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44편 : 치아가 망가지는 세가지 주된 이유와 대책 – 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5회에걸쳐 ‘치아를 망치는 나쁜 습관, 치아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3주간은 치아가 망가지는 세가지 주된 이유와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주제를 정한 이유는 사람마다 치아가 망가지는 이유가 있지만 주로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치아가 이 세가지 이유 중 어떤 이유로 망가지고 있는지를 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치아관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세가지 이유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소아/청소년기 때 치아 관리를 못해서 충치가 많았고, 그로 인해 치료를 받은 치아가 많은 경우입니다. 둘째, 양치질 법이 잘못됐거나 치아가 고르지 못해 충치는 별로 없지만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입니다. 셋째, 충치도 거의 없고, 잇몸도 튼튼하지만 치아 마모가 심한 경우입니다.

 

오늘은 위에 열거한 세가지 이유 중에 가장 흔한 첫번째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는 관리를 비교적 잘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기 때 치아 관리를 못해 충치가 많았고, 그로 인해 현재 때우거나 봉하거나 씌워놓은 치아가 많은 경우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가 10대 20대라면 이제 충치와의 싸움은 끝내야 합니다. 30대 부터는 주로 잇몸질환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30대가 될 때까지 충치 치료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직 치료가 되지 않고 남아있는 충치가 있는지 정밀 검사를 받고 만약 남아있는 충치가 있다면 적절한 충치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커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주 작은 충치까지 완벽하게 치료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30대 이상이라면 예전에 치료받은 여러가지 수복물(때우거나 봉하거나 씌워놓은 것)의 수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수복물마다 각각의 수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레진으로 때운 수복물(치아색의 Resin Filling)이 가장 짧으며, 같은 레진치료라도 범위가 넓거나 어금니쪽으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금으로 봉한 치료(Inlay)가 그 다음으로 수명이 길며, 완전히 씌워 놓은 크라운 브릿지 등의 수명이 가장 깁니다.

한편, 젊었을 때 치료받은 수복물이 나이가 들어 치료 받은 것 보다 훨씬 수명이 깁니다. 왜냐하면 치아에서 가장 튼튼한 부분인 에나멜 층이 충분히 남은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에나멜 층이 마모 되면서 수복물의 접착력이 떨어지고 그 사이로 쉽게 썩기 때문에 수복물의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니는 분들은 수복물의 수명이 다 하기 전에 치과의사가 수복물을 교체 할 것을 추천하지만,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은 수복물이 망가지고 치아까지 망가져서 불편해질 때까지 문제를 악화시켜서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 때 치료했다면 간단히 해결할 문제를 키우게 되며, 결국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치아의 수명’이란 더이상 치료를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없고 치아를 빼야 할 때를 말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충치치료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며, 지속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교체시기를 놓쳐서 생기는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8월 29,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