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여섯번째 주제 : 생애주기별 치아관리법
42편 : 영.유아 치아 관리법 (만 5세까지)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과 마다 충치 갯수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연령대별 치아관리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아래 앞니부터 치아가 나기 시작합니다. 치아가 나기 전까지는 치아관리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을 못했다가 치아가 나는 것을 보고 당황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첫 아이라면 더 그렇겠지요.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유아용 치솔이나 거즈 또는 구강용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치아가 나기 전에도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에 잇몸을 거즈로 닦아주는 습관들 들였다면, 아이가 칫솔질에 더 적응을 잘 할 수가 있습니다.
첫돌이 지나면 어금니(제1 유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는 칫솔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금니의 씹는 면을 칫솔로 부드럽지만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부터는 식사를 한 후에는 이를 닦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식사 후에 부모님과 함께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양치질을 해보게 할 수 있지만 흉내를 내는 정도이므로 반드시 부모님이 양치질을 다시 해주셔야 합니다.
두돌이 지나면 두번째 어금니(제2 유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어금니 사이는 치아사이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곳 중 하나이므로 음식이 끼어 있는지 육안 또는 치실로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하며, 음식이 끼는 곳이 있다면 식사 후에 매번 치실을 해줘야 합니다. 위 앞니 사이도 치아사이 충치가 잘 생기는 곳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2-6세 까지는 어금니의 씹는 면,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해야합니다. 어금니의 치아의 씹는면은 조금 힘을 주어 꼼꼼하게 닦아야 하며, 치아사이에 음식이 낀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양치질 후에는 치실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간혹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고 충치가 생겨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유치에 충치가 생겨서 신경치료를 하게 되거나 충치가 생긴 공간으로 치아가 이동하게 되면 대부분 영구치의 발육이나 맹출 또는 배열에 문제를 일으켜서 나중에 치아교정을 해야 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유치의 문제도 영구치와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영유아의 치과 정기검진 간격은 아이의 치아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 6개월에 한번은 받아야 합니다. 영유아의 충치는 성인의 충치와 달라서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라면 3-4개월마다 검진을 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두렵고 무서운 치과치료인지라 어린 자녀들이 치과치료를 받는 것을 보면 부모 마음도아프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영유아 때 부터 올바른 치아 관리를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리 것처럼 식사 후에는 다 함께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음식이 끼는 자리는 반드시 치실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당장의 문제가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위해 치과를 방문해 왔다면 나중에 치료할 것이 생기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치과방문은 가급적 첫돌이 되기 전에, 늦어도 두돌 전까지는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6-18세의 소아청소년기의 치아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