경우, 3. 아직 어려서 인비절라인 교정 장치를 잘 끼고 관리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비절라인 교정을 더 추천합니다.
362편: 치아가 시린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가 시린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1. 시린치아에 효능이 있다는 치약을 쓰면 안 시려 지나요?
치아가 시린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린 치아는 치아패임, 충치, 잇몸질환(풍치), 마모/균열, 교합 등 치과적으로 생길 수 있는 모든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치아가 시린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또한 단일 원인이 아닌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시리다고 시린치아에 효능이 있는 치약을 쓰는 것은 대체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린치아에 효능이 있다는 치약은 잇몸질환 등에 의해서 치아뿌리가 노출되었거나 또는 치아 패임이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 등의 특정원인에 의해 시린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치아시림 증상은 치아가 처한 위험 상황에 대한 신호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깊은 충치, 심각한 잇몸질환, 과도한 마모/균열, 교합(치아물림) 문제 등 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치아/부위에 지속적으로 시린 증상이 있다면 무작정 시린치아에 효능이 있다는 치약을 사용하기 보다는 우선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고, 혹시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또는 긴급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시린치아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경우에 따라서는 시린치아의 증상이 가벼운 잇몸염증이나 전반적인 컨디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받거나 구강관리를 잘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원인이 되는 문제들만 개선하면 시린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심각한 문제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시린증상이 가벼운 문제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또는 심각한 문제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충치/잇몸질환/마모균열/교합 등이 주 원인이라면, 시린치아를 방치하는 것이 최소 신경치료/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3. 여러가지 치료를 받아도 시린 증상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시린 증상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또한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의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의 치료로 모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여러가지 원인을 제거해 나가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잘 받았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구강관리 습관 또는 현재 입안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증상완화가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치나 풍치, 균열 또는 마모가 심한 경우 신경치료 이외에는 어떠한 치료 방법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치료 또는 해당치아를 빼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4. 치료를 받고 났더니 이가 더 시려 졌어요
간혹 치료 후에 민감하고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도 당황스럽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치과의사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나타나지만 주로 다음 세가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원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을 아직 치료하지 못한 경우, 민감하고 예민한 치아를 치료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치아가 더 민감해진 경우, 해당치료로 해결하기에는 이미 너무 상태가 심각해서 신경치료 같은 더 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따라서 치료 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적거나 오히려 더 심해진 경우에는 치과의사에게 빨리 알리고 상의한 후 추가검사를 통해 가능한 원인들을 빠르게 확인하고 다음단계의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361편: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치아가 패이는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과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인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1.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적절한 스케일링의 간격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잇몸이 매우 건강하고 구강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는 경우라면 1년에 한번의 스케일링 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나, 보통의 잇몸상태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6개월에 한번의 스케일링이 권장됩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행된 잇몸질환(풍치)이 있는 경우 또는 치석이 잘 끼는 경우에는 3-4개월마다 한번의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케일링 간격은 계속 같은 간격으로 딱 정해져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이 좋지 않았지만 스케일링을 비롯한 여러가지 치료를 받은 후 관리 상태가 좋아졌다면 스케일링의 간격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6개월 만에 다시 스케일링을 받으러 왔는데,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치석이 많이 쌓인 경우에는 다시 3-4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스케일링의 간격은 개인의 잇몸상태와 관리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환자들에게 스케일링의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2 스케일링이 너무 아파요/너무 살살해요.
스케일링 업무를 담당하는 Dental hygienist는 항상 비슷한 강도로 스케일링을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는 환자의 민감도나 상태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스케일링을 너무 세게 하는 것 같거나 살살하는 것 같으면 중간에 담당 hygienist에게 알려주시면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을 오랜만에 받거나, 잇몸이 부어 있거나 들떠 있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스케일링이 세거나 아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잇몸 상태가 좋은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개운하다/시원하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패인 치아, 시린 치아, 충치 등 여러가지 이유로 민감한 치아가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스케일링이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올라가요/내려가요.
스케일링을 받으면 그동안 쌓여 있었던 치석과 세균이 제거되기 때문에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잇몸이 올라갔다/내려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을 받았다면 잇몸이 가라앉아 수축하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잇몸이 눈에 띄게 많이 올라갔다/내려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할 때 치아 사이에 쌓여 있던 치석이 제거되므로 치아 사이의 잇몸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하지만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와 잇몸이 영구적으로 퇴축하기 때문에(없어지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이 풍치가 생기고 이가 흔들리고 빼게 되는 이유이며, 올바른 양치질, 정기적인 스케일링, 그리고 본인의 잇몸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잇몸치료를 받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4.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이가 시려요.
스케일링을 한 후에는 한동안 치아가 다소 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릴 수 있는 치아 표면(또는 치아 뿌리의 표면)을 치석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덜 시리다고 느꼈는데, 치아 표면을 덮고 있었던 치석을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매우 건강한 사람이라면 스케일링 후에도 시린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스케일링 후에는 약 1-2주 동안 치아가 좀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 표면이 패여서 시린 증상이 있었거나,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스케일링 후에 민감증이 좀 더 심해지거나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5.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안 좋아요.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데도 항상 잇몸이 안 좋다고 느낀다면, 우선 치과의사와의 상담 및 검진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째, 스케일링 간격이 환자의 잇몸상태에 비해 너무 긴 경우, 둘째, 스케일링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스케일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 셋째, 스케일링은 꾸준히 받지만 평소 관리가 잘못되었거나 부족한 경우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60편: 잇몸/치아가 패이는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중장년층 이후에 생기는 흔한 증상인 치아패임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치아가 패인 것인가요? 잇몸이 패인 것인가요?
치아 바깥 면, 잇몸 가까운 쪽이 패인 것은 잇몸이 아니라 치아가 패인 것입니다. 손톱으로 만졌을 때,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에 턱이 느껴진다면, 치아가 패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위치는 송곳니와 송곳니 바로 뒤 2개의 작은 어금니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앞니나 어금니까지 패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양치질을 너무 열심히 해서 치아가 패인 것인가요?
많은 분들이 치아가 패인 원인이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해서 또는 양치질을 옆으로 해서라고 알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물론 양치질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치아가 패이게 되는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치아에 과도한 물리적 힘이 가해졌을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이갈이나 이악물기 습관이 있는 경우, 불편한 치아 때문에 한쪽(반대쪽)으로만 주로 씹는 경우, 어금니 또는 작은 어금니가 일부 없는 경우 또는 어금니 또는 작은 어금니가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등입니다. 만약 치아가 패이는 증상이 빠진 치아 또는 불편한 치아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 결과(패인 것을 때우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빠지거나 불편한 치아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3. 패인 치아는 꼭 치료를 해야 하나요?
패인 치아는 원칙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맞지만, 모든 패인치아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패인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 증상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만 패였어도 양치질할 때나, 찬 음식을 먹을 때 민감증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양치질할 때 시큰시큰한 통증이 있다면 양치질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충치 또는 잇몸질환 같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증상이 거의 없더라도 넓은 면적이 패였거나 깊이 패인 경우에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깊이 패인 치아를 방치하면, 최소한 신경치료 및 크라운이 필요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부러져서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 방법은 일반적인 충치 치료와 매우 비슷합니다. 치아 표면에 충치가 있다면 충치를 제거하고 표면을 깨끗하게 정리한 후 치아색의 충전(Filling)재료로 패이기 전 원래 모양으로 때우게 됩니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치료를 미루다가 치아가 깊이 패여 신경치료까지 하게 되는 경우에는 치료 시간/비용/고생이 10배 정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5.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3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패인 곳이 양치질 시 예민할 경우, 양치질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여, 충치 및 잇몸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깊이 또는 넓게 패였는데도 증상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에는 결국 신경이 있는 치아 중심부 가까이 패이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거나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진행이 됩니다. 셋째, 치아가 심하게 패인 경우에는 치아가 갑자기 부러져서 이를 빼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때우지 않고 잇몸이식을 할 수도 있다던데..
잇몸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치아 뿌리의 바깥면만 드러나 있으면서, 표면이 패여있지 않고, 잇몸이 매우 건강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조건에 맞는 경우라면, 오히려 때우는 치료보다 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9편: 잇몸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충치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중장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치과 만성질환인, 잇몸질환과 잇몸치료에 대해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스케일링과 딥스케일링은 어떻게 다른가요?
스케일링과 딥스케일링은 치료의 목적과 방법이 다릅니다. 잇몸질환(풍치)은 입안의 세균이 치아의 표면을 타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까지 녹게 만드는 대표적인 치과 만성질환입니다.
스케일링의 목적은 주로 잇몸 밖의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하고 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아 표면에 치석이 붙어 있으면 세균이 치아표면에 잘 부착이 되며 치석과 함께 잇몸 속으로 자라 들어가 잇몸의 염증과 잇몸뼈의 흡수(풍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스케일링은 세균과 치석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거하는 것으로,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세균과 치석이 부착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반면 딥스케일링은 이미 잇몸 속 치아 뿌리 면에 자리잡고 커지고 있는 치석과 세균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이 과정은 잇몸을 마취한 후에 진행되며 잇몸 깊숙히 기구를 넣어 치석과 세균을 제거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염증을 멈추고 앞으로의 진행도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미 잇몸 깊숙이 치석과 염증이 가득해서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정확한 진단 없이 정기적인 스케일링만 받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이미 암이 2-3기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암이 있는지도 모르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 영양제만 챙겨먹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2.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잇몸치료는 스케일링, 딥스케일링, 잇몸수술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풍치)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이며, 딥스케일링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잇몸질환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입니다. 잇몸수술은 딥스케일링으로도 치석을 적절하게 제거하기 힘들 때, 또는 뼈이식이나 잇몸뼈 성형술 등을 위해, 잇몸을 열어서 하는 모든 치료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3.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인 경우 스케일링의 적절한 주기는 약 6개월 마다 입니다. 치아관리를 매우 잘 하는 경우에는 1년에 한번의 스케일링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3-4개월마다 한번씩의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스케일링의 주기는 개인마다 다르며, 진단을 통해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가 적절한 간격을 추천해드리게 됩니다.
4. 잇몸치료를 받으면 잇몸/잇몸뼈가 돌아오나요?
풍치가 충치보다도 더 무서운 이유는 어떠한 치료를 통해서도 진행을 멈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번 망가진 잇몸/잇몸뼈는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잇몸/잇몸뼈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완벽한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잇몸질환(풍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올바른 관리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 둘째,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 셋째, 정확한 진단을 통해 딥스케일링/잇몸수술등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358편: 충치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조언’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에서 가장 흔한 치료인 충치치료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곧 빠질 유치인데 충치치료를 꼭 해야 하나요?
유치의 충치치료는 영구치의 충치치료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유치의 충치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그 유치의 아래에서 나고 있는 영구치의 형성과 치아가 나는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치의 치아 사이에서 충치가 생기면 충치 때문에 생긴 공간으로 치아가 이동해 치아가 서로 겹치게 되는데, 이는 추후 부정교합을 일으키는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유치에 생긴 충치를 무시했다가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매우 흔하게 발생됩니다. 또한 심한 충치로 인해 유치를 뺀 경우에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충치 등으로 정상보다 유치를 빨리 빼게 된 경우에는 유치를 뺀 공간이 줄어들지 않도록 공간유지장치를 만들어 끼게 됩니다.
그러나 유치에 생긴 매우 작은 충치까지 모두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볼펜으로 점 하나 찍은 것 같은 정말 작은 충치도 충치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작은 충치, 또는 빠르게 진행될 것 같지 않은 충치는 관찰만 해도 무방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조기 발견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X-ray 촬영이 필요합니다.
2. 작은 충치도 모두 치료해야 하나요?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매우 작은 충치, 또는 진행이 거의 멈춘 충치의 경우에는 충치치료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성인, 더 나아가 중장년기에 존재하는 작은 충치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찰만 해도 무방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충치라도 안에서는 이미 깊게 진행된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검진 및 정기 X-ray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3. 충치가 있는데 아프지 않을 수도 있나요?
충치가 오랜 기간동안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충치가 매우 깊게 진행되었어도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충치 때문에 이미 신경이 죽은 경우에도 통증이 전혀 없거나 씹을 때만 약간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심한 충치가 있더라도 통증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충치 때문에 찬 음식/뜨거운 음식/단 음식 등에 민감증이 생겼거나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충치가 신경과 가까운 거리까지 깊게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므로 신속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예전에 충치치료를 받았는데 또 충치가 생기나요?
과거에 충치치료를 받은 치아이더라도 수명이 다해가면 주변으로 다시 충치가 재발될 수 있습니다. 충치를 제거하고 때우거나(Filling), 봉하거나(Inlay), 씌웠더라도(Crown) 각각의 치료는 수명이 있으며, 필요한 치료 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의 수명이 상당히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았더라도 치료받은 부분에 대해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5. 예전에 받은 치료는 오래 썼는데, 몇년 전에 치료받은 치아는 금방 망가졌어요.
젊었을 때, 바꿔 말하면 치아가 튼튼하고 온전했을 때 받은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더 깁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치아를 사용하면 치아가 마모되고, 균열이 생기고, 교합(씹는관계)이 매우 긴밀해져서 동일한 치료를 받더라도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던 아말감이 수은 독성 문제로 더 이상 잘 사용되지 않고 있고, 대신 치아색이여서 심미적이지만 강도는 떨어지는 레진 재료가 충치 치료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아말감보다는 수명이 다소 짧아질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7편: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조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교정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에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치아관리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치아 관리를 잘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기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르게 양치질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본인의 양치질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또한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치실/치간칫솔/워터픽 중 어느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또는 전동칫솔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치아를 맡기고 있는 치과의사에게 양치질 법에 대해서 상의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고쳐야 하는지를 상담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서 여러 차례 상세하게 소개하였으므로 서울치과 홈페이지의 칼럼 코너를 참고 바랍니다.
2. 정기 검진/스케일링을 건너뛰지 않기
모든 질병은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며, 부득이하게 질병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입니다. 암을 1기에 발견하는지, 2기에 발견하는지 또는 3,4기에 발견하는지에 따라 예후(질병이 얼마나 잘 치료되고 결과가 좋을 것인지에 대한 예측)가 매우 달라지며, 이에 따라 치료비용, 치료의 부작용, 생존율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과 질환도 마찬가지로 충치/풍치/균열/마모 등이 어느 단계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달라질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치료결과/예상수명 등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끔 환자분들께 충치가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리면, ‘아프지 않은데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끔 듣게 되는데, 충치는 심하게 진행되어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되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미 충치로 인해 민감증이나 통증을 느꼈다면 이미 신경치료까지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풍치도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힘이 없다고 느낀다면 이미 이를 빼야할 상황까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잇몸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잇몸질환이 진행되어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면 현실적으로 어떤 치료로도 이것을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치석이 쌓여서 잇몸뼈를 녹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장기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필요한 치료를 미루지 않기
여러가지 이유로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보게 됩니다. 아무리 시급하게 치료할 것이 있더라도 치과의사가 치료를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료 여부는 전적으로 환자가 결정하게 됩니다. 제가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간절하게 드리는 말씀이 ‘필요한 치료를 미루면 전체적인 치열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치료의 우선순위를 설명드릴 때 ‘당장 꼭 필요한 치료 –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치료 – 시급하지는 않지만 권하는 치료 – 급하지 않고 지켜봐도 되는 치료’로 나누어 설명 드립니다. 치과의사가 권유하는 ‘당장 꼭 필요한 치료’, 더 나아가서는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치료’는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치료받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356편: 교정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기간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분들이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자녀들이 있는 경우에 누구나 한번쯤은 치아교정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치아교정치료 자체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치료다 보니 치료를 받기가 망설여지기 마련이며, 치료비용, 치료기간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궁금증을 갖고 계십니다. 오늘은 교정치료 상담을 하면서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들에 대해서 간단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 교정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교정치료의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목표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치료 기간은 약 1-2년이 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한 두개 특정치아만의 문제를 고치는 것이라면 치료기간은 6개월 이하로 짧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치아의 문제 뿐만 아니라 골격의 문제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성장기 때와 성장기 이후 총 2-3년에 걸쳐 2번 이상의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환자라도 환자의 희망(또는 치료의 목표)이 다른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환자가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 치료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며,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것과 동시에 입모양을 넣고 싶다면 치료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Q2. 교정치료는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는 환자가 어떠한 문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만약 앞니가 위아래 반대로 물리거나, 어금니가 어긋나게 물리는 등 앞으로 상황이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보통 6-12세 사이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교정치료를 위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치아 교정의 최적의 시기는 개개인의 성장에 따라 여아의 경우에는 10-12세, 남아의 경우에는 11-13세가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서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교정치료가 불가능하거나 교정치료를 받기에 매우 불리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3. 30-60대에서도 치아교정을 할 수 있나요?
30-60대의 나이에서도 충분히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교정을 할수록 최소한의 목표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20대 환자보다 30-60대의 교정환자를 더 많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개발되어 과거보다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고민이 있었다면 교정치료에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만약 환자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교정치료가 제한적으로만 가능할 수 있으며, 잇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4. 교정치료 받는 동안 많이 아픈가요?
치의학의 발달로 인해 치아교정치료 중에 생기는 불편감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생각보다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교정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묻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교정치료가 불편하거나 번거로울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은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Q5. 교정치료 후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을까요?
최근에는 여러가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교정치료 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치료 전에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가 망설여 진다면 치과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고 교정치료 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을 해본 후 치료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5편: 임플란트 치료기간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용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Q1.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이미 이를 뺸 경우)
임프란트의 치료기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임플란트를 해야 할 자리의 치아를 이미 뺀지 오래된 상황이라면, 잇몸뼈가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치료기간은 3개월가량 걸립니다. 이것은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심으면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충분히 강하게 결합되어 씹는 힘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약 3개월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가 충분히 잇몸뼈와 붙었다고 판단되면 임플란트의 본을 떠서 최종적으로 임플란트에 임플란트 치아(크라운)를 연결해서 다시 씹을 수 있게 됩니다.
Q2.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이를 빼야 하는 경우)
만약 아직 이를 빼지 않은 상태라면, 일반적으로 이를 빼고 이를 뺀 자리의 잇몸뼈가 회복될 때까지 약 3개월을 기다리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임플란트를 심고도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직 이를 빼지 않은 상황이라면 총 6개월의 치료기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만약 빼야하는 치아 주변의 잇몸뼈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다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잇몸뼈가 회복되는 기간만 6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Q3. 이를 빼면서 임플란트를 바로 심을 수도 있다던데..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이를 빼고 잇몸뼈의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빼는 날 임플란트를 바로 심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를 빼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면 전체 치료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만 가능한 시술입니다. 만약 빼야 하는 치아가 잇몸질환으로 염증이 심하거나, 주변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빼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시술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가지 상황이 좋아서 이를 빼면서 바로 심는 것이 가능하더라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치료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뺀 자리는 임플란트의 크기보다 넓기 때문에 추가적인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무리 이상적인 조건에서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뼈가 회복된 후 심는 것보다는 성공률이 다소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Q4. 임플란트를 몇일-몇주 만에 완성할 수도 있다던데..
특정한 조건이 만족되는 일부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자마자 바로 본을 뜨고 임플란트 치아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경우보다는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플란트를 완성한 후에도 한동안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임플란트 한두개를 심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더 떨어지며, 윗니 또는 아랫니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동시에 심는 경우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Q5. 임플란트 치료기간 동안 얼마나 자주 몇 번이나 병원에 와야 하나요?
일반적인 경우 3개월의 임플란트 치료기간 동안 총 4번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첫번째 방문이 필요하며, 수술 후 약 2주 후에 실밥제거를 위해 방문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약 3개월 뒤에 본을 뜨러 방문해야 하며, 본을 뜨고 나면 또다시 2주 후에 완성된 치아를 끼게 됩니다. 즉, 총 3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초반에 두 번, 3개월 후 두 번의 내원이 필요합니다. 좀 더 복잡한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방문횟수가 1-2회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4편: 임플란트 치료비용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Q1. 임플란트의 치료비용은 얼마인가요?
임플란트의 치료비용은 한인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지, 캐나다 로컬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지, 또는 일반의에게 치료를 받는지, 캐나다 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를 받는지, 또한 어떤 임플란트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차이는 상당히 커서 2023년 현재 임플란트 비용은 치아 당 최소 약 2500 CAD에서부터 캐나다 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를 받는데 뼈이식 등의 추가 수술도 필요할 경우에는 5000-7000 CAD 이상이 들기도 합니다.
Q2. 임플란트 치료 시 검진, X-ray, CT, 발치, 뼈이식 비용은 포함인가요?
치과를 포함한 의료분야의 모든 시술은 모두 공식적인 별도의 코드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시 검진, X-ray, CT, 발치, 뼈이식 등의 추가적인 시술은 모두 임플란트 비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치과를 포함한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의 안전을 위해서 CT 비용을 임플란트 치료비용에 포함하여 진료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Q3. 임플란트 치료 시, 크라운 비용은 별도인가요?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크게 두가지 과정으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 본체(치아의 뿌리 역할)를 잇몸뼈에 식립하는 과정이며, 두번째는 임플란트 본체가 잇몸뼈에 안착된 뒤에 치아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임플란트 크라운)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만약 어떤 치과의사가 이 두 과정 중 한가지 과정만 시술하고 나머지 과정을 다른 치과의사에게 리퍼를 한다면 각 부분의 비용이 따로 부과됩니다. 이런 상황은 보통 스페셜리스트에게 진료를 받거나, 일반의가 스페셜리스트에게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심는 수술, 뼈이식 수술 등을 의뢰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만약 서울치과에서 처럼 한 치과의사가(또는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의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면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식립비용과 크라운 제작 비용을 합하여 치료비가 안내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Q4. 임플란트 치료도 치과보험이 적용되나요?
임플란트 치료의 치과 보험 적용 여부는 보험회사, 가입한 보험 플랜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보험혜택을 받으려면 우선 두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내가 가입한 보험 플랜이 크라운/브릿지/틀니 등을 포함한 Major 치료를 커버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은 개인이 가입한 보험 증서나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을 때 보험 가입정보를 병원에 전달하면 병원에서 대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Major 치료에 대한 커버리지가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자동으로 임플란트 치료도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두번째 확인할 항목은 Major 치료에 대한 커버리지가 있다면 임플란트 치료도 해당되는 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사항은 개인이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치과에서 해당 치료에 대한 자료를 보험회사에 보내고 보험회사에서 확인 및 승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만약 보험회사에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일부)보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보험회사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보장할 때 임플란트를 하려는 치아(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깍아서 브릿지 치료를 받는 대신 임플란트 치료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플란트 치료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치아의 앞/뒤 치아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정기간 동안) 보장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Q5, 치료비용을 분납할 수 있나요?
치료비용의 분납 여부는 각 치과의 정책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대출회사를 중간에 끼고 이자와 함께 분납을 하는 프로그램이 일반적이며, 서울치과를 포함한 일부 치과에서는 자체 분납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끝나기 전에 완납을 해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임플란트 치료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하므로 분납을 잘 이용하면 고 금리 시대에서 어느정도 치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3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때문에 얼굴 비대칭이 생기는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처음 받는 분들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통증에 대한 두려움 이외에도 치료비용/치료기간/내원횟수 등에 대한 걱정이 필요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수록 전체적인 치료기간, 치료비용, 치료범위 등이 모두 증가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해 소개하고 답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 임플란트 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치료기간은 이를 뺀 시점으로부터 약 6개월, 이를 뺀 지 오래 되었다면 임플란트를 심는 날부터 약 3개월이 걸립니다. 만약 잇몸뼈의 염증이 매우 심한 상태에서 이를 빼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플란트의 총 치료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좀 더 극단적인 경우에는 환자의 잇몸뼈 상태나, 임플란트의 종류, ‘빠른 치료’와 ‘안전한 치료’ 중 어떤 점에 중점을 두는지 등에 따라 총 치료기간이 1-2일 밖에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최대 1년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Q2. 임플란트의 치료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임플란트의 치료비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우 크게 다를 수 있으며, 또한 한인 치과의사가 운영하는지 아닌지, 일반의가 진료하는지 캐나다 전문의가 진료하는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1개당 총 치료비용은 적게는 2500 CAD 부터 많게는 5000-7000 CAD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뼈이식이 필요하지 않는 간단한 수술일수록 비용이 적게 들며, 고난이도의 뼈이식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Q3. 임플란트 치료는 몇번의 내원이 필요한가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는 날부터 이를 해 넣는 3개월 동안 4번 이상의 내원이 필요합니다 - 1. 임플란트를 심는 날, 2. 실밥을 제거하러 오는 날, 3. 본을 뜨러 오는 날, 4. 임플란트 치아를 올리는 날. 특별한 경우에는 내원 횟수를 2-3회로 줄일 수도 있으며, 복잡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5-6회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Q4. 임플란트 치료는 아픈가요?
임플란트 치료 시 하는 마취는, 이를 뺄 때, 신경치료를 할 때, 크라운이나 충치치료를 할 때 와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한 마취가 필요합니다. 즉, 일반적인 치과치료 시와 비슷한 수준의 마취가 필요하며, 다른 치과치료와 마찬가지로 마취가 된 이후에는 수술 중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마취가 풀린 후에는 수술의 범위와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둔한 통증이 몇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를 스케쥴에 따라 잘 복용한다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통증만을 느끼는 것이 보통입니다.
Q5. 임플란트 치료는 안전한가요?
여러가지 최신 기술의 발달로 임플란트 치료의 안전성은 과거보다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과용 CT의 보급과 Computer Guide Surgery 등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는 수술도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일반적인 경우 95% 이상으로 보기 때문에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5%. 즉, 20개중 1개의 임플란트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잇몸뼈에 잘 붙지 못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는 경우라도 기다렸다 다시 시행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2편: 치아때문에 얼굴 비대칭이 생기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해야 되는 것은 아는데, 불편하지 않아서 자꾸 미루고 있어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빠지면 얼굴이 변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만약 다수의 위 앞니가 빠졌다면 윗입술이 함몰되어 보이고, 치아가 모두 빠졌다면 고령의 노인같은 안모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금니 한 두개가 빠진 경우라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치아가 빠졌기 때문에 얼굴이 꺼져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한쪽 어금니가 빠지거나 어느 한쪽의 치아가 씹을 때 불편하거나 부정교합이 있다면, 씹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대쪽 즉, 씹기에 좀 더 편한 쪽으로만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게 되면 씹는 쪽의 근육만 발달하게되어 얼굴의 비대칭이 생기게 되고, 만약 이런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근육의 힘이 뼈의 모양까지 변형시기키 때문에 돌이키기 어려운 안면 비대칭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성장 중인 아동 청소년의 경우 어느 한쪽의 치아를 뺐거나, 충치 또는 다른 이유로 씹기가 불편한 쪽이 생기면, 성장 중에 비대칭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 어금니를 뺀 경우에, 아직 씹을 수 있는 많은 치아가 남아있기 때문에 씹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빠진 치아를 해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치료를 자꾸 미루게 되는데 이는 추후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제일 뒷쪽의 치아를 뺐다면, 당장은 왼쪽으로 씹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어금니가 하나 없는 오른쪽으로 씹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씹는 동작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왼쪽으로만 씹고 있는 것을 눈치채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게 되면 한쪽의 씹는 근육만 발달을 하고 씹지 않는 쪽의 근육은 퇴화되어 점점 비대칭이 심해지게 됩니다.
문제는 비대칭 뿐만이 아닙니다. 무의식적으로 왼쪽 치아로만 계속 씹게 되면 왼쪽 치아들에 무리가 가서 점점 씹기가 불편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크라운 같은 치과치료를 받아본 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임시치아를 한 쪽으로는 씹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씹는 쪽의 치아가 피곤해지고 민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은 채 이러한 현상이 수개월 수년 지속된다면 씹는 쪽의 치아가 마모되고 균열이 생기고 잇몸이 망가지는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설명을 드려도 본인은 한쪽의 이를 뺀지 오래되었는데 별로 불편한지 모르고 살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불편함, 세게 씹지 못하는 상황에 나도 모르게 점점 적응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마모나 균열이 아직 불편함을 느낄 정도까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모 균열이 심해지면 그 때서야 문제를 자각하게 되는데 그 때는 크라운, 신경치료, 발치 등 생각지도 못했던 큰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빠진 치아의 씹는 짝(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가장 뒷 치아가 빠졌다면, 오른 쪽 위의 가장 뒷 치아)은 점점 내려오게 되기 때문에 뒤늦게 빠진 아래치아를 해 넣을려고 해도 내려온 윗니 때문에 또다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이처럼 치아는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쇄적으로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치열이 한번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나중에 문제를 깨닫게 되었을 때는 그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현상은 정도의 차이이지 반드시 일어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1편: 치료해야 되는 것은 아는데, 불편하지 않아서 자꾸 미루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교정 할 때 치아를 꼭 빼야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중년-노년에 접어들면 주변에서 슬픈 소식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아프다던지, 이상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큰 병이 있다든지 하는 소식을 듣고나면 나도 건강에 유의하고 미리미리 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치과적인 문제도 비슷합니다. 치과 검진중 치료해야할 치아가 발견된 경우 치과의사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했음에도, 막상 환자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 때 환자들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당장 불편한 것이 없으니 치료를 자꾸 미루게 됩니다. 이럴 때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히 좋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치료를 미루게 될 경우라면, 우선 치료가 얼마나 시급한 것인지 치과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자에게 치료를 권할 때, 급한 정도와 우선순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즉, 1.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큰 일을 만들 수 있는 긴급한 경우, 2. 아주 긴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급적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은 경우, 3. 꼭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아직은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 4. 치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기검진을 통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경우, 5. 정기검진을 통해 관찰만 해도 되는 경우 등입니다. 만약 치과의사가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면 위의 분류에서 1 또는 2에 해당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환자 본인은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고 하더라도, 치과의사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환자도 가급적 치과의사의 조언을 수용하여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치아에 심한 균열이 있는 경우,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된 충치가 있는 경우, 치아가 많이 패여서 신경이 죽거나 치아가 부러질 위험이 있는경우, 크라운/인레이 등이 빠져 환자가 삼키거나 씹을 위험이 있는경우, 치아의 신경이 죽거나 사랑니 때문에 염증이 얼굴이나 목 쪽으로 퍼질 수 있는 경우, 잇몸의 염증이 심해서 환자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염증이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는 경우, 빨리 이를 해 넣지 않으면 남아있는 치아들이 망가질 것이 명확한 경우, 당장 고치지 않으면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는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위 같은 경우에는 어느 선을 넘어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심한 통증이 따르거나, 급격하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이유로 치과의사가 치료를 권유하는 것이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면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위 분류에서 3에 해당되는 경우는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본인의 스케쥴이나 보험 플랜에 따라 치료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칙적으로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4, 5에 해당되는 성인의 경우에는 정기검진 만으로 충분히 감시하고 컨트롤 할 수가 있습니다. 단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인보다 충치 진행이 매우 빠를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의 간격을 줄여야 하며, 검진을 빼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매우 작았던 충치가 수개월 만에 신경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치료를 해야 할 것이 있는 것은 아는데,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료가 필요하다’ 라는 판단에는 ‘어느정도 긴급한지’라는 추가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득이하게 치료를 미루게 되더라도 항상 그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0편:치아교정 할 때 치아를 꼭 빼야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을 할 때, 치아를 몇 개 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많은 분들이 치아교정을 할때는 당연히 이를 빼고 교정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 중에 치아교정은 하고 싶지만 이를 빼야 하는 것이 두렵거나 꺼려져서 필요한 치아교정치료까지 주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아교정을 할 때 치아를 꼭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언제 치아를 빼야 하고 언제 치아를 빼지 않고 치아교정을 할 수 있을까요?
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할 때 치과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치아를 빼고 치료를 진행하는지, 빼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치과의사가 판단하더라도 반드시 치아를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어떤 치과의사가 판단하더라도 이를 빼지 않고 치아교정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교정치료를 위해 꼭 이를 빼야 하는 지 아닌 지가 명확하지 않으며, 즉 정답이 없으며,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의 분석방법과 치료철학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입이나 치아가 심하게 돌출되어 있거나, 치열이 많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치아를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입이나 치아가 돌출되지 않았거나 치아가 살짝만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치아를 빼지 않고 교정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희망도 치아를 빼고 진행할지 말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치과의사의 판단에 치아를 꼭 빼고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환자를 설득하겠지만, 분석결과가 꼭 빼야 한다든지, 또는 빼지 않아도 된다든지, 어느 한쪽으로 명확하지 않아서 치과의사도 고민이 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희망도 고려하게 됩니다.
교정치료를 위해 치아를 빼기로 결정했다면 일반적으로 위아래 좌/우측 작은어금니(송곳니 뒤쪽 치아) 중 하나씩을 빼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만약 치아를 빼지 않고 교정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사랑니가 있다면 사랑니는 빼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치아를 빼는 대신에 치아 사이사이를 살짝 씩 갈아서 치아의 폭을 줄이는 치료도 일반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치아를 빼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앞니의 폭이 넓은 경우에 아주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의사가 분석을 할 때, 분석 결과가 꼭 이를 빼야 한다거나, 분석결과가 이를 빼지 않아도 된다고 명확하게 나오는 경우 보다는, ‘빼는 편이 조금 더 나을 수 있다’거나, ‘빼지 않고도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이다’ 식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치과의사가 환자의 외모, 입 또는 치아의 돌출 정도, 이가 고르지 못한 정도, 사랑니 여부, 많이 손상된 치아가 있는지 여부, 교정치료 후 환자가 원하는 인상, 기타 환자의 희망 등 매우 다양한 요건들을 고려한 후 환자와 상의하여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경우처럼 분석결과가 애매한 경우에는 가급적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치아를 뺀다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인 반면, 이를 빼지 않고 교정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마음이 바뀔 경우,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다시 이를 빼고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를 빼는 것이 더 나은 경우인데 이를 빼지 않고 교정치료를 진행하게되면 치아나 입이 다소 돌출된 느낌이 남을 수 있으며, 반대로 치아를 안 빼도 될 상황에서 이를 빼고 교정을 하게되면 입이 다소 함몰되어 보이거나 교정치료가 이상적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 시 발치 여부는, 치과의사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힘든 결정입니다. 치과의사가 발치 또는 비발치를 명확하게 추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교정치료 전에 치과의사와 충분의 상의하고 장단점을 잘 이해 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49편: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불편하고 아파서 ‘치과를 가야 하나?’ 하면 곧 괜찮아지고, 잊고 지내다가 또 갑자기 아파지는 치아/잇몸, 왜 이렇게 증상이 왔다 갔다 할까요? 또 이럴 때는 치과에 꼭 가봐야 하는 걸까요?
치과 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에 있어서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인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은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체의 여러 이상 신호들을 무시하게 되는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심하지 않은 증상은 무시하게 되는 경우, 아파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또 괜찮아지는 경우,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불편감이 익숙해져 버린 경우 등입니다.
특히 치과 질환 중에서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며, 갑자기 심하게 아파지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잤거나, 다른 이유로 아팠거나, 여행을 다녀왔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잇몸이 아파진다면, 반드시 만성치주염(풍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스케일링 및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은 지 6개월 이상 된 상태에서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잇몸이 붓고 아프거나 씹기가 불편해진다면 중등도 이상의 풍치가 있거나,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가급적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간혹 그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통증이 생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과 방문을 장기간 하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하면 이미 손쓸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지나버려서 해당 치아를 빼야만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잇몸질환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잇몸뼈가 심하게 녹은 상태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도 곤란해지므로 치열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잇몸뼈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 등의 추가 시술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더 들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도 길어지게 되는데, 반면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매우 낮아지게 되므로 여러가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충치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통증과 불편감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종종 불편했던 치아가 갑자기 괜찮아 진 후에는 그냥 잊고 지내게 되는데, 사실 이 상황은 신경 가까이 침범해 오는 충치 때문에 치아 내부의 신경이 경고 신호를 주다가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하게 되어 신경이 죽게 되고 결국 경고 신호를 더 이상 주지 못하는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잇몸이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는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렇게 치아/잇몸이 보내는 지속적인 위험신호를 간과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거나, 갑자기 응급상황으로 발전하여 치과를 찾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치과를 방문하여 확인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8편: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차가운 물에 이가 시린 증상 치과에 꼭 가봐야 할까?’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만나보면 임플란트 수명에 대한 다양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는 한번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 주변에 임플란트를 했다가 1년도 안돼서 빠진 사람도 있다고 걱정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심지어 임플란트를 여러 번 해보신 분들도 과거에 치료받은 임플란트는 20년 이상 썼는데, 최근에 한 임플란트는 몇 년도 못 가서 망가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가장 먼저 설명 드려야 할 부분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개인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평생이 될 수도 있고, 사용해보기도 전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임플란트 치료의 초기 성공률은 95%정도입니다. 즉, 정상적인 상황에서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문제없이 뼈와 잘 붙는 경우가 95%정도이며, 여러가지 이유로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지 못하고 초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약 5% 정도입니다.
일단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는다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이상적인 상황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수명이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암 수술을 받을 때, 20-30년 전 환자가 젊었고 암 1기일 때 발견해서 수술을 한 경우와, 노년기에 들어서 암이 3-4기에 발견되어 수술한 경우, 그 치료 결과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환경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된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매우 길거나 평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이상적인 환경이란 환자가 건강하고, 임플란트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가 튼튼하며, 잇몸에 염증이 없고, 잇몸뼈의 부피가 충분하고 질도 높으며, 씹는 힘이나 턱 힘이 세지 않고, 이갈이/이악물기 등의 나쁜 습관이 없으며, 흡연을 하지 않고, 올바른 양치질 법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대로 당장 임플란트를 해야 할 치아 이외의 치아들도 약하며, 빠진 치아가 많고,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잇몸뼈의 부피가 부족하거나, 잇몸뼈의 질이 낮거나, 양치질 및 치아/잇몸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매우 짧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치아가 빠져서 임플란트를 여러 개 해야 하는데 그 중 한 두개만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 전체적으로 치아가 다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나쁜 한 치아만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치아의 숫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씹는 힘이 일부 임플란트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잇몸의 염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고 잇몸 건강이 유지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에도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물론 치과의사의 실력이나 임플란트의 품질에 영향도 받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자리 및 그 주변의 잇몸뼈의 상태, 그리고 강력한 저작력(씹는 힘)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치아의 개수, 전반적인 잇몸 관리상태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47편: 차가운 물에 이가 시린 증상 치과에 꼭 가봐야 할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성인 10명중 9명은 모르는 올바른 양치질 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차가운 물과 음식의 섭취가 잦아 지면서 찬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민감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럴 경우 치과에 방문해서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치과의사로서 대답은 “예” 입니다. 왜냐하면 이가 시린 증상은 충치, 풍치, 치아패임, 마모/균열, 사랑니, 이가 맞물리는 교합문제 등 정말 다양한 치과 문제가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차갑다’ 정도의 느낌이라면 특별한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정상적인 느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꼭 치과를 방문해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1. 어느 하나 또는 한 부위의 치아만 유독 심하게 민감한 경우.
