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편: 중년/노년기 주의해야 하는 치과 질환.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6편: 중년/노년기 주의해야 하는 치과 질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는 원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나이가 들수록 입안이 건조해져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침이 마르고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그에 따라 타액에 의한 입안의 자정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입안 세균이 잇몸 부위에 잘 쌓이게 되어 잇몸 염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퇴축되고 치아 표면이 노출되게 되는데, 치아 뿌리 부위에는 치아 머리부위와는 달리 인체에서 가장 딱딱한 부위인 흰색의 에나멜 보호막 층이 없기 때문에, 노출된 치아의 뿌리 면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노년기에 맞는 양치질 법과 구강관리 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 사이의 잇몸이 내려가서 공간이 있다면 반드시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중년 이후 구강관리의 핵심은 잇몸관리 입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을 때에는 치아의 씹는 면에 충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충치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는 양치질 교육이 충치예방에 집중되며, 치과의사는 주로 어금니의 씹는 면을 잘 닦을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중년이 넘어 노년기로 갈수록 잇몸관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며, 중년기 이후로는 씹는 면의 충치는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의 양치질이 매우 중요해 집니다.
따라서 중년이 지나 노년기가 될수록 양치질에 사용하는 시간과 정성의 대부분은 치아의 씹는 면이나 치아를 닦는데 쓰는 것이 아닌,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 것에 써야 합니다. 즉 양치질의 목적이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속으로 쌓여가는 세균과 치태를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스케일링의 주기는 잇몸상태나 양치질 상태에 따라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가 적절한 주기를 추천해 줍니다. 환자는 본인에게 제시되는 적절한 주기를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는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4개월 뒤에 다시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유 받았다면, 다음에 스케일링을 하러 올 때는 관리를 잘 하고 온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서 ‘다음 스케일링는 6개월 뒤에 오셔도 됩니다.’ 라는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과거에 치료받은 치아들을 잘 점검 받아야 합니다.
모든 치과치료는 적정 수명이 있습니다. 레진필링,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등 일반적인 치과 치료의 수명은 치료의 종류나 치료받았을 때의 치아 상태에 따라 2-10년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받은 치료가 수명이 다해가거나 적정 수명이 지났더라도 새로 진행된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환자는 전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잘 받아서 조기에 문제를 잘 발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체시기가 된 과거의 치료들은 늦지 않게 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들은 충치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경고를 해줄 ‘신경’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충치가 매우 커지거나, 크라운 내부가 다 썩어서 치아가 부러지는 지경이 되도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부러져서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는 상황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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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편: 스케일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상식들 – 2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2편: 스케일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상식들 – 2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4. 최고의 치과 진료 – 검진과 스케일링
모든 치과 진료/치료 중 가장 중요하면서 가성비가 좋은 것은 단연 검진과 스케일링입니다.
치과질환이 중요하면서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이 비가역적인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손상의 정도에 비례해서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또는 그 이상으로 치과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간혹 검진 없이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열심히 받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자칫하면 조기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잇몸문제를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잇몸질환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만성으로 천천히 진행되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잇몸에 별다른 증상도 없고, 나름대로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치아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잇몸도 건강하고 잇몸관리를 꾸준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검진을 받아보면 잇몸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견됩니다.
치아/잇몸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오랫동안 받지 않았거나,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은 지 1-2년이 넘어가거나, 검진 없이 스케일링만 꾸준히 받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5. 스케일링? 잇몸치료? 무엇이 다른가요?
잇몸치료란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모든 치료를 통칭합니다. 따라서 스케일링, 딥 스케일링(딥 클리닝), 잇몸수술 모두가 잇몸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잇몸상태가 건강한 편이라면 정기검진과 스케일링만으로 잇몸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딥 클리닝이 필요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진행할 경우에는 잇몸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것은 마치 뿌리까지 뽑아내야 하는 잡초를 잔디와 함께 깎기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잡초를 이렇게 깎아 내기만 한다면 당장에는 단정해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잡초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입니다.
