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3편: 치아 교정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가 필요하지만 망설여지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 탓도 있지만, 긴 치료기간도 한 몫을 합니다. 치아교정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들 대부분이 치아교정치료를 하는데 2-3년 정도가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상태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치료기간이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목표 또는 치료계획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 이상 현대 교정치료에서는 1-2년 안에 교정치료가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교정치료법과 새로운 교정장치의 개발로 치료 기간은 더욱 짧아지는 추세여서, 최신방식의 교정치료법을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교정치료는 1년 안팎, 비교적 간단한 교정치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끝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는 대표적으로 턱 성장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경우, 입 천장의 너비가 좁아서 입 천장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경우, 이가 가지런한 상황에서 돌출된 경우, 매복치 등이 있어서 본격적인 교정치료 전에 1차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그 밖에 여러가지 이유로 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인 10-14세 이전에 1차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또한 교정치료를 위해 이를 빼야 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집니다.
반대로 치아를 빼지 않고 교정할 수 있는 경우, 치아가 매우 삐뚤삐뚤 하더라도 돌출입은 아닌 경우, 앞니만 부분적으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1년 안에 교정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교정 와이어와 브라켓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교정치료 법이 아닌, 마치 전기자동차의 등장처럼 교정치료의 새로운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같은 Clear aligner 장치를 사용하거나, 기본적으로는 교정 와이어와 브라켓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교정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개선된 방식의 교정장치를 사용해서 치료할 경우 교정치료시 불편감과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 만으로도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교정치료를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고 있는지, 혹시 숨어있는 문제는 없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여아의 경우에는 10-12세, 남아의 경우에는 11-14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턱의 성장문제가 있거나,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6-10세 사이에 1차적인 처치 또는 1차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 경부터는 치과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정기 검진 시에 혹시 영구치는 문제없이 잘 나고 있는지, 교정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칼럼에서 주의할 점은 특별한 경우에서는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법이 더욱 적당할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Invisalign 등의 새로운 방식의 교정치료 방법이 더 적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어떠한 치료법을 사용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치과의사가 어느 한 방식을 특별히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면,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교정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정치료를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도 전체적인 교정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요소이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최적의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