다른 치아들은 그냥 ‘시리다’ 정도의 느낌인데, 어느 하나만 유독 예리한 통증이 있다는 것은 치아에 충치, 치아패임 등 치료가 필요한 특별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아패임을 방치할 경우 뿌리에 충치가 생기거나,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단 음식에 민감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단 음식에 민감증도 있다면, 보이지 않는 충치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치아패임이 심하거나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민감증이 어떤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이 생긴다면, 매우 심각한 충치 또는 치아 내부 신경의 괴사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동반된다면 여러가지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사랑니 쪽에 증상이 있는 경우
사랑니 부위가 찬물에 시리다면, 사랑니와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방치하게 된다면 사랑니 뿐만 아니라 앞쪽 어금니까지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5. 잇몸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잇몸이 붓거나 만성 염증이 있어도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치아가 시리다는 것이 잇몸 염증이 더 심각한 단계로 넘어간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6. 씹을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씹을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잇몸문제가 동반되어 있거나, 교합문제(특히 최근에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가 원인 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에 문제가 생겼거나 균열 및 파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차가운 물/음식에 치아가 시린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아가 시리다는 것은 단순히 ‘이가 시리다’라는 불편함 보다는 다양한 치과적 문제들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린 증상이 위 6가지 예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치과를 찾아 확인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6편: 성인 10명중 9명은 모르는 올바른 양치질 법.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 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거나, 알아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항상 치과에서 양치질 지적을 받고 있거나,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도 계속 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면 이 칼럼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해해야 할 점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새로운 충치가 잘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충치 발생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어 치아의 씹는 면을 중심으로, 그리고 잇몸보다는 치아를 닦는 것에 집중하는 양치질 법을 익혀야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충치가 새로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과거에 치료되지 않았던 작은 충치가 커지거나, 과거에 치료받았던 치아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치가 생기더라도 소아-청소년기에는 주로 씹는 면이나 치아 사이에 잘 생기는 것에 반해, 성인-중년-노년으로 갈수록 씹는 면에 생기는 충치보다는 과거에 치료를 받았던 부분의 주변으로, 그리고 치아의 뿌리 쪽(또는 잇몸쪽)에 충치가 생기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한편 잇몸질환은 성인-중년-노년으로 갈수록 점점 발생이 잦아지며,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중년-노년기에서의 양치질 법은 소아-청소년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성인-중년-노년기에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닦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잇몸질환이 심한 분들에게는 양치질을 하는 시간과 정성의 90% 이상을 방금 전에 말씀드린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닦는 것에 할애하라고 조언합니다. 많은 분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치질을 할 때 치아도 닦아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이 점점 잘 생기기 때문에 세균과 치태(플라그, plaque)가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에 쌓여서 잇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사진참조). 아무리 노력해도 잇몸 부위에 어쩔 수 없이 쌓이는 세균/치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이미 잇몸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치태/치석은 마취 후에 잇몸 속까지 접근하여 치태/치석을 제거하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을 하지 않고는 제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태-치석이 잇몸부위에 쌓여서 잇몸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를 잘 닦아야 한다 것이 핵심입니다.
성인-중년-노년기에 맞는 양치질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진참조)
1. 양치질 시작 시에는 칫솔모를 항상 치아와 잇몸에 반반씩 닿게 45도로 위치시킵니다.
2. 칫솔에 약간의 진동을 주어 칫솔모가 치아사이로도 잘 들어가도록 합니다.
3. 칫솔을 위에서 아래 또는 아래서 위로 쓸어 내리듯이(또는 쓸어 올리듯이) 닦습니다.
4. 1-3번을 한 자리에서 수차례 반복한 후 한 두 치아씩 옆으로 이동하며 빠진 부분이 없도록 반복합니다.
5. 치아의 바깥면 뿐만 아니라 안쪽 면도 동일하게 반복합니다.
6. 아래 앞니의 안쪽 면처럼 좁은 곳은 칫솔을 세워서 닦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주의할 점은, 치아의 바깥면 보다는 안쪽면이, 앞니쪽 보다는 어금니쪽이, 왼쪽보다는 오른쪽이(오른손 잡이의 경우) 더 닦기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지막 치아의 뒷면도 닦아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가장 마지막 치아의 경우는 옆면도 칫솔이 잘 안닿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5편: 치아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치아교정이 적합한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해서 보기 싫은 경우 교정치료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꿔 말하면 심미적인 이유 때문에 교정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해서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활짝 웃지 못하면 치아의 문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되며, 이것은 성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원하는 이유가 심미적인 이유 뿐이며,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다면, 교정치료는 필수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심미의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치아가 상당히 고르지 않은 경우에도 별 불만이나 문제없이 잘 지내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치과의사가 보기에도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에도 환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교정치료를 희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치과의사가 볼 때는 큰 문제이며,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환자 스스로는 문제를 자각하고 있지 못하거나, 당장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반대교합과 가위교합입니다.
반대교합은 위 앞니가 아래 앞니보다 밖으로 나와 있어야 하는데, 위 앞니가 아래 앞니 뒤쪽으로 들어간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은 우선 양치질을 어렵게 만들어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치아가 원래 차지하고 있어야 할 공간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어 뒤쪽의 치아가 모두 앞으로 밀려와서 교합(아래 위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충치, 풍치 이외에도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치열의 교합이 흐트러지면,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음식을 자꾸 왼쪽으로만 씹게 됩니다. 오른쪽은 교합이 흐트러져서 치아가 긴밀하게 맞물리지 못하기 때문에 잘 씹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왼쪽으로만 식사를 하게 되면, 왼쪽의 치아에 무리가 가서 장기적으로 마모나, 균열/파절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 저작이 계속되면 얼굴의 비대칭을 유발하게 되며, 심할 경우 턱뼈의 비대칭적 성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대교합은 발견즉시 고쳐야 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반대교합을 처음 발견할 수 있는 시기는 6세 전후이므로 6세 이후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반대교합이 발견된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위교합은 위 아래 어금니가 제대로 씹히지 않고 어긋나 있는 경우입니다. 사람은 아래위 총 4쌍의 큰어금니를 갖고 있습니다. 즉, 이 4쌍의 어금니가 씹는 기능의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중 한 쌍의 어금니라도 가위교합이 있다면, 이는 평생동안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환자에게 비유하여 설명 드리는 방법이, ‘가위교합은 자동차에 바퀴가 하나 없거나, 테이블에 다리가 하나 없는 상태와 유사하다’고 설명을 드립니다. 가위교합도 위에서 설명드린 반대교합과 유사한 이유로 편측저작, 얼굴 비대칭 그리고 가위교합의 반대쪽 치아에 심한 마모/균열/파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를 요하는 상태입니다. 반대교합은 일반적으로 10-12세부터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아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 중, 고르지 못한 치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 반대교합 및 가위교합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4편: 인비절라인(Invisalign®) 치아교정이 적합한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치아교정의 장단점’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기존의 자동차에 비해 특별한 장점을 갖는 것처럼, 인비절라인(Invisalign®) 치아교정은 기존의 일반교정에 비해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한 장치라는 점과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인비절라인 장치는 얇고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착한 상태에서도 큰 어색함이 없습니다. 식사할 때나 양치질을 할 때는 장치를 뺄 수 있으므로, 교정 치료 중이지만 치아를 관리하는 데에는 교정치료를 하기 전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교정장치는 부피가 있는 교정장치를 치아마다 붙어야 하고, 그 사이로 금속 와이어가 지나가기 때문에 부피감과 복잡한 구조로 인해 음식이 잘 껴서 관리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양치질을 하기 까다로우며, 치실 사용도 상당히 번거로워집니다. 그 밖에도 인비절라인은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발표 등을 할 때 장치를 잠깐 빼고 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교정에 비해 융통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인비절라인은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나, 전통적인 교정장치를 붙이기가 다소 어색한 중장년 층의 치아교정에 유용합니다. 특히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매우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비절라인이 전통적인 교정장치를 낀 경우보다는 훨씬 쉽게 양치질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정치료 중에 충지가 생길 위험이 있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특히 장점이 됩니다.
인비절라인의 또 다른 큰 장점은,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이고 교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일반적인 교정치료 방법으로는 교정치료에 포함되는 모든 치아가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이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반해, 인비절라인 교정치료법은 이동시킬 필요가 없는 치아들은 고정시킨 채로 움직이고 싶은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 불편감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전체적인 치료 기간도 더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결과로 치료 후 안정성도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인비절라인이 일반교정법에 비해 안정성, 예측가능성, 편의성 등의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방법으로는 다소 해결하기 어렵거나, 원치 않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에도 인비절라인은 전통적인 교정장치에 비해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인비절라인 교정의 단점도 있는데, 가장 큰 것이 매 식사할 때마다 장치를 빼야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물건 간수를 잘 못하는 아동의 경우에는 장치 분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돌출입(특히 치아가 가지런한 상태에서 돌출인 경우)의 경우에는 인비절라인 교정이 적당하지 않습니다.
이 칼럼의 초반에 인비절라인을 전기차에 비교했습니다. 전기차가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듯이 교정치료도 점점 인비절라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 인비절라인 보다 일반교정이 훨씬 더 적합한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일반교정과 인비절라인 교정 모두가 익숙한 치과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3편: 인비절라인(Invisalign®) 치아교정의 장단점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질환이 협심증, 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입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인비절라인(Invisalign®)은 전통적인 치아교정 치료법과는 달리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이용하여 치아를 움직이는 투명교정장치(Clear aligner)의 한 종류로서, 특정회사의 브랜드 이름이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단어입니다. 치아표면에 금속의 교정장치와 와이어를 넣어서 치아를 고르게 하는 전통적인 교정치료법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현대치아교정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비절라인 치료법은 약 30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인비절라인은 환자에게 설명할 때, 개인적으로 전기차에 비유해서 설명을 합니다. 처음 전기차가 등장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으며, 일부 모험정신이 있는 사람만이 전기차를 구입했습니다. 전기차가 일반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된 것은 약 10년정도가 되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비절라인도 전기차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치료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치아교정치료를 20년 넘게 하고 있었지만 약 10년전까지만 해도 모든 환자를 치아에 붙이는 금속장치와 와이어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치아교정법으로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인비절라인을 도입한 이후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져서 현재는 약 80% 정도의 환자를 인비절라인을 이용해서 치료하고 있을 정도로 인비절라인 치료법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비절라인이 모든 면에서 기존의 치료방법보다 우수할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치 전기차가 모든 면에서 기존의 차보다 좋은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차와 일반자동차가 차를 움직이게 하는 원리가 매우 다르듯이 인비절라인도 기존 치료법과 치아를 움직이는 원리가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곤란했던 치료가 인비절라인을 이용하면 상당히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존 치료법을 이용했을 때는 가지런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희생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면, 인비절라인은 기존 치료법을 사용했을 때 희생해야 하는 부분을 상당히 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약 20%의 환자에게 있어서는 인비절라인보다 기존 교정치료법이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심한 공간부족으로 인해 이를 반드시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아직도 일반교정 치료법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에게 있어서 인비절라인의 최고 장점은, 보기 싫고 불편한 치아교정 장치를 치아에 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식사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에는 잠시 장치를 빼면 되므로, 양치질이 방해받지 않습니다. 또한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등 장치를 빼고 싶을 때에는 잠시 장치를 빼고 지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 또는 중장년의 교정치료에 인비절라인의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치질을 잘 하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에게도 권장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기존 교정장치의 단점 중 하나가 양치질을 잘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충치를 잘 생기게 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인비절라인의 단점은, 식사할 때와 양치질을 할 때, 장치를 빼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과 분실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인비절라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2편: 치과질환이 협심증, 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질환 때문에 생기는 호흡계질환’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또는 치과질환이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순환계 질환인 협심증, 뇌졸중이 치과질환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협심증과 뇌졸중은 질병의 발생원인이 유사합니다. 협심증이나 뇌졸중 모두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 속에 혈전이 생겨서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치과질환과 협심증, 뇌졸중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광범위한 보호층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겨서 감염이 발생하면 여러가지 방어기전을 통해서 피부 내에서 대부분의 감염을 처리하고, 피부가 다시 치유됩니다. 즉, 감염이 생기더라도 세균이 뼈 속까지 침투하는 경우는 뼈가 부러질 정도의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편 치아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만 치아의 뿌리는 잇몸뼈 속에 심겨져 있다는 점에서 치아는 인체에서 매우 독특한 기관입니다. 즉, 치아는 인체의 외부와 내부(뼛속)를 가로질러 존재합니다. 바꿔 말하면 치아(또는 잇몸)에 생기는 문제는 바로 뼈속으로 문제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에 충치가 생겨서 충치가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퍼졌다면, 치아 내부의 신경은 충치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됩니다. 그런데 치아는 뼈 속에 심겨져 있기 때문에 치아 내부에 생긴 감염은 곧바로 뼈 속으로 전파가 됩니다.
잇몸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안의 세균의 침범에 의해 잇몸질환이 생기며, 그 정도가 심해지면 감염이 잇몸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아를 감싸고 있는(치아가 심겨 있는) 잇몸뼈까지 침범하여 파괴합니다. 이게 바로 풍치인데, 풍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즉, 풍치라는 것은 세균이 뼈 속까지 침범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세균(또는 감염)이 뼈 속까지 침범했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뼈’는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이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뼈에 세균이 침범하여 감염이 생겼다는 것은 혈액속에 세균이 떠돌아다니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처럼 세균이 혈액속에 떠 다니는 상태/증상을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패혈증이 생기면 혈전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혈전이 인체를 떠돌아다니다가 인체의 특정부위의 혈관을 막아서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데, 이 때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이며, 뇌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심장판막 질환(특히 인공판막 시술을 받은 경우)을 갖고 계신 환자들도 패혈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기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지금까지 잘 따라오셨습니다. 요약하면 충치나 풍치는 모두 입안 세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러한 감염은 치아나 잇몸의 특성 때문에 바로 (잇몸)뼈 속으로 전파가 됩니다. 혈액을 만드는 뼈에 감염이 일어나면 혈액 속에 세균이 떠돌아다니는 패혈증을 일으키고, 패혈증은 여러 인체 기관에서 매우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잇몸이 좋지 않거나, 빼야 할 치아가 있다면 치아/잇몸 건강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서도 미루지 말고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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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1편: 치과질환 때문에 생기는 호흡계 질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건강과 당뇨병’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호흡계는 입/코에서 시작되어 폐에서 끝나게 되며, 폐에서 다시 순환계로 산소를 공급하고, 순환계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호흡계의 시작점인 입/구강에서 생긴 문제는 호흡계 전체 뿐만 아니라 순환계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입/구강에서 생긴 문제가 호흡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흔한 예 중 하나가 바로 상악동염(코막힘, 축농증)인데, 상악동염은 비교적 윗어금니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의과 쪽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상악동염 때문에 코막힘/축농증 뿐만 아니라 안면부(광대뼈 부위)의 통증이나, 눈의 통증, 두통 또는 치통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치과적 질환을 의심해보고 치과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만약 상악동염이 치과질환에서 비롯되었다면, 이는 보통 윗어금니의 충치나 심한 치주염 또는 신경치료 받은 치아의 재발, 치아의 심한 균열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치료에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상악동염이 있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상악동염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과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상악동의 염증이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비중격만곡 또는 알레르기, 감기/독감 등으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 상악동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아에 영향을 미쳐서 치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윗어금니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만성 코막힘/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호흡을 유발하여 얼굴 골격의 모양을 변형시키며, 치열의 변형도 야기하여 심각한 부정교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기에 생기는 상악동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호흡이 만성화 되면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잘 생기고 쉽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번 구강 내의 염증(충치로 인한 염증 또는 잇몸질환 염증 등)이 만성적으로 존재할 경우 구강내에서 번식한 세균들이 편도나 기관지, 심지어는 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수를 줄이고, 전염의 가능성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천식이 있는 경우에도 구강 내 위생 불량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구강내 염증이 호흡기로 이동하여 기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면, 천식 환자의 호흡곤란과 기관지 경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연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흡계는 입/코에서 시작되어 폐에서 끝나며, 입/구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호흡계 전체와 순환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상악동염입니다. 상악동염은 상악동에 생기는 흔한 증상으로, 코막힘, 축농증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눈의 통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악동염은 치과 질환과 직접적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적극적인 의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악동염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재발한다면 치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상악동의 염증이 치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소아 및 청소년기에 생기는 상악동염은 안면 변형이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강 내의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으로 인해 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구강 내 염증이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구강 내 위생을 더욱 더 철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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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0편: 치아건강과 당뇨병.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 동안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위험신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체는 복잡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아도 소화기관, 호흡기관, 순환기관, 내분비기관 등 다른 인체 기관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연재로 치아와 당뇨병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아(또는 구강)는 소화기관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소화기관의 시작점입니다. 우선 치아는 음식을 부수고 분쇄하여 표면적을 증가시키며, 동시에 타액이 음식을 삼키기 쉽게 도와줍니다. 또한 타액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치아는 위장관으로 음식이 들어가서 효과적으로 소화되고, 영양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치아(또는 구강)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기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가 부실해서 음식을 잘게 씹지 못하면 소화기관에서 소화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영양분이 신체로 잘 흡수되기 어렵습니다.
치아가 부실할 경우 고기류, 채소류, 견과류 등의 섭취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영향 섭취에 불균형이 생기기 쉬우며, 잘 씹지 못해도 비교적 섭취하기 쉬운, 빵/죽/음료 등의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되기 쉽습니다. 다시말해 단백질 부족, 섬유질 부족이 생기기 쉬워지며,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인해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이미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건강한 식단이 매우 중요한데, 치아가 부실할 경우 건강한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으면 당뇨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당뇨병을 관리하는 것도 더욱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당뇨가 발생하면 구강 건강에 매우 직접적인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며, 치아/잇몸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당뇨가 생겼을 경우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바로 잇몸입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쉽게 잇몸질환이 발생하며 빠르게 진행됩니다. 결과적으로 풍치가 잘 생기거나 이미 풍치가 있는 경우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구강 건조증도 쉽게 발생하며, 충치 발생율도 높아집니다. 또한 입안에 진균(곰팡이)감염 및 세균감염이 잘 생기며, 입안에 감염이 생기거나 상처가 생겨도 쉽게 회복되지 못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입안에 잇몸질환 등의 세균감염이 생기면, 감염이 잇몸과 잇몸뼈를 통해 쉽게 혈액으로 침투하게 되므로 심장질환(특히 판막 수술을 받거나, 스텐트 등의 수술을 받은 경우)이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판막질환이 있는 분들은 스케일링 또는 기타 치과치료를 받기 전에 일반적으로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치아/잇몸 건강이 좋지 않으면 당뇨가 잘 생길 수 있으며, 당뇨 관리도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당뇨병은 치아/잇몸 건강에 매우 직접적이며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치아/잇몸 건강과 당뇨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당뇨가 치아/잇몸 건강을 악화시키고, 치아/잇몸 건강이 악화되면 당뇨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악순환이 심해지면 심장질환 및 전신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을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받아야 하며, 치아/잇몸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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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9편: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위험신호들 – 단 음식,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생겨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양치질 열심히 하고, 스케일링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자꾸 나빠지는 이유’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음식,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생기는 증상은 치아 또는 잇몸의 심각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신경과 가까울 정도로 충치가 깊게 진행된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있더라도 육안으로는 충치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긴 경우, 오래전에 치료받은 Filling이나 Inlay 또는 Crown 주변으로 충치가 재발된 경우, 삐뚤어진 앞니 사이에서 충치가 생긴 경우, 노인들에게 있어 치아 뿌리 부위에 충치가 생긴 경우 등과 같이,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상태에서 충치가 진행되어 단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직 유치를 갖고 있는 12세 이하의 아동에게 단 음식/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민감증이 생긴다는 것은 치아 사이에 심각한 충치가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잇몸의 염증이나, 치아의 균열/파절 등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이 많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있거나, 치아 뿌리가 패인 경우 그리고 잇몸에 급성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찬 물/음식에 치아가 시린 증상은 단 음식/뜨거운 음식에 의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 보다 일시적이거나 비교적 덜 심각한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찬 물이나 음식에 민감증이 생기는 것은 치아 또는 잇몸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초반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문제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검진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단 음식/ 뜨거운 음식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이러한 증상은 심각한 문제들과 관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후에 갑자기 매우 심한 치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충치나 균열을 통해 세균이 치아 내부에 있는 신경까지 침입하여 신경이 죽어버렸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신경이 죽으면,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지기 때문에 간혹 자연적으로 치유되었거나 일시적인 문제였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신경이 죽으면 치아 뿌리를 통해서 잇몸뼈/턱뼈 속으로 세균이 침입하기 시작하여 뼈 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골수염을 일으키거나 얼굴이 갑자기 심하게 붓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아의 신경이 죽어서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뼈 속으로 세균이나 염증이 퍼지면 혈전에 의해 협심증 증상이 있거나 뇌졸중을 겪은 분 그리고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분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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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편: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위험신호들 – 잇몸에서 피가 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위험신호들 – 치아 사이에 음식이 껴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왜 피가 나는 지는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잇몸 출혈이 초기 잇몸 염증의 가벼운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잇몸에 피가 나는 원인을 확인하고 고치지 않으면 쉽게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잇몸의 만성 염증(풍치)은 그 단계가 풍치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로 점점 심해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잇몸 출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 때문에 치과를 찾았다가 심각한 잇몸의 만성 염증(풍치)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생기면, 이것이 정말 일시적인 가벼운 염증 때문에 생긴 것인지, 또는 쉽게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인지, 또는 이미 잇몸의 만성 염증(풍치)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잇몸의 염증은 왜 생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양치질을 잘 못했거나, 양치질을 잘 할 수 없는 환경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이가 고르지 못한 경우 이가 겹쳐 있는 부위는 양치질을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염증이 쉽게 잘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가 겹쳐 있는 부위를 정성을 들여 잘 닦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이며, 교정치료를 통해 이를 바르게 하면 관리가 한결 쉬워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 충치치료를 한 부위가 깨져 나갔거나, 치아가 일부 깨져 나갔거나,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겼거나, 이 사이에 틈이 있어서 음식이 끼는 경우에 잇몸이 쉽게 붓고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음식이 끼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사랑니가 누워 났거나, 너무 뒤쪽에 있어서 양치질하기가 어렵다면 사랑니 주변으로 쉽게 염증이 생기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랑니 앞 어금니에 심각한 충치를 유발하거나, 잇몸이 심하게 부어 고생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랑니가 나는 18세 전후에 상담을 통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빼지 않고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는지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명확한 원인이 있는 국소적인 잇몸 염증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심각한 잇몸 염증은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 정기검진 또는 스케일링 같은 잇몸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한 경우에 생깁니다. 사람마다 양치질 습관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양치질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칫솔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며, 누가 이런 점을 발견해서 알려주기 전까지는 고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통해서 내가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어느 부위가 잘 안 닦이고 있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설명 듣고 고치는 과정이 100번의 스케일링 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환자분들에게 자주 드리는 말씀이 “양치질 방법을 고치지 못하면, 6개월에 한번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았더라도 스케일링을 받은 하루만 깨끗할 뿐입니다.” 입니다. 아무리 하루 세번 양치질을 잘하고, 전동칫솔을 쓰고, 워터픽을 쓰고, 치실을 열심히 하더라도 내 양치질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모르는 상태라면 그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번에 치과 검진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내가 양치질을 잘 하고 있나요?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꼭 물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7편: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위험신호들 – 치아 사이에 음식이 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양치질 열심히 하고, 스케일링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자꾸 나빠지는 이유’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는 경우에는 불편하고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입냄새를 유발하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이 끼는 것을 방치할 경우 반드시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양쪽 치아 모두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는 증상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검진을 통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겼거나, 예전에 때운 부분이 깨져
나갔거나, 균열 마모 등으로 인해 치아가 일부 깨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충치가 상당히 진행되더라도 육안 검사로는 잘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고, 심지어 전체 X-ray
(Panoramic X-ray)를 찍더라도 초기에는 잘 발견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치아가 겹쳐 있는 부분은 X-ray
상에서도 치아 사이의 충치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잘 끼는 경우에는
작은 정밀 X-ray를 찍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때운 부분 또는 치아가 깨져 나간 경우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랑니가 있는 경우에 사랑니와 앞니 사이에 음식이 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사랑니 앞의 어금니까지 문제가 생겨, 심한 경우에는 앞 어금니에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빼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니 주변으로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사랑니 주변으로 음식이 끼는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을지 확인하고,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면 하루라도 빨리
사랑니를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는 18세 전후에는 상담을 통해서 사랑니를
삘지/말지를 조기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잇몸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약해져서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이 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잇몸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치아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끼는 것으로 인한 불편감이 심할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이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한편 풍치로 인해 잇몸이 많이 내려간 경우에는 음식이 씹는 면 쪽이
아니라, 옆쪽으로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가글, 양치, 치간칫솔, 워터픽 등으로
쉽게 빼낼 수 있지만, 번거로운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불편감이 심한 경우
다양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임플란트 주변으로 음식이 끼거나, 치아에 마모/균열이 생기면서 또는 치아 옆면이 패이면서
음식이 끼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원인과 증상의 정도, 그리고 주변 치아의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료 방법이 존재합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것처럼 치아/잇몸에 불편감이 있어도 방치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불편감에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는 증상이 번거로울 뿐이지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방치될 경우에는 반드시 큰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검사와 진단을 통해
가급적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6편: 양치질 열심히 하고, 스케일링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자꾸 나빠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40-60대에도 교정치료 받을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 중에 본인은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치과도 6개월마다 꼬박꼬박 스케일링을 받는데, 자꾸 잇몸이 안 좋아지고 문제가 생긴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나름 관리도 열심히 하고 치과도 꾸준히 다니는데 왜 자꾸 문제가 생길까요? 그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이 세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을 ‘열심히’ 하되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라는 것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양치질하는 것이 올바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만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잘못된 예가 양치질할 때 치아만 열심히 닦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충치가 생기는 경우는 점점 적어지는 데, 양치질할 때 치아만 열심히 닦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가속도가 붙는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질 법을 전문가에게 배우고, 또 정기 검진을 받을 때 마다 양치질 습관을 점검 받고 잘못된 부분을 교정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마치 골프를 배울 때, 어떻게 스윙을 하는지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스윙 연습만 열심히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맞는 동작을 배운다고 해도 이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고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를 집중해서 닦아야 하며, 또한 치아와 치아사이를 잘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아의 바깥 면 보다는 안쪽 면이 닦기 어려우므로 안쪽 면(혀쪽 면, 입천장쪽 면)을 잘 닦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약간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양치질 시 치아 자체가 아니라, 치아와 잇몸사이 그리고 치아와 치아사이를 닦는데 시간과 정성의 90%를 할애해야 합니다.
둘째, 평소 양치질이 올바르게 잘 되지 않는다면, 매 6개월마다 받는 스케일링은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됩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잇몸이 갑자기 나빠져서 심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루 세번의 올바른 양치질이 되지 않으면 잇몸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것은 절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평소에 정리정돈을 잘하고 청소를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6개월에 한번씩 청소업체를 불러서 대청소를 하는 것이 포인트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본인의 잇몸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따라야 합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은 암을 예방하기 위한 사람에게 적절한 방법입니다. 만약 암이 2-3기에 있다면, 항암치료를 받던, 암 제거 수술을 받던 그 수준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미 암이 4기에 여기저기로 전이가 되었다면, 힘든 항암치료나, 큰 수술을 받기 보다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치료 방향이 정해집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건강한 사람(풍치 1기)이 잇몸질환(풍치)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치료입니다. 본인의 잇몸상태는 이미 풍치가 심해진 상태인데 본인 나름대로 스케일링만 6개월마다 받고 있다면 이는 충분한 치료가 되지 못합니다. 만약 풍치의 초기/중기 단계(풍치 2-3기)에 있다면 스케일링의 간격을 3-4개월 간격으로 줄이거나, 추가로 6-12개월마다의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심한 풍치가 있는 상태(풍치 3-4기)라면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을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만약 풍치가 4기인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여전히 씹기가 어렵거나 염증이 자꾸 재발된다면 치아를 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있고, 스케일링도 정기적으로 열심히 받는데도 잇몸이 계속 나빠져서 고민인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검진 시에는 치과의사에게 본인의 잇몸상태가 어떤지, 양치질은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받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꼭 물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5편: 40-60대에도 교정치료 받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아프지도 불편하지도 않은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40-60대의 중장년층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간단한 교정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고르지 못한 앞니를 오랫동안 고민만 하고 계신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고르지 못한 치아는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있고 환하게 웃지 못하는 심리적인 문제도 유발하며, 특히 40-60대에서 빠르게 악화되기 쉬운 풍치의 진행에도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치므로, 간단한 치료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40-60대에도 교정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40-60대의 환자에게 지금이라도 교정치료를 받을 생각이 있으시냐고 여쭤보면 돌아오는 답이 보통 3가지입니다. ‘지금도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라는 반문과 ‘이 나이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어색하고 쑥스러워서요’, 또는 ‘2년씩 교정장치를 달고 있을 엄두가 안나서요’ 등의 반응입니다.
40-60대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은 10, 20대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보다 다소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교정치료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교정치료 기간동안 불편감이 조금 더 크며, 교정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좀 더 크게 나타납니다. 또한 심한 치주질환(풍치)이 있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교정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중장년층에 맞게 교정치료를 진행하면 큰 무리 없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 배열이 어금니까지 너무 불규칙한 것이 아니라면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함으로써 중장년 교정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고 치료기간도 줄이며 치료비용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단,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치과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심한 돌출입을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와 앞니의 치아 배열이 심하게 불규칙한 경우에는 앞니 부분교정이 불가능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앞니 한두개가 뻐드러져 있거나, 치열의 뒤쪽으로 들어가 있거나 돌아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앞니 부분 교정이 가능합니다.
과거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치아마다 표면에 금속색(또는 치아색)의 치아 교정장치를 붙이고 교정용 와이어를 넣어서 치료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즉, 치아에 소위 철길을 2-3년간 깔아서 치아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치아에 투명한 얇은 장치를 끼워서 교정치료 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같은 투명교정 치료법이 개발되어 교정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특히나 전통적인 교정장치를 끼기 어색할 수 있는 성인이나 중장년층에게는 큰 부담 없이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고,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나 풍치의 진행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인비절라인 같은 투명교정 치료법이 과거 전통적인 교정치료법보다 상당히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40-60대에서도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비절라인 같은 투명교정 치료법을 이용하면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잘 눈에 띄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빠르게 앞니만 부분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풍치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잇몸질환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양치질할 때 교정장치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투명교정 장치가 과거의 전통적인 치료법에 비해서 매우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4편: 아프지도 불편하지도 않은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신경치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가 검사를 통해 상당히 큰 문제를 발견했는데도, 환자는 그동안 전혀 불편감을 느끼지 못했고
따라서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아프지도
불편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있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니 잘 이해가 가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치료인데도 환자가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충치/잇몸질환에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충치와 관련된 상황들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충치는 주로 치아의 씹는 면이나 치아 사이에 잘
생깁니다. 아래 치아의 씹는 면은 거울을 보면 육안으로도 충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충치를 발견하여 치료하러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로 치아와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에서 발생합니다.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일부러 X-ray를 찍어보지 않는 이상 충치가 매우 커질 때까지 발견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치아가 깨져 나가거나, 치아 사이에 자주 음식이 끼거나,
찬물이나 단 음식에 민감해져서 검사를 받으면 이미 충치가 신경까지 도달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심지어 민감증이나 통증이 생겼다가 갑자기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갑자기 증상이 사라지는 이유는 충치 세균의 침범 때문에
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민감증이 생겼다가 신경이 모두 괴사되면 아픈 증상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더 큰 문제로 진행이 되는 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경이 죽은 상태로 방치되면 죽은 신경 조직과 염증이 치아의 뿌리 끝을 통해 턱 뼈 안으로
전염이 됩니다. 뼈는 말 그대로 인체의 뼈대가 되는 구조적 역할도 하지만 혈액을 만드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피를 만드는 공장에 세균과 염증이 혈관을 따라 퍼진다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여러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턱 뼈 안으로 퍼진 염증은 점차 뼈를 녹이다가 뼈가 다 녹아 뼈를 뚫고
염증이 뼈 밖으로 퍼지게 되면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심한 경우 기도를 압박하여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발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심각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정기적인 X-ray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X-ray 촬영을 통해 충치/풍치를 비롯해서 매우 심각해지기 전에는 발견하기 힘든
여러가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제가 새로 맡게 된 환자에게 1-2년 전에 찍은 큰
X-ray(Panoramic X-ray)가 있음에도 X-ray 재촬영을 권유해 매우 심각한 턱 뼈의 암을 발견하여 바로
응급실로 보낸 사례가 있습니다. 20년 넘게 진료를 해 온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X-ray 촬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모든 질병처럼 충치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낄 정도면 질병이 이미 매우 진행되어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민감증이나 미묘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 혹은 충치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서 치아가 매우 심하게
썩거나 부러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거나, 이미 치아가 심하게 손상되어 뿌리만 남아있는 경우라면 지금
당장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더라도, 하루 빨리 검진을 받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고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3편: 신경치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를 받아도 충치가 계속 생겨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인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신경치료는 충치, 균열, 마모, 파절 또는 심한 충격 등으로 인해서 치아 내부 깊숙이 존재하는 신경조직이 세균에 감염(infection)되거나 괴사 되었을 때, 감염되거나 괴사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고 재 감염을 막기 위해 밀봉하는 일련의 치료를 말합니다. 즉, 신경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세균 감염으로 신경조직이 죽어가거나 완전히 죽었을 경우 염증이 턱 뼈나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치아를 씌우기 전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 또한 오해입니다. 충치가 매우 심하거나 넓은 범위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라운을 필요로 할 정도로 심한 충치가 있을 때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 올바른 이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특히 어금니)는 크라운으로 씌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경치료까지 하게 된 치아는 일반적으로 충치로 인한 자연치의 손상이 많거나, 신경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의 균열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약해지거나 파절의 가능성이 커진 치아는 크라운을 씌워서 보호해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크라운을 씌워야 하지만, 크라운 치료가 필요하다고 다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치료를 받아 보신 분 중에 신경치료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받아도 결국은 나중에 빼게 되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받는 대신 치아를 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신경치료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치아를 빼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즉, 신경치료를 받을 정도라면 충치나 균열, 그리고 파절 등으로 치아의 손상이 심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보다는 당연히 먼저 망가지거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치료를 포기하고 치아를 빼 버리는 것 보다는 가급적 신경치료를 통해서 치아를 살려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론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서 치료를 해도 오래 쓰기가 힘들 정도라면 치과의사와 의논하여 신경치료를 하는 것과 빼 버리는 것과의 득실을 따져보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치아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면, 신경치료를 해서 치아를 살려보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들도 존재합니다. 이는 마치 구두의 굽이 많이 닳고 가죽이 좀 상했는데 버리고 새 신발을 사야 할지, 아니면 굽을 갈고 가죽도 수선을 받아서 고쳐 신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환자는 치과의사마다 의견이 다르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금 예로 든 구두를 고쳐 쓰느냐, 새로 사느냐의 문제처럼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치과의사의 치료에 대한 선호도 또는 환자의 성향이나 구강상태, 경재상태, 건강상태 이외에도 여러가지 생각이나 가치관에 따라 판단과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의사의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설명하고 치료 옵션을 주지만 최종 결정은 환자가 내리게 됩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한 단순한 오해부터, 신경치료를 해서 치아를 살릴지 아니면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나을지 같은 어려운 고민까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오해나 후회가 없도록 결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았거나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치과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세컨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332편: 치료를 받아도 충치가 계속 생겨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계속
안좋아져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를 받아도 문제가 계속 생겨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생기지만 중년 이후에도 잘 생깁니다. 치과에서 치료받아야 할 것이 있다고 할
때마다 치료를 잘 받았는데 왜 자꾸 문제가 생길까요?
첫째, 치료는 잘 받았지만 평소 관리가 개선되지 않은 경우,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즉, 충치치료를 받더라도 양치질 실력이 늘지 않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충치가 계속 생길 뿐만 아니라, 치료받은 치아의 Filling 또는 Crown 주변에서 충치가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치료해야 할 정도로 크지 않았던 작은 충치들이 점점 커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치가 새로 계속 생긴다기 보다는, 충치가 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 자꾸 커진다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충치가 한번 생기면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충치가 아주 잘 생기고,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매
3개월 간격의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사이의 충치는 초반에 육안으로는 발견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X-ray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에는 치료를 잘
받는 것보다 평소의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워 본인의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문제가 계속 반복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충치의 범위가 넓으면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Crown)치료 또는 Gold/Ceramic 같은 튼튼한 재료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용상의 문제로 Resin등의 비교적 약한 재료를 사용해서 Filling 치료를
받을 경우, Filling이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손상되거나 깨져 나가서 지속적으로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충치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을 때는 임시방편 식의 치료나 수명이
짧은 치료방법 보다는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수준의 치료를 받아야 그 결과가 오래 갈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수명이 짧은 치료방법을 선택할 경우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서 결국에는 처음에
치과의사가 추천했던 치료방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차라리 처음부터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오랫동안 문제없는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문제가 생겼을 때만 와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항상 사후약방문 식의 치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질환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이 환자 본인이 심각함을 느낄 때에는 이미 손쓰기가 힘들 정도로
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정기검진을 잘 받고 있었다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발견하여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이미 환자 본인이 느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상태에서만 치료를 받으러 온다면, 매번 큰 치료가 필요하거나 아예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를 받아도 문제가 계속 생기는 경우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치료를 받았지만 평소
관리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양치질 실력이 미흡하거나 노력이 부족할 경우, 충치가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문제가 반복됩니다. 비용 문제로 저렴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면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충치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고 문제가 발생할 때만 치료를 받을 경우 사후약방문 식의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상태가
심각해진 경우에만 치료를 받으면 큰 치료가 필요하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1편: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계속 안 좋아져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r)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간혹 스케일링을 꾸준히 잘 받는데도 계속 잇몸이 안 좋고,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스케일링을 비롯한 치과치료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에 계속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케일링은 열심히 받고 있지만, 평소에 관리가 잘 안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내가 올바른 양치질 법을 확실히 알고 있고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스케일링 한 날만 깨끗하고 나머지 6개월은 잇몸이 계속 세균이 쌓여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올바른 양치질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치과 방문 시 교육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받으러 올 때 마다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칫솔질이 잘 안되는 곳이 어디인지 계속 피드백을 받고 고쳐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가 올바른 양치질 법을 정확히 모르거나 실천을 하지 않고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 있습니다.