만약 잇몸질환(풍치)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 스케일링 만으로는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면, 딥 스케일링이 필요하게 됩니다. 딥 스케일링은 잇몸을 마취하고 잇몸 깊숙한 곳에 있는 치석까지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딥 스케일링은 잇몸 속 깊은 곳의 치석 제거를 통해 염증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억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잇몸 속의 치석을 눈으로 보며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손의 감각에만 의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잇몸수술은 잇몸 속 깊은 곳의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잇몸을 절개하여 오픈 한 상태에서 깊은 곳의 치석까지 눈으로 보면서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잇몸 수술은 심한 풍치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과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6. 스케일링을 받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잇몸에 피가 나거나 붓는 경우
스케일링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잇몸에 피가 나거나 붓는 경우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 원인은 잇몸건강의 기본중의 기본인 양치질 방법이 매우 잘못되었거나, 필요한 치료 단계보다 훨씬 낮은 단계의 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거나 (예를 들면 딥 스케일링이나 잇몸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받은 경우), 문제의 진짜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치과에 다시 찾아 문제의 원인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궁극적인 해결책에 대해서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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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편: 스케일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상식들 – 1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1편: 스케일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상식들 – 1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스케일링이 아픈경우 VS 시원한 경우
스케일링을 받을 때 아픈 경우와 시원한 경우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스케일링을 하는 하이지니스트(Dental Hygienist)의 경험이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하이지니스트가 스케일링을 하더라도 어떤 환자는 너무 잘 한다 하고, 어떤 환자는 너무 아프다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왜 이런 상황이 생길까요?
가장 주된 원인은 환자의 잇몸 상태입니다. 스케일링 한지가 오래 되었거나, 이미 잇몸이 부어 있고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아무리 세심한 하이지니스트가 스케일링을 하더라도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치아 뿌리가 드러나거나 패여서 치아가 시린 상태이거나, 충치/풍치등 여러가지 이유로 민감한 치아가 있다면, 스케일링 시 해당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케일링 시기가 적절해서 잇몸에 가벼운 염증만 있는 상태라면, 스케일링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환자의 통증 감수성이나 긴장 정도도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잇몸이 선천적으로 얇고 약한 분이 좀더 민감하게 느끼게 됩니다.
2. 스케일링의 적정 주기
스케일링의 적절한 주기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잇몸 건강이 보통인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의 스케일링을 권합니다.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고 있으며 잇몸도 건강한 상태라면 9-12개월마다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평균보다 좋지 않다면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상 9-12개월마다 한번의 스케일링으로 충분한 경우는 잇몸건강 약 상위 30% 정도의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반대로 잇몸건강 하위 30%의 경우에는 3-4개월마다의 스케일링이 권장됩니다. 또한 추가로 딥스케일링(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의 잇몸관리, 즉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게 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스케일링 간격을 점점 늘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적으로 6개월 마다 스케일링을 받는 것 보다는, 양치질 실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스케일링의 필요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없어져요
간혹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잇몸이 없어지고 치아 사이가 뜨는 것 같아서 스케일링을 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심하게 붓는 경우에는 마치 풍선이 불어나듯이 잇몸이 불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깨끗하게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치아 사이를 채우고 있거나 치아 사이로 부풀어 나와있던 잇몸이 풍선에 바람 빠지듯 가라앉게 되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치아사이를 꽉 채우고 있던 잇몸이 수축이 되면서 마치 잇몸이 다 없어지고 치아 사이가 뜨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잇몸이 부어 있는 상황에서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부은 잇몸 사이로 세균이 급속하게 모이고 증식해서 풍치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잇몸과 잇몸뼈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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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편: 꼭 빼야 하는 사랑니, 안 빼도 되는 사랑니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8편: 꼭 빼야 하는 사랑니, 안 빼도 되는 사랑니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회에 걸쳐 ‘캐나다 치과보험(CDCP) 혜택 제대로 알아보기’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반드시 빼야 하는 경우
사랑니를 반드시 빼야 하는 경우를 한마디로 말하면, 충치나 잇몸염증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나 일으킬 위험이 크지만, 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적은 경우입니다. 즉, 사랑니를 빼야 할 이유가 크거나 많은 것에 비해 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은 낮은 경우입니다. 반대로 사랑니를 빼는 것이 매우 큰 수술을 요하거나 위험성이 큰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야 하는 이유들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하여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랑니를 빼야 하는 일반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니가 매우 후방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경우.
2. 사랑니 자체에 충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경우.
