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3. 자신있는 미소와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아교정

 

239편 : 나이가 들면서(출산 후) 가지런했던 앞니가 자꾸 삐뚤어져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10-20대에 교정치료를 받았던 치아가 다시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나이가 들면서(또는 출산 후) 가지런했던 치아가 점점 삐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쁘고 가지런한 치아는 평생의 치아건강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젊었을 때는 충치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풍치때문에 고생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한편, 젊었을 때는 이가 가지런하고 예뻤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삐뚤어져서 고민인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또한 예전에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치아는 평생동안 계속 움직입니다. 또한 계속 앞쪽으로(앞니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젊었을 때는 치아가 가지런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고 겹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치아는 또한 출산과 같은 큰 환경의 변화나 치아, 혀 또는 입술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 교정치료 같은 인위적인 힘에 따라서도 움직입니다. 또한 치아는 빈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으로 이동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뺀 후 그냥 방치하면 주변의 치아들이 움직이고 쓰러지게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랑니가 있다면 미리 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는 것은 안타깝게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충치, 풍치, 빠진 치아 등 필요한 치과치료를 늦지 않게 적절히 받는다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가 이미 생겼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다행히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교정치료는 보기 싫은 치아 교정장치를 2-3년이나 끼고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엄두를 잘 내지 못합니다. 다행인 점은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겹치는 가벼운 부정교합은 치아 교정장치를 2-3년이나 붙이고 있어야하는 본격적인(또는 전통적인) 교정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교정치료가 아닌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해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장치는 Clear aligner라고 하며, 이러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Invisalign이라는 대표적인 교정시스템이 있습니다. 반면에 전통적인 교정치료법은 앞니부터 (교정할 필요가 없는) 어금니까지 모든 치아를 움직이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오래걸리고 불편감도 상대적으로 큰데, 이러한 전통적인 교정은 심한 부정교합 때문에 모든치아를 재배열해야 하는 경우에 적당합니다.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Invisalign 등의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하는 교정치료법 이외에도 치아의 안쪽으로 얇은 브라켓(교정장치)을 붙여 앞니쪽만 간단하게 교정하는 설측교정도 또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정장치, 투명교정장치, 설측교정장치 중에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적당한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나이가 들수록 앞니가 앞으로 모여서 삐뚤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니가모여서 삐뚤어지면 치석이 잘 끼고 양치질을 잘하기가 어려워져서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고 문제가 있는 사랑니를 미리 빼는 것이 앞니가 겹치는 현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치아가 삐뚤어져서 교정치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기간과 치료 중 불편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투명교정 등의 최신 치료방법으로 치료범위와 기간 그리고 치료 중 불편감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8월 5,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