둘째,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인데, 치과의사의 검진과 진단 없이, 환자 나름대로 스케일링만 꾸준히 받고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잇몸치료는 크게 스케일링, 딥 클리닝, 잇몸 수술의 세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그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치료로서,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건강 유지를 위해 일년에 1-2회씩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습니다. 그런데, 풍치가 심해서 딥 클리닝을 정기적으로 받아도 부족하고, 잇몸 수술을 받아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환자의 판단만으로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면, 잇몸질환이 계속 나빠지고, 오히려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잇몸이 더 붓고 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환자는 스케일링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조차 꺼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스케일링 간격이 적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풍치가 심하고, 양치질 실력이 좋지 않은 경우, 세균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서 4개월이면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데, 6개월 마다 스케일링을 받고 있다면, 이것은 집에 이미 불이 나서 다 타버린 다음에 불을 끄는 것과 같습니다. 즉, 잇몸 속에 쌓인 세균이 이미 잇몸 그리고 잇몸뼈에 염증을 일으켜서 잇몸뼈가 계속 녹고 있는데 스케일링은 꼭? 6개월 마다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다음 스케일링을 받을 때까지 계속 잇몸뼈가 녹도록 방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잇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던지,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 스케일링의 간격을 6개월에서 3-4개월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의 간격은 공식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관리 능력과 치석이 생기는 속도에 따라 계속 조절이 됩니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받을 때 마다,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는 그동안 관리가 잘 되었는지, 현재 스케일링을 받는 간격은 적당한지 또는 환자의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스케일링 간격을 줄여야 하는지 또는 관리가 충분히 잘 되어서 스케일링 간격을 늘려도 되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오늘은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계속 안 좋은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만약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계속 잇몸이 좋지 않다면 치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첫째, 내가 올바른 양치질 법을 정확히 잘 알고 실천을 하고 있는지, 둘째, 스케일링 뿐만 아니라 딥 클리닝이나 잇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지, 셋째, 스케일링 간격이 너무 길지 않은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30편: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하는 것은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아주 좋은 치료이지만, 환자의 치료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은 상당합니다. 주변 치아가 모두 튼튼한 좋은 환경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다면 한번 치료로 평생을 쓸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기대보다 짧은 수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어떠한 경우에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씹는 힘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데, 윗턱에 14개의 치아, 아랫턱에 14개의 치아가 맞물려 그 힘을 부담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래위에 각각 가장 후방의 2개씩의 큰 어금니가 음식을 씹는 주된 역할을 합니다. 즉, 총 8개의 큰 어금니, 바꿔 말하면 아래위 4쌍의 큰 어금니가 씹는 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큰 역할을 하는 큰 어금니를 빼게 될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임플란트로 빠진 치아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들이 잘못 생각하거나, 간과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가장 마지막 어금니를 뺐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아래 가장 뒤 어금니를 충치/풍치/균열 등으로 빼게 된 경우에, 오른쪽으로 씹기에는 약간 허전하지만 왼쪽으로 씹는 것은 거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른쪽 어금니를 꼭 해 넣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특히 나머지 치아들이 튼튼한 경우에는 오랫동안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추후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첫번째는 씹는 쪽 치아들의 마모가 빠르게 일어나며, 심한 경우에는 균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씹는 쪽의 근육만 발달하여 얼굴의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씹지 않는 쪽의 남은 큰 어금니도 빠진 큰 어금니의 역할까지 짊어지게 되므로 마모/균열 등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넷째, 빠진 큰 어금니가 할 일을 작은 어금니들이 나눠 하게 되므로 작은 어금니 들에 무리가 가서, 작은 어금니의 옆면이 패여서 시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치아가 빠진 상태에서, 경제적인 이유 또는 잘못된 상식으로 임플란트로 일부만 회복하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아래에 4개의 치아가 없는데, 2개만 임플란트를 원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치료를 받지 않는 것 보다는 일부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치료받은 2개의 임플란트는 4개의 치아가 감당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되므로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받았지만 남아있는 치아들을 살리기 위한 스케일링, 딥클리닝을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우선 임플란트 주변의 치아에서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아가 전체적으로 약하면 자꾸 임플란트 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이럴 경우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무리하게 집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아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치아들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을 때 수명이 짧아질 수 있는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큰 어금니를 빼게 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임플란트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플란트 수명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329편: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하는 것은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 시 치과를 몇 번 방문해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여러 개 빼서 없는 치아가 많거나, 빼야 할 치아들이 많은 환자분들은 고민이 커집니다. 임플란트가 좋은 것은 알겠지만 이 많은 치아를 다 임플란트를 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틀니를 하자니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틀니를 사용하다 보면 결국 남아있는 치아들도 빠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틀니는 남은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하는 완전틀니와 치아가 몇 개라도 남아있을 때 하는 부분틀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완전틀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자연치의 20% 정도밖에 씹지 못합니다. 또한 틀니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식사 후에 틀니를 빼서 씻어야 하거나,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틀니가 움직이거나 빠질 까봐 항상 조심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남아있는 치아에 틀니를 걸어서 사용하는 원리인데, 씹는 힘이 남아있는 치아에 집중되는 구조이므로 틀니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남아있는 치아마저 흔들리게 되고, 결국은 남아있는 치아마저 빼고 틀니를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게 됩니다.
빠진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옵션이지만, 빠진 치아가 너무 많아서 임플란트를 하기에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세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남아있는 치아를 모두 빼 버리고, 윗니의 경우에는 6-8개의 임플란트를, 아랫니의 경우에도 6-8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하면, 틀니처럼 뺐다 꼈다 하는 형태가 아닌, 고정된 임플란트 브릿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전체를 임플란트로 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많이 줄이기 어려우며, 또한 더 쓸 수도 있는 치아를 빼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남아있는 치아를 다 빼고, 위에는 4개의 임플란트, 아래는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를 만드는 방법, 즉 임플란트 틀니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근본적으로는 틀니이지만, 틀니를 잇몸에 얹어 놓고 쓰는 것이 아니라 틀니를 임플란트에 연결하여 반고정 상태로 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가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남아있는 치아가 약해서 다 빼도 무방한 경우에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가 여러 개 없지만, 남아있는 치아들이 비교적 튼튼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즉, 남아있는 치아는 그대로 두거나, 틀니 사용을 위해 보조적으로만 사용하고, 윗니의 경우 1-4개, 아랫니의 경우도 1-4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틀니에 연결하여 일반 틀니의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즉, 일반적인 틀니의 최고 단점은 남아있는 치아를 망가트리거나, 씹는 힘이 약하거나, 고정이 되지 않고 움직이거나 빠지려는 경향이 있는 것인데, 아래/위에 각 1-4개의 임플란트 만으로 틀니를 부분적으로 고정하여, 일반틀니의 단점을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지금까지 설명드린 치료 방법들은 모든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임플란트와 치과보철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과 경험이 있어야만 시술이 가능한 치료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더라도 다양한 옵션과 솔루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무조건 포기하고 틀니를 선택하거나, 자포자기 식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위의 치료가 가능한 치과의사를 만나서 다양한 옵션에 대해 상담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328편: 임플란트 치료시 치과를 몇 번 방문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긴 치료기간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치과를 얼마나 자주, 몇 번이나 방문을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일반적인 경우와 특수한 경우들로 나누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상황이고, 아직 문제의 치아를 빼기 전이라면,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약 6개월 정도입니다. 방문 횟수로는 6개월 동안 다음과 같이 5번 내외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① 이를 뺄 때
② 이를 빼고 약 3개월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③ 수술 1-2주 후 실밥을 제거할 때
④ 수술 후 3개월이 지나서 치아제작을 위해 본을 뜨러 올 때
⑤ 본을 뜨고 2주 후에 이를 해 넣을 때입니다.
만약 이미 한참 전에 이를 빼서 이가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한다면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약 3개월 정도이며, 방문 횟수는 약 4회 내외가 됩니다.
만약, 해당 치아를 뺄 때 봉합을 했거나, 임플란트 수술 전에 별도의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이거나, 임시틀니가 필요하거나, Computer-guided implant surgery (소위 Navigation implant)를 선택했을 경우는 방문횟수가 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수한 경우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은 1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며, 방문 횟수도 4-5회가 아니라 6-10회까지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사정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총 치료 기간과 방문횟수가 어느 정도가 될지 치과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환자의 특수한 사정으로 치료기간이나 방문횟수를 줄이고자 한다면 총 치료기간이 최대 1-2주에서 6-8주 까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경우는 상당히 제한적이며, 만약에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임플란트 치료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성공하더라도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일반적인 치료 과정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큰 Risk 없이 치료기간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환자의 편의를 위해, 또는 치아를 뺀 후 잇몸뼈가 줄어드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이를 빼는 날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기간을 단축하는 치료법을 선택하더라도 성공률이 비교적 높을 것이라 예측하는 경우에만 환자에게 추천하게 되므로, 치과의사가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치료법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지난 2주에 걸쳐서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기간과 방문횟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임플란트 치료는 3-6개월 정도의 시간과, 4-5회 이상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를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 방문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치료기간 동안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7편: 임플란트 치료 얼마나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나이가 많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단점 중 하나는 치료가 완료되어 다시 잘 씹을 수 있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만약 문제가 있는 치아를 아직 빼기 전이라면, 해당 치아를 뺀 후, 뺀 자리의 잇몸뼈가 치유될 때까지 약 3개월을 기다리게 됩니다. 즉, 치아를 뺀 후 약 3개월 후에야 비로소 임플란트 심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잇몸뼈에 염증이 심하고 잇몸뼈의 손실이 큰 경우에는 이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빼고 3개월이 지나서 잇몸뼈가 충분히 치유되면, 이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붙을 때까지 다시 3개월을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상당한 규모의 뼈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잇몸뼈의 퀄리티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충분히 붙으면, 비로소 임플란트 치아를 완성할 수 있고, 다시 잘 씹을 수 있게 됩니다.
즉,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이를 빼고 잇몸뼈가 아물 때까지 3개월을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심게 되고, 임플란트를 심은 후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붙을 때까지 다시 3개월을 기다리게 되어 임플란트 치료를 마무리할 때까지 총 6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설명 드린 대로 일반적인 경우이며, 다음과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총 치료기간이 더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도 2주 안에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패의 Risk를 어느정도 감수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즉, 잇몸뼈의 양과 퀄리티가 이상적인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을 약 95%로 보지만, 아무리 특별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상황이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2주 정도에 모두 끝내기 위해서는 성공률이 80% 정도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어금니가 아닌 앞니나 송곳니 또는 작은 어금니 등 뿌리가 얇은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에는 이를 빼면서 동시에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잇몸뼈가 아무는 시간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이를 빼는 시점으로부터 임플란트를 완성할 때까지의 기간을 6개월이 아닌 3개월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뼈이식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며, 성공률도 약 90% 정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뺄 치아 주변의 잇몸뼈가 심하게 손상되어 남아있는 뼈가 매우 적은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즉, 앞에서 설명 드린 일반적인 경우 6개월이 걸릴 치료 기간이, 최악의 경우 총 1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심한 풍치로 인해서 잇몸뼈의 두께(또는 깊이)가 매우 얇아진 경우입니다. 심한 풍치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만성염증으로 잇몸뼈의 두께가 지속적으로 얇아지는데, 잇몸뼈의 두께가 1-3mm 정도로 얇아진 상태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참고로 안전하고 이상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15mm 이상의 잇몸뼈의 두께(깊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튼튼하게,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잇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 받고, 가망이 없는 치아 또는 더 이상 씹기가 어려운 치아를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가망이 없는 치아, 불편해서 씹기가 어려운 치아를 방치할 경우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잇몸뼈 손실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6편: 나이가 많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 많이 아픈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환자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경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90세가 훌쩍 넘은 어르신이 임플란트를 하고 싶다고 오시는 경우도 있고, 이제 60대에 접어든 환자분이 “앞으로 얼마나 산다고 임플란트를 하나요, 그냥 틀니를 해주세요”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나이와 상관이 있을까요? 나이가 많으면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할까요?
우선 임플란트 치료는 나이와 상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나이가 많아서 임플란트를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이가 많더라도 전신적으로 건강하고 특별히 심한 특정 질병을 앓고 있지 않다면 나이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이가 적어서 임플란트를 못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성장 중인 청소년 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고 성장이 거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이 자체 보다는 치아나 잇몸의 상태,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임플란트를 해야 할 자리나 주변의 잇몸뼈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해질 수 있으며, 가능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심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주변에 치주염이나 치근단염(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이 있다면 수술 전에 이러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전신적인 건강 문제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고혈압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해서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주사를 오랫동안 맞아온 경우, 혈액암/골(수)암 등의 특수한 건강상태에 있는 경우, 전염성이 매우 심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한 치매나 정신질환 등으로 수술이나 진료 중에 필요한 환자의 협조를 받기 힘든 경우에도 임플란트 수술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임플란트 치료에 큰 문제가 없으며, 심장(판막)수술을 받았거나, 간/신장 이식을 받았거나 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 하에 임플란트 치료를 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또는 혈전약(Blood thinner)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복용량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 복용을 조절한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별 무리 없이 가능합니다.
100세 시대에 이제 60대는 노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세상입니다. 60대가 되어도 70대가 되어도 아직 몇 십년을 더 살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 뼈가 튼튼한 상황에서 잘 심겨졌다면 평생도 쓸 수 있습니다. 잇몸뼈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겨우 임프란트를 심을 수 있는 정도라도 임플란트는 수년~십 수년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그동안 남아있는 자연치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젊었을 때, 치아가 건강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위해서도 삶의 질을 위해서도 먹고 싶은 음식 잘 씹고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이미 뺀 치아는 어쩔 수 없지만, 남아있는 치아를 아끼고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를 뺀 자리에 빨리 임플란트를 해 넣는 것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5편: 임플란트 치료 많이 아픈가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할 때 뼈이식 꼭 해야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궁금해하시는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많이 아픈가요?”라는 질문이고 두번째는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언제나 나쁜 소문은 빨리, 그리고 과장되어 퍼지다 보니 많은 환자분들이 누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는데 고생했다더라, 누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다더라 하는 말씀을 듣고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참 좋은 치료이지만 두렵고 부담되는 마음은 필요한 치료를 미루게 되는 큰 원인이 됩니다.
우선 임플란트 치료의 두려움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중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 마취가 조금 덜 된 경우에는 시술 중에 경미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생긴다 하더라도 추가 마취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 중에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간혹 “뼈에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데 아프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데, 우리 속담에 ‘뼈를 깎는 아픔’이라는 말 때문에 더 오해가 큰 것 같습니다. 사실 뼈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서 뼈에서는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뜻밖이죠?
임플란트 수술 시 하는 마취도 일반적인 치과치료를 할 때 하는 마취, 또는 치아를 뺄 때 하는 마취와 동일한 마취를 하므로 다른 치료에 비해 마취과정이 복잡하거나 더 아프지 않답니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분들은 모두 해당 자리의 치아를 뺀 경험이 있으므로, 그 당시 경험했던 통증 또는 불편감과 일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술 후의 통증은 수술의 난이도와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가볍고 둔한 통증이 며칠간 발생합니다. 아주 간단한 임플란트 수술은 수술 후 마취가 풀려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도 둔하고 가벼운 통증이 2-3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진통제를 처방된 대로 복용한다면 이 또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증가할 수 있는 경우는, 넓은 범위에 뼈이식 시술을 한 경우, 많은 양의 뼈이식을 한 경우, 상악동 뼈이식술을 한 경우 등입니다. 바꿔 말하면 시술 범위가 커지고, 뼈이식의 양이 많아지며, 상악동 뼈이식술을 한 경우는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경우보다 시술 후에 조금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통증 및 치료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뼈이식의 필요성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뼈이식의 필요성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료를 미루지 않고, 가망이 없는 치아는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가 없다면 빨리 포기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를 하러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살릴 수 없는 치아를 오랫동안 불편한 채로 방치하다가 오신 분들입니다. 불편한 치아로 편하게 씹지도 못하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결국은 빼야 할 치아 주변으로 심한 염증이 진행되어 잇몸뼈가 파괴된 경우입니다.
잇몸뼈가 녹아서 잇몸뼈가 부족해진다면 결국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뼈이식 시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또한 뼈이식이 많이 필요할수록 수술 후에 통증이 좀 더 증가하거나 지속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한 이식한 뼈는 본래의 자기 뼈보다 약하기 때문에 본래 자기 뼈에다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보다 염증에 취약해지며,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의 장기적 성공률도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특별한 목적 없이, 빼야 하는 치아를 빼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4편: 임플란트 할 때 뼈이식, 꼭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료인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치과의사와 환자를 모두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잇몸뼈의 양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잇몸뼈의 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충분한 길이 또는 충분한 두께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게 되며, 충분히 길고 두꺼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경우에 비해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수명이 짧아집니다. 어금니를 기준으로 표준사이즈의 임플란트는 직경이 약
5mm, 길이가 약 10-12mm 정도인데, 이런 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잇몸뼈의 두께가 8mm
이상, 잇몸뼈의 깊이가 약 15mm 이상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환자의 약 2/3 정도는 위에서 말한 표준 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심기에
부족한 잇몸뼈의 양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치과의사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표준사이즈 보다 얇거나 짧은 임플란트를 심거나, 뼈이식을 통해 잇몸뼈의 두께나
깊이를 늘려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길고 두꺼운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입니다.
간혹 잇몸뼈의 양이 부족해서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임플란트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임플란트 시술이 절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치과의사마다
임플란트라는 치료에 대해 경험과 시술 범위가 다르므로, 임플란트 치료가 힘들다고 진단을 받더라도
임플란트 치료의 경험이 많은 다른 치과의사에게 세컨 오피니언을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플란트 시술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는 잇몸뼈의 양이 매우 적게 남아 있더라도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뼈이식의 필요성에 대해 세가지로 나누어 환자에게 설명을 드립니다. 첫번째는 잇몸뼈
이식이 필요 없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잇몸뼈 이식이 필요하지만 잇몸뼈 이식 없이도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즉, 길고 두꺼운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기는 곤란하지만, 임플란트의 길이가
좀 더 짧거나, 두께가 좀 더 얇은 임플란트를 선택해서 최상은 아니지만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이 때는 환자와 상의해서 뼈이식 시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세번째는 뼈이식 없이는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의 해부학적 상태를 고려해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뼈 이식술이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뼈를 확실히 얻기 위해서는 비용 또는 리스크가 더 큰 시술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시술 방법의 선택에 대해서는 치과의사가 제안하는 방법 중에서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많은 양을 이식해야 할수록 더 많은 비용과 리스크가 발생하며, 이식한 뼈를 좀 더
확실하게 내 뼈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뼈의 퀄리티가 매우 낮아서 뼈이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뼈의
퀄리티(밀도)가 매우 낮아서 뼈의 내부 굳기가 버터나 치즈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뼈의 양(또는 부피)이 충분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곤란하기 때문에 밀도가 매우 낮은 뼈를
제거하고 뼈이식을 하여 잇몸뼈의 퀄리티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가 아닌, 이를 뺄 때 뼈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를 뺀 후 잇몸뼈가 수축되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시술 시 왜 뼈이식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뼈이식은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또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3편: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료인가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유치에 생긴 충치,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충치/풍치/파절 등 여러가지 이유로 치아를 빼게 되었을 때, 빠진 치아를 대신하기
위해서 잇몸뼈 속에 티타늄 합금으로 된 인공 뿌리를 심고, 인공 뿌리가 뼈에 붙으면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올려서 자연 치아의 씹는 기능과 심미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치아가 빠진
경우,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현대 치의학의 의술로는 임플란트가 단연 최고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로는, 빠진 치아의 양 옆의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브릿지 치료와
틀니 치료가 있습니다. 브릿지 치료는 빠진 치아의 인접 치아까지 깎아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으며,
또한 빠진 치아가 하던 일을 주변의 치아에게 전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치아에 과부하를 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틀니는 치아가 한 두개 빠졌을 때는 전혀 추천할 수 없는 치료이며, 치아가 여러 개
빠졌을 경우 생각해 볼 수는 있는 치료이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고 씹는 기능 또한 자연치나
임플란트, 브릿지 등에 비해 매우 떨어집니다.
따라서 이미 빠진 치아에 대해서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임플란트 치료가 최상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고민은 ‘조만간 빼야 하는 치아’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흔들리고 불편하지만
아직 빼기는 아까운 치아, 치료해서 조금 더 쓸 수는 있지만 곧 파절 되거나 망가져서 빼게 될 치아,
현재 큰 불편감은 없지만 문제가 계속 악화되어 큰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는 치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은 환자마다 모두 상태와 사정이 다릅니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상태나 사정에 맞게 조언을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자인 환자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치과의사의 조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면 그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치과의사조차 딱 결정하기가 어려운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신발이 좀 닳고 낡고 보기 싫을 경우 또는 아직 구멍은 안 났지만 머지않아 구멍이 날 것
같다면 버리는 것이 좋을까요 조금 더 신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사람은 요즘 시대에 누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냐며 당장 새 신발을 사라고 할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조금
낡고 보기 싫을 뿐이지 더 신는데 큰 지장이 없는데 왜 버리냐고 할 수 있는 상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애매한 경우에는 그냥 어느 한쪽으로 결정해서 그 쪽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가 조금 흔들리고 딱딱한 것을 씹기가 힘들다면, 빨리 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 다시 딱딱한
음식까지 마음 놓고 씹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치아라도 환자 스스로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다면,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 적절한 잇몸치료를 통해 단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살리기로 했다면, 잇몸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암이 발견되었는데, 수술을 해서
떼어 내는 방법도 있고, 항암치료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면, 이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할까 항암치료를 받을까 고민만 하다가 암이 더 진행되어 버린다면,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수술이 무서워서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면, 항암치료를 정말 열심히
받아야지 치료가 불편하다고 항암치료를 게을리하면 이도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만약 환자 스스로도 결정이 어렵고, 치과의사도 상황 설명은 잘 해 주었지만 환자에게 결정을 맡길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렇다면 치과의사에게 “선생님의 가족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되물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2편: 유치에 생긴 충치,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치아관리에 딱 맞는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동/청소년기의
치아 관리는 평생에 걸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아동/청소년기의 문제를 제 때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동안 그 문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충치는 인체에 생기는 질병 중 대표적인 비가역적인 질병입니다. 즉 한번 충치가 생기면 절대로 저절로
또는 치료를 통해서 원래대로 ‘치유’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치과에서 하는 충치치료는 원래대로
‘치유’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인 물질을 사용해서 기능과 심미를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불행한 사고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을 때, 현대 의학으로는 다리를 재생
또는 ‘치유’시킬 수 없으며, 단지 의족이나 목발 휠체어 등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의 기능을 ‘회복’할
뿐입니다.
소아/청소년기의 잘못된 관리 습관과 충치는 평생동안 누적되면서 치아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신
건강에도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 올바른 관리 습관을 기르고,
문제가 누적되는 것을 막기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여러 칼럼에서 강조하였듯이 소아/청소년기의 치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관리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선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배웠다고 해서 바로 익숙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또는 내 아이가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고쳐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관리를 상당히 잘 해도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치 예방을 위한 치료부터, 충치를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 그리고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치아 사이의 충치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x-ray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치아
사이의 충치는 치과 검진을 받더라도 x-ray를 찍지 않는다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한
정도입니다.
간혹 유치에 생긴 충치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할 경우에는 치아 관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추후 부정교합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유치 사이에 충치가 생기면서 각각의
치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 손실이 생기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필연적으로
부정교합이 생기게 됩니다. 부정교합은 소아/청소년기에서 충치를 생기게 하는 아주 강력한 요소이며,
중/노년기에는 풍치를 생기게 하는 아주 강력한 요소가 됩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또는 관리습관)을 익히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악순환은 유치에 생기는 충치로
이어집니다. 유치에 생긴 충치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줄어들게 하여 영구치가 가지런하지 않고
겹쳐서 나게 만들며, 이로 인해 영구치 사이에 충치가 쉽게 생기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이렇게
치아가 겹쳐 난 부분은 나이가 들어서는 풍치가 시작되어 가장 먼저 악화되는 부위가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가급적 빨리 발견하여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여 주치의를 만들고 하루빨리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 그리고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고 익히는 데에는 적어도
1-2년이 소요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0편: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잇몸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세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 가 아니라 ‘올바르게’ 잘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게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측면 중 세번째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든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과질환도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치과적인 문제를 1. 매우 급한 문제, 2.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3. 급하지는 않지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4. 문제가 있지만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문제로 구분을 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간혹 매우 급한 문제 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이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균열입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었거나 아예 치아가 파절되기 전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불편한 증상 또는 통증이 있더라도 금방 사라져서 별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일도 생깁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몸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거나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잇몸에 피가 나거나, 붓거나,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감이 생겼다가도 컨디션이 좋아지면
갑자기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별일 아닌가 보다 하고 치아/잇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거나, 증상이 매우 천천히 악화되다
보면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져 버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른쪽/왼쪽 중 어금니가
없거나 불편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대쪽 치아로만 씹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한쪽 치아로만 씹게 되면, 그나마 괜찮았던 반대쪽 치아조차 빠르게 망가져서 곤란한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씹는 근육도 한쪽만 발달하여 얼굴에 비대칭이 생기게 되며,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턱뼈자체의 변형과 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한 충치가 신경까지 도달해서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더라도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라면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잇몸이 매우 나빠져서 잇몸뼈가 다 녹아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불편한 상황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점점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지냈다면, 환자가 본인의 치아/잇몸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당장 아프거나 큰 불편감이 없더라도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급한 순서대로 계획을 갖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만약 치과의사의
진단과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세컨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1편: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잇몸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세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 가 아니라 ‘올바르게’ 잘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게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측면 중 세번째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든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과질환도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치과적인 문제를 1. 매우 급한 문제, 2.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3. 급하지는 않지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 4. 문제가 있지만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문제로 구분을 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간혹 매우 급한 문제 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문제이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균열입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었거나 아예 치아가 파절되기 전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불편한 증상 또는 통증이 있더라도 금방 사라져서 별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일도 생깁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몸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거나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잇몸에 피가 나거나, 붓거나,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감이 생겼다가도 컨디션이 좋아지면
갑자기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별일 아닌가 보다 하고 치아/잇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거나, 증상이 매우 천천히 악화되다
보면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져 버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른쪽/왼쪽 중 어금니가
없거나 불편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대쪽 치아로만 씹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한쪽 치아로만 씹게 되면, 그나마 괜찮았던 반대쪽 치아조차 빠르게 망가져서 곤란한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씹는 근육도 한쪽만 발달하여 얼굴에 비대칭이 생기게 되며,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턱뼈자체의 변형과 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한 충치가 신경까지 도달해서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더라도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라면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잇몸이 매우 나빠져서 잇몸뼈가 다 녹아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불편한 상황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점점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지냈다면, 환자가 본인의 치아/잇몸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당장 아프거나 큰 불편감이 없더라도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급한 순서대로 계획을 갖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만약 치과의사의
진단과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세컨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20편: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023년 새해 첫 연재에서는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의 첫번째 이야기로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치아/잇몸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세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 가 아니라 ‘올바르게’ 잘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게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측면 중 두번째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치과 검진을 오랜만에 받는 분들 중에서 안타까운 경우를 상당히 자주 만납니다. 오랜만에 치과를 찾은 분들의 흔한 멘트는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치과를 안 왔는데 요즘에 불편감/통증이 생겼다.’, ‘그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서 검사 받으러 왔다.’등 입니다. 환자분들의 요지는 그동안 별 문제도 없었고 크게 불편한 일도 없어서 치과 검진을 오랫동안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자 분들 중에는 다행히 별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에 있어서 잇몸질환이 심하게 진행되었거나, 간혹 치아 사이에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어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X-ray 촬영 등 몇 가지 검사 후에 검사결과를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잇몸 또는 치아가 상당히 안 좋은 상태라는 것을 듣고 놀라거나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치과질환을 포함한 많은 질병들이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위암 환자도 처음 속이 좋지 않았을 때는 ‘배탈이 났나? 과식을 했나? 소화가 잘 안되나?’ 등의 대수롭지 않은 추측을 하고, 게다가 증상이 금방 없어지면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한동안 가볍게 넘기다가 어느 순간 너무 증상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나타나거나 심해지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버린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치과질환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인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에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잇몸질환과 충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잇몸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되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잇몸 출혈, 시린 증상, 씹을 때 통증 등이 나타나도 몇 일만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반복적으로 무시하고 지나가다가 그 불편감이나 통증에 익숙해지고 적응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순간 오른쪽으로 씹는 것이 점점 불편해져서 나도 모르게 왼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한쪽의 턱근육만 발달하여 비대칭이 생기며, 씹는 쪽의 치아가 과부하를 받게 되어 마모/파절 되거나 치아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잇몸뼈가 파괴되는 증상 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편하게 씹던 쪽마저 불편해지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잇몸질환의 진행에 있어서 상당히 흔한 일입니다. 혹은 큰어금니로 씹는 것이 불편하면 자꾸 앞쪽으로 피해서 씹게 되는데, 작은 어금니들은 큰 어금니에 비해 약한 치아이기 때문에 훨씬 빨리 망가지게 되어 전체적인 치열의 붕괴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이렇게 잇몸질환의 초기 증상들에 대한 무시, 불편함에 대한 적응 또는 회피는 잇몸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을 막는 최고의 적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잇몸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환자 본인이 느끼기에도 이가 흔들리는 정도라면 이는 이미 이를 빼야 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치과검진을 받지 않았거나, 위에서 언급한 잇몸질환의 초기 증상이 있다면 무시하지 말고 하루빨리 검진을 받기를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19편: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복 중 하나인 치아건강도 잘 챙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과보험 유무에 따른 현명한 치료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새해 첫 연재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잇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치아 잇몸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세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가 아니라 ‘올바르게’ 잘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측면 중 첫번째인 ‘올바른 양치질’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 저는 양치질을 하루 세번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가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요?’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양치질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치아/잇몸 관리를 위한 첫번째 단계입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첫번째 조언은, 우선 내가 올바른 양치질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나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치과의사 또는 치위생사(Dental Hygienist)에게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우고 잘 하고 있는지 계속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누구도 올바른 양치질 법을 한 번 배워서 마스터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양치질을 할 때 무의식적 또는 딴 생각을 하면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양치질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번째 조언은,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주의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개인마다의 고유한 양치질 패턴이 있습니다. 이 패턴은 치과의사나 치위생사 같은 전문가가 점검하고 지적해 주지 않는 이상 인식하고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을 할 때 항상 안 닦이는 곳, 칫솔이 아예 가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충치와 잇몸질환(충치)이 특정부위에 잘 생기게 됩니다. 이런 양치질의 사각지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 빨리 발견해서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번째 조언은, 30-40대 이상에서는 잇몸을 닦는 것이 치아를 닦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이 심해집니다. 30-40대 이후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충치가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잇몸질환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 사이를 닦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과 치아 사이를 잘 닦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처음에 양치질을 시작할 때, 칫솔모를 약 45도 각도로 칫솔모의 반은 치아에, 칫솔모의 반은 잇몸에 위치하도록 잇몸과 치아 사이에 위치 시킵니다(사진 참조).
2. 칫솔모에 가벼운 진동을 주어 칫솔모가 치아와 치아 사이로 들어가도록 합니다(사진 참조).
3. 이 상태에서 칫솔을 윗니의 경우 아래 방향으로, 아랫니의 경우 위 방향으로 쓸어 내리듯이/ 쓸어 올리듯이 닦습니다.
4. 1-3의 동작을 모든 치아에, 치아의 바깥면(볼쪽면), 안쪽면(혀쪽면/입천장쪽면) 2-3번씩 반복합니다.
5. 뒤쪽 어금니로 갈수록 칫솔이 잘 안 닿는다는 점, 치아/잇몸의 안쪽면이 훨씬 더 닦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어금니쪽/안쪽 양치질을 더욱 신경 써서 닦습니다. 참고로 아래/위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서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3.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국가 치과보험
318편: 치과보험 유무에 따른 현명한 치료계획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캐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과 기존의 BC 주정부 ‘BC Healthy Kids Program’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연방정부 차원의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과 기존 BC주정부의 ‘BC Healthy Kids Program’은 각각 중간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자녀들을 위한 치과보험 프로그램입니다. 이 보험들은 각각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자격요건이 되는 주민에게 일정 범위 내에서 치과치료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자격요건이 된다면 무조건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히 치료할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검진을 받는 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며, 검진 이외에도 스케일링, 양치질 교육, 충치예방 치료 등을 위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보험의 해당여부와 보험내용 그리고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지난 연재에서 상세하게 설명 드렸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보험(회사보험)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치료할 것이 없는데도 억지로 다 쓰는 것이 좋을까요? 당장 급한 치료만 받는 것이 좋을까요? 치과치료는 ‘1순위, 매우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상태’, ‘2순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 ‘3순위, 급하지 않지만 치료받는 것이 좋은 상태’, ‘4순위, 급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순위의 치료는 어떠한 보험적용 여부를 떠나서, 즉 보험이 없더라도 반드시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보험이 있다면 당연히 하루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사보험이 있는데, 본인부담 비율이 적은(보험회사가 부담하는 비율이 높은)보험을 갖고 있다면, 최소한 1순위, 2순위 치료까지는 받는 것을 추천 드리며, 그래도 보험이 남아 있다면 3순위 치료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사보험(회사보험)은 있지만 본인부담 비율이 높다면, 보험이 커버하는 한 1순위, 2순위까지의 치료를 가급적 받고, 보험 한도가 부족하다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다음해로 남은 2순위 치료를 미룰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치과보험이 앞으로도 매년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1순위, 2순위까지는 꼭 치료를 받고, 3순위 치료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1-2년 내로 치과보험이 종료될 예정이라면 보험의 한도가 허락하는 한 1,2,3순위 까지의 치료를 받고, 4순위 치료에 대해서도 치료여부를 치과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치과보험이 없다면 어떻게 치료받는 것이 좋을까요? 치과치료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비용과 고생 정도가 몇배로 뛰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깊은 충치라도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도달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다면 200-400불 내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했다면 치료비가 2,000불이 쉽게 넘어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험이 없더라도 검진을 통해 최소한 1순위 치료, 가급적 2순위 치료까지는 빠른 시일내에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자분들에게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매년 2월 1일은 캐나다 전체의 치과치료 비용이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되는 기준일입니다. 즉, 매년 2월 1일에는 전국의 치과치료비가 일제히 인상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2022년에는 매우 큰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 2월 1일에는 상당히 큰 폭의 치과치료비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보험 유무를 떠나서 가급적 인상 전인 1월 말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3.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국가 치과보험
317편: 연방정부 치과보험, 주정부 치과보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캐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과 기존의 BC주정부 차원의
‘BC Healthy Kids Program’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 보험의 공통점은 둘 다 저소득층의 자녀들을 위한 보험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인 차이점은 ‘BC
Healthy Kids Program’의 경우 연간소득(annual adjusted net income)이 42,000 CAD 이하인 가정의
19세 미만(즉, 18세까지)의 자녀들에게 해당된다는 것이며, ‘Canada Dental Benefit’의 경우에는
연소득 90,000 CAD 이하의 가정 중 개인보험(회사보험 또는 사보험)이 없는 12세미만(즉, 11세까지)의
자녀에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BC Healthy Kids Program’의 경우에는 Ministry of Health를 통해서 ‘MSP supplementary benefits’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 자동으로 대상자가 됩니다. 지원 금액은 매 2년간 2,000 CAD입니다. 검진, x-
ray, Filling, 발치 등 기본적인 치과치료에 대해서만 지원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gov.bc.ca/msp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연방정부 차원의 ‘Canada Dental Benefit’는 가정 소득에 따라 자녀당 연간
260 CAD에서 650 CAD가 지원이 됩니다. 여기서 연간이란 2023년 6월 30일까지를 말하며, 2023년
7월 1일부터 위 금액을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2022년 10월 1일 이후에 치료받은 것에
대해서도 소급해서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단, 2022년 12월 1일 기준으로 해당 자녀가 만12세 미만(즉
11세 이하)이어야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원금에 대한 신청은 개인이 직접 Canada Revenue
Agency(CRA)을 통해 해야 합니다. 한편, Canada Dental Benefit은 BC Healthy Kids Program같은 다른
공보험을 통해 이미 Full로 커버 받은 치료에 대해서는 중복해서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BC주정부의 ‘BC Healthy Kids Program’와는 달리 치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어떠한 치과치료에
대해서도 지원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노인들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치과보험 시행여부와 시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십니다.
현재 노인에 대한 치과보험은 계획은 되어 있지만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노인들에 대한
치과보험 시행이 확정되는 대로 상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노인 치과보험이
`
시행되더라도 갑자기 모든 치료가 가능한 큰 혜택이 주어지기 보다는 위에서 설명 드린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보험처럼 기본적인 검진과 치료가 가능한 정도의 지원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정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미루기보다는,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현재도 많은 한인치과에서 시니어에 대한 치과진료 할인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으므로 필요한 치과치료가 있다면 미루지 마시고 가까운 치과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3.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국가 치과보험
316편: 새로운 ‘캐나다 치과보험; Canada Dental Benefit' 둘러보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치료 편하게 받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캐나다 치과 보험 (Canada Dental Benefi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과 보험이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확정되어 시행중인 내용에 대해서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될 때 마다 별도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치는 소아 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정부에서는 어린이의 충치를 조기에 발견하고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검진과 치료가 가능한 국가 치과보험을 연소득이 9만불 이하의 가정 중 개인보험(회사보험 또는 사보험)이 없는 만 12세 미만(즉 11세까지)의 자녀들에게 부분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Benefit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원금은 연간 소득이 9만불 이하의 가정의 어린이 중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지원됩니다. 지원 금액은 연간 가정소득에 따라, 연간 소득이 7만불 이하의 가정에는 자녀 당 연간 650 CAD, 7-8만불인 가정은 자녀 당 연간 390 CAD, 8-9만불인 가정은 자녀 당 연간 260 CAD가 지원됩니다. 이 지원 금액은 어떠한 종류의 치과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 신청은 Canada Revenue Agency(CRA)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Canada.ca/my-cra-account에서 계정을 만들어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CRA direct deposit을 신청하면 직접 계좌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Social Insurance Number, 작년 Copy of income tax return form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Income tax return form관련해서는 Canada/doing-your-taxes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 밖의 기타 문의 사항은 CRA 1-800-715-8836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의 지원금은 실제로 치료를 받은(또는 받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Federal, Provincial or territorial government program을 통해서 이미 전액 지원을 받은 치료비에 대해서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한편 올해 10월 1일 이후로 받은 치료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해당 자녀가 2022년 12월 1일 기준으로 12세 미만(11세)여야 합니다. 2023년 7월 1일에 2번째 시행연도에 대한 지원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즉, 2023년 7월 1일부터 치료비 지원이 갱신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2023년 6월까지 지원을 받아 지원금 혜택을 받고 2023년 7월부터 갱신된 지원금으로 다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3년 7월 1일 기준으로 12세 미만(즉, 11세까지)이어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연방정부 차원의 Canada Dental Benefi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령자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십니다. 고령자의 치과치료비용 지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령자에 대한 치과치료비 지원이 결정되어 시행되면 또 상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5편: 치과치료 편하게 받는 방법.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아말감 치료 안전한가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장 필요한 치과치료를 미루게 되는 가장 큰 이유 두가지는 부담스러운 치과치료 비용, 그리고
치과치료를 받은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치과치료는 미룰수록 더 큰 문제를 만든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고 오늘은 두렵고 힘든 치과치료를 어떻게 하면 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치과치료가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통증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일단 마취만 잘 되면 어떠한 치과치료든 치료 중 통증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다시 여쭤보는 것이 “마취하는 것 자체가 아프잖아요.” 인데, 치과 치료에 따라 다양한
마취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인 충치치료나 크라운 치료 등은 백신을 맞는 정도의 통증, 즉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잠깐 따끔한 정도의 약한 통증만 느껴지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같은 치료는 수술 후에 약간의 통증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으나,
처방에 따라 진통제를 잘 복용하면 부담스러운 정도의 통증은 아닙니다. 단, 치료를 미루다가 치아가
매우 예민해지거나, 염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마취 자체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치과 치료를 아프지 않게 받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통증 이외에도 치료 시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치료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불편감이 치과치료를 미루게
되는 큰 원인들입니다. 치과 치료 시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료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의료진이 아무런 문제없이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믿고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가 그동안 별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안감 이외에 치료과정 자체를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치료 시 물이
자꾸 목으로 넘어가는 현상과, 숨을 쉬기가 어려운 경우, 입을 벌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 들입니다. 치료
도중 물이 자꾸 목으로 넘어가는 것은, 대부분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생깁니다. 즉, 물이 목으로
넘어갈 까봐 자꾸 신경을 쓰다 보니 오히려 물이 목으로 더 넘어가게 되고 숨을 쉬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이럴 경우에는 숨을 코로만 쉰다고 생각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누구나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가글하거나, 마시기 전에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물을 머금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불안을 가라 앉히고, 코로만 천천히 숨을 쉬면서 물을 잠깐 머금고 있는다 생각하면 치과치료를
훨씬 더 편안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감기/알레르기 등으로 코가 막혀 있다면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코감기 약 또는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서 코로 숨쉬는 것이 편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치과 치료 시 오래 입을 벌리거나 크게 벌리는 것이 힘들다면, 미리 의료진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오래 벌리기 힘드니 치료 중간에 자주 쉴 시간을 주면 좋겠다고 미리
말씀해 주시면, 치료시간도 필요한 시간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미리 잡을 수가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기 힘든 경우에도 대부분의 경우 의료진이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으니 치료 전에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입을 충분히 크게, 또는 오래 벌릴 수 있는데도 살짝만 벌리면서 방어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치료 시간이 길어져서 더 불편할 수 있으므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의료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4편: 아말감 치료 안전한가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오래 전에 받은 치과치료, 교체시기는?’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은색의 치과용 아말감의 유해성 논란은 치의학에서도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치과용 아말감은 은과 수은, 그리고 기타 금속의 합금인데, 이 중 수은 성분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과, 입안에서 일단 경화가 되면(치료가 끝나면) 안정된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FDA의 권고안에 따르면 치과용 아말감 성분은 고위험군의 환자에게는 더욱 유해하다고 발표했습니다.