3.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이 계속 끼거나,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
4. 사랑니 주변으로 잇몸이 자꾸 붓는 경우.
5. 사랑니가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
6. 교정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
2.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
사랑니가 똑바로 났으며, 반대쪽 사랑니나 어금니와 함께 씹는 역할을 하고 있고, 양치질도 잘 되고 있다면, 이러한 사랑니는 굳이 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구체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어금니처럼 일을 하고 있는 경우
2. 사랑니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으며, 주변 치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3. 치아교정을 위해 작은어금니를 뺌으로써 사랑니를 빼아할 이유가 없어진 경우.
4. 사랑니의 앞 어금니가 약해 발치 한 후,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를 하는 경우.
5. 임플란트, 틀니 등 여러가지 치과치료 시, 사랑니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
6. 사랑니가 완전히 잇몸뼈 속에 묻혀 있으며,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있는 경우.
3. 빼도 되고 둬도 되는 경우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경우와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이분법적으로 딱 잘라 나눌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 중간의 애매한 경우일 수 있는데, 이 때에는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발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가끔 불편하지만 빼는 것에 큰 위험성이 없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빼는 것이 낫습니다. 모든 치아가 건강하고 튼튼한데, 사랑니를 빼는 것에 대한 별 위험성이 없다면 사랑니를 빼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들이 별로 튼튼하지 않고 빠진 치아들도 있다면, 사랑니를 굳이 서둘러서 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당장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랑니를 빼는 것에 위험성이 있거나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사랑니를 빼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치과의사와 잘 상의해서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빼는 쪽으로 결론이 낫다면, 한살이라도 적을 때 빼는 것이 낫습니다.
4. 사랑니 발치의 위험성 평가
사랑니 발치의 위험성 평가는 일반적으로 Panoramic X-ray(소위 큰 X-ray 또는 전체 X-ray)로 일차적 판단을 합니다. 만약 Panoramic X-ray 상에서 사랑니의 뿌리가 신경과 가까이 있거나 겹쳐 보이거나, 사랑니의 3차원적인 위치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사고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CT 촬영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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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편: 잘못된 치아관리의 대표적인 경우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런 치료는 절대 미루지 마세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 관리에 관심도 있고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후회하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가장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경우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하는 것의 함정
환자들 중 하루 3번, 4번 양치질을 하고 3분을 꼭꼭 채워서 정말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치아/잇몸에 자꾸 문제가 생겨서 치과에서 하소연을 하시곤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런 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본인이 갖고 있는 치과적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올바른 양치질법조차 잘 모르고 있어서, 정작 중요한 부위는 놓치고, 충치가 평생 안 생길 곳만 열심히 닦아서 오히려 치아 마모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올바른 스윙 방법이고, 내 자세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연습만 많이 해서 잘못된 습관이 굳어져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연습을 계속하면 실력 향상의 한계에 부딪힐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과에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나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개선해고 해결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문제가 발생한 후에 해결하는 방법의 폐해
많은 분들이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감이 커지는 등, 무언가 큰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치과에서 치료할 문제가 있다고 설명을 들어도 당장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미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방식의 접근법은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아래와 같습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날 때만 치과에 와서 스케일링/딥클리닝을 받는 것은 염증(炎症)이 이미 심하게 생겨 잇몸과 잇몸뼈가 이미 다 손상된 후에 문제를 수습하는 격입니다. 이렇게 염증이 심할 때 스케일링을 받으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상당히 불편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통증이 심했던 환자들은, 스케일링을 받기를 꺼려하게 되며, 필요한 잇몸치료를 더 멀리하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염증(炎症)의 염(炎) 자는 보시다시피 불화(火) 자가 두개 겹쳐진 글자로,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잇몸과 잇몸뼈가 염증에 의해 불에 다 타버렸다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항상 이미 불이 나서 다 타버린 다음에 불을 끄는 것(치료를 받는 것)과 불이 나지 않도록 미리 정기적으로 치료(스케일링/딥클리닝)를 받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정해주는 스케일링 간격은 가급적 준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계신 분들은 느끼겠지만,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검진을 하다 보면 치아에 균열이 심하게 나 있거나, 과거에 치료받은 부위에 문제가 재발되고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환자들이 당장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심지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치과의사가 문제를 과장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치과의사의 설명이 납득이 안 가더라도 치과의사의 설명과 조언을 경청해서 잘 듣고 가급적 따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확신이 안 든다면 세컨드 오피니언을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전 칼럼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빠진 치아를 회복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치과문제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 중 하나입니다. 간혹 오래전에 교육을 받으셨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안 하시거나 잘 하지 않으시는 치과의사들조차 마지막 어금니가 빠진 것은 안 해 넣어도 된다는 조언을 하는 경우를 보는데, 임플란트 치료가 없었을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었지만, 현대 치의학의 관점에서는, 임플란트 치료가 매우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의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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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2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6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2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와는 반대로 치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빼야 할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하지만 1.