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91편 : 치과 치료 후에도 계속 아파요.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는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각 이유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지어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치아의 씹는 관계인 ‘교합’에 문제가 생긴 경우, 문제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이 밖에도 치료 또는 수술 자체가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맹장 때문에 너무 아파서 맹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하더라도 배를 가르고 맹장을 떼 내고 다시 배를 봉합하는 과정 자체가 통증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치과 치료 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불편감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교합’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치아는 아주 예민한 존재입니다. 치아에 머리카락 두께의 1/5 – 1/10 (약 10-20 micro meter)의 변화만 생겨도 치아는 불편감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충치치료를 하고 치아를 때우거나 씌운 경우, 치료 전 치아의 원래의 모양과 10-20 micro meter 정도의 차이만 생겨도 치아는 그 차이를 인지하고 민감해지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교합’을 맞추는 것은 대부분의 치과의사에게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교합’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치과 보철과’ 전문의(한국)인 본인에게도 ‘교합’은 아직도 경이로운 존재입니다. 간혹 치료를 받은 후에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불편해서 고생했던 환자를 간단한 ‘교합조정’만으로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치과의사가 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하루 교합의 중요성을 간절하게 느낍니다.

 

충치치료를 한 후 (특히 떼우거나 씌우는 치료) 약간의 어색함이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정상입니다. 치과치료의 대부분은 치과의사의 ‘손 기술’ 또는 ‘손 감각’을 통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수 micro meter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도의 매우 작은 차이에 의해서 생기는 불편감은 보통 수일 이내에 적응하면서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위에서 설명 드린 불편감이 1-2주가 지나도 존재하거나, 불편감이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시 치과를 찾아 ‘교합조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과치료 후에 씹는 것이 많이 불편한 경우에는 가급적 치과를 다시 찾아 ‘교합조정’을 받아야 더 이상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교합조정을 위한 여러가지 동작 (치아를 좌우 또는 앞뒤로 비벼보는 동작, 치아를 제자리에서 가볍게 다물어 보는 동작)을 환자가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교합조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환자입장에서는 이러한 동작을 평소에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 회에 걸쳐 조금씩 조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치과치료 후에 불편감이 지속되는 여러가지 이유 중 첫번째 이유인 ‘교합’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두번째 이유인 문제의 정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7월 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