FDA에서 발표한 고위험군이란 임산부 및 태아,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 6세 미만의 어린이,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과 같은 기존의 신경계 질환이 있는 사람, 신장 기능이 손상된 사람, 수은 등 치과용 아말감의 기타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입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임산부, 어린이,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이 있는 사람, 신장 기능이 손상된 사람에게는 확실하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발표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치과용 아말감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신념으로 치과의사가 된 후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동안 한국과 캐나다, 세계 어디에서든 아말감 치료가 빈번하게 이루어졌을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아말감 치료의 유해성이 널리 알려질 경우, 국가적으로 봤을 때, 치과치료 비용의 증가로 인한 부담이 생기며, 그렇다고 아말감의 유해성이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치과계에서도 치과용 아말감의 유해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말감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일반적인 상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치료받은 아말감은 괜찮을까요? 지금이라도 아말감을 다 떼어내고 교체해야 할까요? FDA의 권고를 바탕으로 재 해석하면 저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 과거에 치료받은 아말감은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매우 온전한 상태로 있다면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아말감 주변으로 충치가 생겼거나, 균열 또는 파절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재료로 교체할 것을 추천합니다.
고위험군에게는 별도로 아래와 같이 추천합니다.
첫째,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그 전에 아말감을 제거할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 임산부의 경우는 출산 후에 모유 수유를 마치고 난 후 아말감을 제거할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어린이의 경우 아말감을 이용한 충치 치료는 받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넷째, 기존에 치료받은 아말감 치료에 결함이 있다면 교체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섯째, 노년기에 들어서기 전에 기존의 아말감을 제거할 것을 추천합니다.
여섯째, 신장기능이 떨어져가는 환자의 경우 아말감을 제거할 것을 추천합니다.
수은의 유해성은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담으로 인체로 수은이 축적되는 또 다른 경로 중 하나는 바로 먹이사슬의 상단에 있는 참치처럼 큰 생선의 섭취로 인한 것입니다. 미 FDA에서도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참치처럼 먹이사슬의 상단에 있는 큰 어류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해성 논란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3편: 오래 전에 받은 치과치료, 교체시기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시린이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이민을 오기 전에 한국에서 꼭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아마도 필요한 치과치료를 받는 것일 것입니다. 한국의 치과 의료의 수준은 잘 알려진 것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대부분의 치과치료(특히 충치치료)는 치료의 수명이 있다는 점입니다.
크라운(많이 손상된 치아를 씌우는 치료), 브릿지(빠진 치아 앞/뒤 치아를 깎아서 연결해서 씌우는 치료), 인레이(사이즈가 큰 충치를 금합급이나 세라믹 등으로 봉하는 치료), 레진필링(비교적 작은 충치를 치아색의 재료로 때우는 치료), 아말감(충치를 은색의 치과 재료로 때우는 치료) 등 대부분의 충치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편차가 크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치아가 전체적으로 튼튼하고 건강할수록, 평소 양치질 및 치아관리가 잘될 수록, 치료받은 범위/크기가 작을수록, 턱 힘이 세지 않을 수록,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먹지 않을 수록 치료받은 결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가 전체적으로 약하거나, 빠진 치아가 많을수록, 평소 양치질 및 치아관리가 잘 안될수록, 치료받은 범위/크기가 클수록, 턱 힘이 셀수록,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먹을수록 치료받은 결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치료한 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 중 비교적 흔하고 안타까운 경우는 바로 이미 문제가 너무 심각해진 상태에서 치과를 찾는 경우입니다. 특히 신경치료를 받았던 치아는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경고를 주는 치아의 신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를 빼야 할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까지 전혀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 층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치아의 균열 문제도 균열이 신경까지 진행되거나 심지어 치아가 파절될 때 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 20-30년 전에는 치아를 금 합금으로 씌우거나 때우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옵션이었기 때문에 금 합금으로 씌우거나 때우는 치료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정밀성, 내구성, 비용 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금 합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지르코니아(Zirconia) 또는 강화 세라믹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 합금으로 씌우거나 때우는 것이 여전히 좋은 선택이긴 하지만 재료의 색 이외에 금 합금으로 제작한 크라운이나 인레이는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금 합금으로 제작한 크라운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변형이 되며, 또한 치아와의 접착에 사용된 재료가 변질이 되어 충치가 재발될 수 있습니다. 금 합금으로 제작된 인레이의 경우에는 치아에 균열이 생겼을 경우 균열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충치치료의 수명은 치료의 종류나 치료 시의 상황에 따라 평균적으로 짧게는 2-5년(레진치료의 경우)에서 길게는 8-10년(크라운/브릿지 등) 정도입니다. 물론 젊었을 때, 해당 치아와 주변 치아가 튼튼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20년 이상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처럼 큰 치료를 받은 경우라도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다면,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바람에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받은 치아가 많을수록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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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2편: 시린이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 전에 정확한 치료비를 알 수
없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
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시린 증상은 치과질환에서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매우 중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치아 또는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비교적 초기에, 그리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시린이는 숨어있는 충치, 초기 잇몸질환, 빠르게 진행되는 마모증, 교합 불균형,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사랑니 등의 중요한 초기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충치 중에서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일부러 특정 부위의 작은 X-ray를 찍어보지 않는 이상, 육안
검사 또는 전체 X-ray로는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충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길 때까지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치아에 시린 증상이 생긴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청소년기에 자주 생기므로
충치가 나도 모르게 진행되어 신경치료를 하게 되거나 더 큰 치료가 필요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치아가 가끔씩 시리다 괜찮아진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많이 피곤한
시기에 이가 시리다가 몇일 후에 괜찮아진다면, 이는 초기 잇몸질환(풍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잇몸질환의 증상은 잇몸질환이 심하게 진행된 후에 비로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초기 증상(경고)을 놓치지 말고 잇몸질환(풍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스케일링을 받을 시기도 놓친 상황이라면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아 (옆면의) 마모증은 시린이가 생기는 매우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양치질을 ‘아래/위’ 방향이 아닌
옆으로 주로 하고 있고, 또한 치아와 잇몸 경계부위에 틈이 느껴진다면, 이는 마모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신호이므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양치질 교정이 필요합니다. 치아 마모증이 심해져서 마모가
신경 가까이 진행되면, 신경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부러져 버리는 일이
중/장년 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치과 치료 후에 한동안 씹기가 불편하고 민감해지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치아는
인체에서 매우 민감한 부분입니다. 치아는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차이도 느끼며, 이정도의 작은
변화가 치아의 민감증 또는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과 치료 후 씹는 패턴의
`
변화가 생긴 경우, 턱관절 질환, 이 악물기 또는 이갈이 등이 발생한 경우에 치아의 민감증(시린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시린 치아는 이런 증상 또는 질병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염증으로 주변의 잇몸을 붓게 하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충치를 생기게 해서 중요한 어금니를 상하게 하거나 잃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어금니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뒤 어금니 쪽에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에서 설명 드린 여러가지 경우 이외에도 사랑니가 앞으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힌트를 주는 것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치아가 시린 것은 가벼운 증상일 수 있지만, 큰 일이 생기기 전에 치아가 주는
경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1편: 치료 전에 정확한 치료비를 알 수 없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틀니가 너무 불편해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치과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정확한 치료비를 알고 싶어 하시고, 이는 환자의 당연한
희망입니다. 치료 중간에 갑자기 치료계획이 바뀌고 치료비용이 늘어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곤란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우 간단한 치료이거나 일반적인(또는 전형적인) 치료인 경우에는 치료
전에 치료비용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치료 옵션이 많은 복잡한 치료이거나 환자의
상태가 간단한 치료와 복잡한 치료를 요하는 중간 상태에 있다면 치료 계획이나 치료비용에 불가피한
변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깊은 충치를 치료하는 경우입니다. 충치가 깊지 않다면 대부분의 충치의
경우 치료 옵션에 따라 정확한 치료비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매우 깊어서 신경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충치가 매우 깊을 때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아무리 X-ray를 찍어 보더라도 신경치료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x-ray에서는 충치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되어서 치아의 무기물(mineral)성분이
심하게 없어진 부위만 충치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x-ray로 보는 것보다 충치가 더 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인지 아닌지에 따라 총 치료비에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전에 정확히 알고 시작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의사도
환자의 희망과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치료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치료를 진행하며,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는지 아닌지 100%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신경치료 없이 치료를 마무리하고 증상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운이 좋다면 신경치료 없이 치료한 치아가 수년에서 십 수년간 별다른
문제없이 기능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운이 나쁜 경우에는 치료 후 몇일에서 몇 주 후, 또는 수개월에서
1-2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서 결국은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들도 발생합니다.
심지어 처음부터 통증이나 증상이 있어서 신경치료를 하게 된 경우 조차도 치료 비용에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큰 어금니의 경우 신경관의 숫자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큰
어금니의 경우 3-4개의 신경관을 갖고 있으며, 신경관이 3개인지 4개인지에 따라 치료비가
달라집니다. 또한 간혹 2개 또는 5개의 신경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자분들 중에는 이렇게 과학기술이 발전된 21세기에 좀 더 정확하게 검사하고 예측할 수는 없는지
답답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치료 전에 좀 더 정확하게 치료비용을 예측하거나 신경관의
개수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도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신경치료 전에 CT를 찍어서 신경관의 개수나
구조, 방향, 각도 등을 미리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다면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CT 촬영비용을
생각한다면 무작정 권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치료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이 매우 유용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X-ray 촬영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약하자면, 치료 전에 모든 것이 명확하게 진단이 되어 치료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가지 증상이 겹쳐 있거나 옵션이 많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상담 시, 그리고 치료 전, 치료 중간 또는 치료 후에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치과의사 또는 치과직원과 스스럼없이 상의하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10편: 틀니가 너무 불편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일반교정과 투명교정(인비절라인) 중
어떤 것이 좋을까’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틀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틀니를 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틀니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잇몸으로만 씹을 수 있게 만든 ‘완전틀니’와
치아가 몇 개라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틀니를 고리를 통해 치아에 걸어서 쓰는 ’부분틀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완전틀니’의 씹는 능력은 평균적으로 자연치에 비해 10%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최대
25%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틀니를 사용해 잇몸으로 음식을 씹을 경우 치아로 씹는
경우에 비해서 약 10%밖에 힘을 낼 수 없으며, 잇몸뼈가 아주 이상적으로 충분히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 25%밖에 힘을 내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간혹 틀니를 오랫동안 사용해서 큰 불편함 없이 왠만한 음식은 다 드신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 불편함에 익숙해졌거나, 어떤 음식까지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는지를 이미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의 틀니 치료는 한국의 틀니 치료와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틀니치료를
치과의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치아를 다양하게 이용해서 최대한 덜 불편하고 더 잘 씹을
수 있게 다양한 틀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의치사(Denturist)’라는 제도가
있어서 보통 Denturist가 틀니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와 협조가 덜 이루어 지거나,
협조가 되더라도 틀니 치료에 대해서는 캐나다 치과의사들이 한국의 치과의사만큼 익숙하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틀니는 너무 불편하지만, 전체를 임플란트로 치료받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면, 그 중간 옵션인
‘임플란트 틀니’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위턱에 14개
아래턱에 14개, 총 28개인데, 만약 임플란트 치료로만 모든 치아를 회복하고 싶다면 위턱의 경우 8-
14개, 아래턱의 경우 6-12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지만 ‘임플란트 틀니’로 전체 치아를 회복한다면,
위에는 4-6개 아래에는 2-6개의 임플란트 만으로 전체 치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의 단점은 임플란트를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틀니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고, 장점은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자연치에 비교해 약 60-80%의 씹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틀니가 임플란트에 고정되므로, 말을 할 때나 식사 시에 틀니가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갖지
`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틀니 사용이 불편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완전틀니의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2-6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틀니의 씹는 능력과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틀니를
남아있는 치아에 걸어서 사용하는 부분틀니의 경우에도 1-2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 만으로도 씹는
능력과 만족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틀니 사용으로 인해서 남아있는 자연치아를
망가트리는 현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 이외에도, 가장 기본적인 틀니가 아닌 좀 더 발전된 형태의 틀니를 제작하는 것도
틀니의 씹는 능력과 만족도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즉, 남아있는 치아를 틀니에 고리를 거는
용도로만 쓰지 않고, 크라운을 씌워서 서로 연결하여 사용하면, 남아있는 치아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으며 기본 틀니보다는 훨씬 만족도가 높은 틀니 제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틀니 제작 전에
치과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9편: 일반교정 VS 투명교정(인비절라인) 어떤 것이 좋을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입냄새로 알 수 있는 전신질환’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에 관심이 있는 환자들 중 전통적인 일반교정, 그리고 새로운 트렌드인 투명교정(인비절라인: Invisalign)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가지 교정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이며, 나에게는 어떤 방법이 더 잘 맞을까요?
환자의 입장에서 두 교정방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치아 표면에 붙이는 브라켓(교정장치)이 보이는지 또는 안보이는지의 차이 입니다. 일반 교정의 경우에는 치아마다 금속색 또는 치아색의 브라켓을 붙이고 교정용 와이어가 지나가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 사람이 교정치료 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은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있더라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교정 중인지 아닌지 남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교정치료 중 관리에 있어서도 매우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교정의 경우 교정장치가 항상 치아에 붙어있기 때문에 교정치료의 진행에 있어서 환자가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적은 반면,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은 식사 시 반드시 장치를 빼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할 때 마다 장치를 빼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양치질 및 구강위생에 있어서는 일반교정의 경우 복잡한 구조 때문에 교정장치 사이로 음식이 껴서 불편한 일이 생기며, 양치질도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반면 인비절라인의 경우에는 장치를 빼면 치아에 양치질을 방해할 만한 장치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양치질 및 구강위생 관리가 훨씬 더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치를 다시 끼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치질 습관 개선의 효과도 볼 수 있으며, 교정치료 중에 충치가 생기거나 악화될 확률이 적습니다.
이 두가지 교정치료 방법 모두가 익숙한 치과의사에게도, 환자의 상태나 희망 그리고 치료 목표에 따라 고려해야할 사항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환자에게 어떠한 방법을 추천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설명드릴 몇 가지는 비교적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교정 치료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투명교정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그 치료범위와 치료 비율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과거에는 일반교정 치료비율이 100% 였다면, 현재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80%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비절라인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그 적용범위가 좁아서 특정한 조건에서만 사용되었다면, 현재는 여러가지 테크닉의 발달과, 일반교정을 부분적으로 접목함으로써 그 적용범위가 매우 넓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비교적 고른 상태에서) 돌출입인 경우, 치아를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 악궁(아귀)이 심하게 좁은 경우, 치아의 회전이 매우 심한 경우(치아가 돌아간 경우) 등에서는 아직은 일반교정이 더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를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케이스인지 아닌지 경계에 있는 경우, 30-60대의 중장년 층의 교정치료인 경우, 교정치료 후 재발 등으로 재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 비교적 간단한 교정, 부분교정 등에서는 인비절라인 교정이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교정과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의 장단점 및 적용범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희망을 치과의사에게 잘 전달하되, 치료방법의 결정은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만약 어느 방법을 선택해도 별 문제가 없다면 치과의사는 환자의 희망에 따라 치료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8편: 입냄새로 알 수 있는 전신질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의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냄새로 알 수 있는 전신질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입냄새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자신감을 떨어트려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생기게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파악과 빠른 해결을 필요로 합니다. 일반적인 입냄새의 80% 정도는 충치, 풍치, 편도염 등 입안의 문제로 생깁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입냄새라면, 치과검진을 우선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냄새가 나는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입냄새라면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와, 충치치료, 편도염 치료 등으로 입냄새를 비교적 쉽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입냄새 중 입안의 문제가 아닌 20%의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와 ‘헬리코박터균 감염’ 입니다. 입안에 충치, 풍치, 편도염 등이 없는데 입냄새가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 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우선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표면을 화학적으로 녹여서 추후 심각한 치과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공복시나 입안이 마르게 되면 입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전신질환이 없더라도 누구나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혹 입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데도 입냄새에 대해 매우 예민한 경우도 있는데, 대화하는 상대방이 느끼지 못하는 정도의 입냄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숨을 쉴 때 코 또는 입에서 알코올 냄새, 지린내, 구린내 등 특정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정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호흡시 입에서 술냄새가 나거나, 또는 술 마신 다음날 유독 알코올 냄새가 난다면 ‘간’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알코올 냄새는 간경화, 간부전 등으로 간에서 알코올 처리능력(대사능력)이 떨어진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간에서 나오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분들은 음주를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변냄새 같은 지린내가 난다면 신장(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에서 요독증이 생기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냄새, 암모니아냄새 또는 생선 비린내 같은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계란이 썩는 듯한 심한 구린내가 난다면 급성 간경변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의 말기에 몸에 독성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면 곰팡이 냄새 같은 쾨쾨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약한 입냄새가 아닌 달콤한 과일향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이 이야기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은 각종 입냄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입냄새가 난다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은 바로 치과입니다. 만약 치과적인 원인을 점검하고 제거해도 입냄새가 계속된다면, 가정의를 만나서 이비인후과나 소화기 내과적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입냄새는 경우에 따라 전신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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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7편: 임플란트의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한국에서 한 임플란트가 탈이 났어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임플란트의 수명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의 수명이 10년이라고 알고 계시고,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를 하고 1년도 안되어서 탈이 난 경험을 갖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제가 환자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수명을 묻는 것은 ‘이 신발을 사면 얼마나 오래 신을 수 있나요?’, ‘집을 지으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나요?’라는 것과 비슷해서 일률적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현재 상태를 검사하고, 환자가 어떤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어느정도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같은 신발을 사더라도, 특별한 날에만 신는 경우 또는 매일 신는 경우, 주로 실내에서 신는 경우 또는 비포장 도로를 걷는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이 신는 경우 또는 체중이 적게 나가는 분이 신는 경우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을 지을 때도, 얼마나 튼튼한 지반에, 얼마나 굵고, 길고, 튼튼한 기둥을 충분한 개수만큼 깊게 박을 수 있는지에 따라 집의 수명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잇몸뼈가 충분하고 튼튼하며, 남아있는 치아들이 모두 튼튼하고, 또한 환자가 필요한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있고, 임플란트 관리도 잘 할 수 있다면 이 임플란트는 평생 문제없이 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뼈가 너무 많이 녹아 없어져서 굵고 긴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을 수가 없거나, 주변 치아들도 튼튼하지 못하고, 게다가 필요한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는 경우라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는 가급적 원칙에 맞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잇몸뼈가 너무 많이 상하기 전에, 다시 말해서 치아가 불편한데도 너무 끝까지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지 말고 불편한 치아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불편한 치아라고 무조건 빼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불편한 치아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치료를 해서 버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면 불편한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급적 모든 임플란트는 CT 촬영이나, 컴퓨터 가이드 수술법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사용 가능한 잇몸뼈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뼈이식 시술을 통해 가급적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길고/굵은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임플란트는 없는 치아 개수만큼 심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잇몸뼈가 부족해서 이상적인 길이/굵기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가급적 임플란트를 2개 이상 연속되게 심어서 비교적 약한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해서 씌우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상태나 치료방법의 선택, 그리고 관리 능력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너무 나빠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을 받을 때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튼튼하게 심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수술 이후의 관리가 임플란트 수술 자체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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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6편: 한국에서 한 임플란트가 탈이 났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건강에도 체질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뼈가 충분하고, 나머지 치아들이 튼튼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별 문제없이 평생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사용 중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에 생기는 문제는 임플란트를 심고나서 치아를 연결하기 전에 생기는 문제와,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되고 사용하는 도중에 생기는 문제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후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임플란트의 종류와 제작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따라서 문제도 매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다양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처음에 직접 시술한 치과의사가 아니라면 문제 해결이 까다로워지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각 나라마다 시술되는 임플란트의 종류가 다르므로, 최악의 경우 한국(또는 미국) 등 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 시술 받은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캐나다에서 해결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운이 좋게 캐나다에서도 사용되는 임플란트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캐나다의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으며,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라도 기존 임플란트에 대한 치료정보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임플란트 이외에는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문제가 생긴 임플란트를 치료하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치료하지 않은 임플란트에 대해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던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문제가 생겼다면, 치과 방문을 미뤄서 더 큰문제가 되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치과를 찾아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에 풍치(염증)가 생겨서 불편한 것이라면, 이는 결국 임플란트를 빼 내야 하는 상황까지 가기 쉬우므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아가 건강했을 때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즉,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또는 잘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노력해야 하며, 스케일링과 딥클리닝을 자주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등 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본인이 주로 거주할 곳에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문제 발생 시 캐나다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다른 나라에서 사서 캐나다로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한국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가급적 캐나다에서도 수입되고 널리 사용되는 회사의 임플란트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계획을 세우셨다면,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인지 가까운 치과에서 확인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치아를 빼기 전이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이미 문제가 있었던 치아를 빼서 치아가 없는 상태라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총 치료 기간과, 총 방문 횟수/시기 등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아무런 이유 없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무리한 일정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 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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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5편: 치아건강에도 체질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약간 독특한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치아건강에도 체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체질인지 안다면 본인에게 생기기 쉬운 치과질환을 알고 그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아 때문에 고생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크게 충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잇몸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 마모와 균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모/균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마모와 균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치아나 잇몸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분들입니다. 충치도 별로 없었고 잇몸 때문에 고생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이 식사하고 치아를 잘 사용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씹는 힘도 강하고 턱 근육도 발달하여 치아의 마모가 잘 진행되며, 이갈이, 이 악물기(Clenching) 등의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아의 마모가 심해지면 치아의 씹는 면이 닳아서 밋밋해지며, 흰색의 보호층인 에나멜 층이 닳아 내부의 노란색의 덴틴 층이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씹을 때 치아 표면에 민감성을 느끼며, 마모되고 균열이 간 치아가 자꾸 조금씩 깨져 나가는 현상이 생깁니다. 치아의 파절이 생기기 시작하면 음식이 치아사이에 잘 끼게 되는데 이는 잇몸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 마모 또는 균열이 심해진 상태에서 딱딱한 음식을 씹게 되면 치아가 갑자기 파절되어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모/균열이 심한 분들은 자신의 치아건강에 자만하지 말고 검진과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 치아의 갑작스러운 파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잇몸 때문에 고생하는 분
잇몸질환은 주로 잘못된 양치질 습관과, 고르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경우에 잘 생깁니다. 또한 충치 치료를 많이 받았거나, 수명이 지나거나 손상/변형된 크라운, 필링 등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잇몸질환이 잘 생깁니다. 잇몸이 안 좋은 경우에는 충치가 하나도 없더라도 잇몸뼈가 계속 녹아내려서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풍치는 주로 모든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강했던 것 같은 치아가 한꺼번에 흔들리고 불편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잇몸이 안 좋으신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는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양치질을 익히는 것과 정기적인 검진과 잇몸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치태와 세균이 치아와 잇몸 부분에 쌓여서 세균이 잇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사이’를 철저하게 닦도록 양치질 습관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또한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잇몸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충치 때문에 고생하는 분.
충치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충치가 생기고, 계속 치료를 받아도 재발되어 재치료를 해야 하고 점점 더 큰 치료를 받아야 해서 고생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치료를 받았지만 양치질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입니다.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같은 문제가 계속 재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치료 후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셋째, 치료를 받을 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않고, 레진 치료처럼 수명이 비교적 짧은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의 수명이 다 될 때 마다 충치가 계속 재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양치질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문제가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또한 치료를 받을 때, 충치의 크기와 위치에 맞는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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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4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와 방지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오해들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매우 아프고 힘들다?
임플란트 치료라는 것이 잇몸뼈 안으로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인공뿌리)를 심어 넣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술이 아플 것이라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치과치료와 마찬가지로 마취가 된 후에는 시술 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마취 또한 특별한 마취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뺄 때와 동일한 마취를 하게 됩니다. 시술 후에 특별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취가 풀려도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이 다른 일반적인 치과 치료보다 더 아프거나 힘들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위험하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이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은 의과/치과 분야의 어떤 수술과 비교해도 그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잇몸뼈의 상태가 양호한 상태라면 성공률은 최소 95% 이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잇몸뼈의 양과 질이 평균 이하인 경우라도 그 성공률이 80-90%에 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며, 보통은 잇몸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CT, Computer Guided Surgery 등의 기술 발달로 인해 과거에 비해 임플란트 수술이 한층 더 안전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비싸다?
물론 임플란트 비용 자체는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가 상당히 대중화되었고, 임플란트의 대체 치료법인 브릿지 치료와 비교를 해도 수명, 기능, 기타 여러 면에서 장기적으로 더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뼈만 튼튼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임플란트 치료가 브릿지 치료보다 치료비용이 덜 드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잇몸뼈가 부족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간혹 과거에 임플란트 시술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임플란트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과거에는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잇몸뼈의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의술의 발달로 인해, 잇몸뼈가 부족해서 임플란트 치료를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뼈의 양이 상당히 부족한 경우라도 큰 문제없이 시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플란트 시술을 포기하지 말고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치과의사에게 Second Opinion을 받아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어금니 한 두개 정도는 없어도 별 문제없다?
간혹 어금니가 한 두개 정도 없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어금니가 한 두개 없어도 씹고 먹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불편함에 익숙해진 것이며, 아직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왼쪽 어금니가 하나 없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만 씹게 됩니다. 오른쪽 치아가 튼튼하다면 당장 큰 문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쪽으로만 계속 씹게 되면 씹는 쪽의 어금니가 본인 능력의 2배의 일을 계속 하기 때문에, 심하게 마모가 되거나, 파절되거나, 흔들리게 되는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환자는 이제야 문제가 생겼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예견된 일이며, 양쪽 모두 불편한 상황이 되면 치료기간 동안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식사를 하게 되면 씹는 근육이 한쪽만 발달하게 되어 얼굴의 비대칭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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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3편: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와 방지 대책 2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 이어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와 방지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실패를 크게 둘로 나누면, 임플란트가 수술 후 뼈와 붙지 않아서 생기는 ‘초기실패’와 임플란트가 일단 잇몸뼈와 잘 붙었는데 사용 중에 탈이 나는 ‘후기실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실패’에 대해서는 지난 연재에서 설명 드렸기 때문에 이번 연재에서는 임플란트를 사용 중에 생기는 ‘후기실패’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임플란트의 ‘후기실패’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임플란트를 필요한 개수만큼 심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는 앞니(특히 아래 앞니)를 제외하고는 빠진 개수만큼 심어야 합니다. 간혹 경제적인 이유나 여러가지 이유로 필요한 개수만큼 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 엄청난 씹는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임플란트 또는 치아의 개수가 부족하여 특정 임플란트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4개의 기둥이 필요한데, 2개만 설치한다면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는 필요한 개수만큼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얇거나 짧은 임플란트가 심겨진 경우
이를 뺀 지 오래 되었거나,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이를 뺀 경우에는 잇몸뼈가 많이 얇아지고 줄어들어 뼈이식 수술의 필요성이 증가합니다. 뼈이식 수술을 하더라도 원래 잇몸뼈의 형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정도만큼의 뼈이식만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타협된 상황에 맞게 임플란트 수술을 계획하다 보면 이상적인 길이보다 짧거나 얇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렇게 얇거나 짧은 임플란트가 심겨지게 되면 굵고 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경우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뼈가 많이 녹기 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이 최선이며,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을 통해 가급적 굵고 긴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씹을 때의 불편감을 해결하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어서 임플란트 치아까지 완성하게 되면, 비로소 임플란트 시술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자연치와는 달리 씹을 때의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씹을 때 치아 간의 관계(교합관계)가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후 씹을 때 불편감이 있다면 지켜보기 보다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불편감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에도 자연치아처럼 잇몸질환이 생깁니다. 또한 한번 잇몸질환이 생기면 오히려 자연치보다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에는 상황에 받는 관리법을 익혀야 하며,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간혹 임플란트 시술 후에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정기검진과 정기 스케일링을 소홀히 하거나, 과거의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고치지 않아서 임플란트마저 망가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 보다 남아있는 치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므로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가급적 치과에서 정해준 스케줄에 따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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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2편: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와 방지 대책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 이어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와 방지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의 실패는 수술 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붙지 못해서 발생하는 ‘초기실패’와 임플란트를 사용하면서 망가지는 ‘사후실패’로 나눌 수 있으며, ‘초기실패’의 가능성은 임플란트 수술 부위 주변에 염증이 있는 경우, 수술 후 적절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경우,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한 경우에 커진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더라도 대부분 잇몸뼈가 다시 아문 후에 재수술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일반적인 경우들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 드렸다면, 이번 연재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의 실패 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잇몸과 잇몸뼈의 염증과 관련된 것인데, 가장 좋지 않은 경우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의 잇몸뼈가 오랜 만성염증으로 파괴된 경우입니다. 풍치, 신경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치아뿌리의 파절이 가장 흔한 원인들이며, 이로 인해 잇몸뼈의 양이 매우 심각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추후 어느정도 회복이 되더라도 회복된 잇몸뼈의 ‘질’ 또한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성공률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잇몸뼈가 여러가지 만성 염증의 원인들로 인해 파괴되기 전에 이를 방지하는 것, 둘째, 만약 이 만성 염증을 치료를 통해 회복시키거나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 셋째, 만약 이미 회복 또는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문제가 되는 치아를 제거해서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염증이 바로 잇몸의 만성 염증인 풍치입니다. 풍치는 간혹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아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비교적 천천히 진행됩니다. 좋게 이야기하자면, 풍치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을 하고 적절히 치료를 한다면 그 진행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풍치는 매우 심해지기 전 까지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을 통해 풍치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고 방치해서 주변 치아들이 파절되거나 망가진 경우, 치아에 균열이 생겨서 크라운 치료 등 대처가 필요한데 방치되어 치아가 파절되거나 균열이 뿌리까지 진행된 경우, 수명이 다 되어서 교체해야 하는 크라운 등을 제 때 교체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 치아의 신경이 죽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치료 없이 방치된 경우, 이미 신경치료 받은 치아에 염증이 재발되어 재 치료가 필요한데 방치된 경우 등이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들 이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위 설명을 듣고 느끼셨겠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주로 치아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 때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었을 때, 해당 치아를 빼고 진행되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임플란트 치료도 제 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잇몸뼈의 ‘양’과 ‘질’이 떨어져서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마저 떨어질 수 있으며, 뼈이식 등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의사의 고민은 너무 빠르지도, 특히 너무 늦지도 않은 시기에 문제가 있는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인데, 이런 적절한 시기를 찾으려면 정기검진을 잘 받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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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1편: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아교정 치료를 위한 신기술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환자에게 불편한 틀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씹을 수 있는 즐거움과 건강 유지의 바탕을 제공하는 매우 훌륭한 치료방법입니다. 이상적인 상태의 잇몸뼈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이 95-98%에 이르며,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의 잇몸뼈를 갖고 있더라도 약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갖습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아무리 높은 치료 성공률을 갖고 있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모두 이전에 이미 마취를 하고 이를 뺀 경험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에도 대부분 이를 뺄 때와 동일한 마취를 하게 됩니다. 또한 마취만 잘 되었다면, 임플란트 수술 중에는 전혀 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으므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너무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므로 소위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지만, 사실 뼈 자체에는 감각을 느끼는 세포가 없기 때문에 통증도 느끼지 못합니다. 수술 후에도 이를 뺐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통증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진통제를 시간에 맞게 복용하신다면 큰 불편감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잇몸뼈의 상태가 너무 나빠진 상태에서 이를 뺀 경우에는 임플란트 수술 시에도 뼈이식 등의 부가적인 시술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수술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불편감은 다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임플란트의 실패는 임플란트 수술 후 임플란트가 뼈와 붙지 않는 초기실패, 그리고 임플란트를 사용하다 망가져서 생기는 사후실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기실패’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의 초기실패는 환자가 아무리 좋은 상태의 잇몸뼈를 갖고 있더라도 약 2~5%의 경우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합니다. 또한 환자가 이상적인 잇몸뼈 상태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러한 초기실패율은 증가하게 됩니다. 임플란트에 초기실패가 생기는 이유들 중에 비교적 명확한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임플란트를 심는 뼈 주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을 인접 치아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수술의 실패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술 전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 등을 시행합니다. 윗턱의 경우, 상악동(위 턱뼈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상악동 뼈이식술과 동시에 시행된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임플란트 수술 후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 몸이 피곤하면 수술을 한 자리가 치유되지 않고 덧나게 됩니다. 우리가 병원에 입원을 하는 것도 의사가 환자를 관찰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강제로 휴식을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한 경우입니다. 특히 잇몸뼈가 이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시행된 경우에는 주의사항 준수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만약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더라도 이것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실패한 임플란트를 빼내고 잇몸뼈가 다시 아물 때까지 기다린 후, 재수술을 하면 되므로, 행여 임플란트 치료가 특별한 이유 없이 실패하게 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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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1. 치과치료를 위한 신기술
300편: 치아교정 치료를 위한 신기술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신기술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약 6년에 걸쳐 300번째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칼럼을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아교정 치료의 역사는 약 240년,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교정치료가 시작된 지는 약 120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치아교정 치료도 그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어왔으며, 근래에는 그 발전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10대 20대의 자녀를 둔 부모님 세대가 교정치료의 혜택을 받은 한국의 첫 세대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당시 교정치료는 소위 이에 ‘철길을 깐다’고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즉, 금속색의 교정장치(브라켓, bracket)에 금속 와이어를 넣고, 그 둘을 얇은 wire로 묶어서 고정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밖에서 볼 때 마치 철길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교정치료는 현재의 교정치료에 비해 장치 간 마찰이 커서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교정치료의 진행이 늦고 불편감이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현대의 교정치료는 주로 교정장치의 보기 싫은 외관을 개선하고, 교정치료시 장치 간의 마찰을 줄여서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감과 치료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또한 발전된 여러 치료법을 통해 과거의 장치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치아 이동이 가능해져서 과거에는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치료도 점점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교정치료 시 보기 싫은 외관을 개선한 기술들
최신기술 까지는 아니지만, 현재는 치아에 붙이는 교정장치(브라켓, Bracket)가 치아색의 장치로 거의 대체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잘 보이지 않는 어금니 쪽이나, 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제적인 이유 등이 있는 경우에만 금속재질의 교정장치가 사용됩니다. 치아색의 교정용 와이어도 개발되어 있으나, 물성이 다소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서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브라켓과 와이어를 서로 고정하던 얇은 교정용 와이어 대신에 다양한 색을 갖는 고무 재질의 고무 링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장점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교정장치가 아닌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교정장치(Clear aligner)들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Invisalign(인비절라인)인데, 초기에는 제한된 케이스에만 사용되었으나, 요즘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그 적용범위가 매우 넓어졌습니다. 투명교정 치료법은 전기차의 개발과 보급처럼 치아교정 치료에 있어서 매우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의 단축과 불편감을 줄이기위한 기술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브라켓과 와이어를 서로 연결하는 얇은 와이어나 고무링의 사용으로 인해 마찰력이 증가되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가결찰 브라켓{Self-ligating}’이 개발되었습니다. 자가결찰 브라켓은 브라켓 자체에 뚜껑이 있어서 브라켓과 교정용 와이어를 고정하는 얇은 와이어나 고무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교정치료 시 발생하는 마찰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치료기간 동안의 불편감도 줄이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키는 큰 개선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이 치료법이 매우 대중적인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Invisalign(인비절라인) 치료 역시 치료 초반에 특정한 치아에 힘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동시키고자 하는 치아에 점진적이고 균등한 힘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감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교정치료를 위한 미니 임플란트의 개발로 과거에는 힘들거나 불가능했던 치아 이동이 가능해지고, 치료범위, 치료기간, 치료시 부작용 등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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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치과치료를 위한 신기술
299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신기술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4회의 연재에서는 연령대별 치아관리의 KEY POINT라는 주제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위한 여러가지 신기술들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한국의 경우, 연구기관이나 치과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되기 시작된 지는 대략 30여년 정도가 되었으며, 한국의 개원가에서 임플란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한지는 약 20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임플란트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과 안전성, 정확성 등을 높이는 여러가지 신기술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안전성을 높이는 신기술들
임플란트 수술 시 CT의 활용과, 특히 CT와 CAD/CAM 기술을 융합한 Computer Guided Surgery는 임플란트 시술의 안전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시술시간도 매우 단축시켜서 특히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환자에게는 안전성과 정확성, 그리고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신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 Computer Guided Surgery를 사용하면 임플란트 수술 전에 미리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와 방향, 깊이 등을 매우 정밀하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손상의 위험성을 매우 낮춰주며, 수술 시 잇몸을 크게 절개하지 않아 복강경 수술처럼 수술 후의 불편감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신기술들
임플란트의 성공률, 특히 잇몸뼈 속에 심겨지는 임플란트의 본체(Fixture)가 잇몸뼈에 성공적으로 붙는 성공률은 과거 30년 동안 계속 높아져, 현재는 환자 잇몸뼈의 양과 질이 모두 양호한 경우 약 95-98%의 매우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잇몸뼈가 많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에는 그보다 낮는 성공률을 갖습니다. 이러한 성공률의 향상은 임플란트 본체(Fixture)의 디자인이나 표면처리기술, 수술 자리의 잇몸뼈를 치밀하게 만드는 기술 등, 뼈이식 술의 발전 등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뼈이식 시, 이식한 뼈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테크닉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는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웠던 시술들이 비교적 안전하고 예측가능한 수술의 범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정확성을 높이는 신기술들
임플란트가 우선 잇몸뼈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후에는 임플란트의 본체 위에 인공치아(크라운)를 연결하고 본격적으로 음식을 씹는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에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며, 매 과정마다 필연적으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중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되면서 많은 단계에서 오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과거에는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야 할 때 물리적으로 본을 뜨는 방법을 사용했다면, 요즘에는 본을 뜨는 대신 scan을 함으로써, 크라운 제작에 정확성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연결하는 시술 시 정확성의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는데, 여러가지 디지털 기술과 가공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정확성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서 그동안 많은 기술적인 발전이 있어왔다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경험과 실력, 환자의 협조와 신뢰 또한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문제를 조기발견 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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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0. 연령별/질환별 치아관리 KEY POINT
298편: 노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성인-중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노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년기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KEY POINT
노년기에 잘 씹고 잘 먹지 못한다면, 건강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노년기의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KEY POINT는 잘 씹을 수 있는 치아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즉, 빠진 치아가 있다면 빨리 해 넣고, 아픈 치아가 있으면 빨리 고치고, 흔들려서 씹기 불편한 치아가 있다면 주변 치아와 연결해서 보강을 하거나, 불편한 치아를 빨리 빼고 이를 새로 해 넣는 등의 치료방법을 통해 항상 음식을 섭취하는데 불변함이나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불편하지 않은 치아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년기의 고질병인 풍치를 예방하고,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생기는 치아 뿌리 부분의 충치를 방지하기 위해 노년기에 맞는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즉, 치아의 씹는 면이나 옆면을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년기에는 이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인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익힌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 법으로만 양치질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노년기에 맞는 양치질 법으로 바꾸어 익혀야 합니다.