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뿌리 끝까지 녹아내린 경우 2. 치아가 뿌리까지 파절 되었거나 균열이 생긴 경우 3. 여러 이유로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4. 치료를 하더라도 얼마 쓰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처럼 해당 치아를 빼야 하는 이유가 아주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아를 빼는 것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드린 ‘치아를 빼야 할 명확한 이유들’을 제외한 다른 이유로 인해 불편감이 있지만, 그 불편감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편감이 최근의 치과 치료 후에 발생한 것이라면 필요에 따라 세컨 오피니언(second opinion)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잇몸치료를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경우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상태라면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1. 잇몸치료를 아주 잘 받던가, 2. 잇몸뼈가 더 녹기전에 해당 치아를 빼던가 둘 중 한가지 선택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합니다. 선택을 보류하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렸지만 씹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또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잇몸수술,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 꼭 필요한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만약 수명 연장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자신이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염증(풍치)으로 인해 남아있는 잇몸뼈마저 없어지고, 주변치아의 잇몸뼈까지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가급적 해당 치아를 빨리 빼는 것이 낫습니다.
3. 충치가 심해도 치료를 해서 살릴 수 있는 경우
충치가 심해서 치아의 많은 부분이 썩은 경우에는 아무리 치료를 받더라도 그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해당 치아를 뺄지 살릴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결정은 환자의 사정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치아를 치료하더라도 예상 수명이 1-2년 밖에 안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환자의 반응은 두가지입니다. 큰 돈 들이고 고생하는데 1-2년 밖에 못쓸 것 같다면 치아를 빼겠다고 결정하는 환자와, 치료해서 1-2년이라도 쓸 수 있다면 치료해서 살리겠다는 환자로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치아를 살려서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
사랑니라고 해서 무조건 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 위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어금니처럼 일을 하고 있다면, 사랑니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교정치료를 위해 사랑니를 꼭 빼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사랑니는 양치질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빼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사랑니까지 관리가 잘 안되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사랑니와 그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거나, 입냄새의 주 원인이 된다면 사랑니를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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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1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5편: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 동안 새롭게 시행되는 캐나다 치과보험(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에 대해서 안내해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진료를 해 오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가, 꼭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틴 경우와, 충분히 살려서 쓸 수 있는데 이를 뺀 경우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고 치과의사마다 치료 철학이 다를 수 있지만, 이 두가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반드시 빼야 할 치아와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들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꼭 빼야 하는 치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씹지 못하는 치아.
특정 치아가 불편해서 씹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만약 치과의사로부터 빼는 것이 좋겠다, 또는 빼야 한다는 진단을 이미 받았다면, 흔들리거나 불편해서 씹지 못하는 치아는 가급적 빨리 빼는 것이 좋습니다.
씹을 때 불편한 치아가 있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반대쪽으로 씹게 되는데, 이렇게 한쪽으로만 계속 씹게 되면, 그나마 씹을 수 있었던 쪽도 무리가 가서 결국 양쪽 다 씹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불편한 치아는 쓰지도 못하면서 반대쪽 멀쩡한 치아까지 망가지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2.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치아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상태라면 1. 잇몸치료를 아주 잘 받던가, 2. 잇몸뼈가 더 녹기전에 해당 치아를 빼던가 둘 중 한가지 선택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합니다.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렸지만 씹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또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수술,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 꼭 필요한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자신이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아있는 잇몸뼈마저 없어지기 전에 가급적 해당 치아를 빨리 빼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은 항상 치아 뿌리 표면을 타고 잇몸 안으로 이동을 해서 잇몸뼈를 녹이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치아를 빼지 않고 남겨 놓는다면, 세균이 잇몸 뼈 안으로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놓아 주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잇몸뼈가 이미 많이 녹아있는 상태에서 빼야 할 치아를 빼지 않고 남겨 놓는다면, 나중에 결국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할 때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뼈이식 수술의 난이도가 증가하며 비용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도 크게 떨어지며, 일단 임플란트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수명이 심각하게 짧아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과 수명을 좌우하는 가장 절대적인 요소가 건강한 잇몸뼈의 양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잇몸뼈는 한 치아에서만 녹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변치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빼야 할 치아를 빨리 빼지 않는 경우에는 주변 치아의 잇몸뼈까지 녹게 만들어서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살릴 수 있더라도 수명이 매우 짧은 경우.
