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74편 : COVID-19(코로나 바이러스)와 치과치료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까지 총 7회에 걸쳐서 ‘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꿔버린 COVID-19 사태 상황에서 과연 치과진료를 받는 것이 맞는지, 응급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치과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든 치과의사(BC주 치과의사의 대부분)가 진료실을 닫고 22일까지 자가격리 할 것을 BC주 보건당국(BC Ministry of Health)로부터 통보를 받아 대부분의 치과가 문을 닫았었습니다.
BC주 치과의사협회는 3월 23일부터 응급진료(Emergent and essential(urgent) care)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치과진료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응급환자 일지라도 전화로 먼저 문진을 하고, 병원에 (BC주 보건당국이나 치과협회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는 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현 상황에 대응하는 적절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과가 응급진료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코로나 사태 중에 치과 응급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간단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본인이 다니던 치과에 연락을 해서 전화로 상담을 받습니다. 직접 진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치과의사 또는 Staff가 출근했다면 전화를 통해 조언을 받거나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만약 본인이 다니던 치과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현재 진료가 가능한 (높은 수준의 보호장비를 갖춘) 치과를 찾아야 하는데, 현재 BC주 치과의사 협회에서 진료 가능한 조건을 갖춘 치과를 파악 중이기는 하지만 리스트를 공식적으로 발표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자 개인이 그런 치과를 찾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 해당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진통제 처방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제가 진료하는 서울치과에서는 BC주 보건당국과 치과의사 협회에서 요구하는 보호장비를 갖추고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응급상황에서 진료받을 곳을 찾지 못했다면 서울치과(604-939-2826)로 문의 바랍니다.
현재 BC주 보건당국과 치과의사 협회에서 권장하는 진료 프로토콜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전화로 응급상황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전화를 통한 상담 또는 처방으로 응급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면 환자를 직접 보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