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6편: 한국에서 한 임플란트가 탈이 났어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건강에도 체질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뼈가 충분하고, 나머지 치아들이 튼튼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별 문제없이 평생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사용 중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에 생기는 문제는 임플란트를 심고나서 치아를 연결하기 전에 생기는 문제와,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되고 사용하는 도중에 생기는 문제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후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임플란트의 종류와 제작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따라서 문제도 매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다양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처음에 직접 시술한 치과의사가 아니라면 문제 해결이 까다로워지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각 나라마다 시술되는 임플란트의 종류가 다르므로, 최악의 경우 한국(또는 미국) 등 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 시술 받은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캐나다에서 해결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운이 좋게 캐나다에서도 사용되는 임플란트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캐나다의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않으며,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라도 기존 임플란트에 대한 치료정보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임플란트 이외에는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문제가 생긴 임플란트를 치료하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치료하지 않은 임플란트에 대해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던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문제가 생겼다면, 치과 방문을 미뤄서 더 큰문제가 되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치과를 찾아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에 풍치(염증)가 생겨서 불편한 것이라면, 이는 결국 임플란트를 빼 내야 하는 상황까지 가기 쉬우므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아가 건강했을 때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즉,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또는 잘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노력해야 하며, 스케일링과 딥클리닝을 자주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등 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본인이 주로 거주할 곳에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문제 발생 시 캐나다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다른 나라에서 사서 캐나다로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한국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가급적 캐나다에서도 수입되고 널리 사용되는 회사의 임플란트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계획을 세우셨다면,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인지 가까운 치과에서 확인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치아를 빼기 전이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이미 문제가 있었던 치아를 빼서 치아가 없는 상태라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총 치료 기간과, 총 방문 횟수/시기 등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아무런 이유 없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무리한 일정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 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0월 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