간혹 치아를 빼는 것에 극도로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치과의사는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치료 옵션을 제공하지만, 결국 치료의 종류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환자입니다.
만약 치료를 통해 치아를 한동안 살려서 쓸 수 있더라도, 극도로 조심해서 쓰지 않는 한 금방 망가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억지로 살리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신념 또는 고집으로 치료를 해서 살리는 경우 한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순간 바로 문제가 생겨서 큰 돈 들여 고생해서 받은 치료가 물거품이 되거나, 이제는 환자 스스로도 빼야겠다고 결심하는 시점에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져버린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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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편: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361편: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잇몸/치아가 패이는 증상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과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인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1.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적절한 스케일링의 간격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잇몸이 매우 건강하고 구강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는 경우라면 1년에 한번의 스케일링 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나, 보통의 잇몸상태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6개월에 한번의 스케일링이 권장됩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행된 잇몸질환(풍치)이 있는 경우 또는 치석이 잘 끼는 경우에는 3-4개월마다 한번의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케일링 간격은 계속 같은 간격으로 딱 정해져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이 좋지 않았지만 스케일링을 비롯한 여러가지 치료를 받은 후 관리 상태가 좋아졌다면 스케일링의 간격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6개월 만에 다시 스케일링을 받으러 왔는데,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치석이 많이 쌓인 경우에는 다시 3-4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스케일링의 간격은 개인의 잇몸상태와 관리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환자들에게 스케일링의 간격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2 스케일링이 너무 아파요/너무 살살해요.
스케일링 업무를 담당하는 Dental hygienist는 항상 비슷한 강도로 스케일링을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는 환자의 민감도나 상태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스케일링을 너무 세게 하는 것 같거나 살살하는 것 같으면 중간에 담당 hygienist에게 알려주시면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을 오랜만에 받거나, 잇몸이 부어 있거나 들떠 있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스케일링이 세거나 아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잇몸 상태가 좋은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개운하다/시원하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패인 치아, 시린 치아, 충치 등 여러가지 이유로 민감한 치아가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스케일링이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올라가요/내려가요.
스케일링을 받으면 그동안 쌓여 있었던 치석과 세균이 제거되기 때문에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잇몸이 올라갔다/내려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을 받았다면 잇몸이 가라앉아 수축하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잇몸이 눈에 띄게 많이 올라갔다/내려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한 스케일링을 할 때 치아 사이에 쌓여 있던 치석이 제거되므로 치아 사이의 잇몸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하지만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와 잇몸이 영구적으로 퇴축하기 때문에(없어지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이 풍치가 생기고 이가 흔들리고 빼게 되는 이유이며, 올바른 양치질, 정기적인 스케일링, 그리고 본인의 잇몸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잇몸치료를 받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4.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이가 시려요.
스케일링을 한 후에는 한동안 치아가 다소 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릴 수 있는 치아 표면(또는 치아 뿌리의 표면)을 치석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덜 시리다고 느꼈는데, 치아 표면을 덮고 있었던 치석을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매우 건강한 사람이라면 스케일링 후에도 시린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스케일링 후에는 약 1-2주 동안 치아가 좀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 표면이 패여서 시린 증상이 있었거나,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스케일링 후에 민감증이 좀 더 심해지거나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5.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도 잇몸이 안 좋아요.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데도 항상 잇몸이 안 좋다고 느낀다면, 우선 치과의사와의 상담 및 검진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째, 스케일링 간격이 환자의 잇몸상태에 비해 너무 긴 경우, 둘째, 스케일링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스케일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 셋째, 스케일링은 꾸준히 받지만 평소 관리가 잘못되었거나 부족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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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편: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조언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7편: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조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교정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에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치아관리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치아 관리를 잘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기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르게 양치질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본인의 양치질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또한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치실/치간칫솔/워터픽 중 어느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또는 전동칫솔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치아를 맡기고 있는 치과의사에게 양치질 법에 대해서 상의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고쳐야 하는지를 상담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서 여러 차례 상세하게 소개하였으므로 서울치과 홈페이지의 칼럼 코너를 참고 바랍니다.
