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41편 : 치아를 망치는 나쁜 습관, 치아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 – 3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전부터 ‘치아를 망치는 나쁜 습관, 치아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내용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자기 전에 하는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입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밤새도록 세균이 증식하여 잇몸에 염증을 만들고 충치가 진행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 또는 야식을 먹었다면 야식 후 자기 전에 하는 양치질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구석구석 정성껏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잘못된 네가지 양치질 습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오른손 잡이는 오른쪽을 잘 못 닦습니다. 인구의 약 90%가 오른손 잡이 인데, 오른손 잡이들은 양치질을 시작할 때 대부분 왼쪽 이를 닦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왼쪽 이를 닦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오른쪽 이를 닦는 데에는 훨씬 적은 시간만 들이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검진을 하다 보면 오른쪽이 양치질도 부족하며, 잇몸도 더 부어 있고, 충치도 더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오른쪽 이를 닦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둘째, 바깥쪽 보다는 안쪽을 더 못 닦습니다. 여기서 바깥쪽이란 치아의 입술쪽/볼쪽 면을 말합니다. 검진을 하다 보면 치아의 바깥면은 매우 깨끗하게 닦인 반면 안쪽 면에는 치석이 쌓여 있는 것을 매우 자주 목격합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아의 안쪽(입천장쪽, 혀쪽)면을 닦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셋째, 앞니 보다는 어금니를 잘 못 닦습니다. 양치질을 매우 잘하는 분들 조차도 마지막 1-2개의 치아에는 칫솔이 닿지 않아 충치가 심하게 생기거나 치태나 치석이 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어금니까지, 더 나아가서는 마지막 어금니의 뒷면까지 칫솔이 닿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양치질을 해야겠습니다.

 

넷째, 양치질은 치아만 닦는 것이 아닙니다. 30대 이후부터는 새로운 충치는 잘 생기지 않는 반면 잇몸질환은 잘 생기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 치아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와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아무리 양치질을 잘 하더라도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으로 치석과 치태가 자라들어가 잇몸질환과 풍치를 발생시키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와 잇몸사이로 자라들어간 치석과 치태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제거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볼때는 양치질이 매우 잘 되고 건치인 것 같지만, 잇몸 속에서는 염증이 진행되서 풍치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은 잘못된 양치질 습관 4가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오른손 잡이를 기준으로) 왼쪽 보다는 오른쪽, 바깥쪽 보다는 안쪽, 앞니 보다는 어금니, 치아보다는 치아와 잇몸사이를 잘 닦는것이 양치질을 잘 하는 비결입니다. 이번 연재를 포함한 최근 3개의 연재를 통해 잘못된 양치질 습관과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여러가지 팁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팁들을 숙지하여 노력하신다면 누구보다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8월 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