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다섯번째 주제 :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
32편 : “치아 교정할 때 치아를 꼭 빼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교정치료를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 교정 시 치아를 꼭 빼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 교정을 망설이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이를 빼야 할 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이를 빼야 하고 어떤 경우에 이를 빼지 않고 교정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정확한 답은 치과의사가 환자를 직접 보고 X-ray 분석 및 모델 분석 등 여러가지 검사와 분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치아 교정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삐뚤 빼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많은 이유는 치아나 입이 돌출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니를 제외한 사람의 28개의 치아는 이틀(잇몸뼈) 속에 심겨져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위 14개 또는 아래 14개의 치아 폭의 합보다 위/아래 이틀(이의 뿌리가 심겨있는 잇몸뼈)이 작으면 치아를 똑바로 펴서 배열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아가 삐뚤 빼뚤 겹쳐서 나거나 앞니가 돌출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물론 유전적으로 윗턱뼈나 아랫턱뼈가 들어가거나 돌출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치아가 심하게 겹쳐 있거나 입이 심하게 돌출된 경우는 대부분 교정치료 시 작은 어금니 2-4개를 발치하고 나머지 치아를 배열하게 됩니다. 또한 사랑니가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랑니도 발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심하게 삐뚤 빼뚤 한 것 같더라도 입이 돌출된 경우가 아니라면 치아를 빼지 않고 교정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또한 성인환자(특히 중년 이상)에게는 앞니가 조금씩 앞으로 밀려나와서 겹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체적인 치아배열이 불규칙한 것이 아니라 앞니만 겹친 정도라면 일반적인 전체 교정치료 보다는 앞니만 3-6개월의 짧은 시간에 교정하는 앞니 부분교정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치아를 똑바로 배열하기 위해 치아의 폭을 약간 줄여주는 처치를 하게 됩니다. 앞니 부분교정의 경우에는 교정장치를 치아의 바깥면이 아닌 안쪽면에 붙여서 밖으로는 교정하는 티가 나지 않는 설측교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서 교정치료 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시는 중년 이상의 환자에게도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아 교정치료 시 치아를 꼭 빼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지만 치아가 꽤 삐뚤 빼뚤 하더라도 돌출입이 아닌 경우에는 치아를 빼지않고 교정치료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중년이상의 환자에서 앞니만 살짝 삐뚤 빼둘 한 경우에는 발치하지 않고 앞니 폭만 약간 줄여서 빠른 시간내에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말씀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