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편: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잇몸치료 편
381편: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잇몸치료 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료를 포기하지 마세요! – 치아교정 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잘 붓고 아프거나, 잇몸에서 피/고름이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 잇몸이 좋지 않아 고생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거나, 빠진 치아 그리고 빼야 할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치료비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1. 잇몸이 자주 붓고 피도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잇몸상태가 아주 심각한데도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며 심각성을 모르고 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상황을 크게 개선하고 앞으로의 악화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겁이 나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현재 상태를 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잇몸치료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서 본인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에 따라 치료를 잘 받고, 무엇보다 잘못된 양치질을 고치는 것이 잇몸치료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잇몸치료가 무엇이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잇몸치료란 말 그대로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모든 치료를 일컫는 말입니다. 잇몸치료는 대표적으로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신 스케일링은 치석 또는 치태가 쌓여서 잇몸 안으로 침투하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잇몸 속 깊은 곳까지 치석과 치태가 쌓여 있고, 잇몸 속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다면(풍치), 딥클리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스케일링 만으로는 잇몸 속 염증까지 제거할 수가 없고 오히려 잇몸 속 깊은 곳에 세균이 잔뜩 쌓여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 스케일링 후 잇몸의 입구가 아물며 수축하면서 막히기 때문에 스케일링 후에 오히려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 수술이란 잇몸을 절개하여 열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오픈하여 치석과 치태를 딥클리닝보다 더 철저하게 제거한 후 다시 봉합하는 시술입니다
각자의 잇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분은 정기 스케일링 만으로도 잇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교적 심한 잇몸질환(풍치)를 갖고 계신 분들은 스케일링 만으로는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잇몸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는 발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잇몸수술과 딥클리닝으로 염증을 관리함으로써 치아를 빼지 않고 의미있는 기간동안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3. 이가 흔들려서 몇 개를 뺐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로 치아가 빠진 것이 아니라 잇몸질환 때문에 치아를 뺀 것이라면 더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잇몸질환(풍치)은 어느 한두개의 치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지 않으면, 남아있는 치아들도 점점 빨리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한 쪽 치아가 빠지게 되면, 빠진 치아가 있는 쪽으로는 씹기가 불편해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씹는 힘이 한쪽으로만 집중되게 되어 결국은 멀쩡했던 쪽 치아마저 점점 무리가 가고 망가지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4. 치아를 여러 개 빼야하는 경우 모두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심한 잇몸질환으로 인해 여러 개의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 이상적으로는 빠진 치아마다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앞니는 제외). 하지만 남아있는 잇몸뼈가 충분하고 튼튼한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임플란트를 하나씩 생략하고 임플란트 2개에 3개의 치아를 만들어서 쓸 수도 있습니다(임플란트 브릿지). 만약 아래 또는 위의 모든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플란트를 빠진 치아만큼 심는 방법도 있지만(참고로 아래/위 각각 14개의 치아가 있습니다.), 아래 턱의 경우 6-8개, 윗턱의 경우 7-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가 아닌 고정된 치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경제적인 방법으로는 아래에 2-4개의 임플란트 위에 4-6개의 임플란트만 심고 임플란트 틀니를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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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편: 잇몸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59편: 잇몸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충치치료에 대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중장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치과 만성질환인, 잇몸질환과 잇몸치료에 대해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스케일링과 딥스케일링은 어떻게 다른가요?
스케일링과 딥스케일링은 치료의 목적과 방법이 다릅니다. 잇몸질환(풍치)은 입안의 세균이 치아의 표면을 타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까지 녹게 만드는 대표적인 치과 만성질환입니다.
