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여섯번째 주제 : 생애주기별 치아관리법
45편 : “청년기 치아관리법 (19-39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소아.청소년기의 치아 관리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가 실수로 초안이 게재되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연재를 기다리신 독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전 연재의 완성본과 지난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9세에서 39세에 해당하는 청년기는 치과질환의 중심이 충치에서 풍치로 전환되는 과도기적 시기입니다. 또한 사랑니가 나고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원인이나 이유가 있지 않는한 30세 이후에는 새로운 충치가 잘 생기거나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잇몸질환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문제가 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청년기의 초반인 19-29세에는 기존에 있던 문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하고 충치예방에 중점을 둔 칫솔질에서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칫솔질로 양치질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문제를 해결한다 함은 소아청소년기 때 치료했던 아말감 또는 레진 수복물(filling)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다시 치료하거나 아직 치료하지 않은 충치들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레진 수복물은 5-10년이 지나면 절반정도는 재치료를 해야 하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6-18세에 치료 받았던 레진 수복물은 19-39세의 청년기에 전체적으로 재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 습관을 바꾼다 함은 그동안의 양치질은 치아의 씹는면을 닦는것에 중점을 두고 했다면 이제부터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 또는 치아 사이의 양치질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시기에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새로운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이 앞으로의 치아와 잇몸건강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치과에 오셔서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혹시 잘 안닦이는 부위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고쳐가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양치질이 잘 안되거나 몸이 많이 피곤해도 잇몸에 불편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끔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청년기에 들어서면 몸이 피곤하거나 양치질이 잘 안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종종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치과에 와서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하기를 추천합니다.
아시다시피 잇몸질환(치주염)은 한번 나뻐지면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한번 내려간 잇몸은 다시 채워지지 않으며, 한번 녹은 잇몸뼈는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충치는 치아 하나하나의 문제이지만 잇몸질환(치주염)은 치아가 심어져 있는 잇몸뼈가 녹는 것이므로 치아에 충치하나 없더라도 치아가 흔들려서 빼야되는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따라서 잇몸질환이 생기기 시작하는 청년기에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양치질 방법을 익히고 잇몸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평생의 잇몸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니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는 보통 18세 이후에 나기 시작합니다. 사랑니에 대해서는 가급적 20대 초반에 뺴야할지 또는 잘 관리해서 유지해야 할지를 치과에 오셔서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겟다고 걸정이 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20대 초반에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19-39세의 청년기의 치아관리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청년기에는 기존에 치료받는 치아에 대한 점검과 아직 치료하지 않은 충치들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치아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연재에서는 40-64세의 중년기에의 치아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