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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브릿지 (5)

"치아를 씌우지 않고 그냥 때울 수는 없나요?"

By Seoul Dental Clinic

4월 26, 2018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74편 : "치아를 씌우지 않고 그냥 때울 수는 없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시린이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를 언제 때우고 언제 씌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가 깊어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워도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충치가 크기 때문에(또는 신경치료를 했기 때문에)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망설이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왠지 치아를 깎는다는 것이 싫기도 하고 그냥 때우면 안되나? 라고 생각해서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경치료 후에 씌워야 하는 경우라면 이미 통증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꾸 치료를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크라운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크라운은 치아의 가장 표층이며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에나멜(Enamel)층이 충치, 치아 마모, 치아 파절 또는 신경치료 등으로 손상된 경우, 손상된 에나멜 층을 제거하고 기존의 보호막(에나멜 층)을 대체하는 인공적인 보호막입니다.   일반적으로 치아는 크게 세 겹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치아의 가장 바깥부분은 흰색의 에나멜(Enamel) 이라고 불리는 층으로써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돌을 씹어도 돌이 깨질 정도입니다. 이 에나멜 층은 신경 가지가 분포해 있는 민감한 덴틴(Dentin)층과 그 안의 신경조직(치수, Pulp)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에나멜층이 손상되어 구멍이나면 안쪽의 덴틴층은 쉽게 썩고 마모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치아 입장에서는 입안의 충치세균에 대해 속수무책이 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에나멜에 난 구멍의 크기가 작고, 구멍 주변의 에나멜이 튼튼하다면 간단하게 때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충치가 커서 에나멜에 큰 구멍이 났다면 치아가 구조적으로 약해지고 억지로 떄우더라도 때운 치료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권장합니다. 특히 치아 마모로 인해 씹는면의 에나멜이 얇은 상태라면 튼튼하게 때울 수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왜냐하면 때우는 치료는 에나멜 층에 주로 접착되며 주변이 튼튼한 에나멜로 둘러싸여있지 않으면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억지로 때운다 하더라도 때운 것이 금새 깨져 나가든지 주변의 약해진 에나멜이 쉽게 깨져 나가 새로운 구멍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때워야 하거나 씌워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치료를 했다면 두 번 고생할 일이 없었겠죠?   특히 신경치료를 하고 나서 크라운을 씌우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약해진 치아가 완전히 파절되어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치아가 완전히 파절되면 그 치아는 발치해야 하며, 발치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하거나 아니면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서 3개짜리 크라운(브릿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3배로 큰 일을 만들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오늘은 크라운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충치가 작거나 주변에 튼튼한 에나멜 층이 많이 있다면 때우는 치료만으로도 오랬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커서 때우는 재료가 접착되는 에나멜 층이 크게 손상되거나 마모등으로 얇아진 경우에는 크라운을 씌워야 그 결과가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때우기 힘든 큰 구멍이 난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갈지 않고 억지로 계속 때문다면 주행중에 바람이 빠져서 곤란한 경우를 자주 겪을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충치 크기와 주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아야 한번 치료로 그 결과가 오래 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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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질로 씌우는게 좋은가요? ( 골드, 세라믹, 지르코니아 )"

By Seoul Dental Clinic

3월 1, 2018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66편 : "어떤 재질로 씌우는게 좋은가요? ( 골드, 세라믹, 지르코니아 )"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의 치료를 미룰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최근 서울치과에 내원한 환자분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치아를 크라운으로 씌워야 할 때 어떤 재료가 가장 좋을까요? 젊은 환자분들은 치아를 씌워야 한다고(크라운을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면 번쩍번쩍한 금니(골드 크라운)로 씌울까봐 걱정하시기도 하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치아색 크라운은 잘 깨진다고 들어서 금니로 하시기를 원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금니가 좋은 걸까요, 치아색 크라운이 좋은 걸까요?   약 10-20년전까지만 해도 금이 가장 선호되는 크라운 재료였습니다. 인체에도 무해하고 정밀한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금은 치의학에서 오랜 기간동안 사랑 받아온 재료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골드 크라운(금니)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색이죠. 예전에 금니를 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금니는 금의 무른 성질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변형되거나 마모되어 크라운에 구멍이 나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금니가 변형되어 잘 맞지 않고 들뜨거나 구멍이 난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크라운의 내부에서 충치가 진행되어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 기존의 치아색 크라운(올세라믹 크라운 또는 금속세라믹 크라운)은 자연스러운 색 때문에 선호되었지만, 세라믹의 깨지기 쉬운 성질 때문에 종종 파절 되거나 또는 금속세라믹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내부의 금속 부분이 잇몸에 검게 비쳐 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금속이 없이 세라믹으로만 만들어진 올세라믹 크라운의 경우는 깨지기 쉬운 성질 때문에 여러 개의 치아를 연결해서 씌우는 브릿지 치료에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기존 재료들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한 재료가 지르코니아 입니다. 물론 지르코니아도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단점은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르코니아 크라운 도입 초창기에 단점으로 지적된 지르코니아의 불투명한 성질이나 컴퓨터 제작 방식의 불충분한 정밀도에 대한 우려도 약 10년 전부터는 충분히 해결되어 현재는 기존의 제작방식의 정밀도를 충분히 뛰어넘은 상태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강도는 치아나 기본 세라믹 크라운에 10-15배에 달하고 정밀도는 기존 제작방식의 정밀도를 10년 전에 이미 추월하였습니다. 또한 크라운 내부에 금속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시간이 지나도 잇몸에 검게 비쳐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특수한 경우에는 기존의 골드 크라운이나 세라믹 크라운이 더 적당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합니다. 치의학에서도 지난 20-30년 동안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임플란트의 출현이 최근 20-30년간 치의학에서는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로 큰 이슈를 꼽는다면 CAD/CAM (Computer-Aided Design And Computer-Aided Manufacturing System, 컴퓨터로 디자인 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한 지르코니아(Zirconia) 크라운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르코니아 크라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르코니아는 치아색의 재료이면서도 매우 강하며 정밀한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체에도 무해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형되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있는 재료입니다. 따라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기존의 골드 크라운과 세라믹 크라운의 장점은 갖고 있으면서 단점을 극복한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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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는데, 치아를 갈아내는 것이 싫어요!