스케일링의 목적은 주로 잇몸 밖의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하고 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아 표면에 치석이 붙어 있으면 세균이 치아표면에 잘 부착이 되며 치석과 함께 잇몸 속으로 자라 들어가 잇몸의 염증과 잇몸뼈의 흡수(풍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스케일링은 세균과 치석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거하는 것으로,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세균과 치석이 부착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반면 딥스케일링은 이미 잇몸 속 치아 뿌리 면에 자리잡고 커지고 있는 치석과 세균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이 과정은 잇몸을 마취한 후에 진행되며 잇몸 깊숙히 기구를 넣어 치석과 세균을 제거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염증을 멈추고 앞으로의 진행도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미 잇몸 깊숙이 치석과 염증이 가득해서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정확한 진단 없이 정기적인 스케일링만 받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이미 암이 2-3기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암이 있는지도 모르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 영양제만 챙겨먹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2.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잇몸치료는 스케일링, 딥스케일링, 잇몸수술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풍치)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이며, 딥스케일링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잇몸질환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입니다. 잇몸수술은 딥스케일링으로도 치석을 적절하게 제거하기 힘들 때, 또는 뼈이식이나 잇몸뼈 성형술 등을 위해, 잇몸을 열어서 하는 모든 치료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3.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인 경우 스케일링의 적절한 주기는 약 6개월 마다 입니다. 치아관리를 매우 잘 하는 경우에는 1년에 한번의 스케일링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3-4개월마다 한번씩의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스케일링의 주기는 개인마다 다르며, 진단을 통해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가 적절한 간격을 추천해드리게 됩니다.
4. 잇몸치료를 받으면 잇몸/잇몸뼈가 돌아오나요?
풍치가 충치보다도 더 무서운 이유는 어떠한 치료를 통해서도 진행을 멈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번 망가진 잇몸/잇몸뼈는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잇몸/잇몸뼈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완벽한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잇몸질환(풍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올바른 관리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 둘째,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 셋째, 정확한 진단을 통해 딥스케일링/잇몸수술등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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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편: 잇몸질환(풍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9. 잘못된 치과상식
294편: 잇몸질환(풍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서 살살 닦았어요.
잇몸질환(풍치)가 심해져서 치과를 찾는 분들 중 상당수가 양치질이 잘 안된 상태에서, 즉 치아 표면과 치아 사이에 세균 덩어리인 플라그(plaque)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치과를 방문합니다. 보통 치과를 방문한 환자분들은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서 이를 평소보다 잘 닦지 못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잇몸질환(풍치)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양치질시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인데, 피가 나는 이유는 플라그가 치아 표면부터 잇몸 속까지 쌓여서 잇몸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치질할 때 피가 난다면 하루 빨리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치질할 때 피가 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최대한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고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피가 나는 것 때문에 양치질을 제대로 못한다면, 세균이 더 쌓이고, 염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잇몸이 갑자기 나빠졌어요.
잇몸질환은 대표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잇몸이 갑자기 나빠지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분들이 갑자기 잇몸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잇몸질환이 나도 모르게 천천히 진행되다가 어느 선(풍치 3 또는 4기)을 넘은 경우입니다. 대부분 치과를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았거나, 방문했더라도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 없이 기계적으로 스케일링이나 불편한 부분에 대한 치료만 받아왔던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잇몸 상태가 매우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예를 들어 풍치 1 또는 2기) 급격히 피곤했거나, 잠을 잘 자지 못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거나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갑자기 잇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랑니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어서 잇몸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두번째 세번째의 경우라도 잇몸이 건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해서 전체적인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데 잇몸이 안 좋아요.
제가 300회가 다 되어가는 이 칼럼을 처음 시작할 때, 첫번째 칼럼의 주제가 ‘양치질, 노력도 필요하지만 요령도 중요합니다.’ 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양치질도 무작정 노력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나의 양치질 패턴에 문제가 없는지, 양치질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반드시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고 고쳐 나가는 것이 올바른 치아/잇몸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잘못된 양치질의 대표적인 예가, 양치질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입니다. 즉 양치질을 할 때 개인마다의 패턴이 있어서 잘 닦이는 곳은 계속 잘 닦이고, 칫솔이 전혀 닿지 않는 곳은 몇 년 동안 닦이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빨리 찾아서 고쳐주는 것이 아동/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모든 치과질환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청소년기에 가장 늦게 나는 마지막 어금니와 사랑니가 가장 잘 썩는 이유도 이러한 양치질의 사각지대 때문입니다. 또한 아동/청소년기에는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주가 되어야 하고, 중년 이상에서는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중년/노년층이 되서도 앞으로 잘 생기지 않을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 법으로만 이를 닦고 계신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치아들이 충치 없이 깨끗한데 잇몸질환(풍치)으로 치아가 흔들려서 빼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년/노년에서는 반드시 풍치예방에 포커스를 둔 양치질 법으로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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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편: 잇몸에 좋은 약이 있나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8. 치과치료 Q&A
281편: 잇몸에 좋은 약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이를 빼면 얼굴이 변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환자분들이 잇몸에 좋은 약이 있는지 많이들 여쭤 보십니다. 과연 잇몸이 좋아지게 하는 약이 있을까요? ‘인○돌’, ‘이○탄’ 등의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 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또는 치과에서 처방해 주는 잇몸약이 있을까요?