치아 사이나 잇몸에 음식이 잘 낀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노년기의 고질병인 풍치, 그리고 치아 뿌리부분의 충치가 생기는 주 원인은 양치질 후에도 치아 사이나 잇몸 부위에 음식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껴 있거나, 끈적끈적한 치태(Plaque, 치면세균막)가 양치질 시 닦이지 않고 계속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아 사이나 치아의 뿌리 쪽에 치태(Plaque)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칫솔질 만으로 적절히 청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워터픽, 치간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서 노년기에 맞는 방법으로 청소를 해야 합니다.
노년기의 올바른 치아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치아 사이의 공간이 많아서 음식이 잘 낀다면, 양치질 시에 워터픽(Waterpik)이나 사이즈가 맞는 치간칫솔을 사용해서 닦은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간혹 워터픽만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워터픽은 물을 분사해서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빼내는 역할만 할 뿐, 치아 표면의 세균막은 적절히 제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물 때가 낀 세면대를 닦을 때, 물만 뿌려서는 미끈미끈한 물때를 적적히 제거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양치질 시 워터픽을 사용한다면 그 이후에 반드시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하며, 워터픽이 없더라도 치간칫솔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치아 사이에 또는 잇몸에 빈 공간이 많다면 치실 사용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는 반드시 치아를 닦는 것 보다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치아와 뿌리가 만나는 부분, 치아와 치아 사이를 최대한 닦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치아 사이에 공간이 없고 잇몸이 꽉 차 있는 경우라면 워터픽이나 치간칫솔의 사용이 필요 없으며, 칫솔질과 치실 사용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치아 사이에 공간이 넓고 잇몸이 많이 퇴축된 상태라면 칫솔질 만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또는 치아뿌리 사이)를 닦을 수가 없으므로 치간칫솔 사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년기일수록 잇몸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의 정기적인 관리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보다 더 자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평균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노년기에는 관리 능력에 따라 3-6개월마다의 스케일링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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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0. 연령별/질환별 치아관리 KEY POINT
297편: 성인-중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소아-청소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중년기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KEY POINT
성인-중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 두가지는 1. 충치문제는 이제 졸업하는 것, 2. 치아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충치는 주로 아동-청소년기에 생기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에 진행 중인 충치는 모두 치료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성인 이후에는 새로운 충치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에 생겼으나 아직 모르고 있었든, 또는 미루고 있었든 충치 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두번째로 말씀드린 것처럼 치아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성인 이후로는 충치보다는 잇몸질환 관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양치질 법도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치아의 씹는면을 중심으로 치아 위주로 닦는 방법)에서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방법(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치실, 치간칫솔 등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바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양치질 법을 제때 바꾸지 못한 탓에 본격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잇몸질환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진행되도록 방치한다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임신과 육아를 시작하면서 이가 많이 망가집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치약의 냄새나 양치질 자체 때문에 구역질 등이 발생하여 양치질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출산 이후에는 아이에게 한시도 눈을 떼기가 쉽지 않고 아이를 두고 치과에 가는 것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치아 관리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임신/육아 기간 중에 잇몸질환이 심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배열까지 변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깁니다. 따라서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기 전까지 필요한 모든 치료를 마치고, 올바른 치아 관리법도 확실히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중기는 치과치료를 받기에 비교적 안전한 기간이기 때문에 필요한 검진 및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산 후에도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 치아와 잇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자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년 남성은 치아건강에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남성에게 30-50대는 가장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지내시기도 하고, 특별히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것도 아니기에 치아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젊었을 때 치아에 별다른 문제없이 건강했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대해 자만한 나머지 병을 키워온 경우를 자주 봅니다.
아시다시피 치과 질환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며, 충치이건 풍치이건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또한 늦게 발견하고 늦게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를 위한 시간과 비용은 배가 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무리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었더라도 시간을 내서 필요한 검진을 받고, 정기검진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전에 건치로 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자랑을 하시던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검진을 해보니 건치 상을 받을 만하게 하얗고 가지런한 이를 갖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X-ray를 찍어보니 이미 잇몸질환(풍치)은 3-4기에 이르러 있어 이미 몇 개의 치아는 빼는 것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치아가 건강했던 분들은, 젊었을 때 치과에 가도 치아가 좋다고 칭찬을 들었고, 불편한 것도 없으니 어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검진조차 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건강이 영원하기는 어렵습니다. 치아 건강도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0. 연령별/질환별 치아관리 KEY POINT
296편: 소아-청소년기 치아관리의 KEY POINT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어린이 치아관리의 KEY POINT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KEY POINT
소아-청소년기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도 역시나 올바른 양치법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 그리고 정기검진 받는 것을 당연한 일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6-18세에는 치아에 가장 큰 변화들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어느 때 보다 부모의 관심과 전문가의 감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번 연재를 참고하세요.
만 6세 전후에는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 6세 경에 유치 앞니가 빠지고 영구치 앞니(소위 대문니)가 나는 것은 부모님이 쉽게 관찰할 수 있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마지막 유구치(유치 어금니)의 뒤쪽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영구치(첫번째 큰어금니)가 나온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칩니다. 특히 부모님들이 영구치는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유치가 빠진 자리가 아닌, 기존 유치의 뒤쪽으로 새로 나는 치아가 원래 있던 유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새로 나온 영구치에 충치가 생겨도 유치니까 문제가 생겨도 곧 뺄 치아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양치질 습관이 있는데, 그 뒤쪽으로 새로 나온 영구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양치질을 할 때 지속적으로 칫솔이 닿지 않아 영구치가 다 나기도 전에 썩어 버리는 불상사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만 12세, 18세 전후도 특별한 감시가 필요한 기간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만 6세 전후에 나는 첫번째 큰 어금니와 동일한 이유로 만 12세 전후에 나는 두번째 큰 어금니, 그리고 18세 전후에 나는 사랑니도 매우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만 6세, 12세, 18세 전후에는 그동안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반드시 평소보다 자주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6-18세가 충치 관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구치는 6세부터 나기 시작해서 사랑니를 제외하고는 12세까지 모든 영구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18세 경에 사랑니가 나면서 앞쪽 영구치(두번째 큰 어금니)에 충치를 유발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시기에는 충치가 매우 잘 생기며, 진행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충치 발생에 대한 감시와, 적극적인 치료 또는 추적관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6-18세 사이가 교정치료와 관련해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정교합의 종류에 따라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부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턱 성장관련 문제가 있거나, 아래 위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반대교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교정치료는 만 10-13세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가 유치열의 마지막 시기이며, 영구치열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한다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상당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만 18세 까지는 아직 남아있는 턱뼈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교정치료를 시작한다면 가급적 18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의 연령에서는 치료 시작은 빠를 수록 좋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0. 연령별/질환별 치아관리 KEY POINT
295편: 어린이 치아관리의 KEY POINT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잇몸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연령별/질환별 치아관리 KEY POINT 라는 큰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이 치아관리의 가장 중요한 KEY POINT
어린이 치아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KEY POINT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식사나 간식을 먹은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 두가지는 부모님부터 솔선수범해야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도 습관이 됩니다.
특히 양치질법에 대해서는 부모님들조차 내 아이가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어떤 양치질법이 올바른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내 아이의 양치질 방법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한편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은 한번의 교육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현재 양치질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치의 충치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부모님들이 유치의 충치는 어차피 나중에 빼야 할 치아이니 무시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겨서 영구치가 나기 전에 유치를 빼게 되면, 이를 뺀 자리로 주변 치아들이 이동해서 후속 영구치가 날 공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영구치가 날 공간이 부족하면 영구치가 고르게 나지 않거나(덧니), 경우에 따라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고 잇몸 뼈 속에 갇혀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즉, 유치의 충치 때문에 치아 교정 또는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치아가 고르게 나지 못하면 영구치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충치는 어른보다 잘 생기며, 진행도 매우 빠릅니다. 따라서 어린이의 정기검진은 어른보다 자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이미 충치가 있거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최소한 3-4개월마다의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정기검진 때 양치질이 잘 되고 있는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를 반드시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치료 상담은 만 6세부터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의 교정상담은 만10-12세 사이에 받아도 충분하지만, 치열의 문제가 아니라 턱뼈의 성장에 문제가 있거나(예를 들어 주걱턱 경향이 있는 경우), 구강과 관련된 나쁜 습관(손가락 빨기, 손톱 뜯기, 구호흡 등)이 있거나, 만 6세 전후로 위 앞니 영구치가 날 때, 아랫니 보다 안쪽으로 나려는 낌새가 보일 때에는 교정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식으로 교정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인 정기검진이나 치료를 위해 치과에 갔을 때에도 혹시 교정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기검진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전의 많은 칼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충치 문제든 교정 문제든 늦기 전에 문제를 조기발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기검진을 잘 받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검진을 한 후 현재 별 문제가 없고 앞으로도 별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지 않다면 정기검진의 간격을 늘릴 것입니다. 반대로 현재도 문제가 있으며, 아직 양치질 습관도 올바르게 잡히지 않았다면 정기검진 간격을 줄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기검진 간격이 2-4개월 간격으로 잡힌다면, 여러가지로 요주의 대상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4-6개월 간격으로 잡힌다면 평균 수준, 9-12개월 간격으로 잡힌다면 치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4편: 잇몸질환(풍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서 살살 닦았어요.
잇몸질환(풍치)가 심해져서 치과를 찾는 분들 중 상당수가 양치질이 잘 안된 상태에서, 즉 치아 표면과 치아 사이에 세균 덩어리인 플라그(plaque)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치과를 방문합니다. 보통 치과를 방문한 환자분들은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서 이를 평소보다 잘 닦지 못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잇몸질환(풍치)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양치질시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인데, 피가 나는 이유는 플라그가 치아 표면부터 잇몸 속까지 쌓여서 잇몸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치질할 때 피가 난다면 하루 빨리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치질할 때 피가 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최대한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고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피가 나는 것 때문에 양치질을 제대로 못한다면, 세균이 더 쌓이고, 염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잇몸이 갑자기 나빠졌어요.
잇몸질환은 대표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잇몸이 갑자기 나빠지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분들이 갑자기 잇몸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잇몸질환이 나도 모르게 천천히 진행되다가 어느 선(풍치 3 또는 4기)을 넘은 경우입니다. 대부분 치과를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았거나, 방문했더라도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 없이 기계적으로 스케일링이나 불편한 부분에 대한 치료만 받아왔던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잇몸 상태가 매우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예를 들어 풍치 1 또는 2기) 급격히 피곤했거나, 잠을 잘 자지 못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거나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갑자기 잇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랑니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어서 잇몸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두번째 세번째의 경우라도 잇몸이 건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해서 전체적인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데 잇몸이 안 좋아요.
제가 300회가 다 되어가는 이 칼럼을 처음 시작할 때, 첫번째 칼럼의 주제가 ‘양치질, 노력도 필요하지만 요령도 중요합니다.’ 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양치질도 무작정 노력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나의 양치질 패턴에 문제가 없는지, 양치질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반드시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고 고쳐 나가는 것이 올바른 치아/잇몸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잘못된 양치질의 대표적인 예가, 양치질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입니다. 즉 양치질을 할 때 개인마다의 패턴이 있어서 잘 닦이는 곳은 계속 잘 닦이고, 칫솔이 전혀 닿지 않는 곳은 몇 년 동안 닦이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빨리 찾아서 고쳐주는 것이 아동/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모든 치과질환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청소년기에 가장 늦게 나는 마지막 어금니와 사랑니가 가장 잘 썩는 이유도 이러한 양치질의 사각지대 때문입니다. 또한 아동/청소년기에는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주가 되어야 하고, 중년 이상에서는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중년/노년층이 되서도 앞으로 잘 생기지 않을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 법으로만 이를 닦고 계신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치아들이 충치 없이 깨끗한데 잇몸질환(풍치)으로 치아가 흔들려서 빼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년/노년에서는 반드시 풍치예방에 포커스를 둔 양치질 법으로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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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3편: 충치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치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치는 계속 커지므로 작은 충치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매우 작은 충치까지 모두 다 치료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충치가 커지기 전에 치료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든 충치가 빠르게 무한정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작은 충치까지 치료하는 것이 좋지만, 이미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된 환자들의 작은 충치는 그 진행속도가 매우 느려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보다는 정기적인 관찰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의 보호막인 에나멜층을 뚫고 진행되고 있는 충치가 있다면 이런 충치는 나이와 상관없이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아프지 않은 충치는 치료가 급하지 않다.
환자분들 중에 간혹 충치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아프지 않아서 미루고 있었다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충치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도,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경우에도 별다른 통증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충치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아 스스로 방어를 해 나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며,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경우에는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짧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통증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 몸이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경고가 너무 늦거나 너무 짧게 지나간다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적당한 강도로 경고를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눈으로 보이는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통증으로 경고를 주고 있다면 그 신호를 놓치지 말고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충치가 없기 때문에 내 이는 건강하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잘 보이는 곳은 충치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곳 중 하나는, 가장 뒤쪽의 마지막 어금니인데 충치는 대부분 어금니 씹는 면에 가장 깊은 주름 부위에서 시작하므로 본인 스스로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위 앞니의 사이사이에도 비교적 충치가 잘 생기며, 특히 어금니 사이사이에서 충치가 잘 생기는데, 이렇게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에는, 치과의사조차 육안 검사만으로는 충치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최소한 1-2년에 한번은 치아 사이를 검사하는 작은 X-ray를 촬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치는 어차피 뺄 치아이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
충치에 대한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생각이, 유치에 생긴 충치는 어차피 뺄 치아이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선 유치에 생긴 충치는 영구치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12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해 더 자주 검진을 받기를 권장하며, 충치가 매우 잘 생기는 아동에 대해서는 3개월 간격의 검진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겨서 치아를 조기에 빼게 된다면, 영구치가 제자리로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치아교정을 받아야 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충치가 심해지면 염증과 고름이 영구치의 치배(씨앗)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2편: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없어진다?
스케일링을 받는 것에 불신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잇몸이 붓고 아파서 치과에 가면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잇몸이 다 없어져서 이 사이가 벌어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환자가 반대로 오해를 하는 것입니다. 즉,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동시에 잇몸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그렇게 부풀어 오른 상태가 원래 내 잇몸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으로 인해 염증이 가라앉으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잇몸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게 되고 환자는 이를 스케일링에 의해 잇몸이 없어졌다고 오해를 하는 것이죠. 만약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염증은 점점 심해져서 잇몸과 잇몸뼈를 다 녹여서 결국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까지 진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람만 불어도 치아가 흔들린다는 ‘풍치’입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갈린다?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이가 갈려서 얇아진다 또는 작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은 스케일링에 의해 치아 표면에 붙어있던 딱딱한 치석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치아가 얇아지거나 작아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치아의 표면은 왠만한 돌 보다도 딱딱하고 스케일링을 하는 손기구는 경도(딱딱한 정도)가 치아보다 확실히 낮은 금속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따라서 아무리 딱딱한 나무로 만든 칼이라도 도자기 표면에 흠집을 낼 수 없듯이, 현실적으로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가 갈리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시리다?
충치가 없다고 가정할 때 일반적으로 이가 시린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치아의 보호막인 에나멜(법랑질)층으로 덮여 있지 않은 치아의 뿌리가 잇몸 밖으로 노출되어 있거나, 치아의 뿌리를 덮고 있는 잇몸이 부어서 들떠 있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잇몸의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부어서 들뜨면, 그 공간이 세균 덩어리(플라그)로 채워지게 되고 또한 치아뿌리 표면을 덮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 덩어리가 시린 증상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잇몸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들뜬 잇몸속을 채우고 있는 세균덩어리(플라그)와 치아 뿌리 표면을 덮고 있는 플라그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스케일링 후에 이가 더 시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잇몸 속 세균이 제거되고 치아 뿌리 표면을 덮고 있던 세균도 없어지면 부었던 잇몸이 수축하면서 다시 치아 뿌리를 덮게 되기 때문에 시린 증상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잇몸이 부은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좀 더 시릴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린 증상이 줄어들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케일링은 6개월에 한번씩만 받으면 된다?
스케일링의 간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양치질도 매우 잘 하고 잇몸상태도 좋다면 1-2년에 한번의 스케일링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으며, 잇몸도 안 좋은데 양치질 실력도 좋지 않다면 3개월에 한번도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잇몸질환이 심해진 경우에는 스케일링 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딥 클리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케일링의 간격은 환자 스스로 정하는 것 보다는 치과의사나 치위생사(Dental hygienist)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자주 받는 것을 목표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양치질 실력을 늘려서 스케일링의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1편: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교정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니는 꼭 빼야 한다?
사랑니는 꼭 빼야 하는 경우, 가급적 빼는 것이 좋은 경우, 뺄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빼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랑니가 누워서 나거나, 똑바로 났어도 너무 외진 곳에 나서 양치질이 잘 안되는 경우, 치아교정치료를 위해서 빼는 것이 바람직할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는 것이 낫습니다. 아래턱 위턱이 크고 발달해서 사랑니도 똑바로 나고 어금니처럼 기능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랑니를 빼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를 빼는 것이 나은지 아닌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는 18세 전후에 상담을 받아서, 만약 사랑니를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에는 가급적 젊었을 때 빼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랑니는 아파지면 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랑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빼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하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감이 없는 경우 치과를 찾아서 사랑니를 뺄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사랑니가 아플 때 와서 상담을 받고 사랑니를 뺄 약속을 잡게 됩니다. 환자는 지금 사랑니가 불편하고 아프니 당장 뽑고 싶지만, 상담 당일에 사랑니를 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만약 치과의 스케쥴이 가능하더라도 사랑니가 붓고 아픈 상황에서는 오히려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은 다음에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랑니는 가급적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을 때, 또한 환자가 사랑니를 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때 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빼는 것은 아프다?
모든 다른 치과진료와 마찬가지로 사랑니를 빼는 시술도, 일단 마취가 되면 빼는 도중에는 전혀 (또는 거의) 아프지 않습니다. 마취는 일반적인 충치치료와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사랑니를 빼기 위한 마취가 더 아프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니를 빼고 난 뒤 마취가 풀릴 때의 통증을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사랑니를 빼게 되거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한 경우, 사랑니를 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경우, 또는 간혹 원인미상의 불가항력 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빼고 난 후의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으며 진통제를 몇일 먹으면 큰 불편함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사랑니를 빼는 것이 시술 후 통증이 덜 하고, 아래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좀 더 불편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나지 않은 사랑니는 뺄 필요가 없다?
X-ray를 찍어보면 사랑니가 있지만, 아직 잇몸 밖으로 사랑니가 나지 않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만약 사랑니가 잇몸뼈는 뚫고 나왔지만 아직 잇몸 속에 있는 것이라면, 검사 결과에 따라 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완전하게 잇몸뼈(턱뼈)안에 들어있는 경우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랑니가 날 때 쯤인 18세 전후에는 가급적 x-ray를 찍어보고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을지 그냥 둬도 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가 앞쪽 어금니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거나 앞으로 다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적당한 시기에 사랑니를 빼는 계획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0편: 치아교정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교정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교정치료가 힘들다?
교정치료는 가급적 젊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불가능하거나 곤란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교정치료 시 치아 이동이 다소 늦어지고 불편감이 증가할 수는 있으나, 교정치료의 진행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풍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40-60대에서의 교정치료는 일상적인 치료입니다. 하지만 심한 풍치가 있는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곤란할 수 있습니다. 즉 나이 자체 보다는 잇몸상태가 치아교정 치료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요즘에는 교정치료의 불편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40-60대의 중장년층도 과거 보다는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는 일반적으로 2-3년이 걸린다?
세상이 바뀌어 가듯이 교정치료도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교정치료의 시간과 불편감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브라켓이라는 교정장치를 치아에 붙이지 않고도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Invisalign)도 개발되어 현재는 교정치료의 트렌드(trend)를 넘어 메인 스트림(main stream)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일반적인 교정치료의 기간은 과거에 비해 절반정도로 단축된 1년에서 1.5년 정도를 잡으며, 치아 전체를 교정하는 것이 아닌 부분교정을 하는 경우에는 3-6개월 만에 마무리할 수 있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교정치료는 매우 아프다?
20-30년 전의 교정장치는 현대의 교정장치에 비해 원리와 효율성 면에서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과거에는 교정장치에서 발생하는 힘이 장치와 와이어 간의 간섭과 마찰력 때문에 온전하게 치아이동에 쓰이지 못하고 통증과 불편을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교정장치는 이러한 간섭과 마찰력을 상당히 줄여서 과거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도 치아를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교정치료 시 불편감도 상당히 감소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환자들이 ‘교정장치를 했는데도 별로 안불편한데, 교정치료가 잘 되고 있는 것 맞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교정치료를 할 때 이를 꼭 빼야 하나요?
치아 교정을 할 때 이를 꼭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돌출입 이거나, 치아의 배열이 심하게 고르지 못하면 소구치(작은어금니)를 빼고 교정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입이 돌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앞니만 살짝 고르지 못하다면 이를 빼지 않고 치아 교정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또는 이를 빼는 대신에 치아의 폭을 살짝 줄여주는 치료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니의 경우, 사랑니가 매우 고르게 나서 어금니처럼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발치가 권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작은 어금니를 빼고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부러 사랑니를 빼지 않고 어금니처럼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치아교정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교정치료 상담을 위해 학부모 또는 20-60대의 환자를 만나보면, 20-30년 전의 치료법을 기준으로 교정치료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차량 네비게이션,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도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수동 기어 자동차로 지도책을 보고 여행하던 때를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시대가 바뀐 만큼 치의학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과거에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생각했던 여러가지 혁신적인 치료법들이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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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89편: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신경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성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대중적인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가지 오해와 편견들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잇몸뼈가 얇아서/없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간혹 치과에서 잇몸뼈가 얇거나/없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포기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치과의사에게는 어렵고 힘든 수술이라도, 그런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의사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것과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은 삶의 질에 있어서 매우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마치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것과 두발로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것과의 차이와 견줄 수 있습니다. 만약 불편한 틀니를 계속 사용하고 있거나, 과거에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의사를 다시한번 만나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아프다?
임플란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과 치료는 일단 마취만 잘 되면 시술 도중에는 아플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마취는 오히려 신경치료나 충치치료를 위한 마취보다도 잘 되는 편이므로 시술과정 중 통증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시술 후에도 일반적으로 가벼운 통증이 몇일 지속되는 정도입니다. 물론 수술의 규모에 따라 수술 후 불편도가 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사랑니를 빼는 수술 보다는 통증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이 궁극적으로는 잇몸뼈/턱뼈 안으로 나사 형태의 인공뿌리를 심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통증이 심할 것이라 상상하지만, 사실 뼈 안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의 밀도가 매우 낮아 다른 조직보다 통증을 느낄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임플란트는 10년마다 다시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 치아를 평생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20-30대에도 많은 치아를 잃어버리거나, 40-50대에 모든 치아를 잃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임플란트도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즉, 잇몸뼈가 튼튼하고 충분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을수록, 임플란트를 제외한 나머지 자연치아가 튼튼할수록, 치아관리/잇몸관리를 잘 할수록 수명이 길어지며, 한번 치료받은 임플란트를 평생 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반대로 잇몸뼈가 다 녹아버린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거나, 빠진 치아가 많은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부분적으로 받았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에도 잘못된/부족한 구강관리 습관을 크게 개선하지 못했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이 매우 짧아질 수 있습니다. 한편 임플란트는 뼈에 고정되어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자연치아는 평생동안 천천히 앞쪽으로 이동하므로 임플란트와 앞쪽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공간 때문에 음식이 끼고 불편해진다면, 임플란트의 크라운 파트만 교체하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너무 나이가 많아서 임플란트를 못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나이와 큰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나이 보다는 잇몸뼈의 상태,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잇몸뼈만 충분히 있다면, 80대에도 임플란트 수술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며, 많은 분들이 80대에도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먹는 즐거움, 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88편: 신경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잘못된 치과상식에 대한 첫번째 연재로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라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 네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첫번째 잘못된 상식은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는 것입니다. 치의학적으로 따지면 과거에는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었겠다고 어느 정도의 이해는 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신경치료란 충치로 인한 치아 내부 치수조직(신경)의 세균감염, 마모/균열 또는 그 밖의 외부 자극에 의해서 치수조직(신경)이 괴사되고 있거나 괴사되었을 경우,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재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관을 밀봉하는 일련의 치료과정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경을 죽인다’ 라는 표현 보다는 ‘죽은 신경을 제거하고 밀봉한다’라는 표현이 더욱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죽었을 때 이를 방치하면 괴사된 조직이 고름이 되어 치아 뿌리 끝의 신경 통로를 통해 잇몸뼈 속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렇게 퍼진 염증(고름)은 잇몸뼈 또는 턱뼈에 염증을 일으키며(골수염) 심할 경우 염증이 뼈를 뚫고 나와서 잇몸이나, 얼굴, 눈 밑, 턱 아래 등이 심하게 붓게되고 심지어 이 붓기가 기도를 압박해서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두번째 잘못된 상식은 ‘신경치료는 아프다’입니다. 물론 신경치료라는 단어 자체에서 두려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신경치료도 마취만 잘 된다면 마취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이미 신경이 다 죽어서 고름이 된 경우에는 신경치료 시 마취가 필요없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심한 급성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취가 잘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신경 자체가 매우 민감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대부분은 추가 마취를 통해 큰 불편감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세번째 잘못된 상식은 ‘신경치료를 할 바에는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낫다’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신경치료를 해서 치아를 어느 기간 동안이라도 불편감이 없이 쓸 수 있다면 자기 치아를 간직하고 쓰는 것이 분명히 더 나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어느 기간’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주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즉,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신경치료를 해서 단 몇 년 만이라도 치아를 빼지 않고 큰 불편감 없이 쓸 수 있다면 이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에, 큰 돈 주고 힘들게 신경치료를 했는데 몇 년 밖에 못 쓰고 결국은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면, 이중으로 돈 들고, 이중으로 고생하고 하지 않고 처음부터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도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신경치료와 발치 중에서 고민하는 환자의 해당 치아 상태, 전반적인 환자의 구강상태, 환자의 치과치료에 대한 이해도나 환자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후, 환자와 상의를 통해 신경치료를 진행할지 발치를 할지 고민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해당치아의 충치가 심할수록, 균열이 심할수록 발치를 하는 쪽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네번째 잘못된 상식은 ‘치아를 씌우기 전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크라운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 ‘크라운을 씌우는데 신경치료를 안하고 씌우나요?’’라고 묻는 환자가 간혹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어금니의 경우 주로 파절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앞니의 경우는 주로 변색을 가리기 위해 크라운을 씌우지만, 반대로 크라운을 하기 위해 반드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 충치가 매우 심해서 이미 가까운 미래에 신경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크라운을 하기 전에 신경치료를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한 네가지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87편: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왜 누구는 스케일링이 너무 아프다고 하고, 누구는 스케일링을 하면 너무 개운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치과상식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치과상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자기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100%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이 말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잘못 이해한 분들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결국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위 말을 다시 풀어서 쓰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기 치아를 (1. 적절한 치료를 통해 2. 본인의 기대에 맞게 3. 다른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고 4. 불편함이 없이 쓸 수 있다면)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5. 치료해서 또는 치료를 받으면서) 쓰는 것이 좋다’ 라는 의미입니다.
즉, 위의 다섯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면 자기치아를 빼지 않고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다섯까지 조건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적절한 치료를 통해 : 충치/풍치/균열 등 문제가 있다면 더 큰 문제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적절한 치료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상태를 방치하다가 조기에 빼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본인의 기대에 맞게 : 위의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앞으로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이하라면 비용이 드는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1-2년 이라도 큰 불편함 없이 식사를 잘 할 수 있다면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본인의 상황에 비해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 치료를 받지 않고 조기에 빼는 것이 현명할 수 있으며, 기대치가 높지 않다면 치료를 받고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더욱 현명합니다.
3. 다른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고 : 충치 또는 풍치 등이 진행되어 주변의 치아까지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치아라면 불편한 치아 하나를 빼지 않고 버티는 것보다 주변의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치아도 불편한데 다른 치아 또는 잇몸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 문제의 치아를 최대한 빨리 포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 불편함이 없이 : 치아가 달려만 있지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 해당 치아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금니 하나만 불편하더라도 오른쪽으로 씹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계속 씹게 된다면 멀쩡한 반대편 치아에 과부하가 걸려 망가질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5. 치료해서/ 치료를 받으면서 :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을 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어쩔 수 없이 빼야 될 때가 되면 뺀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이해입니다. 예를 들어 간수치가 조금 높고 지방간이 약간 있다고 해서 간 절제를 해서 간의 대부분을 떼어버리는 수술을 한다면 이는 누가 봐도 잘못된 선택이지만, 간수치도 높고, 지방간도 있으며, 곧 간경화가 올 것 같은데, 아무런 노력과 치료 없이 간암 말기가 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간의 대부분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거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입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 잘 이해가 되셨는지요? 혹시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자기 치아는 최대한 빼지 말고 쓸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잘못 이해했거나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가 있다면 온라인 정보나 남의 말을 듣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6편: 스케일링, 너무 아파요! VS 너무 개운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치과 치료 후 더 아파졌어요!’ 라는 주제로 도움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간혹 과거에 스케일링을 받고 너무 아팠던 기억때문에 스케일링 받기가 두렵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고 하는데, 왜 누구에게는 스케일링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스케일링을 받았을 때 너무 아팠다면 가장 흔한 이유는 잇몸에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심해진 이유는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기 때문인데, 잇몸의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다면 당연히 스케일링 시 아프고 피도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비교적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게 되었다면 이것도 같은 이유로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쾌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간혹 치아의 잇몸부위가 패여 이가 시린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거나 심한 충치가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이런 경우 또한 스케일링 시 민감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잇몸이 선천적으로 매우 약하거나 잇몸이 많이 퇴축된 상태라면 스케일링시 민감증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악순환’입니다.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지 않았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불편할 때만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이 때 받는 스케일링은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편했다면, 스케일링을 받기가 두려워지고, 잇몸이 붓고 아파서 어쩔 수 없을 때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면 당연히 이 때 받는 스케일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붓거나 아파지기 ‘전’에 받는 것입니다. 즉,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받는 것이며, 더 나아가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잇몸뼈가 녹아내리기 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즉, ‘선순환’을 위한 스케일링이 되어야 합니다. 평균적인 양치질 실력을 갖고 있는 성인이라면 보통 스케일링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가면 슬슬 잇몸이 개운하지 않고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는 잇몸이 간질간질하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잇몸 염증의 초기 증상입니다. 만약 이정도의 잇몸상태에서 또는 이정도 상태가 되기 전에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대부분 스케일링을 받을 때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즉, 염증이 시작되려고 하는 시기 또는 염증이 생기기 전에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더 이상 염증이 진행되지 않고 회복되기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풍치’의 진행을 막고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받을 때 불쾌하지도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과에서 정해준 정기 스케일링 날짜 전에 잇몸이 붓고 아파졌다면 이것은 정기 스케일링의 간격이 너무 길거나, 그동안 양치질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치과에서 정해준 정기 스케일링 때까지 잇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 스케일링의 간격을 좀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타이밍이 중요하듯이 스케일링을 받는 타이밍도 매우 중요합니다. 치과에서 추천하는 정기 스케일링의 기간을 넘기고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스케일링을 받을 때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이 때 받게 되는 스케일링은 염증으로 인해 이미 잇몸뼈가 녹아내린 상태에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이미 집(잇몸뼈)이 불타버린(염증이 생겨버린) 상태에서 불을 잘 끄는 것보다, 집에 불이 붙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잘 하고 정기점검을 잘 받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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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5편: 치과 치료 후 더 아파졌어요! – 충치치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 치료 후 더 아파졌어요!’라는 주제의 첫번째 연재로 스케일링 후 더 불편해지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충치가 심하지 않을 때는 불편한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으며, 비교적 심한 충치가 있다면 찬물과 뜨거운 물에 민감증 또는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충치가 이미 신경까지 진행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불편감은 없었지만 치과의사가 충치가 심해지기 전에 충치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는데, 전혀 증상이 없었던 치아가 충치치료 후에 민감해지거나 아파진다면 치과의사도 환자도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이 됩니다. 이렇게 치과치료 후에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아파지는 경우는 충치치료 후에 비교적 흔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일이 왜 발생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충치치료 후에 더 불편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치아의 씹는관계(교합관계)가 충치치료 후 변했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차이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민감한데, 충치치료를 위해 때운 부분이 치료 전과 매우 미세한 정도의 차이만 나도 바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충치치료 후에 씹는관계가 치료 전과 최대한 유사해지도록 조정하는 과정을 교합조정이라고 하는데, 교합조정은 치과의사에게도 매우 까다롭고 정교한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1/10 이하의 매우 작은 오차가 있다면, 충치치료 후에 씹을 때 약간 어색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적응이 되어 씹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교합조정 과정을 거치더라도 치아가 씹을 때 움직일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완벽하게 체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만약 오차가 치아의 적응범위보다 컸다면 씹을 때 불편감 또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 치료를 받은 후에 어색함 또는 불편감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다시 치과를 찾아 더 조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충치치료 후에 씹을 때 불편감이 점점 커진다면 가급적 빨리 조정을 받아야 합니다.
충치가 신경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매우 깊은 상태에서 충치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후에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캐나다에서 신경치료는 상당히 고가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과의사도 충치치료 시 가급적 신경치료까지 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렇다고 충치를 남겨놓고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신경치료 직전까지 진행된 충치를 제거하고 신경치료 없이 때우거나 크라운을 씌우는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운이 좋다면 신경치료를 할 필요 없이 한동안 또는 오랫동안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다면 결국 신경이 탈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신경치료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환자의 입장에서도 운이 좋다면 괜찮을 수도 있는 상태에서 일부러 신경치료를 미리 하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깊은 충치를 치료하는 경우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지막으로 불편감 또는 통증의 원인이 여러가지였다면 충치치료후에도 불편감이 그대로 남거나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금니가 아파서 충치치료를 받았지만 사실 어금니가 아팠던 이유는 치료받은 치아의 충치 이외에도 사랑니, 잇몸질환 또는 또다른 치아의 충치가 원인이었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즉, 많은 요인들이 불편감 또는 통증을 유발하고 있었지만 모든 치료를 한번에 완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직 치료하지 못한 부분의 불편감이 더 심해지거나 그대로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다 치료하기 전까지는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관련된 치료를 모두 마무리할 때 까지는 어쩔 수 없이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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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4편: 치과 치료 후 더 아파졌어요! – 스케일링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 교정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고 있는 분들 중 상당 수가 예전에 스케일링을 하고나서 고생했던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스케일링 후 이가 더 시리거나, 잇몸이 퉁퉁 부어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씹을 때 불편해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케일링 후 잇몸이 더 많이 없어졌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왜 생기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이해하셔야 할 것은 스케일링 후 예상치 못한 고생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미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케일링을 오랫동안 받지 않은 경우, 잇몸이 이미 많이 안 좋은 경우, 잇몸이 많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 있는 경우, 치아가 패여서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 스케일링 전후로 신체가 매우 피곤한 경우, 선천적으로 잇몸이 매우 얇고 연약한 경우 등입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분이라면 스케일링 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스케일링은 기본적으로 잇몸이 건강한 분들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예방치료’입니다. 물론 잇몸에 가벼운 염증이 있는 경우라면 스케일링 만으로도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나 염증으로 인한 여러가지 불편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에 상당한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본인의 판단으로, 치과의사의 검진없이,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받았다면, 스케일링 후 고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는 마치 피부가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에서 각질제거를 하면 더욱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미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곪아있거나, 상처가 있거나,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각질제거를 한다면 매우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받기 전에 우선 검진을 먼저 받고 스케일링 약속을 그 이후에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스케일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정도의 염증이 있다면 치과의사는 스케일링 약속이 아닌 딥클리닝 등, 다른 치료를 위한 약속을 먼저 잡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것이 상당수의 치과에서 치과의사의 검진없이 스케일링만 받기를 원하는 환자를 받지 않는 이유입니다.
또한 잇몸이 많이 퇴축되어 치아 뿌리가 드러나 있거나, 치아가 패이거나, 충치 등으로 이미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스케일링을 받은 후 치아가 더욱 민감해져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스케일링 전에 검진을 먼저 받았다면, 치과의사는 당연히 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하거나 민감증을 완화한 후에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유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천적으로 잇몸이 매우 얇고 연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은 스케일링 후에 남들보다 더 고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약하자면, 스케일링 후 고생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아주 오래간만에 스케일링을 받았거나, 잇몸질환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치과의사의 검진없이 스케일링만 받았거나, 스케일링 전후로 신체적으로 매우 피곤한 일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줄에 따라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과의사의 검진을 먼저 받고 스케일링 약속을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단,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있는 경우라면 치과의사의 판단 하에 중간에 한번씩은 검진을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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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3편: 치아 교정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가 필요하지만 망설여지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 탓도 있지만, 긴 치료기간도 한 몫을 합니다. 치아교정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들 대부분이 치아교정치료를 하는데 2-3년 정도가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상태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치료기간이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목표 또는 치료계획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 이상 현대 교정치료에서는 1-2년 안에 교정치료가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교정치료법과 새로운 교정장치의 개발로 치료 기간은 더욱 짧아지는 추세여서, 최신방식의 교정치료법을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교정치료는 1년 안팎, 비교적 간단한 교정치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끝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는 대표적으로 턱 성장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경우, 입 천장의 너비가 좁아서 입 천장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경우, 이가 가지런한 상황에서 돌출된 경우, 매복치 등이 있어서 본격적인 교정치료 전에 1차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그 밖에 여러가지 이유로 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인 10-14세 이전에 1차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또한 교정치료를 위해 이를 빼야 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집니다.
반대로 치아를 빼지 않고 교정할 수 있는 경우, 치아가 매우 삐뚤삐뚤 하더라도 돌출입은 아닌 경우,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1년 안에 교정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교정 와이어와 브라켓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교정치료 법이 아닌, 마치 전기자동차의 등장처럼 교정치료의 새로운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같은 Clear aligner 장치를 사용하거나, 기본적으로는 교정 와이어와 브라켓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교정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개선된 방식의 교정장치를 사용해서 치료할 경우 교정치료시 불편감과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 만으로도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교정치료를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고 있는지, 혹시 숨어있는 문제는 없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여아의 경우에는 10-12세, 남아의 경우에는 11-14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턱의 성장문제가 있거나,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6-10세 사이에 1차적인 처치 또는 1차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 경부터는 치과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정기 검진 시에 혹시 영구치는 문제없이 잘 나고 있는지, 교정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칼럼에서 주의할 점은 특별한 경우에서는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법이 더욱 적당할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Invisalign 등의 새로운 방식의 교정치료 방법이 더 적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어떠한 치료법을 사용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치과의사가 어느 한 방식을 특별히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교정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정치료를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도 전체적인 교정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요소이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최적의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2편: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을 꼭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에 좋은 약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거나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계십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 시 뼈이식 시술은 비용도 만만치 않고, 뭔가 추가적인 시술을 한다는 점 때문에 뼈이식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수술 시 어떤 경우에 뼈이식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은, 꼭 필요한 경우, 가급적 필요한 경우, 필요하지 않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임플란트를 심기에 잇몸뼈(턱뼈)의 두께와 깊이가 충분한 경우입니다(아래 CT 사진의 왼편). 표준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심기 위해서는 최소한 잇몸뼈의 두께가 8-10mm 이상, 그리고 잇몸뼈의 깊이(신경까지의 거리, 또는 상악동까지의 거리)가 15mm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환자는 임플란트 환자의 약 20% 이하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편 어금니는 앞니보다 훨씬 큰 씹는 힘을 감당하기 때문에 어금니 쪽에 더 튼튼한, 즉 더 두껍고 긴 임플란트가 필요합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어금니보다 얇은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 뼈이식 시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잇몸뼈의 두께나 깊이가 매우 부족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어금니의 경우 뼈 두께가 5-6mm 이하, 앞니의 경우에는 4-6mm 이하인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하며, 뼈 깊이에 있어서는 어금니의 경우 6-9mm 이하라면 뼈 이식(위 어금니의 경우 상악동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깊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한편 뼈의 모양이나 방향, 또는 질(Quality or Density)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 기준과 상관없이 뼈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체 임플란트 환자의 30% 이상이라고 여겨집니다.
