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9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4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잘못된 관리’법에 대해 대표적인 예를 들어 설명드렸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므로 반드시 의미를 곱씹고 잘못해왔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적극적 관리’와 ‘소극적 관리’에 대해 설명드리고,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극적 관리’란 내가 주도하여 능동적으로 치아관리/잇몸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즉, 양치질을 열심히
해온 것 같은데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이 붓는다면,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알아본다는 것은 인터넷을 검색한다는
뜻이 아니라, 치과의사를 만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듣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더 나아가
정기검진을 통해 현재는 잘못된 습관이 고쳐진 것인지 확인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적극적 관리’의 시작과 궁극적인 목표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판단했을 때, 만족스럽게 양치질을 하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적습니다. 따라서 내가 양치질을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양치질시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어디에 더 주안점을 두고 양치질을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수정하며, 검증을 받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검진, 정기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치과의사 또는 하이지니스트에게
본인의 양치질을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치과에서 오라고 할 때 와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이는 ‘소극적 관리’법입니다. 치아관리의 전문가를 만날 때,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충치든, 풍치든 대표적인 치과질환은 초기에 일반적으로 치아/잇몸에 경고 사인을 줍니다. 치아가 약간
시리다든가, 씹을 때 약간 불편하든가, 잇몸이 약간 부은 것 같든가, 단 음식을 먹을 때 약간 민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일반적인 신호인데, 대부분 초기에는 잠깐 그러다 말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다가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이런 불편감이 생겨도 금방 지나가겠거니 하고
무시하거나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불편감이 매우 심해져서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음식을 씹을 수가 없는 등의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관리’법이거나 매우 ’소극적 관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이 경고 사인을
줄 때, 이를 잘 인지하여 치과를 찾는 것이 ‘적극적 관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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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문제가 커져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종종 ‘치아를 씌워야 합니다.’ 하면, ‘떼우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딥 크리닝을 받아야 합니다.’하면, ‘그냥 스케일링만 하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이를
빼야합니다.’ 하면 ‘안빼고 쓰면 안되나요?’ 라고 되묻는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는 본인 상황과
전혀 맞지도 않는데, 주변사람의 말을 듣고 ‘이는 무조건 빼지 말래요’, ‘임플란트는 절대 하지말래요’
등의 당황스러운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사는 곳이나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사람이 부산역 근처가
목적지라면 KTX를 타는 것이 좋고, 김포에 사는 사람이 김해 근처에가는 가는 것이라면 비행기를
타는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렇게 환자의 출발점과 목적지, 교통상황 그리고
여러가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나를 검진한 치과의사보다, 아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신뢰한다면 고생길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과 똑같은 치과적 환경을 갖고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각자 상황이 다르므로 본인의 상황을 검진한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치아관리의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