By Seoul Dental Clinic

4월 30, 2017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세번째 주제 : 누구도 피하기 힘든 충치치료 제대로 이해하기!   19편 :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는데, 치아를 갈아내는 것이 싫어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크라운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 시, 충치가 있는 부분을 제거 하고 그 부분을 때우는 치료(Filling)를 할 때 충치가 있는 부분을 갈아내는 것에 대해서는 환자들의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크거나, 신경치료를 받았거나, 균열이 있어서 치아 전체를 씌워야 하는 경우에는 충치가 없는 부분까지 치아를 갈아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갖고 계십니다. 치과의사로서도 그 거부감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왜 치아 전체를 깎아서 씌워야 하는지 잘 설명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간혹 십 수년 전에 크라운 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 아직도 불만을 갖고 계신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 치과의사가 멀쩡한 치아를 다 깎아서 조그맣게 만들어 벼렸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마 과거의 진료 환경상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하고 치료를 진행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크라운이 필요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크라운 치료는 부분적으로 때우는 치료(Filling)로는 커버하기 힘든 넓은 충치가 있는 경우, 씹는면에 심한 마모가 있어서 치아의 약한 내부(상아질층: Dentin층)가 노출된 경우, 또는 치아의 균열이 있어 추후 파절이 생길 수 있는 경우, 신경치료를 한 경우 등에 시행하게 됩니다.   앞서 나열한 경우들에는 공통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모두 치아의 가장 바깥층이면서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인 에나멜(법랑질:Enamel)층이 크게 손상된 경우라는 점입니다. 에나멜은 엄청나게 강한 인간의 씹는 힘을 수십년간 견뎌내면서 치아 내부의 약한 덴틴(상아질:Dentin)층과 그 내부의 신경조직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중요한 보호층이 크게 손상되었다면 일반적으로 때우는 재료로는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답니다. 참고로 가장 흔한 때우는 재료는 레진(Resin)입니다. Resin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강화 플라스틱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플라스틱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뼈보다도 단단하고, 딱딱한 음식을 수십년간 씹더라도 그 힘을 견뎌낼 수 있는 에나멜을 충분히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은색의 충치 치료 재료인 아말감(Amalgam)을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아말감은 수은합금으로써 잠재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그 사용을 금지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재료가 단단하긴 하지만 잘 깨지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한편 금으로 때울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캐나다에서는 금으로 때우는 치료가 매우 고가 입니다. 사실 크라운 치료비용에 버금가기 때문에 크라운을 권해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한 금도 좋은 재료이는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형이 되고 금 인레이의 경우 치아에 균열을 유발하는 성질, 그리고 치아와 화학적으로 접착이 되지 않는 성질 때문에 점점 다른 재료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크라운 치료 시 치아 삭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보통 크라운 치료는 치아의 손상이 크거나 심해서 때우는 치료(filling)으로는 불 충분하거나 치아의 파절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크라운 치료 시 치아를 깎는 양은 치과의사가 마음대로 깎는 것이 아니라. 치의학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치의학은 의학이면서 과학이면서 예술적인 측면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의 손재주가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조각가에게 원석을 주면서 조각을 의뢰 할 때 그 결과물의 예술성이 중요한 것이지 돌을 너무 많이 깎아버렸다고 불평하는 의뢰인은 없을 것입니다. 다음 연재부터는 치아교정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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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로 씌우는게 좋을까요, 치아색으로 씌우는게 좋을까요?