나머지 50%의 경우는 뼈이식 시술이 이상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언뜻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뼈의 두께나 깊이가 부족한 경우(아래 CT 사진의 오른편)는 뼈이식을 하는 대신에 표준사이즈 보다 더 짧은 또는 더 얇은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플란트의 두께(직경) 또는 길이가 짧을 수록 더 약하고 수명이 짧아질 수 있지만, 다른 조건이 양호다면 (예를 들어 뼈의 질이 좋거나, 임플란트를 2개 이상 연속으로 심는 경우라서 연결을 할 수 있는 경우) 큰 위험부담 없이 뼈이식 대신에 약간 얇거나 짧은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뼈이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거나, 반대로 꼭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 여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설명드린, 임플란트 환자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뼈이식 시술이 이상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에 해당되거나 뼈이식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치과의사에게 뼈이식 없이 약간 얇은 또는 짧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지를 문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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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치과치료 Q&A
282편: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을 꼭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에 좋은 약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거나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계십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 시 뼈이식 시술은 비용도 만만치 않고, 뭔가 추가적인 시술을 한다는 점 때문에 뼈이식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수술 시 어떤 경우에 뼈이식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은, 꼭 필요한 경우, 가급적 필요한 경우, 필요하지 않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임플란트를 심기에 잇몸뼈(턱뼈)의 두께와 깊이가 충분한 경우입니다(아래 CT 사진의 왼편). 표준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심기 위해서는 최소한 잇몸뼈의 두께가 8-10mm 이상, 그리고 잇몸뼈의 깊이(신경까지의 거리, 또는 상악동까지의 거리)가 15mm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환자는 임플란트 환자의 약 20% 이하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편 어금니는 앞니보다 훨씬 큰 씹는 힘을 감당하기 때문에 어금니 쪽에 더 튼튼한, 즉 더 두껍고 긴 임플란트가 필요합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어금니보다 얇은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 뼈이식 시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잇몸뼈의 두께나 깊이가 매우 부족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어금니의 경우 뼈 두께가 5-6mm 이하, 앞니의 경우에는 4-6mm 이하인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하며, 뼈 깊이에 있어서는 어금니의 경우 6-9mm 이하라면 뼈 이식(위 어금니의 경우 상악동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깊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한편 뼈의 모양이나 방향, 또는 질(Quality or Density)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 기준과 상관없이 뼈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체 임플란트 환자의 30% 이상이라고 여겨집니다.
나머지 50%의 경우는 뼈이식 시술이 이상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언뜻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뼈의 두께나 깊이가 부족한 경우(아래 CT 사진의 오른편)는 뼈이식을 하는 대신에 표준사이즈 보다 더 짧은 또는 더 얇은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플란트의 두께(직경) 또는 길이가 짧을 수록 더 약하고 수명이 짧아질 수 있지만, 다른 조건이 양호다면 (예를 들어 뼈의 질이 좋거나, 임플란트를 2개 이상 연속으로 심는 경우라서 연결을 할 수 있는 경우) 큰 위험부담 없이 뼈이식 대신에 약간 얇거나 짧은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뼈이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거나, 반대로 꼭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 여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설명드린, 임플란트 환자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뼈이식 시술이 이상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에 해당되거나 뼈이식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치과의사에게 뼈이식 없이 약간 얇은 또는 짧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지를 문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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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치과치료 Q&A
281편: 잇몸에 좋은 약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이를 빼면 얼굴이 변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환자분들이 잇몸에 좋은 약이 있는지 많이들 여쭤 보십니다. 과연 잇몸이 좋아지게 하는 약이 있을까요? ‘인○돌’, ‘이○탄’ 등의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 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또는 치과에서 처방해 주는 잇몸약이 있을까요?
환자들이 종종 물어보는 ‘인○돌’, ‘이○탄’ 같은 제품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인○돌’, ‘이○탄’ 등은 오래 전부터 의학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의약품이라기 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이러한 건강보조식품을 찾을 정도의 노력이라면 잇몸건강에 이미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기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양치질도 평소보다는 조금 더 신경 써서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건강보조 식품이지만 매우 약한 정도의 항염증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잇몸 염증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단지 염증을 일시적으로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 염증이 근본적으로 치유되거나 치료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 이러한 민간요법도 위에서 말씀드린 원리와 비슷합니다. 즉, 잇몸이 좋지 않아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요법을 찾아볼 정도라면 이미 잇몸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민간요법들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예로 든 민간요법 등이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의약품’ 또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지만, 미약하나마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모든 ‘약’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라다닌다는 점입니다. 즉, 효과는 미약하지만 알아채기 힘든 부작용이 있다면, 이는 분명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민간요법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일단은 지속해도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잇몸건강/치아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체중계를 사 놓고 매일 한번씩 올라가기만 해도 다이어트가 되거나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되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아무래도 체중을 매일 체크한다는 것은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고 체중 감량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잇몸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잇몸약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수십년의 장기 관찰은 아니지만 이렇다할 부작용도 없는 약입니다. 단, 문제가 있다면 장기간 복용하기에는 (캐나다에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잇몸치료를 받을 때 보조적으로 잇몸약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연재에서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잇몸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치과의사로서 기쁘고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잇몸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세균이기 때문에 세균을 없애기 위해 굳이 다른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올바른 양치질을 익혀서 세균이 치아 표면에 남아있거나 잇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양치질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표면에 치태/치석이 쌓이거나 잇몸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0편: 이를 빼면 얼굴이 변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가 좋지 않아서 이를 빼야 할 상황인데도 빼지 않고 버티고 계신 분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한가지가 바로 ‘볼 살(얼굴)이 빠질까봐’ 입니다. 정말 이를 빼면 볼이 푹 꺼질까요? 결과부터 알려드리면 맞는 말입니다. 특히 위 앞니라면, 입술을 지탱하고 있는 다수의 앞니를 뺄 경우 이를 빼자마자 윗 입술이 꺼지게 됩니다. 하지만 앞니를 뺀 상태에서 그냥 지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앞니를 빼야하는 경우에는 보통 이를 빼기 전에 미리 임시 틀니나 임시 치아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이를 빼는 당일 날 바로 임시 틀니나 임시 치아를 끼워 얼굴의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이를 빼면 볼 살(얼굴)이 꺼진다’는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어금니의 경우에는 어금니를 뺀다고 직접적으로 바로 볼 살이 꺼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변화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부분입니다. 이를 뺀 후 장기간 이를 해 넣지 않는다면 이를 뺀 쪽은 얼굴이 상당히 꺼지고, 이를 뺀 반대쪽은 눈에 띄게 얼굴 살이 더 붙게 되어 얼굴이 비대칭이 됩니다. 이를 뺀 자리 얼굴이 꺼진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반대쪽 얼굴 살이 붙는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으실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하나 빼게 되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 적으로 이를 뺀 반대쪽으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를 뺀 자리가 허전하거나 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잘 씹을 수 있는 반대쪽으로 씹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이를 뺀 쪽은 볼 살, 정확하게는 씹는 근육인 교근(咬筋, masseter muscle)이 점차 수축하게 됩니다. 즉, 이를 뺀 쪽으로 잘 씹지 않기 때문에 근육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를 뺀 반대쪽은 평소보다 2배 많은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근육이 점차 강해지고 두꺼워져서 얼굴에 근육이 붙고 점점 사각턱처럼 얼굴형도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비대칭이 심해지게 됩니다.
특히 성장이 끝나지 않은 경우, 또는 젊은 나이에 이를 빼게 되고 빨리 이를 해 넣지 않는다면 이러한 얼굴의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이 때 생긴 비대칭 또는 사각턱이 오랜 시간동안 없어지지 않거나, 나중에 이를 해 넣더라도 완전하게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의학/의학 에서는 ‘근육은 항상 뼈를 이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뼈는(특히 어릴 수록) 근육이 당기는대로 변형이 되며 이렇게 변형된 뼈는 성장이 끝난 후에는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번 칼럼의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뺀 후 방치하게 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를 뺀 반대쪽으로 주로 씹게 되기 때문에, 이를 뺀 쪽의 씹는 근육은 점점 약해지고, 이를 뺀 반대쪽의 씹는 근육은 점점 강해지고 부피가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이를 뺀 쪽의 얼굴이 꺼지기도 하지만, 이를 뺀 반대쪽의 얼굴이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즉 비대칭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성장이 끝나기 전이나 젊은 나이에 이런 일이 생기면 턱 뼈의 변형이 생겨서 비대칭이 평생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즉, 뺀 치아는 가급적 임플란트 치료 또는 브릿지 치료를 받아서 씹는 기능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빼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치열을 망가뜨리고 각종 치과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 이외에도 얼굴의 비대칭도 유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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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9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3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주는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의 마지막 연재를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분쟁(소송)의 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만합니다. 의료소송의 평균 소송기간은 2-4년인데 환자의 승소율은 1%가 채 안되며, 일부 승소율도 20%대에 불과합니다. 한국보다 의료환경이 더 보수적인 캐나다에서는 실제로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더 적으며, 아마도 승소율은 더 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승소율이 낮을까요? 의사/치과의사가 무슨 권세라도 있는 것일까요?
위 결과는 역으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환자가 생각하기에 100% 명백하게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소송까지 가더라도 실제로는 대부분 환자가 의료진의 설명을 잘못 이해했거나, 의사/치과의사의 권고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는 잘 되었지만 사후관리가 잘 안되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인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 이라는 뜻입니다. 즉, 내 생각으로는 100% 치료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송까지 가더라도 실제로 그것이 전적으로 의사/치과의사의 과실인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예로 들자면, 치과의사가 권고한 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거나 환자의 관리가 소홀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금방 망가질 수 있으며, 이는 의료인의 과실이 아닙니다. 만약 의료인의 권고대로 치료를 받았고 관리를 잘 했더라도 소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 소비자보호원에서 정한 공식적인 A/S기간은 1년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료를 얼마나 잘 받았는가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의료/법률 서비스는 의료인과 법조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해서 환자와 의뢰인의 건강과 이익을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환자나 의뢰인은 나를 위해 애써주는 의료인과 법조인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수술을 하다가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소송을 했지만 패소하더라도 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사회적 합의 입니다. 이는 마치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가지만 내 성적이 좋지 않거나 졸업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고 할 수 없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교수는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지만 학생이 교수가 지도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했거나, 개인적인 사정이나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시험을 잘 못 봤다고 교수를 원망하거나 소송하거나 등록금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고 사후관리도 잘 받기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치료 옵션과 선택에 대해서는 가급적 치과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문제가 생겨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의 말보다 주변사람의 말,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을 믿고 치료 결정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설령 주변사람의 말, 인터넷 정보가 맞더라도 환자 본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둘째, 치과의사 또는 스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100% 확신하더라도 통계적으로 정말로 치료가 잘못된 경우는 1% 미만입니다. 괜히 내가 잘못 생각하거나 오해한 일로 의료진과 관계가 틀어진다면 환자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관계만 좋았다면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도 의료진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하겠지만, 의료진의 과실이 없는데도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주장한다면, 또 그 과정에서 관계가 틀어진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 셋째, 만약 치료계획이나 치료옵션 또는 치료결과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면 Second opinion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찾아서 믿고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호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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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8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치료 A/S 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치과치료의 특성과 A/S가 불가능한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연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치료는 공산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받거나 또는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하거나, 집을 살 때 인스펙터를 통해 인스펙션을 하거나, 의사에게 진료 또는 수술을 받는 것처럼 전문가의 지식과 선의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공산품을 구입하고 A/S를 받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맞게 추천한 치료를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하고 상황에 맞지않는 또는 환자 본인이 고집하는 최소한의 치료만을 요구하는 경우, 치료 후에 적절하게 관리를 하지 못했거나 추천하는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치과의사에게 책임을 묻거나 소위 A/S를 요청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겨울에 북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윈터타이어나 마모되지 않은 사계절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섬머 타이어를 달고 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생겼다면, 이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또한 엔진오일을 포함한 각종 자동차 소모품을 적시에 교체하지 않고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정기 검사 서비스를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한다면 이것도 본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치과치료를 받은 후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받을 수 있을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바로 위에서 설명드린 상황의 반대입니다. 즉, 전문가인 치과의사가 권유하는 대로 치료를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다면 치과의사에게 정당하게 A/S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인의 경험과 의견 또는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고 치과의사의 의견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인의 경험과 본인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가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치치료’ 한가지만 보더라도 개인마다, 치아마다, 남아있는 치아의 상태마다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타인의 경험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나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누가 어디서 로또를 샀는데 1등에 당첨되었다더라’ 말을 듣고 일부러 그 가게가지 가서 로또를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누군가 그 가게에서 로또를 산 사람이 당첨이 된 것이 사실이더라도 나도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치과의사의 말을 따르는게 좋을까요?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치과의사의 치료방법이 부담스럽거나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면 다른 치과의사를 찾거나 해당 분야에 더 집중해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를 찾아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나를 이해시키고, 나도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찾았다면 가급적 그 치과의사가 권유하는대로 치료를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소위 A/S를 요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의료서비스라는 것이 의료인이 최선을 다했더라도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어쩔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도 의료인의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경우도 많은데, 치과의사 입장에서 보면 분명 치료가 잘못된 것은 아닌데 안타까운 경우이고, 환자 입장에서 보면 시키는대로 했는데 억울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생기면 양쪽 다 불편한 입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치과의사와 환자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상호간에 존중하고 신뢰가 있고 더 나아가 고마움이 있었다면, 껄그러운 문제도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77편: 치과치료 A/S 기간은?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10주간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치아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총 10회의 칼럼으로 연재하였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치과치료의 A/S기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치료에 대한 보증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을 드리기 전에 우선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의료와 법률 같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전문 서비스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그리고 일반 상품의 A/S와는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의료와 법률 서비스의 경우는 의료인과 법조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환자 또는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가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선상에서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집을 살 때 인스펙션을 하는 인스펙터들 입니다. 그 분들은 집에 문제가 있는지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문제를 찾아내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찾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인스펙션 시 찾아내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육 서비스도 마찬가지인데, 영어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영어를 생각만큼 못 하거나, 테니스를 배웠는데 내가 기대한 만큼 테니스를 못 치거나, 보습학원을 다녔는데 원하는 대학을 못 갔다고 해서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의료인 또는 변호사가 고의로 환자 또는 의뢰인에게 해를 가했거나, 매우 심각한 과실로 인해 환자 또는 의뢰인에게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면, 이는 분명 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진료 또는 변호를 하였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할 때에는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것이 사회적인 합의이며 법률 또한 과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 수술을 했는데 몇 년 후에 재발되었거나, 변호를 열심히 했지만 패소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A/S나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범위를 좁혀서 치과문제에 한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의 지문이 모두 다른 것처럼 모든 사람이 각자의 독특한 치과적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턱의 구조, 씹는 힘, 식습관, 남아있는 치아의 개수, 분포, 씹히는 관계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충치치료라 하더라도 각각의 치료마다 치과의사가 기대하는 수명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충치치료’,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레진필링(Tooth colored filling 또는 Resin filling) 딱 한가지 치료만 보더라도 경우마다 예상 수명이 다릅니다. 따라서 각 환자마다 또는 치료마다 환자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합리적인 A/S기간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어렵다기 보다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S가 되지 않는 경우는 명확하게 있습니다. 첫째, 치과의사가 추천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충치의 범위가 넓어서 충치를 제거하고 떼우는 치료(레진필링, Resin filling)가 적합하지 않으니 씌우는 ‘크라운’치료를 치과의사가 권한 상태에서, 환자가 크라운은 비싸서 부담스러우니 그냥 Filling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면, Filling이 씹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금방 깨져 나갔다고 해도 치과의사를 원망하거나 A/S 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둘째, 치과의사가 추천한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예가 ‘임플란트’치료입니다. 만약 환자의 어금니가 4개가 없으니 임플란트를 4개를 심어야 한다고 치과의사가 설명했는데, 환자가 여러가지 사정상 2개만 심겠다고 결정했다면, 앞으로 생길 문제들에 대해서 어떠한 A/S나 보상도 요구하기가 어렵습니다. 2개의 임플란트가 최소 4개 분의 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괜찮은 것 같아도 대부분 결국은 탈이 나게 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좀더 일반적인 내용, 그리고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과 치료 후 문제가 생겼을 때 A/S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6편: 힘들게 치료를 받은 후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힘들게 치료를 받아 놓고 치료를 받았으니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착각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경우 두가지에 대해 설명드리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예는 바로 임플란트 치료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일반적으로 충치/풍치/치아파절 등으로 이를 빼게 되었을 때 받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경우가 풍치 때문에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입니다.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지 못했고,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딥클리닝을 받는 것을 소홀히 해 온 것때문에 세균이 잇몸 안에 쌓여 생기는 것이 풍치인데, 풍치 때문에 치아를 잃게 되어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면,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새 치아가 생긴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즉,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임플란트를 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를 한다면 당연히 임플란트에도 똑같이 풍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치과의사가 환자의 관리능력에 따라 추천하는 정기검진 일정에 따라 내원해 검진과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환자의 상태와 관리능력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본인의 치과의사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면(또는 못했다면) 그로 인해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두번째 예는 스케일링(또는 딥클리닝)입니다. 스케일링이란 아무리 환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이를 닦더라도 어쩔 수 없이 치아 표면에 쌓이게 되는 치석(세균)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잇몸 속에 치석이 쌓이는 경우에 본인 스스로, 즉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 속 치석(세균)을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풍치가 2-4기로 접어든 환자들은 스케일링 이외에도 딥클리닝(경우에 따라서는 잇몸수술)이 필요합니다.
저는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케일링(또는 딥클리닝)을 대청소에 비유를 합니다. 아무리 전문청소업체가 와서 심하게 지저분하고 먼지가 쌓인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도, 평소에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을 갖지 못한다면 금새 다시 집안이 지저분해 질 것이고 이것은 전문청소업체의 잘못이 아닙니다. 즉, 스케일링을 받아서 치아와 잇몸 속이 깨끗해졌다고 해도 이것이 끝이 아니라, 스케일링 후에는 깨끗해진 상태를 최대한 오래 또는 다음 스케일링을 받을 때까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만약 본인의 현재 관리 능력이 좋지 못하다면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는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으러 오라고 할 것이며, 평균 수준이라면 6개월마다,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면 9-12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으러 오라고 권할 것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관리 십계명’ 중 마지막 주제로 ‘치료 후 관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 않다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관리와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치과를 정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만약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있다면, 수동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기 보다는 다음 스케일링을 받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치과의사(또는 치과위생사)로 부터 ‘이제는 스케일링 간격을 좀 더 늘려도 되겠습니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임플란트 치료(또는 충치치료)를 받았다면, 치료후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남아있는 치아들을 똑같은 실수로 잃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75편: 치아건강을 자만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건강은 어렸을 때부터 생긴 양치질 습관, 집안의 식습관 그리고 유전적인 요소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생기는 충치 때문에 고생하기도 하며, 고르지 못한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잇몸 염증과 입냄새 때문에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풍치 때문에 고생을 하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치아가 약해지거나 잃게 되어 음식섭취에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치아 건강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치과에 가본 적도 거의 없으며, 이렇다 할 치과치료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20년 넘게 환자를 봐 오면서 여러가지 안타까운 경우들을 만나지만, 치아건강을 자만한 나머지 정기검진도 받지 않다가 필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이미 풍치가 3-4기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과를 찾는 경우를 상당히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이 치과를 찾았을 때 말씀하시는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치아가 건강해서 치과 치료를 받아 본적이 거의 없다.’, ‘그동안 치아가 아프거나 불편한 것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근 몇년간 치과에 가본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이가 갑자기 나빠진 것 같다’. 등입니다. 위와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치아 건강을 자부해 왔던 분들이 치아 건강에 대해서 아래에 설명하는 것들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치아와 잇몸, 더 나아가 인체는 소모품처럼 노화/열화가 진행되며 영원히 건강할 수 없습니다. 20년 넘게 환자를 보면서 되돌아보면, 70-80세 이상인데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상태의 치아를 갖고 계신 분들은 본적이 없습니다. 50-60대에서는 치과의사도 놀랄 정도로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의 치아를 갖고 계신 환자분의 비율이 1%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40-50대에서 이러한 비율은 많이 잡아야 3-5% 정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를 샀는데 엔진오일도 안 갈고, 타이어도 안 바꾸고 아무런 점검없이 10만 Km, 또는 10년 이상 아무 문제없이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대표적인 치과 질환인 충치, 풍치, 균열·마모 등의 질환은 상태가 매우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충치의 경우 충치가 치아의 보호막을 다 뚫고 신경가지가 있는 내부까지 진행이 되야 찬물이나 단 음식에 불편감을 겨우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가 찬물이나 단 음식에 확실히 민감하다면 이미 신경치료가 필요할 정도까지 악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풍치의 경우에도 풍치의 마지막 단계인 3-4기까지 진행이 되어야 잇몸이 아프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균열·마모의 경우에도 치아의 보호막인 에나멜층이 모두 닳아서 신경가지가 나와 있는 덴틴층까지 진행이 되어야만 자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셋째, 많은 분들이 가벼운 증상 또는 불편감에 익숙해져서 심각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충치, 풍치, 치아 패임 등에 의해서 찬물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도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찬 음식을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거나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오른쪽 치아를 하나 빼게 된 경우에도, 처음에는 허전하고 불편하지만 왼쪽으로 씹는 것에 불편함이 없으면, 왼쪽으로만 계속 씹게 됩니다. 결국 왼쪽 치아에 2배의 힘이 가해지게 되다가 왼쪽 치아마저 망가지게 되지만,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오른쪽 치아 하나를 잃은 것을 무시하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따라서 치아 건강에 자신을 하고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1. 치아는 소모품과 같다는 점, 2. 심각한 상황까지 진행되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 3, 불편함에 익숙해져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4편: 치과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잇몸질환(풍치) 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풍치, 균열/마모,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구강내 연조직 질환, 구취, 구강암 등 다양한 치과 질환 중에서 구강암처럼 희귀한 질환을 제외하고 가장 무서운 질환을 하나 고르자면, 단연 잇몸질환, 즉 풍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치도 무서운 질환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염증도 유발할 수 있지만, 치료법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해당 치아를 빼더라도 임플란트 등의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잇몸질환 즉, 풍치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풍치 초기에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양치질 할 때 피가 나는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거나, 잇몸이 붓고 불편한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기 때문에 이런 불편감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풍치의 1-4기 중, 4기가 넘어서야 치과를 찾습니다.
둘째, 잇몸질환은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멈추거나 회복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에 풍치가 심해질수록 그 진행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풍치환자가 치과에 와서 자주 하는 말이 ‘치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나빠졌습니다.’ 입니다.
셋째, 풍치는 일반적으로 어느 한 부위에만 생기기 보다는 입안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풍치는 충치처럼 치아 한두개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전체의 문제입니다. 풍치로 인해 치아를 잃고 음식섭취가 어려워지면 전신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풍치가 진행되어서 다수 또는 전체 치아를 빼게 되면, 치료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해결책은 다수의 임플란트 같은 고가의 치료이거나, 틀니처럼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법만 존재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치료기간도 최소 수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풍치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이를 빼게 될 경우, 이미 잇몸뼈가 다 녹아버려서 임플란트 치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만약 치료가 겨우 가능한 상황이거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게 되더라도 그 치료비용과 치료기간은 상당할 것이며 치료기간 동안의 불편함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풍치의 예방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익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법을 숙지하지 못한 채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급적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하루빨리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고혈압/암 같은 질환처럼 잇몸질환도 너무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없다면 하루빨리 가까운 치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잇몸질환에 대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잇몸치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 또는 관리법입니다. 잇몸이 좋지 않아서 이미 풍치가 3-4기 정도로 진행되었다면, 그에 맞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미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하루빨리 치아를 빼는 것이 최고의 치료방법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3편 : 평생 한번 받는 교정치료, 최적의 시기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한 분들이 일반적으로 평생 한번 받는 치료인 교정치료는 이왕이면 최적의 시기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상황별로 언제가 최적의 시기인지, 그리고 왜 최적의 시기인지, 최적의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심한 골격의 이상이나 특별한 문제없이 치아만 가지런하지 못한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즉, 주로 치열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2세 전후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아이인 경우 또는 영구치가 나이보다 빨리 나는 경우에는 10-12세 사이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며, 남자아이 이거나 영구치가 천천히 나는 경우에는 12-13세 정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가 특별히 좋은 이유는 남아있는 성장을 교정치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생기는 약간의 공간적 여유를 이용하여 교정치료를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정치료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이 상쇄되거나 최소화될 수 있으며, 교정치료 시 생길 수 있는 각종 불편감들도 적고, 교정치료도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단순히 치아만 고르지 못한 것이 아니라 턱뼈의 성장에 문제가 있는 골격성 부정교합이 있거나, 턱뼈가 너무 좁은 경우, 또는 윗니가 아랫니를 심하게 덮는 과개교합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2세 전후에 시작하는 본 교정 전에 1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앞니나 어금니가 정상과 반대로 물리는 반대교합/교차교합/가위교합 등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치아가 뼈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매복치가 있는 등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발견즉시 또는 본 교정치료가 들어가기 직전에 이러한 특별한 문제를 별도로 해결한 후 본 교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세번째는 교정치료를 받기위한 최적의 시기인 소아/청소년기를 놓친 경우입니다. 20-30대의 성인교정의 경우에는 성장이 이미 완료된 시기이기 때문에, 첫번째의 경우처럼 남아있는 성장을 교정치료에 이용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성인교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정치료의 시작은 빠를수록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젊을수록 인체의 회복력이 좋으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적고, 아직 잇몸상태가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40-60대의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교정치료가 힘들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40-60대 혹은 그 이상에서도 잇몸만 튼튼하다면 교정치료를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교정치료법의 발전으로 인해 모든 치아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최소한의 치아에 대해서만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이라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충분히 교정치료가 가능합니다. 단, 중장년층의 교정치료는 가급적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필요한 최소한의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적절한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적시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치료를 받는 것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아무리 암치료에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더라도 암 3-4기에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1-2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자녀 또는 본인의 교정치료에 대해 고민을 해본 분이라면 가급적 빨리 상담을 받아서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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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2편 : 뺀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치열이 무너지는 첫 단추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풍치, 균열 등으로 치아를 뺀 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으로 치료하여 회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 이유를 여쭤보면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가장 뒤 치아는 이를 안 해 넣어도 된다고 해서’, ‘빼고 오래 두면 뼈가 단단해진다고 해서’ 등의 대답이 가장 흔합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들이 왜 잘못되었고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라고 답한 분들의 대부분은 오른쪽, 왼쪽 중 빠진 치아가 있는 쪽의 반대편으로 씹을 때는 전혀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에 별로 불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금니가 하나 빠진 상태라고 하면, 왼쪽 치아들이 비교적 건강할 경우 당연히 왼쪽으로 씹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왼쪽으로만 씹는다면 왼쪽 치아들이 평소의 2배씩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왼쪽 치아들도 점점 씹는 것이 불편해지거나, 마모가 심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왼쪽도 씹는 것이 불편해지거나 심한 마모 또는 균열로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상황이 되기 쉬우며, 심하게는 균열, 파절 등으로 신경치료 또는 치아를 빼야하는 지경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만일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자 빠진 치아가 있는 오른쪽으로도 씹으려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빠진 치아의 주변 치아들이 빠진 치아의 일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변 치아들에도 무리가 가게 됩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일련의 과정은 ‘이렇게 될 수도 있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이렇게 된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가장 뒤 치아는 빠져도 이를 해 넣지 않아도 된다’ 라고 알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임플란트라는 치료가 없었던 약 30년 전 정보를 알고 계신 것입니다. 임플란트가 없었던 30년 전에는 가장 뒤 치아가 빠졌을 경우, 앞뒤 치아를 걸어서 치료하는 ‘브릿지’도 불가능하고, 빠진 하나의 치아를 위해 ‘틀니’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조차 딱히 권장할 만한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안 해 넣고 그냥 살아도 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임플란트라는 훌륭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드린 치아가 망가지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장 뒤 치아가 빠졌다면 임플란트를 해 넣는 것이 100세 시대를 위한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 깁스를 하는 기간이 보통 6-8주 정도 됩니다. 깁스를 6개월 8개월 동안 하면 뼈가 더 단단하게 붙을까요? 아마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혹여 6-8개월 동안 깁스를 해서 뼈가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치아를 뺐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를 빼고 난 후 잇몸뼈가 아무는 기간은 젊고 건강한 성인의 경우 6-8주에도 임프란트를 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지만, 보통 임플란트는 40대 이상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3개월 정도를 기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이를 뺀 자리에 염증이 심했고 잇몸뼈도 많이 녹은 상태라면 4-6개월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상 기다리는 것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뺀 치아와 씹히는 반대편 치아가 정출이 되고, 뺀 치아의 앞, 뒤 치아가 뺀 자리로 쓰러지는 것입니다. 또한 뺀 자리의 잇몸뼈가 서서히 줄어들어 나중에 임플란트를 할 때 뼈이식이 필요해질 확률이 커집니다.
오늘은 뺀 치아를 방치하게 되는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대표적인 치과질환인 충치/풍치/마모·균열 등이 한번 생기면 진행만 되고 회복이 불가능하듯이 치아가 빠지게 되면 남아있는 치아들이 차례로 망가지는 도미노 현상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미루지 말고 가급적 빨리 임플란트 등으로 빠진 치아를 복원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1편 :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 중 한가지가 바로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경우입니다. 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여쭤보면 가장 흔한 이유가 ‘자기 치아는 최대한 빼지 않고 간직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또는 ‘치아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불편하지만 아직 씹을 수는 있기 때문에 더 쓰고 싶습니다.’ 등입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치아를 빼야 할 상황을 만드는 가장 흔한 치과질환인 ‘풍치’라는 질병의 본질은 세균(또는 치석)이 치아 표면을 따라 잇몸 속으로 침투하여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를 녹이는 것입니다. 일단 세균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면 칫솔질로는 잇몸속의 치석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잇몸 속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킵니다.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잇몸 뼈가 녹으면 잇몸 속에 더 많은 공간이 생겨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서 풍치는 점점 진행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어느 시점을 넘으면 아무리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3개월에 한번씩 적극적으로 받아도 진행을 막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세균의 본거지이면서, 세균이 잇몸뼈 속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치아를 빼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간에서 생긴 암이 점점 커지고 전이가 되기 전에 간의 일부를 절제해 내거나, 심한 당뇨병 또는 동상으로 인해 발끝에서부터 살과 뼈가 썩어 들어갈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다리를 절단해 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가 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존하는 것보다 빨리 치아를 빼는 것이 나은 경우일까요?
첫번째는 이미 잇몸뼈가 많이 녹아서 회복이 불가능하며 악화될 일만 남은 경우입니다. 심한 경우 치아를 혀로만 만져도 움직이거나 저절로 빠져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환자 스스로 치아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치아 주변의 뼈가 다 녹아버려서 치아가 뼈 속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 속에 둥둥 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잇몸치료에도 잇몸이 자꾸 붓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3개월에 한번 마취하고 딥클리닝을 받아도 계속 염증이 생긴다면 이를 빼내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세번째는 치아가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씹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자꾸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입니다. 제대로 쓰지도 못할 치아를 갖고 있는 바람에 한쪽치아들을 못쓰는 데다가, 반대쪽 치아에 2배의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불편한 치아를 빼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네번째, 위에서 말씀드린 풍치와 관련된 3가지 예 이외에도 치아뿌리에 균열이 갔거나 뿌리가 부러진 경우 또는 치아가 모두 썩어서 뿌리만 남아있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해당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는 것은, 동상이나 당뇨로 썩어가고 있는 발/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버티거나, 퍼지고 있는 암을 방치해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료를 미룰수록 회복을 위한 치료기간과 치료비용이 커지는 데다가 치료의 성공률까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치료를 미루지 않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0편 :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미루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렸는데도 당장 불편하지 않으니 치료를 미루다가 큰 일을 겪게 되는 경우입니다. 모든 질병이 초기에는 본인이 느끼는 불편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암이 생겼다고 해도 전암단계(암으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단계)이거나 1기인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만약 내 몸에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경우에는 암의 말기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과질환 중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기 쉬운 대표적인 경우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불편감에 익숙해지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오른쪽 어금니를 하나 뺐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그냥 살아온 경우, 실제로는 오른쪽으로는 씹기가 허전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만 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씹게 될 경우 한쪽 치아에만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치아 또는 잇몸뼈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왼쪽 치아에 문제가 누적되어 왼쪽도 불편하고 오른쪽도 불편한 상황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얼굴의 비대칭도 유발하므로 심미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가끔만 불편하기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 초기에는 양치질을 할 때 가끔 피가 나거나, 피곤할 때 가끔 잇몸이 붓거나, 씹을 때 가끔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불편감이 생겨도 또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잇몸질환은 한번 생기면 계속 진행되고, 진행될 수록 그 진행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질환이 나도 모르게 진행되면 어느날 갑자기 치아가 한꺼번에 흔들려서 한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나 틀니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문제가 있지만 전혀 느낄 수 없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균열이 생긴 경우입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에는 균열이 깊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과의사는 균열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리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전혀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균열이 진행되어서 씹을 때 순간적으로 시큰하거나 전기가 오르는 듯한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최소의 치료가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며, 결국 신경치료를 하거나 치아를 빼게 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크라운이나 신경치료로 치아를 좀 더 오래 쓰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균열 때문에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은 치과의사에게 검사와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가급적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많은 치과질환들이 초기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거나, 가끔만 불편하거나 심지어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의 필요성이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이를 뺀 후 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 씹는 경우, 잇몸질환이 시작된 경우, 치아에 균열이 생긴 경우는 종국에는 심각한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치과의사가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권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69편 :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인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을 중에는 치아관리나 치료방법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원활한 상담을 위해 환자의 상태나 치과치료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치과치료를 많이 받아봤거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거나, 개인적으로 인터넷 검색 등으로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과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경우도 곤란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오신 분들을 상담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온 환자를 상담하기가 곤란한 이유는, 환자가 인터넷에서 직접 노력해서 찾아본 정보가 더 공신력 있고 맞는 정보라고 생각하는 경향 탓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정보를 접했더라도 본인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정보를 본인의 상황에 대입해서 적용하려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환자의 구강내 상태는 지문처럼 환자마다 매우 고유한 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틀니로도 잘 씹으니 틀니를 하라고 권했더라도 틀니가 본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의 개수, 위치, 분포, 튼튼한 정도 그리고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불편함의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임플란트 치료 후에 너무 만족하고 잘 쓰고 있다고 해도 본인의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뼈이식 등으로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성공률도 떨어지고,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심미적이지 못하고 수명도 길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남의 의견이나, 인터넷 정보, 카더라 등의 정보 보다는, 나를 직접 검진한 치과의사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자면, 마모나 균열없이 치아가 건강하고 온전했던 젊은 시절에 받았던 치과 치료와,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마모도 심하고 균열도 많아진 상태에서 더 큰 치료를 받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보다 더 악조건에서 더 큰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충치치료 방법인 Filling은 주로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인 에나멜(Enamel)층에서 접착을 얻기 때문에 이 에나멜 층이 마모되어 거의 남지 않거나 균열이 심한 경우에는 Filling이 잘 탈락하고 Filling 자체가 파절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치과의사는 Filling보다는 더 상황에 맞는 Inlay나 Crown등의 치료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경험으로 20대에 치료받은 Filling을 아직도 쓰고 있으니 Filling으로 치료받기를 원하고, 치과의사도 환자의 의사대로 Filling으로 치료하게 된다면 그 Filling은 오래 쓰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파절 되기 쉽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과의사가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치과에 찾아가 다시 치료를 받아보지만 결국 또 오래가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손해보는 것은 환자입니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음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치과의사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할까요? 만약 치과의사의 설명에도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치료가 내키지 않는다면 second, third opinion을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만약 모든 치과의사의 의견이 같다면 가장 신뢰가 가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들도 본인의 전공이나 경력, 철학에 따라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치과의사의 의견이 다르다면 본인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68편 :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고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치과에 오는 환자들도 대부분 본인이 생각해도 뭔가 문제가 생겨야 비로소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또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치료의 타이밍과 치료방법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즉, 아직은 작은 문제인데 서둘러 큰 치료를 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미 큰 문제이고 치료 시기가 늦었는데 작은 치료로 해결하려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만약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누군가 암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암이 말기(4기)일 때 보다 3기일 때 발견되어 치료받는 것이 당연히 예후(치료의 결과)가 좋을 것이며, 암이 3기일 때 치료받는 것보다는 당연히 1,2기일 때 발견되어 치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딱 한가지 뿐입니다. 즉, 암이 생기지 않았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 만이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본인 스스로 무언가 내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결심할 때는 이미 문제가 커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충치와 풍치 같은 치과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치과를 방문하지 않았던 환자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그동안 치아가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한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치과에 가지 않았다고 말씀하는 경우를 자주 듣습니다. 물론 관리도 잘하고 운도 좋아서 정말 아무 문제도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초기에 치료했으면 간단히 해결했을 수 있었던 문제가 지금은 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커진 상태에서 발견되며, 이미 문제가 있어서 불편했지만 이런 불편한 상황에 적응하고 익숙해져서 크게 불편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경우는 더욱 많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생각해도 뭔가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치과에 방문한 경우에는 대부분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면 환자마다 필요한 다음 정기검진의 시기를 정해줍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 그리고 양치질 수준이 평균 정도라면 일반적으로 6개월 마다 한번씩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유 받게 됩니다. 만약 충치도 풍치도 거의 없고 양치질 수준도 훌륭하다면 1년에 한번의 검진과 스케일링을 권유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충치가 진행되고 있거나, 잇몸상태도 좋지 않고, 양치질 상태도 좋지 않다면 3-4개월 마다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하게 됩니다. 만약 잇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면 스케일링 이외에도 딥스케일링이나 잇몸수술을 권유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다만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칼럼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 그리고 가족 중에 아직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없거나 최근 1년이상 치과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이 칼럼을 계기로 하루빨리 가까운 치과에 예약을 잡고 내 치아와 잇몸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주치의를 찾기를 바랍니다. 정기검진의 끈을 놓지 않는 것만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67편 : 올바른 양치질법만 익혀도 대부분의 치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흑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와 풍치 같은 대표적인 치과질환은 근본적으로 세균과의 싸움입니다. 세균이 치아에 쌓여 머물러 있으면 충치가 생기고, 세균이 잇몸에 쌓여 머물러 있으면 풍치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치과질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양치질이 세균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치과의사로 20년 이상 일하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환자의 양치질 실력에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비율은 10%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평생 충치나 풍치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한 양치질 실력을 갖고 계신 분들은 1% 남짓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곳 두 군데는 바로 어금니의 씹는 면,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입니다. 씹는 면의 충치는 항상 씹는 면의 치아주름 깊은 곳에서 시작되므로, 씹는 면을 닦을 때는 충분한 압력을 주어 칫솔이 씹는 면의 깊은 주름까지 닦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충치의 시작을 차단하기 위해 깊은 주름을 막는 실란트(Sealant) 치료가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충치예방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치아 사이의 충치는 충치가 상당히 커지기 전까지 육안으로는 발견이 잘 안되므로 정기적으로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는 주로 아동/청소년기에 생깁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치과에 방문하여, 양치질은 잘 하고 있는지 점검을 받고, 양치질을 어떻게 올바르게 하는지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가족의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면 충치보다는 풍치가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양치질 방법도 그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즉, 양치질 시 치아의 씹는 면을 닦는 것 이외에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집중해서 닦아야 합니다. 풍치는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가 잇몸 속까지 증식이 되어 생기게 됩니다. 심해지면 세균이 잇몸 깊숙한 곳까지 퍼져 잇몸뼈를 녹이고 잇몸 출혈과 입 냄새 그리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쯤 되면 치아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무서운 풍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잇몸과 가까운) 치아표면에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를 잘 닦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나름 열심히 닦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과 가까운 치아표면에 세균 덩어리인 치태(또는 치석)가 끈적하게 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양치질로도 치태를 쉽게 제거할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양치질로 제거할 수 없는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지 못하면 세균이 붙어 증식하는 속도가 빨라지며 세균이 잇몸 속까지 증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풍치의 시작입니다. 일단 세균이 잇몸 속까지 증식하게 되면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 속 세균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서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의 잇몸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세균의 증식을 막을 방법이 없게 됩니다.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는 사람은 적어도 양치질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양치질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Dental hygienist)에게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고, 고쳐 나가고, 피드백을 받는 일련의 과정이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6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6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개월동안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맞는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치과의사라는 말은 사실 기준이 모호합니다. 물론 실력이 좋은 치과의사가 좋은 치과의사의 첫번째 조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력이라는 것이 같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환자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 실력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심하게 고생하고 증상의 정점을 지나 병원을 찾으면 거기서 만난 의사는 명의가 됩니다. 그 의사의 처방과 치료 후 증상이 점점 나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감기 초기에 의사를 찾으면 전체적인 고생은 덜 하겠지만, 아직 피크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증세가 심해지고 결국 고비를 지나야 가라앉기 때문에 실력이 없는 의사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치과의사를 찾기 위한 저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가까운 치과가 최고입니다. 문제가 생겨도 금방 찾을 수 있고, 주치의처럼 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잘 관리해 주는 치과의사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실력이 좋은 의사라도 만나러 가기가 너무 어렵고 스케쥴이 바빠서 내가 필요할 때 빨리 약속을 잡을 수 없다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나와 코드가 맞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환자는 의사가 알아서 척척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저렇게 해야 합니다.’ 딱 명확하게 정해주고 치료를 리드해 주기를 바라는 환자도 있으며, 어떤 환자는 치과의사가 무엇이든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와 상의해서 결정해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물론 두가지 스타일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치과의사가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환자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능숙한 치과의사는 본인의 스타일을 환자에 따라 적절히 맞추기도 합니다.