2. 정기 검진/스케일링을 건너뛰지 않기
모든 질병은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며, 부득이하게 질병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입니다. 암을 1기에 발견하는지, 2기에 발견하는지 또는 3,4기에 발견하는지에 따라 예후(질병이 얼마나 잘 치료되고 결과가 좋을 것인지에 대한 예측)가 매우 달라지며, 이에 따라 치료비용, 치료의 부작용, 생존율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과 질환도 마찬가지로 충치/풍치/균열/마모 등이 어느 단계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달라질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치료결과/예상수명 등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끔 환자분들께 충치가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리면, ‘아프지 않은데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끔 듣게 되는데, 충치는 심하게 진행되어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되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미 충치로 인해 민감증이나 통증을 느꼈다면 이미 신경치료까지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풍치도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힘이 없다고 느낀다면 이미 이를 빼야할 상황까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잇몸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잇몸질환이 진행되어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면 현실적으로 어떤 치료로도 이것을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치석이 쌓여서 잇몸뼈를 녹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장기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필요한 치료를 미루지 않기
여러가지 이유로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보게 됩니다. 아무리 시급하게 치료할 것이 있더라도 치과의사가 치료를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료 여부는 전적으로 환자가 결정하게 됩니다. 제가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간절하게 드리는 말씀이 ‘필요한 치료를 미루면 전체적인 치열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치료의 우선순위를 설명드릴 때 ‘당장 꼭 필요한 치료 –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치료 – 시급하지는 않지만 권하는 치료 – 급하지 않고 지켜봐도 되는 치료’로 나누어 설명 드립니다. 치과의사가 권유하는 ‘당장 꼭 필요한 치료’, 더 나아가서는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치료’는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치료받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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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편: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
349편: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불편하고 아파서 ‘치과를 가야 하나?’ 하면 곧 괜찮아지고, 잊고 지내다가 또 갑자기 아파지는 치아/잇몸, 왜 이렇게 증상이 왔다 갔다 할까요? 또 이럴 때는 치과에 꼭 가봐야 하는 걸까요?
치과 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에 있어서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인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은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체의 여러 이상 신호들을 무시하게 되는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심하지 않은 증상은 무시하게 되는 경우, 아파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또 괜찮아지는 경우,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불편감이 익숙해져 버린 경우 등입니다.
특히 치과 질환 중에서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며, 갑자기 심하게 아파지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잤거나, 다른 이유로 아팠거나, 여행을 다녀왔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잇몸이 아파진다면, 반드시 만성치주염(풍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스케일링 및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은 지 6개월 이상 된 상태에서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잇몸이 붓고 아프거나 씹기가 불편해진다면 중등도 이상의 풍치가 있거나,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가급적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간혹 그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통증이 생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과 방문을 장기간 하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하면 이미 손쓸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지나버려서 해당 치아를 빼야만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잇몸질환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잇몸뼈가 심하게 녹은 상태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도 곤란해지므로 치열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잇몸뼈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 등의 추가 시술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더 들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도 길어지게 되는데, 반면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매우 낮아지게 되므로 여러가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충치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통증과 불편감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종종 불편했던 치아가 갑자기 괜찮아 진 후에는 그냥 잊고 지내게 되는데, 사실 이 상황은 신경 가까이 침범해 오는 충치 때문에 치아 내부의 신경이 경고 신호를 주다가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하게 되어 신경이 죽게 되고 결국 경고 신호를 더 이상 주지 못하는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잇몸이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는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렇게 치아/잇몸이 보내는 지속적인 위험신호를 간과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거나, 갑자기 응급상황으로 발전하여 치과를 찾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치과를 방문하여 확인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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