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60편 : 치아나 잇몸에 좋은 음식이나 약이 있나요? – 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부터는 ‘치아나 잇몸에 좋은 음식이나 약이 있나요?’라는 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치아나 잇몸에 좋은 ‘음식’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주 연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에 특별히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치아에 특별히 나쁘다고 알려진 음식은 있기 때문에 젤리, 캬라멜, 쿠키 등 달면서 치아에 잘 달라붙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산음료, 오렌지 쥬스 등 산도가 높은 음식도 치아에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얼음, 사탕, 마른오징어, 육포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들도 피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습니다.

 

오늘은 치아에 특별히 좋은 ‘약’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 결론을 눈치 채셨겠지만, 치아에 특별히 좋은 약이 있지는 않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인O돌이나 이O탄과 같은 ‘치료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십니다. 인O돌은 원래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는데 의약품이 아니라 비타민 처럼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O탄은 원래 일본에서 개발된 약이지만 현재는 효과가 불명확해 판매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왜 이런 약들이 인기가 많고, 심지어는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원인은 공격적이고 과장된 광고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아주 심한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이런 경우라면 치과를 방문했겠죠?) 대부분의 잇몸 통증이 심해졌다 괜찮아졌다를 반복하는데, 잇몸통증이 심해진 것 같아서 약을 복용했더니 약 복용과 별로 상관 없이 다시 괜찮아 지는 시기를 겪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O돌과 이O탄 등이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세번째 이유는 위약효과(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전혀 효과가 없는 위약(가짜약)을 먹어도 약을 먹었다는 마음의 위안 때문에 증상이 나아졌다고 느끼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현상입니다.

 

사실 인O돌과 이O탄에는 매우 약한 항염증 성분이 있기 때문에 위약효과와 더불어 잇몸의 염증이 약간 개선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기 복용시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소염진통제를 계속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치료로써 원인을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먹으며 버티는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치의학적으로 보면, 충치와 풍치는 궁극적으로 세균과 세균이 잘 쌓이게 되는 나쁜 환경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쁜 환경이란, 치아의 씹는 면의 깊은 주름,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 치아와 잇몸사이의 틈, 잘못된 식습관, 올바르지 못한 양치질, 치료되지 않은 충치, 잘 맞지 않는 보철물, 파절된 치아 등을 말합니다.

 

물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또는 치료후에 통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단기간 동안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지만,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염증의 직접적인 원인인 세균과 위에서 언급한 ‘나쁜 환경’을 치료를 통해 제거하지 않고 염증때문에 생기는 불편감만 인O돌, 이O탄 또는 소염진통제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올바른 해결 방안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2월 19,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