세번째, 내가 심각하거나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 심각하거나 특수한 문제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예로 들자면, 캐나다 기준 대다수의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라도 아주 간단한 케이스만 하는 치과의사도 있으며, 상당한 고난이도 수술까지 커버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치아교정도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치과의사가 치아교정치료를 하지 않으며, 치아교정을 하더라도 간단한 케이스만 치료하거나 치아에 붙이는 브라켓과 와이어가 들어가는 전통적인 교정치료만을 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반면에 상당한 고난이도의 환자까지 커버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신 교정기술인 투명교정(Clear aligner 또는 Invisalign)까지도 접목하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네번째, 만약 한 치과를 오랫동안 다녔다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보는 내 자식이 큰 것이 부모 눈에는 잘 안보일 수 있지만,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아이들이 큰 것을 바로 알아보듯이, 정기적으로 오래 만났던 치과의사는 눈치채지 못했던 문제를 다른 치과의사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당연히 해결이 안될 문제라고 알고 있었던 부분이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면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네가지 요소 이외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수많은 요소들을 통해 내가 이 치과의사에게 얼만큼의 신뢰를 느끼는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면 환자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 환자가 아직 충분한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치과의사는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를 권유하기 보다는 당장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치료만 권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5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5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10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진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5번째 연재로 치과치료 후에 없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치료 후에 없었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로는 스케일링 후에 일시적으로 이가 시리거나, 충치치료를 받은 후에 씹을 때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
스케일링 후에 시린 증상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것으로 치아 뿌리부분의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면 민감한 치아 뿌리 부분이 깨끗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민감한 증상이 수일에서 몇 주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는 씹는 감각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씹을 때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두께도 구별하여 이정도의 오차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치아는 평생 사용하면서 서로 마모되어 상당히 긴밀하게 닿게 되는데, 충치치료 즉, Filling/크라운 등으로 인해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머리카락 두께의 1/10만큼이라도 변하게 되면 그 차이를 인지하고 그 미세한 차이로 인해 치아가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치과치료 중에는 환자가 당장의 불편함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통증은 없지만 자라고 있는 충치가 있는 경우, 사랑니가 현재 아프지 않지만 누워서 나서 사랑니의 앞 어금니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경우,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잇몸뼈가 녹고 있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 등입니다. 의과치료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지만 초음파나 방사선 검사에서 물혹이 발견되는 경우, 암 검사를 통해 암이 1-2기에 발견되는 경우 등입니다.
간혹 치과치료 후에 아프지 않았던 치아가 아프다고 컴플레인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치 전혀 증상도 없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수술해서 물혹 또는 초기 암을 떼고 났더니 수술자리가 아프다고 컴플레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치료받고 이런저런 불편감이 있었다고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이상의 컴플레인을 한다면 의료진은 이후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방어적으로 진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환자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치료 후 통증이 생기면 바로 치과에 알리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무조건 통증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까요?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처럼 일반적으로 치료 후 어느정도 불편감이 예상되는 경우, 그 불편감이 심하지 않고 하루하루 좋아진다고 느껴진다면 짧게는 몇일에서 길게는 1-2주 정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2주 후에도 불편감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치과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만약 불편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치과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알려줘야 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불편감을 방치하는 경우 이는 또다른 그리고 더 심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치치료나 크라운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 후 치과에서 교합(씹는 관계)이 잘 되도록(잘 맞도록) 조정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씹으면서 이런저런 씹는 동작을 겪어보지 않는 이상 수십년 동안 정교하게 마모되어 적응되어 있는 환자의 기존 교합에 새로운 수복물(Restoration)이 한번에 적응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환자들도 이러한 점을 이해하여, 무조건 참고 고생을 하거나 반대로 적응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하게 컴플레인을 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 받는 치료이거나 치료 후의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경우, 어떤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지 또는 어떤 경우 치과로 연락을 해야 하는지 먼저 물어보시는 것도 적응과정에 대한 오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4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9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진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4번째 연재로 아주 많은 분들이 하는 실수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가 건강했는데, 갑자기 나빠졌어요.”,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잇몸치료를 다 받았는데 문제가 또 생겼어요”, “캐나다 올 때, 다 치료받았는데 문제가 또 생겼어요.” 등입니다. 이런 생각은 치과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설명드릴 치과치료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인식들을 살펴보시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충치, 잇몸질환, 마모/파절 등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대부분 만성질환입니다. 과거 본인의 치아와 잇몸이 건강했더라도 오랫동안 자만하고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의 질병처럼 치과질환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위암이 생겼더라도 1-2기 때에는 이게 음식을 잘못 먹은 것인지, 요즘에 일시적으로 속이 안 좋은 것인지 잠깐 신경이 쓰이지만 바로 또 증상이 없어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위장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3-4기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과질환도 마찬가지로 본인 스스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치과를 찾을 때에는 이미 큰 문제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치과치료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치료의 수명이 다하면 동일한 또는 더 심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충치치료인 Filling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일반적으로 2-7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7-10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치료의 수명이 다 되어가거나 지난 경우에는 정기검진을 더욱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잇몸치료의 경우는 더욱 수명이 짧은데,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는 스케일링의 효과가 6개월에서 1년정도까지 유지가 됩니다. 만약 본인의 잇몸상태가 평균 수준이라면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의 효과는 6개월을 넘기 어렵습니다. 만약 본인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스케일링의 효과는 3-6개월이며, 정기적으로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 등의 더욱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잇몸상태에 맞게 정기적으로 잇몸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현재의 건강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잇몸이 점점 나빠지고 나빠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사후약방문’식의 대처는 돈/시간/건강을 모두 잃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잇몸이 좋지 않은데도 잇몸이 심하게 붓고 아플 때만 치과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가장 흔하면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잇몸이 심하게 붓고 아프다는 것은 이미 세균들에 의해 잇몸뼈가 아주 활발하게 녹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기적인 잇몸치료(스케일링, 딥클리닝 등)를 받지 않고 잇몸이 붓고 아플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것은 한번 녹으면 재생이 안되는 잇몸뼈가 이미 다 녹은 후에 치료를 받는 셈입니다. 당연히 염증이 생기기 전에 정기적인 잇몸치료(스케일링 등)을 받아서 미리미리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잇몸이 매우 좋지 않아 최소 4개월마다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도 매번 5-6개월쯤 되어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녹은 다음에야 치료를 받는다면 이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럴 때는 치과의사의 조언대로 매번 4개월마다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며, 만약 4개월이 아직 안되었는데도 잇몸이 붓는 것같으면 약속을 당겨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3편 :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3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8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주에는 의료진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치과의사 또는 치과의료진은 매일 새로운 문제를 갖고 있는 새로운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설명과 진단에도 매우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마다 생각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도 환자의 반응에 따라 치료의 방향에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환자가 치과의사를 신뢰하며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환자를 위해 가급적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환자와 깊은 신뢰관계에 있다고 판단되면, 치과의사는 아직은 환자가 크게 불편감이나 문제점을 느낄 수 없지만 추후에 반드시 문제가 될 만한 부분까지 설명하며, 중장기적인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적인 치료까지 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환자가 치과의사의 치료방향에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치과의사는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치료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환자와 신뢰관계가 깊지 않다고 판단되면 중장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환자 스스로 불편해서 치료를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치료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환자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 생각 또는 상황과 맞지 않더라도 무조건 치과의사의 말을 따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내 생각을 말하고 내가 원하는 치료를 요구하는 것이 맞을까요? 우선 확실히 알아두셔야 할 점은 아무리 본인이 치과치료의 경험이 많더라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어도, 주변사람들의 경험을 많이 들어봤더라도, 모든 사람의 문제는 모두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틀니를 예로 든다면, 틀니를 할 때의 상황, 즉, 몇 개의 치아가 어떠한 위치에 어떠한 상태/배열로 남아있는지, 잇몸뼈의 모양은 어떤지, 환자의 턱힘은 어떤지, 틀니를 하려는 반대쪽 치아의 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를 직접 검진한 치과의사의 의견보다 주변의 경험담이나 인터넷의 정보를 더 신뢰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치과의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만약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전문가인 치과의사의 판단을 존중해야 합니다. 만약 설명이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충분한 질문을 통해 의문점을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는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기 때문에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기꺼이 친절하게 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질문하는 말투나 태도에서 치과의사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래도 치과의사의 설명과 치료방향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치과의사도 비슷한 설명을 한다면, 치과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환자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내가 신뢰하게 된 치과의사가 환자의 문제에 대해 경청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며, 환자의 문제에 대해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챙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신뢰라는 것은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일방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치과의사와 환자 상호간에 형성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치과의사와 환자 간에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신뢰는 쉽게 따라올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좋은 치료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2편 : 치과치료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 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7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첫번째 연재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두번째 연재로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충치치료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드릴 때 드는 흔한 예가 어금니에 사이즈가 큰 충치가 있는 경우입니다. 어금니는 어마어마하게 강한 씹는 힘이 하루에도 수천번씩 가해지는 곳이기 때문에 충치 치료를 할 때에는 엄청난 씹는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충치는 세라믹과 합성수지의 혼합물인 치아색의 레진으로 치료해도 그 결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 될 수 있지만, 충치의 사이즈가 클수록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는 금이나 세라믹 같은 더 강한 재료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충치의 사이즈가 더욱 광범위 하고, 균열 등 다른 문제도 존재한다면 Filling 보다는 치아 전체를 씌워서 보호하는 Crown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입니다.
튼튼한 재료가 요구되는 큰 충치를 레진으로 치료할 경우 레진필링 자체가 부러지거나 필링을 하지 않은 자기 치아 부분에 균열이 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충치 이외에 균열도 존재하는 경우에는 레진 또는 금/세라믹 인레이(봉)는 균열의 진행을 전혀 방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균열이 계속 진행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되거나 발치를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균열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치아 전체를 뒤집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밖에 없습니다.
잇몸치료
잇몸이 안좋은 많은 환자들이 잘못 치료받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딥스케일링(큐렛)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열심히 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치석이 이미 잇몸 속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를 녹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케일링 보다는 잇몸 속 깊은 곳의 염증과 치석을 제거할 수 있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선행되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치료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잇몸이 좋지 않아 풍치 3-4기에 접어든 상황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딥클리닝을 받아야 하며,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잇몸수술(Flab operation)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잇몸수술이란 잇몸을 절개하여 열고 치과의사가 잇몸속의 염증과 치석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제거하는 술식입니다.
만약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받고 있다면, 잇몸뼈가 녹아 내려가는 것을 현실적으로 늦추거나 막기 어려우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의 입구 부분만 치유가 되고 잇몸 깊은 곳에서는 염증이 지속되어 염증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임프란트 치료를 함에 있어서 경제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개의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1개의 치아만 빼고 1개의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면, 모든 씹는 힘이 하나의 임플란트에 집중되어 힘들게 치료받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에는 가급적 필요한 갯수만큼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임플란트 뿐 아니라 남아있는 나머지 치아도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은 아래 위 네쌍의 큰 어금니는 갖고 있는데, 이 큰 어금니 네쌍이 씹는 힘의 대부분을 감당합니다. 저는 이 네쌍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집을 지탱하는 네개의 기둥 또는 자동차의 네 개의 바퀴에 비유해서 설명하곤 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바퀴 네개중 두개는 없고 곧 펑크날 것같은 바퀴 두개(흔들리는 큰 어금니 두쌍)만 갖고 있는 환자가 우선 바퀴 하나만 새로 달고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한다면, 곧 펑크날 것 같은 바퀴 두개도 새것으로 갈고, 없는 바퀴 두개도 새로 해 넣으라고 강력하게 조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퀴 한두개 값 아낄려다가 자동차(앞니 등 남아있는 치아 또는 턱관절)가 망가질 것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1편 : 치과치료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 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6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주에는 적절한 치료시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과치료를 받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적인 문제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어느날 갑자기 치과를 찾아 운좋게 적절한 시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시기를 찾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추적관찰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대표적인 치과치료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시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치치료
충치치료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빠를수록 좋지만, 진행이 거의 멈춘 아주 작은 충치까지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아의 보호층인 에나멜층(법랑질 층)에 한정되어 생긴 충치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때로는 진행이 거의 멈춰버리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 시기에 생긴 작은 충치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미 진행이 거의 멈춘 작은 충치까지 꼭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충치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지는 1년에 1-2회의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반면에 이미 치아의 내부 층(덴틴 층 또는 상아질 층)까지 진행된 충치는 충치의 크기와 비례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치료
잇몸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빠르게 진행되며, 한번 시작된 잇몸질환은 점점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상태가 매우 좋고 양치질도 이상적으로 잘하고 있는 사람은 1년에 한번의 검진과 스케일링으로도 충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1년에 2회 이상의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본인 스스로 잇몸이 좋지 않다고 알고있는 경우에는 최소 1년이 2회 이상의 스케일링이 반드시 필요하며, 딥클리닝이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도 양치질 부족, 고르지 못한 치아 때문에 치석이 잘 생기고 잇몸이 붓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어릴 때 부터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바로잡고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것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성인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치료
교정치료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최적의 시기가 존재합니다. 치아뿐만 아니라 턱 골격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어린 나이부터 추적관찰을 하다가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며, 골격의 문제는 크게 없지만 치아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가급적 10-12세 사이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교정치료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교정치료의 부작용도 크게 나타나므로, 최적의 시기를 놓쳤더라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10-20대에 못지않게 40-60대에도 교정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교정치료가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0-60대에도 교정치료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임플란트 치료도 최적의 시기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언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할것이냐가 큰 고민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적극적인 잇몸치료로도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어려우면서 씹는데에도 불편하다면, 잇몸뼈가 더이상 녹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이를 뺀 후에도 2차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0편 : 잇몸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5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두가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실 치아 관리를
위한 아이템은 치약, 칫솔을 비롯해서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 몇가지 밖에 없습니다. 이 중에서
잇몸이 좋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가지 아이템을 고르라면 칫솔과 치간칫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안좋은 분들은 칫솔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질환의 시발점인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 부위를 닦기가 용이한 칫솔을 골라야 합니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칫솔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힘을 줘서 닦아도 잇몸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솔이 가늘고 부드러운 미세모를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가급적 잇몸 깊숙하게
도달이 가능하도록 칫솔모의 길이가 다른 두가지 종류의 이중모로 된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는 칫솔이
입안 구석구석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칫솔의 머리 부분이 가급적 작은 것이 좋습니다. 명심해야할 또
한가지는 아무리 좋은 칫솔을 잘 골랐다 하더라도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익히지 못했거나, 본인의
양치질 습관상 지속적으로 닦이지 않는 양치질의 사각지대가 있다면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잇몸이 안좋은 분들에게 중요한 두번째 아이템은 치간칫솔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실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고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꽤 됩니다. 치실은 사실 잇몸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한
아이템이라기 보다는, 잇몸이 아직 좋은 즉, 치아 사이사이가 아직은 잇몸으로 꽉 채워져 있는 분들이
잇몸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이미 좋지 않은 즉,
치아 사이의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긴 분들에게는 치실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치실과 치간 칫솔을 둘 다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치간칫솔 사용을 위한 두가지 중요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치간칫솔은 여러가지 사이즈로
판매가 되고 있으므로 본인의 치아사이 공간이 넓다면 더 굵은 치간칫솔을, 치아사이의 공간이 좁다면
얇은 치간칫솔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꿔 이야기 하면,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를 닦을 때 약간의
저항감을 갖고 들어가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공간마다 사즈가 다르다면, 다양한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치간칫솔은 치아의 바깥면에서 안쪽으로 넣는 것
뿐만 아니라, 반대로도 넣어 사용을 해야 합니다. 즉, 치아의 안쪽(혀쪽 또는 입천장쪽)에서
바깥쪽(볼쪽 또는 입술쪽)으로도 넣어 닦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워터픽 사용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워터픽은 근본적으로 강한 압력으로 물을 뿌려
치아 사이에 커다란 음식물 덩어리가 끼었을 때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우리가 사기 그릇이나 세면대
등에 생긴 찌든 때를 제거 할 때, 물을 뿌려서 제거하는 것보다 천이나 수세미 등으로 닦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처럼 치아 표면에 눌러붙은 세균이나 스테인을 제거할 때도 물을 뿌려 제거하는 워터픽
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닦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한 칫솔과 치간칫솔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올바른 도구를 선택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을 하더라도 항상 전문가로부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9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4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잘못된 관리’법에 대해 대표적인 예를 들어 설명드렸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므로 반드시 의미를 곱씹고 잘못해왔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적극적 관리’와 ‘소극적 관리’에 대해 설명드리고,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극적 관리’란 내가 주도하여 능동적으로 치아관리/잇몸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즉, 양치질을 열심히
해온 것 같은데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이 붓는다면,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알아본다는 것은 인터넷을 검색한다는
뜻이 아니라, 치과의사를 만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듣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더 나아가
정기검진을 통해 현재는 잘못된 습관이 고쳐진 것인지 확인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적극적 관리’의 시작과 궁극적인 목표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판단했을 때, 만족스럽게 양치질을 하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적습니다. 따라서 내가 양치질을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양치질시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어디에 더 주안점을 두고 양치질을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수정하며, 검증을 받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검진, 정기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치과의사 또는 하이지니스트에게
본인의 양치질을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치과에서 오라고 할 때 와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이는 ‘소극적 관리’법입니다. 치아관리의 전문가를 만날 때,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충치든, 풍치든 대표적인 치과질환은 초기에 일반적으로 치아/잇몸에 경고 사인을 줍니다. 치아가 약간
시리다든가, 씹을 때 약간 불편하든가, 잇몸이 약간 부은 것 같든가, 단 음식을 먹을 때 약간 민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일반적인 신호인데, 대부분 초기에는 잠깐 그러다 말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다가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이런 불편감이 생겨도 금방 지나가겠거니 하고
무시하거나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불편감이 매우 심해져서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음식을 씹을 수가 없는 등의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관리’법이거나 매우 ’소극적 관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이 경고 사인을
줄 때, 이를 잘 인지하여 치과를 찾는 것이 ‘적극적 관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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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문제가 커져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종종 ‘치아를 씌워야 합니다.’ 하면, ‘떼우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딥 크리닝을 받아야 합니다.’하면, ‘그냥 스케일링만 하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이를
빼야합니다.’ 하면 ‘안빼고 쓰면 안되나요?’ 라고 되묻는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는 본인 상황과
전혀 맞지도 않는데, 주변사람의 말을 듣고 ‘이는 무조건 빼지 말래요’, ‘임플란트는 절대 하지말래요’
등의 당황스러운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사는 곳이나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사람이 부산역 근처가
목적지라면 KTX를 타는 것이 좋고, 김포에 사는 사람이 김해 근처에가는 가는 것이라면 비행기를
타는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렇게 환자의 출발점과 목적지, 교통상황 그리고
여러가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나를 검진한 치과의사보다, 아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신뢰한다면 고생길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과 똑같은 치과적 환경을 갖고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각자 상황이 다르므로 본인의 상황을 검진한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치아관리의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8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1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치아관리에 대한 생각과 실천에 따라 ‘적극적 관리’를 하는 그룹, ‘소극적 관리’를 하는 그룹,
‘잘못된 관리’를 하는 그룹 이렇게 세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은
‘잘못된 관리’를 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여기서 ‘잘못된 관리’란 다음과 같습니다.
1.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은 충치와 풍치같은 가장 흔한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고 있지 않다면 임플란트처럼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았더라도,
아무리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더라도, 또는 아무리 비싼 전동칫솔, 워터픽 등
관리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충치 또는 풍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을 치아관리의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정기검진을 받을 때마다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
평소에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것은, 이미 집에 불이 난
후소방차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평소에 불이 나지 않게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소방점검을
받고, 의심스러운 결함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충치, 풍치 등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악화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러가지
관리와 치료로 질병의 진행을 늦출수는 있지만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 최선의 방법이 아닌, 최소한의 치료를 받는 경우.
물론 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최소한의 치료옵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해결책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은 나중에
이중으로 치료비용이 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크라운이 필요한 곳에 Filling을 한다든지,
딥클리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받는다든지, 임플란트가 4개 필요한 상황에서 2개만 한다고
하면, 결국 Filling이 금방 깨져 나가거나, 스케일링 후 잇몸이 더 붓거나, 2개의 임플란트에 과부하가
걸려,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임플란트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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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 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
특정부위에 충치 또는 풍치가 생기는 이유는 그 부위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충치치료를 받게 되었는지, 왜 잇몸이 나빠져서 이를 빼게 되었는지, 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충치
때문에 예전에 크라운을 한 곳에 또 다시 충치가 생기거나, 임플란트를 한 부위에 풍치가 다시 생겨서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빼야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치료 이후에도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못된 관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치아 또는 잇몸에 문제가 생겨서
치료를 받으시는 대부분이 위에서 설명드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내용을 반면교사(反面
敎師)로 삼고 다음주에 연재될 ‘적극적 관리’법을 참고하여, 노년기 건강과 행복의 일등 공신인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7편 :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다면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입안의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가 치아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독려하는 역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고 또한 스케일링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잘 받는다 하더라도 평소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충치 또는 풍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려우며, 치료를 잘 받았더라도 치료효과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양치질을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올바르게 하지는 못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잇몸이 안좋은 분들에게는 이 말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지고, 잇몸 문제가 심해질 가능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40대 이후라면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아니라 풍치예방을 위한 양치질로 바꿔야 합니다. 즉, 치아의 씹는면과 옆면을 닦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의 바깥면 보다는 안쪽면, 앞니쪽 보다는 가장 뒷쪽 어금니를 닦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두번째 이유는 이미 잇몸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양치질과 스케일링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상황에 맞는 잇몸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즉, 이미 풍치가 3-4기로 진행되었는데 양치질과 스케일링만으로 관리하는 경우에는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풍치가 3-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적절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 즉 딥클리닝(큐렛) 또는 잇몸수술을 받아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폐암 3-4기에 적절한 항암치료나 암수술을 받지 않고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것만으로 암이 낫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수동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보다는 치과의사에게 적극적으로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세번째 이유는 입안에 양치질을 잘하기 어렵거나 음식이 잘 낄 수 있는 환경적이 요인이 있는 경우입니다. 교체시기가 지난 크라운, 필링 등이 있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음식이 잘 끼거나, 치아 또는 떼운 곳이 깨져 음식이 계속 끼거나, 치아가 고르지 못해 양치질하기가 까다로운 부위가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잇몸상태가 계속 나빠지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즉 크라운이 오래되서 벌어져 있다면 크라운을 다시 해 넣어야 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크라운의 수명은 7-10년 정도가 됩니다. 만약 떼운곳이나 자기 치아가 깨져서, 또는 다른 이유로 음식이 계속 끼는 곳이 있다면 이를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아가 매우 고르지 못해서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교정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게 난 경우에는 충치나 풍치가 쉽게 생기고 진행도 빨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있고,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치아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인의 치아 건강에 자신있어 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문제를 키워서 치과를 찾게되는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또는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서 나도 모르게 문제를 키우고 있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암과 마찬가지로 잇몸질환(풍치)도 1-2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3-4기가 되어서야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6편 : 잇몸치료,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는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여러가지 잇몸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잇몸치료란 스케일링(클리닝), 딥클리닝, 잇몸수술 등 잇몸에 관련된 모든 치료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스케일링(Scaling) 또는 클리닝(Teeth cleaning)은 가장 일반적인 잇몸치료로써,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검진과 함께 받기때문에 잇몸치료 중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간혹 잇몸이 안좋은 분이 잇몸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하셔서 2년 전에 한국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왔는데 또 아프다고 컴플래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과의사로서 볼때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는데 잇몸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2년동안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당연히 잇몸이 붓고 아플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안좋은 경우에는 아래에서 설명드릴 딥클리닝, 잇몸수술 이외에도 환자 상태에 따라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을 것은 권장합니다. 적절한 치료 후에 잇몸 상태가 안정되고 관리상태도 양호하면, 치과의사는 정기 스케일링 기간을 다시 6개월 간격으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딥클리닝(Deep cleaning) 또는 큐렛(Curette)은 치석이 이미 잇몸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잇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을 때, 마취 후에 잇몸 속까지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딥클리닝이라는 용어는 거의 쓰지 않으며, 큐렛 또는 치은연하소파술이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잇몸이 안좋은 환자들에게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는 잇몸이 안좋아서 딥클리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온 경우입니다. 물론 스케일링을 안 받는 것보다야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긴 하지만, 딥클리닝이 필요한 환자가 스케일링만 계속 받는 경우에는 기분은 상쾌할 수 있지만 잇몸속에서 염증이 계속 지속되고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혹 스케일링을 받은 후에 잇몸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딥클리닝이 필요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받은 경우 즉, 잇몸 속에서는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스케일링으로 인해 부어있던 잇몸 입구가 수축하면서 염증이(고름이) 흘러나오는 길을 막아버려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딥클리닝이 필요한 경우라면 딥클리닝을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딥클리닝의 경우에도 한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잇몸치료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잇몸수술(Flap operation)입니다. 잇몸 깊은 곳에 치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딥클리닝을 하게 되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잇몸 속에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더라도, 아예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잇몸 속을 훤히 보면서 치석을 제거하는 것과는 효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잇몸속이 치석으로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치석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잇몸을 다시 제자리로 꿰매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수술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스케일링이나 딥클리닝처럼 정기적으로 받기 보다는 잇몸수술을 통해 건강해진 잇몸을 딥클리닝과 스케일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오늘은 스케일링, 딥클리닝 그리고 잇몸수술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잇몸이 매우 안좋으나 치아를 빼지않고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좋지 않지만 아직 빼는 것을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잇몸수술 또는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는 본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5편 :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 관리를 잘 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6주간은 ‘충치치료와 충치예방’이라는 주제로 연재하였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치료를 마친 후에 환자들에게 ‘앞으로는 치아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하면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관리를 잘 하는 것인가요?’라고 되묻곤 합니다. 오늘은 치아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충치 또는 풍치가 어떤 이유로 생기게 되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치질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연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렸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마다 그리고 연령대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와 부위가 다릅니다. 따라서 이 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양치질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10대에는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기는데, 양치질 시 가장 뒷쪽 어금니까지 칫솔이 도달하고있지 않다면 가장 뒤 어금니에 충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중년/장년 층에서는 잇몸질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어린시절에 배운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질법에만 익숙하여, 풍치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를 잘 닦아야 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평생동안 굳어진 양치질 법을 바꾸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 들릴 때마다 잘 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당장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치/풍치를 포함한 치과질환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나빠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또한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원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상책입니다. 내가 치료를 1년, 3년, 5년 미룰수록 치료비용과 시간이 2배, 4배, 8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는 아주 작은 충치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번째는 항상 자만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50-60대 환자 중에 평생 치아 건강에 자신 있었다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건치로 태어났든 평생 양치질을 열심히 했든 운이 좋게 그동안 치아 문제로 고생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의 치아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아주 오래간만에 들르게 된 경우입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충치는 없지만 심각한 치아 마모와 파절로 다수의 크라운과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풍치 3기인 상태에서 치과를 찾게 된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본인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했고, 그동안 치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고 검진을 받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했던 분들이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주위를 놀라게 하는 것처럼, 치아 건강에 자신만만했던 분이 문제가 생겨 치과검진을 받고 나서 크게 후회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치과질환 대부분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오랫동안 누적되온 문제가 터져서 생기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번째는 정기검진 뿐 아니라 정기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그리고 완벽에 가깝게 하더라도 잇몸 속까지 스스로 닦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잇몸속에 수개월 동안 쌓인 치태,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 딥클리닝 등이 정기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관리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4가지로 요약하여 설명드렸습니다. 4가지를 잘 실천하셔서 노후에도 맛있는 음식 잘 드시면서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4편 : 신경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Root canal treatment)는 용어에서 느껴지는 두려움 때문에 오해도 많고 괴담도 많은 치료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치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은 바로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Pulp)에 염증이 생기거나 괴사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치과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 중 가장 흔한 경우이며, 보통은 차고 뜨거운 온도에 치아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수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충치와 균열(또는 마모)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치료란 신경을 죽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거나 괴사가 진행중인 신경을 제거하고, 신경관을 소독하고, 밀봉하는 일련의 과정을 신경치료라고 합니다. 간혹 전혀 통증이 없는데도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만약 충치가 매우 천천히 진행되었다면 별다른 통증없이 신경이 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경우에는 치아의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게 되는데, X-ray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잇몸이 여드름 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둔하게 불편한 느낌 또는 씹을 때 불편한 느낌 때문에 진료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치아의 선천적 기형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로 신경이 죽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상식 중 하나가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서는 신경치료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특히 어금니)는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것이 맞지만,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서 신경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경우(특히 앞니)에는 신경치료를 한 후에도 치아를 씌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치아가 파절되거나, 심하게 변색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크라운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경치료를 받으면 치아가 약해지나요?’ 라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이 말은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신경치료를 받아야 할 상태라면 이미 치아가 많이 약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신경치료 때문에 다소 치아가 약해질 수는 있지만 크라운을 씌워서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신경치료 과정이 아픈지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모든 치과치료는 마취 후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신경치료도 마찬가지로 마취만 잘 된다면 치료 과정중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 주변으로 염증이 심한 상태이거나 잇몸뼈가 매우 두꺼운 경우라면 마취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 중에 다소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신경이 완전히 괴사되어(죽어서) 고름주머니가 생긴 경우라면, 마취도 필요 없을 정도로 신경치료 과정 중에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해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점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해서 걱정하기 보다는 신경치료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기검진을 잘 받고 필요한 치료를 미루지않고 받는다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 전에 충치 또는 균열을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3편 :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 – 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치에 생긴 충치는 매우 빠르게 신경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 6세와 12세 때 나는 영구치 어금니에 매우 쉽게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위 앞니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 앞니사이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심미적인 목적 이외에도 충치예방을 위한 교정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만 18세 경에는 사랑니가 나기 시작합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고 관리까지 잘 되는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누워서 나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앞 어금니와의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더라도 사랑니까지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으로는 사랑니 주변으로 잇몸질환이나 충치를 유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동안 발견되지 못한 충치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성인이 된 후 충치가 상당히 커져버린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아 사이마다 x-ray를 찍어서 혹시 나도 모르게 커지고 있는 충치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의 사이즈가 아직 작은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며, 어느정도 진행된 충치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충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30, 40대 이후에는 충치가 새로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예전에 발견되지 못한 치아사이의 충치이거나, 제 때 치료받지 못한 충치 그리고 예전에 치료받았던 치아에서 재발되는 충치입니다. Filling, Inlay, Crown 등의 수복물(Restoration)은 각각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학창시절 치료받은 수복물들을 수명이 넘도록 사용하거나, 수복물이 파절되거나 들뜬 결함이 생겼는데도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는 충치가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치료받았던 치아에 충치가 재발된 경우에는 보통 더 큰 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인 경우 충치가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어 치아를 빼야할 정도가 되더라도 통증이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잇몸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거나 패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아의 뿌리쪽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특히 치아의 뿌리에는 치아의 보호막(법랑질층, 애나멜층)이 없기 때문에 한번 충치가 생기면 비교적 빠르게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연령대에 따라 충치가 잘 생기는 원인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연령대에 따른 충치의 대처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20대 이전에는 씹는면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씹는면의 양치질에 집중해야 하며, 20대 까지는 남아있는 충치가 없도록 충치에 대한 문제는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0, 40대 이후의 중년에서는 정기검진을 통해 치료받았던 치아에 충치가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양치질 습관도 치아에 집중하는 양치법에서 잇몸을 닦는 양치법을 추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잇몸과 치아의 뿌리쪽에 집중해서 닦는 양치법으로 점차 변경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잇몸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반드시 적절한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2편 : 사람마다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가 다릅니다. – 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충치로 인해 때우고 씌운치아의 수명’을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사람마다 어떤 부위에 충치가 잘 생기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에 대한 연재를 시리즈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연재에서 충치는 유전된다기 보다는 집안의 식습관, 그리고 개개인의 양치질 습관이나 구강내 환경등에 의해서 훨씬 크게 좌우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아주 대표적인 예를 들어 사람마다 어떻게 충치가 생기는 곳이 다른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흔한 예로, ‘우유병 우식증(충치)’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있는 유아들에게 잘 생기는 충치로, 주로 위 앞니가 썩는 경우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어떻게든 바꿔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이유 때문에 특정부위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몇가지를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앞니 사이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앞니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사이에 생긴 충치의 대부분이 양쪽의 치아 모두에 생기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크며, 영구치인 경우에는 평생동안 문제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앞니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어려서부터 양치질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하며, 치실 사용도 매우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미용 목적 뿐만 아니라 충치예방을 위해서라도 교정치료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6세, 12세 전후에 어금니가 썩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6세에는(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유치들 뒷쪽으로 영구치인 첫번째 큰 어금니가 나게 되는데, 간혹 부모님들이 유치인줄 알고 곧 빠질 것이라 생각해서 충치가 보여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어금니는 평생동안 매우 중요한 일을 하게 되므로, 충치가 생겨 손상되는 것은 평생동안 큰 손실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2세 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는데, 12세에 첫번째 큰어금니 뒷쪽으로 두번째 큰 어금니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뒤에 새로운 큰 어금니가 나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그쪽까지 양치질을 전혀 안해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치아가 사랑니라고 생각하고 충치가 눈으로 보여도 나중에 빼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시하는 상황도 종종 목격합니다. 따라서 12세 전후로 나는 두번째 큰어금니가 날 때는, 새로 나고 있는 치아까지 양치질 시 칫솔이 잘 닿고 있는지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유치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서 만 12세까지 갖고 있게 되는데,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가 잘 생기고 진행도 빠르며, 신경까지의 거리도 가까워서 한번 충치가 시작되면 몇개월 만에도 신경까지 도달해 신경치료나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므로 이 기간의 충치 점검과 관리는 어느때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충치때문에 유치를 일찍 빼야하는 경우에는, 공간유지 장치같은 후속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추후 교정치료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 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어떤 시기에 또는 어떤 위치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면관계상 주로 유아기와 소아청소년기를 위주로 설명 드렸습니다. 다음주에는 주로 성인을 위한 내용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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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1편 : 때운치아/씌운치아 몇년이나 쓰셨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충치로 인해 때우고 씌운치아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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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치료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충치는 가장 흔한 치과질환 중 하나입니다. 충치 치료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가장 흔한 경우는 레진필링(Resin filling)입니다. 레진필링은 충치가 작거나 중간 정도의 사이즈일 때 시행되는 치료로써, 충치를 제거한 자리를 플라스틱과 세라믹이 혼합되어 있는 치아색의 레진이라는 재료를 사용해서 채우는(수복하는, Restore) 과정입니다. 레진필링의 수명은 레진필링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환자의 환경 등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는 5-7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옆면까지 크게 썪은 큰 충치를 무리하게 레진으로 떼우거나 악조건에서 시술이 된 경우는 경우에 따라 수명이 2-3년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치의 크기가 크거나, 치아의 옆면까지 썪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인레이(Inlay)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인레이란 충치를 제거한 자리를 인레이를 넣기 위한 모양으로 다듬은 후, 본을 떠서 금 또는 세라믹의 제질로 만들어진 수복물(Restoration)을 접착하는 치료법입니다. 금 또는 세라믹은 위에서 언급한 레진보다 튼튼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8~10년으로 수명이 더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라운을 씌워야할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레이로 수복할 경우 이보다 기대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충치가 매우 크거나 치아에 심한 마모나 균열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 전체를 뒤집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라운의 경우 크라운 자체의 일반적인 수명을 10년 이상, 길게는 20년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라운 자체에 문제가 생기기 보다는 크라운 내부의 치아에 문제가 생겨 크라운을 다시 하게되거나 치아를 빼야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납니다.
이처럼 치료법에 따라 각각의 일반적인 수명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충치치료는 6-18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받게 되고, 또한 일반적으로 20대 까지는 큰 충치들이 어느정도 발견되고 충치 문제는 일단락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이전에 충치치료를 받은 수복물(Restoration)의 상태를 점검하고 적시에 교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수명이 지난 수복물의 경계 부위에서 새로운 충치가 시작되거나 무리하게 시술된 Resin이나 Inlay가 깨지거나 들떠서, 그 사이로 새로운 충치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2차적인 충치가 생기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한 치아가 많거나, 오래전에 인레이 또는 크라운 등으로 치료한 치아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교체시기가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 받아야 합니다.