By Seoul Dental Clinic

4월 30, 2017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세번째 주제 : 누구도 피하기 힘든 충치치료 제대로 이해하기!   17편 : 금니로 씌우는게 좋을까요, 치아색으로 씌우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크라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 중에서 치아를 씌워야 한다고(크라운을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면 어떤 분들은 혹시 금니로 씌울까봐 걱정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치아색 크라운은 잘 깨진다고 들어서 금니로 하시기를 원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면 금니가 좋은 걸까요, 치아색 크라운이 좋은 걸까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합니다. 치의학에서도 지난 20-30년 동안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임플란트의 출현이 최근 20-30년간 치의학에서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로 큰 이슈를 꼽는다면 CAD/CAM(Computer-Aided Design And Computer-Aided Manufacturing System, 컴퓨터로 디자인 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한 지르코니아(Zirconia) 크라운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10-20년전까지만 해도 금니가 가장 선호되는 크라운 재료였습니다. 인체에도 무해하고 정밀한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치의학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사랑 받아온 재료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금니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색이죠. 약 20-30년 전에는 금니를 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금니는 금의 무른 성질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형되거나 마모되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치아색 크라운(세라믹 크라운)은 자연스러운 색 때문에 선호되었지만, 깨지기 쉬운 성질 때문에 종종 파절 되거나 시간이 지나면 내부의 금속이 잇몸에 검게 비쳐 보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깨지기 쉬운 성질 때문에 여러 개의 치아를 연결해서 씌우는 브릿지 치료에도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기존 재료들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재료가 지르코니아 입니다. 물론 지르코니아도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장점에 비해면 사소한 것들이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10-20년전 도입 초창기에 단점으로 지적된 지르코니아의 불투명한 성질이나 컴퓨터 제작 방식의 불충분한 정밀도에 대한 문제점도 약 10년 전부터는 충분히 해결된 상태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강도는 치아나 기본 세라믹 크라운에 10배에 달하고 정밀도는 수작업의 정밀도를 10년 전에 이미 추월하였습니다. 또한 크라운 내부에 금속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시간이 지나도 잇몸에 검게 비쳐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기존의 금니나 세라믹 크라운이 더 적당한 환자도 있지만 95%이상의 경우에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르코니아 크라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르코니아는 치아색의 재료이면서도 매우 강하며 정밀한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체에도 무해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형되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있는 재료입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기존의 금니(골드 크라운)과 세라믹 크라운의 장점은 갖고 있으면서 단점을 없앤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충치지료(레진,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등)의 수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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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는데 그냥 때울 수는 없나요?

By Seoul Dental Clinic

4월 30, 2017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세번째 주제 : 누구도 피하기 힘든 충치치료 제대로 이해하기!   16편 :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는데 그냥 때울 수는 없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신경치료 전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크라운 치료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신경치료의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일단 당장 아프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다소 고가 이더라도 치료 동의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충치가 크기 때문에 또는 신경치료 후에 치아를 씌워야 한다고(크라운을 씌워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거부감을 갖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왠지 치아를 깎는다는 것이 싫기도 하고 그냥 때우면 안되나? 하고 생각하셔서 그런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신경치료 후에 씌워야 하는 경우라면 이미 통증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꾸 치료를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크라운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크라운은 치아의 보호막인 에나멜(Enamel)층이 충치, 치아 마모, 치아 파절 또는 신경치료 등으로 손상된 경우, 손상된 에나멜 층을 제거하고 인공적인 보호막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인공 에나멜 입니다. 치아는 크게 세 겹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부분은 흰색의 에나멜(Enamel) 이라고 불리는 층으로써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돌을 씹어도 돌이 깨질 정도입니다. 이 에나멜 층은 신경 가지가 분포해 있는 민감한 덴틴(Dentin)층과 그 안의 신경조직(치수, Pulp)층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에나멜층이 손상되어 구멍이 나면 안쪽의 덴틴층은 쉽게 썩고 마모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치아 입장에서는 입안의 충치세균에 대해 속수무책이 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에나멜에 난 구멍의 크기가 작고, 구멍 주변의 에나멜이 튼튼하다면 간단하게 때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에나멜에 난 구멍이 크거나(신경치료를 받은 경우나 충치가 넓은 경우) 구멍 주변의 에나멜이 치아 마모 때문에 얇은 상태라면 튼튼하게 때울 수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만약 일단 때운다 하더라도 때운 것이 깨져 나가던지 주변에 약해진 에나멜이 쉽게 깨져 나가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때워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거나 결국은 씌워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치료를 했다면 두 번 고생할 일이 없었겠죠? 특히, 신경치료를 하고 나서 크라운을 씌우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약해진 치아가 완전히 파절되어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치아가 완전히 파절되면 그 치아는 발치해야 하며, 발치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하던지 아니면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서 3개짜리 크라운(브릿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3배로 큰 일을 만들게 된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시죠?   오늘은 크라운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때 상황에 맞지 않는 너무 작은 선물을 하는 경우 주는 사람도 민망하고 받는 사람도 당황스러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듯이, 치과 치료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크라운의 재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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