교체시기가 지나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히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치료한지 오래된 레진이나 인레이 주변으로 충치가 다시 생겨 신경까지 침범한 경우로, 치료받은 치아가 차가운 물, 단 음식, 뜨거운 음식등에 의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며, 신경치료한 치아는 크라운을 씌워야 합니다. 두번째는 크라운을 씌운 치아의 잇몸쪽 경계에서 충치가 생겨 크라운 안쪽으로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크라운을 씌워놓은 치아가 모두 썪어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경치료를 받고 씌운 치아에 충치가 다시 생겨 진행되는 경우에는 통증없이 심각한 상황까지 진행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며, 금니로 씌운 경우에는 재료의 특성상 수명이 다한 경우 크라운의 경계부위가 벌어지면서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10-30대에 치료받은 레진필링, 인레이, 크라운 등의 수복물이 수명을 다했는지 모르고있다가 40-60대에 통증으로 고생을 하거나 심한경우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각 수복물 등은 각각의 수명이 있으므로 평균 수명 이상으로 쓰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검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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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50편 :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충치는 유전인가요? 충치를 예방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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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생기는 충치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지난 연재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충치는 부모로부터 생물학적으로 유전이 된다기보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식습관, 양치질 습관, 치과를 방문하는 습관등에 의해서 문화적으로 유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가 잘 생기는 음식을 피하는 가족의 문화, 식사 후에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게 양치질 하는 가족의 습관, 가족 모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문화에 자녀가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충치예방에 기본 바탕이 됩니다.
좀 더 직접적인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단 본인 또는 자녀의 양치질 방법이 적절한지 치과의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은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질을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평생 열심히 양치질을 해도 칫솔이 제대로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자꾸 충치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본인의 양치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받고, 양치질 방법이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교정해나가야 합니다.
둘째, 충치치료는 성인이 되기 전에 졸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구치에 생기는 충치는 그 영향이 평생을 가게 되므로 특히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부터는 충치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6세에서 18세까지가 충치가 잘 생기는 시기이며 30대가 넘어가면 충치가 새로 생기는 빈도는 확연히 줄기 때문에, 충치가 있다면 가급적 성인이 되기전에 치료를 완료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풍치와의 싸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만 6세 경에 나는 큰 어금니의 경우 작은 부주의 때문에 이가 나는 도중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6세 전후로 치과에 방문하여 양치질 점검 및 충치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만 12세 경에 나는 두번째 큰 어금니도 부주의로 치아가 나면서 바로 썩어버리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즉, 만 6-12세 사이는 평생의 충치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시기에는 4-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검진과 예방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충치치료는 한번 받았다고 영원히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충치치료는 치료 방법에 따라 수명이 다르지만 보통 수명을 5-10년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20대 이후에 생기는 충치는 대부분 성인이 되기 전에 미처 치료받지 못한 충치들이 계속 커지거나, 어렸을 때 받은 치료의 수명이 다 된 것을 모르고 지냈을 때 생기는 2차 충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치 예방도 중요하고 충치치료를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받은 것이 수명이 다하지 않았는지 또는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충치예방법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주변에 보면 누구는 양치질을 아주 열심히 하는데도 충치가 잘 생기고, 누구는 양치질을 별로 열심히 안하는 것 같은데도 충치가 잘 안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이부분은 바꿀수도 없고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차이는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1. 가정의 올바른 식습관/양치질 문화, 2. 올바른 양치질 방법 습득, 3. 적시에 충치를 발견하고 치료 받기, 4. 치료받은 치아의 지속적인 점검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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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5. 충치예방, 충치치료 올바로 이해하기
249편 : 충치는 유전인가요? 충치를 예방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까지는 8회에 걸쳐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이라는 주제로 잇몸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등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치과의 대표적인 질병 ‘충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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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 환자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저희 부모님도 충치 때문에(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고, 우리 아이들도 충치가 많습니다. 충치는 유전인가요?’라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체에 생기는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치도 일부 유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치아에 생물학적 유전으로 인한 심각한 선천적인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유전이 충치를 유발하고 진행시키는데 매우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일부 유전이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유전보다는 후천적인 환경과 노력이 충치의 발생과 진행에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후천적인 환경과 노력’이 ‘유전’보다 충치의 발생과 유지에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를 들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식습관입니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듯이 설탕과 같은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달면서 점도가 높아서 입안에, 치아 표면에 그리고 치아 사이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음식은 충치를 더 잘 유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아무리 건강한 치아를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이런 음식을 즐긴다면, 게다가 이런 음식을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는다면,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 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지 여부는 평생 치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되서 첫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면, 어느 부모나 육아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부모님이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고,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양치질 해라, 양치질 3분동안 꼼꼼히 해라’라는 잔소리는 할 수 있지만, 자녀가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했는지를 매번 그리고 올바르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어려서부터 전문가에게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워서 올바른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집안의 식사문화와 양치질문화(또는 습관)입니다. 부모님이 식사 후 또는 간식을 먹은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실천하고 있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도 알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있다면, 당연히 자녀도 부모님을 따라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게 되고, 관리를 받게 될 것입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큰 문제를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에 온가족이 저녁 식사후 TV를 보거나 각자의 시간을 갖다가 야식을 먹고 양치질을 대충 하고 잠자리에 드는 문화(습관)가 있다면 그 결과는 보나마나 입니다. 게다가 부모도 자녀들도 올바른 양치질 법을 모르고 있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있다면 충치가 생길 확률은 높아집니다. 게다가 가족이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도 없고 아프거나 뭔가 큰 문제가 있을 때만 치과를 다니고 있다면, 치과적인 문제가 계속 누적되고 악순환 되어, 평생 치아문제로 고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오늘의 칼럼을 요약하자면, 충치는 생물학적으로도 유전이 되기도 하지만, 그 집안의 식사 문화 그리고 양치질 문화(또는 습관), 그리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가족의 규칙들이 자손들에게 문화적으로 유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녀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식습관, 올바른 양치질 습관 갖고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부모님부터 솔선수범하는 것이 자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충치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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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8편 : 잇몸치료를 위한 마지막 선택 : 뺄것이냐 치료해서 버틸 것이냐?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잇몸이 안좋은데 양치질 잘 하고 스케일링만 잘 받으면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심한 풍치로 나빠진 치아를 빼는 것이 좋은지, 끝까지 치료해서 버티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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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에서는 잇몸질환의 단계와 의미 그리고 스케일링과 딥클리닝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주로 3-4기 이상의 심한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잇몸질환의 무서운 점은, 잇몸질환은 계속 진행되며, 회복되지 않고 그 진행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의 잇몸뼈 상실을 막기 위해 이를 빼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끝까지 치료하고 버텨서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는 것이 좋은지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환자에게도 치과의사에게도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
치과의사는 이와같은 결정을 하기위해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합니다. 잇몸질환의 상태, 주변치아의 상태, 환자의 양치질 상태 뿐만 아니라, 잇몸치료에 대한 환자의 인식과 태도, 제안된 치료에 대한 협조도, 환자의 경제적 상태, 정기적 내원 가능 여부 등 참으로 다앙한 것들을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상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관리하고 치료받을 준비도 되어 있으며, 치과에 제 때 방문할 수 있고 발치와 유지치료를 둘 다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유지치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필요한 치료를 따를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발치쪽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물론 이런 저런 상황을 떠나서 이미 치료를 통해 상태 유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발치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많은 고민끝에 치아를 빼지 않고 유지치료를 받기로 했다면 정기적으로 딥클리닝과 스케일링을 받게 되며 잇몸수술도 고려하게 됩니다. 잇몸수술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눠집니다. 첫번째는 잇몸을 수술적으로 열고 잇몸 속에 있는 치아 뿌리 표면의 치석을 딥클리닝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고, 두번째는 염증때문에 울퉁불퉁한 잇몸뼈 모양을 수정하여 양치질과 치간칫솔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치조골 성형술, 마지막으로 특별한 경우이지만 잇몸뼈의 상실이 매우 국소적으로 진행되어 회복 시킬 수 있는 상황에 시도할 수 있는 잇몸뼈 재생술로 나뉘게 됩니다. 딥클리닝과 잇몸수술은 적지않은 비용이 드는 과정이며, 또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시술이므로 비용적인 측면도 고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이를 빼기로 했다면, 더 이상의 잇몸뼈(치조골)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빨리 발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발치를 미룰 경우 잇몸뼈가 더욱 부족해져서 추후 임플란트 시술 시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심기 어려우며, 뼈이식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어렵게 심은 임플란트의 수명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치아를 뺄 것인가, 치료해서 버틸 것인가는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는 마치 암 1-2기로 진단 받은 상황에서 함암치료를 받을 것인지 수술을 할 것인지 고민만 하다가 암 3-4기로 진행되고 전이되어 손 쓸 수 없는 상황까지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기 쉽습니다.
만약 불편한 치아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여 풍치 4기(또는 3기)라고 진단을 받았다면, 현재 크게 불편한 점이 없더라도 미루지 말고 딥클리닝, 잇몸수술 등의 잇몸치료를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만약 치과의사로부터 꼭 발치해야 한다고 또는 발치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는다면, 더 큰 일을 만들기 전에 발치를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7편 : 잇몸이 안좋은데 양치질 잘 하고 스케일링만 잘 받으면 되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한 증상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에 ‘잇몸이 안좋은데 양치질 잘 하고 스케일링만 잘 받으면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안좋은데도 어떻게 치료를 받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는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약도 꾸준히 먹어야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식이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서 당 체크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잇몸이 안좋은 분들은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잇몸질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만성질환이며, 되돌릴 수 없으며, 그 진행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질환이 상당히 심해지기 전까지는 본인이 그 심각성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잇몸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잇몸질환은 크게 4단계로 나눕니다. 1기는 비교적 건강한 잇몸, 2기는 중등도의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3기는 심한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4기는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정도의 잇몸질환입니다. 바꿔 이야기 하면, 1기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가끔 국소적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정도이며, 2기는 국소적 염증이 만성화 되가는 시점이며, 3기는 염증이 만성화되서 조절하기가 힘든 정도, 4기는 매우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아도 결국 발치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잇몸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1-2기에 잇몸질환이 조기 발견되어, 잇몸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고 환자 스스로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풍치가 1-2기에 발견된다면, 환자의 노력과 정기 스케일링 만으로도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3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 표면의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만으로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기 어려우며, 소위 말하는 딥클리닝(Deep Cleaning, 또는 큐렛- Curettage)이 필요하게 됩니다. 딥클리닝이란, 이미 잇몸 속 깊은 곳까지 세균에 오염되고, 이미 세균이 군락을 이루었을 때, 마취 후 잇몸 깊은 곳에 자리한 세균 군락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따라서 주로 잇몸밖의 치석을 제거하는 – 즉, 잇몸 안으로 치석과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 스케일링 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스케일링의 목적은 잇몸속 깊은 곳까지 세균과 치석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시술이지, 이미 잇몸속 깊은 곳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치아를 꼭 빼야 하는 심하게 진행된 4기 말의 환자가 아니라면, 4기에서라도 수술적 방법을 통해 잇몸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가장 드리고 싶은 두가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본인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동적/기계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적 스케일링을 받기 보다는 치과의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케일링과 딥클리닝은 잇몸상태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마다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잇몸질환 개선을 위한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많은 환자분들이 어떻게 양치질하고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반드시 치과의사(또는 Dental Hygienist -치과위생사)와 상의하여 잇몸질환을 위한 올바른 양치질법을 익히고, 피드백을 통해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점차 고쳐나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6편 : 가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음식을 씹기가 불편한 증상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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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당연해서 잘 모르지만 음식을 잘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전신 건강과 중년 노년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치아의 일부를 뺀 채로 그냥 지내고 있다면 당연히 씹는 것이 불편할 것이며, 충치나 기타 원인에 의해 치아의 신경이 죽은 경우에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마모로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법랑질(Enamel)에 구멍이 난 경우에도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데 씹을 때 불편함이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질환(풍치)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잇몸질환의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가지 경우에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첫번째는 스케일링을 받을 시기가 지난 경우입니다. 정기적으로 받는 스케일링의 시기가 지나면 잇몸안에 다시 세균이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으로 세균이 쌓이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내게 됩니다. 두번째 경우는 일시적으로 피곤하거나, 몸이 안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해서 몸의 상태(또는 면역력)가 떨어진 경우입니다.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잇몸안에 세균이 문제를 일으킬 만큼 쌓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말씀 드린 두가지 경우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즉, 스케일링 또는 잇몸치료를 받을 시기가 지난 상태에서 몸 상태가 안좋다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잇몸에 염증이 쉽게 생겨 씹을 때 아픈 증상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불편한 증상이 생기더라도 대부분 며칠이면 다시 괜찮아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서 조기에 잇몸질환을 발견하고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위에서 설명드린 불편감에 익숙해져 버리는 경우입니다. 즉, 잇몸이 아프거나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이 생기더라도, 며칠만 지나면 또 괜찮아지기 때문에 비슷한 일이 계속 생기더라도 곧 나아지겠지 하다가 일을 키우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통증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 통증의 빈도가 서서히 잦아지고 심해져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빼야하는 상황이 될 대 까지도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져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를 매우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말 그대로 잇몸뼈가 다 녹아서 모든 치아를 당장 빼도 모자를 지경에서도, 유동식을 먹고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서, 씹고 먹는데 별로 불편한게 없다고 표현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처럼 나도 모르게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지고 둔감해 지는 것이 잇몸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게 하는 상당히 흔한 이유이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의 원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잇몸질환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잇몸뼈가 한번 녹기 시작하면 그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됩니다. 불편감과 통증에 익숙해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즉 잇몸질환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5편 :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스케일링/잇몸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암이 3기, 4기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다는 증상이 없거나, 지나치기 쉬운 가벼운 증상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위암에 걸려서 이상을 느낀다 하더라도 초반에는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인지’ , ‘뭘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난 것인지’ 하고 가볍게 여기다 보면 어느새 또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하고 몇년을 흘려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환자 스스로 ‘이게 단순히 소화가 안되거나 배탈이 난 것이 아니라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인가?’라고 느낄 때 쯤이면 실제로 위암이 3기 4기까지 진행이 되버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풍치도 암처럼 1기에서 4기로 단계를 나눕니다. 1기는 비교적 건강한 잇몸으로써, 아주 가끔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원인으로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풍치 2기는 잇몸에 염즘이 생긴 경우이지만 적당한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3기는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3기는 매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풍치의 진행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4기는 잇몸질환이 심하게 진행되어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풍치의 진행을 막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며, 더 이상의 잇몸뼈 상실을 막기 위해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을 고려하게 됩니다.
풍치 1, 2기에서 생길 수 있는 잇몸질환의 가장 흔한 신호는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매우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양치질 할 때 종종 피가 나거나 특정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시 조금 질긴 음식을 씹을 때, 이가 시큰시큰 아프다던지 꽉 못씹겠다는 느낌이 든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입냄세가 나는 것같거나, 어딘가 모르게 전체적으로 개운하지 않고 아리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풍치 3, 4기에서는 1, 2기에서 설명드린 증상 이외에 본인이 느끼기에도 잇몸이 부어서 잇몸 자체가 욱신욱신 아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씹을 때에도 통증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잇몸에서 고름이 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거나, 입안에 고름 냄새가 난다면 이는 잇몸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는 증거이므로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아가 흔들린다는 것을 본인이 느낄 수 있다면, 이는 풍치가 4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잇몸뼈의 추가적인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풍치는 보통 한두 치아에 한정되기 보다는 모든치아에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나는 증상이 어느 치아에 나타났다면, 다른치아도 풍치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이므로, 모든 치아에 대한 정밀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풍치는 한국인이 병원을 찾는 이유 1위인 질환으로서 감기, 당뇨, 고혈압, 비염 등 흔한 질환보다도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여 올바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번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4편 : 스케일링/잇몸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잇몸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이라는 주제로 잇몸질환의 전반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떻게 하면 스케일링 또는 잇몸질환을 스마트하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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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또는 잇몸질환에 관한 가장 흔한 질문은, 1.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2.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3. ‘잇몸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입니다. 각자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추후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이 세가지 질문들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스케일링(또는 잇몸치료)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케일링을 받는 분들 중에는 치과의사(또는 Dental Hygienist가) 정해준 기간마다 꼬박꼬박 오셔서 스케일링을 받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잇몸이 붓거나, 피가나거나, 씹기가 불편하거나 본인이 많이 불편할 때만 해결을 위해 치과에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두가지 중 후자의 경우는 얼핏 생각하기에는 불편할 때만 와서 치료하면 이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잇몸질환의 본질은 세균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면서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게 되는 것입니다. 잇몸뼈가 계속 녹다보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까지 악화됩니다. 이러한 염증 과정이 통증이나 불편감을 항상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스스로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질 때인데, 이 때는 이미 염증이 매우 심해져서 잇몸뼈가 빠르게 녹고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집에 불이 나는 것에 비유합니다. 집 밖에서부터 불이 붙어서 안방에 자고 있는 사람이 뜨겁다고 느낄 정도면 이미 집이 거의 탄 다음이라는 것입니다.
즉, 내가 잇몸이 붓고 아프거나, 씹을 때 불편감을 느낄 때만 치과에와서 치료를 받는 것은 마치 이미 잇몸뼈가 다 타버린 상태에서 불을 끄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치료를 받아서 괜찮아 졌으니 다음에도 내가 불편할 때 와서 치료를 받으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다음번에도 남은 잇몸뼈를 많이 태워먹고 뒤늦게 불을 끄러 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즉, 아무리 아플 때 마다 와서 치료를 잘 받아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 수밖에 없습니다.
잇몸뼈는 한번 녹으면 현실적으로 회복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잇몸뼈는 한번 녹기 시작하면 상당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점점 빠르게 녹게 됩니다. 이점이 바로 잇몸질환의 가장 무서운 측면입니다. 환자가 스케일링 또는 잇몸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하면, 치과의사는 환자의 잇몸상태와 관리상태를 보고 적절한 스케일링 주기를 추천해 줍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간격으로 스케일링 또는 잇몸치료를 권하게 되는데, 이 기간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환자의 잇몸상태와 관리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내원 간격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치과의사와 환자의 공통된 목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잇몸관리 또는 양치질 개선에 대한 치과의사나 환자본인의 별다른 노력 없이 6개월마다 기계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 그리고 다니는 치과를 자주 변경하여 치과의사가 잇몸관리 상태를 적절하게 추적관찰 할 수 없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치과의사와 환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환자도 평소의 잇몸관리 능력을 개선하여 스케일링 간격을 능동적으로 점차 늘려 나가는 것이 가장 스마트하게 스케일링/잇몸치료를 받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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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3편 : 잇몸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원인 1위, 잇몸질환.’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잇몸질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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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잇몸질환은 한국인이 병원을 찾는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중요한 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근본적으로 잇몸에 세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질병이며,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염증에 의해 잇몸뼈를 녹이게 되어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은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생기게됩니다. 풍치가 특정 치아에만 국소적으로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풍치는 치아 전체에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 1-2개의 치아가 불편하다고 치과를 찾게 되지만, 결국은 수년내에 불편한 치아가 연속적으로 생겨서 순식간에 여러개의 치아를 잃게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은 후속적인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의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씹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난 연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세균)은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잇몸)뼈에서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면역력이 약하거나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치료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잇몸질환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이 잇몸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올바른 양치질로 치아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아내어 세균이 쌓이거나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어쩔 수 없이 세균이 잇몸 안쪽으로 쌓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무리 매일 청소를 열심히 해도 창문 틀과 마루바닥 틈 사이, 그리고 카페트 바닥 저 깊은 곳에는 먼지가 쌓일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내가 닦을 수 없는 곳에 쌓인 세균이나, 또는 잘못된 양치질로 인해 양치질의 사각지대에 쌓인 세균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로 스케일링(클리닝)입니다.
만약 잇몸에 쌓인 세균들로 인해 염증이 생겨 잇몸에 피가나거나 고름이 난다면 인체의 보호막이 뚫렸다는 의미이며, 이는 바꿔 말하면 세균이 잇몸-잇몸뼈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잇몸에 피가나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만약 잇몸질환이 만성화되어 스케일링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위치까지 치석(세균)이 쌓인다면, 마취 후에 잇몸의 깊숙한 부분까지 청소해내는 딥클리닝(또는 큐렛)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딥클리닝까지 필요하다는 것은 잇몸질환이 매우 심해졌다는 의미이며, 남들보다 훨씬 세균이 쉽게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며, 감염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심한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은 염증에 의해 세균이 주변의 잇몸뼈과 또는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잇몸치료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잇몸질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잇몸질환은 고혈압, 당뇨등의 만성질환 보다도 흔한 질환이며,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치아나 잇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신질환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당뇨나 고혈압에 신경을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잇몸질환도 더욱 관심을 갖고 예방과 치료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242편 : 한국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원인 1위, 잇몸질환.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8주간은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부터는 한국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원인 1위 질환인 잇몸질환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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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감기(급성기관지염)도 아닌, 고혈압도 아닌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잇몸질환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감기, 고혈압, 당뇨 등 다른 전신질환보다 환자들의 경각심이 부족해 보입니다. 잇몸질환과 전신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잇몸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COVID-19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9배 높게 나타났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잇몸질환이 전신건강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치과의사가 볼 때는 너무나 당연합니다. 인체는 피부라는 매우 강력한 보호막을 갖고 있는데, 인체가 피부로 보호되지 않고 외부와 접촉하는 곳이 바로 눈과 코, 그리고 입, 항문, 생식기 입니다. 이 중에서 잇몸은 앞에서 언급한 다른 부위와 달리 혈관과 바로 통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체의 보호체계에서 최대 약점이 되는 곳입니다. 즉,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붓고 들뜨고 피가 나게 되는데, 이 때 세균이 잇몸뼈까지 침투하게 되어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다. 잇몸뼈까지 세균이 침범하여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고 녹는 것이 바로 잇몸질환(풍치)입니다. 세균이 내 몸 안의 뼈까지 침투하여 염증을 만들고 뼈를 갉아먹는다는것은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뼈’라는 조직이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인체의 뼈대 역할을 하는 것 이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합니다. 혈액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도 있지만,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도 있고, 피를 멎게 하지만 혈전을 만들기도 하는 혈소판도 있습니다. 잇몸을 통해 들어온 세균이 ‘혈액공장’인 (잇몸)뼈로 들어오게 되면,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게 되는 결과를 갖고오며, 염증으로 생긴 고름이 ‘혈액공장’에 섞여 들어가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심장판막질환 등으로 패혈증(혈액에 세균이 섞여 신체 여러곳에 염증을 만드는 질병)이 심각한 상태를 야기할 수 있는 환자는 잇몸치료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잇몸에 생긴 염증은 염증반응에 의한 혈전을 만들 수 있는데, 혈전이라는 것이 혈관을 막히게 하여 뇌경색이나 심근경색등을 유발하거나 각종 장기나 조직에 달라붙어서 장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잇몸질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앞에서 소개해 드린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논문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즉, 잇몸질환 환자는 혈액중에 염증물질이 섞여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키거나 혈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COVID-19 예방 백신으로 부작용이 생길 경우 그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잇몸질환이 매우 흔한 질환이고, 전신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설명드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잇몸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고 있으며, 잇몸질환 자체가 암처럼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별 증상이 없어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잇몸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잇몸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꾸준하게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어질 연재에서는 잇몸질환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41편 : 교정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하는 경우a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가지런한 치아를 갖기 위해 유치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영구치가 다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교정치료에 대해서 잘못 알고있는 상식 중 하나가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다 난 후에 할 수 있다’ 또는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다 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알고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상식 떄문에 짧은 기간내에 간단하게 치료 가능한 경우를 방치하여 나중에 수년이 걸리는 본격적인 교정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 또는 치료할 수 있다면, 추후 수년이 걸리는 본격적인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열이 완성되는 만 2-3세부터 본격적으로 치과검진과 충치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며, 유치를 충치 없이 만 5-6세까지 잘 관리한 후에는 영구치가 문제 없이 잘 맹출되는지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흔하게 만나는 경우가 위 앞니가 아래 앞니보다 뒷쪽으로 나는 앞니의 반대교합입니다(사진). 위 앞니는 아래의 앞니보다 바깥쪽(입술쪽)으로 나와 아랫니를 살짝 덮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위 앞니가 아래 앞니의 뒷쪽으로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마치 첫단추를 잘못끼우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이 발생합니다. 즉, 앞니가 자리를 잘못잡게 되면 그 이후에 맹출하는 작은어금니, 어금니, 송곳니들이 연쇄적으로 잘못된 자리에 맹출하게 되어 나중에 복잡한 교정치료를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반면에, 반대교합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여 간단하게 치료한다면, 추후 교정치료의 필요성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어금니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편 여러가지 나쁜 구강습관 때문에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나쁜 습관은 손가락 빨기, 혀내밀기, 구호흡, 입술빨기와 입술깨물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이 지속될 경우 치아나 잇몸뼈의 변형이 생겨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므로 습관을 고치거나, 구호흡처럼 특별한 원인 때문에 생기는 습관이 있다면, 그 원인을 치료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전적으로 턱이 작은데 상대적으로 치아가 매우 커서 부정교합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치를 갈 시기에 적절히 관찰과 치료를 한다면 추후 본격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한 부정교합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선천적 또는 손가락 빨기나 구호흡 등 나쁜 습관으로 인해 치열이 좁아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습관을 고치거나 좁아진 치열을 넓히는 치료를 통해 추후 본격적인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추후 교정치료의 난이도나 기간을 크게 줄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유치의 충치나 조기발치로 인해 유치가 유지하고 있어야 할 공간(영구치가 나야할 공간)이 상실된 경우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교정장치료를 통해 상실된 공간을 다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영구치가 연쇄적으로 잘못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본격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까지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치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적극적인 검진과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40편 : 가지런한 치아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치아 관리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나이가 들면서(출산 후) 가지런했던 앞니가 자꾸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가지런한 치아(영구치)를 갖기 위한 어린이/청소년 치아관리법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쁘고 가지런한 치아는 평생의 치아건강, 더 나아가 전신 건강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젊었을 때는 충치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풍치때문에 고생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치아로 인해 잘 씹고 먹는데 문제가 생겨서 각종 성인병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는 물론 유전에 의해 생길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소아/청소년기의 잘못된 치아관리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의 치아관리, 즉 유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치과의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아래에 설명드릴 두가지 경우입니다. 첫번째는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이 간혹 ‘유치인데 썩으면 좀 어때, 곧 빠질텐데’ 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유치 사이에 충치가 생겨 심해질 경우, 인접치와 닿아있는 부분이 부식되어 없어지고 그 공간을 통해 뒷 치아가 앞쪽으로 움직이면서, 썪은 치아가 원래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침범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썩은 치아의 아랫쪽에서 나와야 하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여, 영구치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뻐드러지게 됩니다. 부정교합 중에서 위 송곳니가 밖으로 뻐드러지는 형태의 부정교합이 많은 이유도, 위 송곳니가 앞니 중 가장 마지막에 맹출하는 치아이기 때문입니다. 즉, 유치에 생긴 충치들로 영구치가 날 공간이 조금씩 조금씩 부족해지다가 결국 가장 마지막에 나는 송곳니가 날 자리가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위 송곳니가 뻐드러지는 부정교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유치의 충치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늦지않게 적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유치의 충치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치가 잘 생기는 경우에는 3개월 마다 검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안타까운 경우는 심한 충치로 영구치를 빼고 나서 ‘곧 영구치나 날 텐데, 뺀 자리를 좀 그냥 두면 어때’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매우 잘못되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유치가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치 때문에 유치를 조기에 빼게 될 경우, 유치가 조기에 빠진 자리에 뒷 치아(유치 또는 영구치)가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야할 영구치가 날 자리가 부족해집니다. 결국 가장 늦게 나는 송곳니 또는 작은 어금니가 날 자리가 부족해서 치열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뻐드러져 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유치를 조기에 빼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적절한 공간유지장치를 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두가지 경우는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정치료를 하더라도 공간부족으로 영구치인 작은어금니를 2-4개 정도 빼고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커져 여러가지로 손실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겠습니다. 또한 유치에 생긴 충치가 심해져서 신경까지 문제가 파급된 경우, 영구치의 치배(씨앗)에도 매우 안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유치의 충치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39편 : 나이가 들면서(출산 후) 가지런했던 앞니가 자꾸 삐뚤어져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10-20대에 교정치료를 받았던 치아가 다시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나이가 들면서(또는 출산 후) 가지런했던 치아가 점점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쁘고 가지런한 치아는 평생의 치아건강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젊었을 때는 충치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풍치때문에 고생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한편, 젊었을 때는 이가 가지런하고 예뻤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삐뚤어져서 고민인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또한 예전에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치아는 평생동안 계속 움직입니다. 또한 계속 앞쪽으로(앞니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젊었을 때는 치아가 가지런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고 겹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치아는 또한 출산과 같은 큰 환경의 변화나 치아, 혀 또는 입술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 교정치료 같은 인위적인 힘에 따라서도 움직입니다. 또한 치아는 빈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으로 이동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뺀 후 그냥 방치하면 주변의 치아들이 움직이고 쓰러지게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랑니가 있다면 미리 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는 것은 안타깝게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충치, 풍치, 빠진 치아 등 필요한 치과치료를 늦지 않게 적절히 받는다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가 이미 생겼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다행히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교정치료는 보기 싫은 치아 교정장치를 2-3년이나 끼고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엄두를 잘 내지 못합니다. 다행인 점은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겹치는 가벼운 부정교합은 치아 교정장치를 2-3년이나 붙이고 있어야하는 본격적인(또는 전통적인) 교정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교정치료가 아닌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해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장치는 Clear aligner라고 하며, 이러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Invisalign이라는 대표적인 교정시스템이 있습니다. 반면에 전통적인 교정치료법은 앞니부터 (교정할 필요가 없는) 어금니까지 모든 치아를 움직이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오래걸리고 불편감도 상대적으로 큰데, 이러한 전통적인 교정은 심한 부정교합 때문에 모든치아를 재배열해야 하는 경우에 적당합니다.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Invisalign 등의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하는 교정치료법 이외에도 치아의 안쪽으로 얇은 브라켓(교정장치)을 붙여 앞니쪽만 간단하게 교정하는 설측교정도 또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정장치, 투명교정장치, 설측교정장치 중에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적당한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나이가 들수록 앞니가 앞으로 모여서 삐뚤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니가모여서 삐뚤어지면 치석이 잘 끼고 양치질을 잘하기가 어려워져서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고 문제가 있는 사랑니를 미리 빼는 것이 앞니가 겹치는 현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치아가 삐뚤어져서 교정치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기간과 치료 중 불편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투명교정 등의 최신 치료방법으로 치료범위와 기간 그리고 치료 중 불편감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38편 : 교정했던 치아가 다시 삐뚤어졌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40-60대의 중장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10-20대에 했던 교정치료가 다시 삐뚤어진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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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를 한 후 치아가 다시 삐뚤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뺐다 꼈다 하는 탈착식의 유지장치를 잘 착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교정치료 후 오랫동안 정기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 유지장치가 떨어지거나 변형되었는데도 제 때 치과를 방문하지 못한 경우에 교정치료한 치아가 다시 삐뚤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일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입안에 뺐다 꼈다 하는 탈착식(Removable) 유지장치를 하고 있다면, 일단 안내대로 유지장치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실을 대비해 여분의 유지장치를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앞니 바깥쪽에 와이어가 달린 형태의 유지장치를 쓰고 있는 경우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와이어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유지장치가 헐거워진 느낌이라면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치아 안쪽에 와이어로 붙인 고정식 유지장치를 하고 있다면, 혀로 만져지는 느낌이 달라지거나, 뭔가 떨어져 나가거나, 치아가 조금이라도 움직인 것 같다면 가급적 즉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 변화가 생겼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방치한다면 최악의 경우 치아교정장치를 다시 붙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투명한 유지장치를 쓰고 있다면, 분실에 항상 조심해야 하며 여분의 장치를 만들어 보관할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씹는면에 구멍이 생기거나 어딘가 찢어지거나 변형이 생겼다면 새 유지장치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치아가 많이 틀어진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본적으로는 다시 교정치료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다시 교정장치를 붙인다는 것이 엄두가 안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치아에 작은 브라켓을 붙이고 와이어를 넣는 기존 방식의 교정장치 보다는 교정치료의 불편감과 치료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명교정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은 교정치료가 필요한 부위만 치아별로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재발된 교정치료를 위한 훌륭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교정치료를 위한 투명교정 치료는 비용면에서도 장점이 있으므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교정치료 후 거의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다시 많이 떠버린 경우에는 기존방식의 교정치료가 더 적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는 교정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평생동안 앞쪽으로 조금씩 움직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지런했던 앞니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삐뚤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기존에 교정치료를 받은 치아가 다시 삐뚤어졌다면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재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이 자연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치아관리/잇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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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편 : 40-60대 중장년층의 교정치료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법을 대체해가고 있는 투명교정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중장년층의 교정치료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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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대의 중장년층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간단한 교정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고르지못한 앞니를 아직까지 갖고 계신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 지금이라도 교정치료를 받을 생각이 있으시냐고 여쭤보면, 돌아오는 답이 보통 3가지 입니다. ‘이 나이에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라는 반문과 ‘이 나이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어색하고 쑥스러워서요’, 또는 ‘2년씩 교정장치를 하고 있을 엄두가 안나서요’ 등의 반응입니다.
아시다시피 40-60대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은 10, 20대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보다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교정치료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교정치료 기간동안 불편감이 조금 더 크며, 교정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좀 더 크게 나타납니다. 또한 심한 치주질환(풍치)이 있거나 심한 이갈이 또는 이 악물기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 교정치료를 진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중장년층에 맞게 교정치료를 진행하면 큰 무리 없이 원하는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 배열이 어금니까지 너무 불규칙한 것이 아니라면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함으로써 중장년 교정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기간도 절반 이하로 줄이며, 치료비용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단,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치과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돌출입을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와 앞니의 치아 배열이 심하게 불규칙한 경우에는 앞니 부분교정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니 몇개만 고르지 못하거나 앞니의 한두개만 아랫니와 반대로 물리는 경우에는 대부분 앞니 부분교정이 가능합니다.
한편 치아 교정장치(Bracket :브라켓)를 치아에 붙이고 있는 것이 곤란하거나 거부감이 있다면 치아의 안쪽에 교정장치를 붙이는 설측교정을 통해서 밖으로는 교정장치가 보이지 않게 치아교정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치아에 교정장치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얇을 플라스틱 재질의 틀을 이용하여 치아를 이동시키는 투명교정 장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투명교정 장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점자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법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데,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법에 비해 중장년층의 교정치료에 있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40-60대의 교정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10대, 20대에 받는 브라켓과 와이어를 이용한 전통적인 전체 치아교정은 모든 치아를 교정치료에 포함시켜 재배열시켜도 10대에 남아있는 성장, 또는 10-20대의 빠른 조직 회복력 때문에 부작용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교정치료 장치를 40-60대의 교정치료에 적용할 경우, 원치않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분들과 심지어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일부 치과의사들 마저 40-60대의 교정치료에 대해서 회의적인 자세를 가져왔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교정(또는 앞니 부분교정)이 전통적인 교정치료와 다른 큰 장점 중 하나는 수십년동안 정착된 어금니의 교합관계(위/아랫니가 물리는 관계)를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보통은 고르지못한 앞니) 교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투명교정같은 새로운 치료방법을 통해 40-60대도 전통적인 교정치료의 부작용과 불편감을 최소화 하고, 빠르고 효과적으로 고르지못한 앞니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36편: 투명교정, 교정치료의 미래.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교정의 치료기간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투명교정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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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교정치료의 역사는 100년 이상이 되는데, 그동안 많은 연구와 발전을 통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교정장치가 고안되었습니다. 현대 교정치료의 주류는 아직까지는 치아에 교정장치(브라켓)을 붙이고 와이어를 장착하는 방식의 교정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전혀 새로운 컨셉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투명교정장치가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되어 교정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전기차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투명교정의 최고 장점은 치아에 장치를 붙일 필요가 없어서 겉으로 볼 때는 교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를정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식사를 하거나 양치를 할 때는 장치를 잠시 뺄 수 있기 때문에 교정치료 중 충치나 잇몸질환 관리도 일반교정보다 유리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이 두가지는 매우 매력적인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교정치료 기간도 일반교정과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교정치료에는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잘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굳이 알 필요도 없는 내용일 수 있지만, 투명교정치료는 치아를 개별적으로 컨트롤하기가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환자의 눈높이에서 다시 설명을 드리면,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하는 일반교정치료는 교정장치가 장착되는 모든 치아가 필연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즉, 일반교정장치는 움직여야할 치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치아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교정치료에 따르는 불편감과 부작용도 커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앞니가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지, 어금니가 고르지 못해서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는 그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아래/윗어금니가 마모되며 정립된 교합관계(이가 서로 물리는 관계)를 흐트리지 않고 앞니만 움직일 수 있다면 교정치료 시 동반되는 불편함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이런 치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투명교정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교합관계가 더욱 고착화 되기 때문에, 성인 또는 40-60대의 중장년 층의 교정치료에 투명교정 치료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투명교정 치료의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장점도 많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일반교정 치료가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점은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투명교정치료의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환자의 협조가 일반교정에 비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환자가 투명교정장치를 빼고/끼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투명교정장치의 분실가능성도 단점이지만, 일반적으로 1-2주마다 새 장치를 끼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단점은 투명교정치료가 아직까지는 일반교정치료의 치료범위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즉, 일반교정치료가 좀 더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전기자동차가 여러가지 매력적인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만약 치아에 교정장치를 수년간 붙이고 있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교정치료가 망설여졌다면, 투명교정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35편 : 치아교정치료는 2-3년이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는 언제인지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치아교정치료의 치료기간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곘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을 하고싶지만 망설이게되는 큰 이유중 하나가 아마도 긴 치료기간 때문일 것입니다. 교정치료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교정치료기간은 2-3년이 걸린다고 알고 계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현대적 교정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1-2세대 교정장치 기준으로라면 맞는 말이지만 요즈음은 3-4세대 교정장치의 개발과 보급으로 치료기간이 1-2세대의 교정장치에 비해 훨씬 짧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교정치료 전에 특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1-2세대 교정장치 기준으로 2-3년이 걸리는 교정치료는 3-4세대 교정장치료는 치료기간을 절반가까이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2세대 교정장치를 선호하는 치과의사들도 많기 때문에 치과의사마다 예상치료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아직 성장 중이기 때문에 재생력이 뛰어나며, 교합(아랫니/윗니가 맞물리는) 관계도 아직 엉성합니다. 따라서 치과의사는 치료 중 교합에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으며, 환자는 새로운 교합에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정장치를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다 붙여서 치아 전체를 이상적으로 배열하는 전체 교정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인 전체 교정은 3-4세대 교정장치 기준으로는 1-2년 내에 마무리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3-4세대의 교정장치를 이용한다면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으며, 3-4세대의 교정장치가 1-2세대의 교정장치보다 치료기간 중의 불편감도 일반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성인, 더 나아가 40-60대의 중장년층의 교정치료는 아동/청소년의 교정치료와는 약간 다르게 진행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재생력이 떨어지고, 교합이 긴밀해졌기 때문에 이미 몇십년간 적응된 교합관계를 변화시킬수록 교정치료의 불편감과 부작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인(또는 중장년층)의 교정치료는 교정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계획을 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또는 중장년층)의 교정치료는 어금니의 교합을 변경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변경하는 부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