환자들이 종종 물어보는 ‘인○돌’, ‘이○탄’ 같은 제품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인○돌’, ‘이○탄’ 등은 오래 전부터 의학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의약품이라기 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이러한 건강보조식품을 찾을 정도의 노력이라면 잇몸건강에 이미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기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양치질도 평소보다는 조금 더 신경 써서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건강보조 식품이지만 매우 약한 정도의 항염증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잇몸 염증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단지 염증을 일시적으로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 염증이 근본적으로 치유되거나 치료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 이러한 민간요법도 위에서 말씀드린 원리와 비슷합니다. 즉, 잇몸이 좋지 않아 소금양치, 베이킹소다, 오일양치 등의 민간요법을 찾아볼 정도라면 이미 잇몸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민간요법들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예로 든 민간요법 등이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의약품’ 또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지만, 미약하나마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모든 ‘약’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라다닌다는 점입니다. 즉, 효과는 미약하지만 알아채기 힘든 부작용이 있다면, 이는 분명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민간요법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일단은 지속해도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잇몸건강/치아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체중계를 사 놓고 매일 한번씩 올라가기만 해도 다이어트가 되거나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되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아무래도 체중을 매일 체크한다는 것은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고 체중 감량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잇몸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잇몸약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수십년의 장기 관찰은 아니지만 이렇다할 부작용도 없는 약입니다. 단, 문제가 있다면 장기간 복용하기에는 (캐나다에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잇몸치료를 받을 때 보조적으로 잇몸약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연재에서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잇몸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치과의사로서 기쁘고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잇몸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세균이기 때문에 세균을 없애기 위해 굳이 다른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올바른 양치질을 익혀서 세균이 치아 표면에 남아있거나 잇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양치질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표면에 치태/치석이 쌓이거나 잇몸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스케일링 (또는 딥클리닝)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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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편: 치아관리 십계명 8 - 치과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잇몸질환(풍치) 입니다.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7. 치아관리 십계명
274편: 치과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잇몸질환(풍치) 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충치, 풍치, 균열/마모,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구강내 연조직 질환, 구취, 구강암 등 다양한 치과 질환 중에서 구강암처럼 희귀한 질환을 제외하고 가장 무서운 질환을 하나 고르자면, 단연 잇몸질환, 즉 풍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치도 무서운 질환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염증도 유발할 수 있지만, 치료법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해당 치아를 빼더라도 임플란트 등의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잇몸질환 즉, 풍치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풍치 초기에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양치질 할 때 피가 나는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거나, 잇몸이 붓고 불편한 것 같다가도 곧 괜찮아지기 때문에 이런 불편감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풍치의 1-4기 중, 4기가 넘어서야 치과를 찾습니다.
둘째, 잇몸질환은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멈추거나 회복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에 풍치가 심해질수록 그 진행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풍치환자가 치과에 와서 자주 하는 말이 ‘치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나빠졌습니다.’ 입니다.
셋째, 풍치는 일반적으로 어느 한 부위에만 생기기 보다는 입안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풍치는 충치처럼 치아 한두개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전체의 문제입니다. 풍치로 인해 치아를 잃고 음식섭취가 어려워지면 전신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풍치가 진행되어서 다수 또는 전체 치아를 빼게 되면, 치료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해결책은 다수의 임플란트 같은 고가의 치료이거나, 틀니처럼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법만 존재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치료기간도 최소 수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풍치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이를 빼게 될 경우, 이미 잇몸뼈가 다 녹아버려서 임플란트 치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만약 치료가 겨우 가능한 상황이거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게 되더라도 그 치료비용과 치료기간은 상당할 것이며 치료기간 동안의 불편함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풍치의 예방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익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법을 숙지하지 못한 채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급적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하루빨리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고혈압/암 같은 질환처럼 잇몸질환도 너무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없다면 하루빨리 가까운 치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잇몸질환에 대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잇몸치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 또는 관리법입니다. 잇몸이 좋지 않아서 이미 풍치가 3-4기 정도로 진행되었다면, 그에 맞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미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하루빨리 치아를 빼는 것이 최고의 치료방법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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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편 : 잇몸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60편 : 잇몸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5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두가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실 치아 관리를
위한 아이템은 치약, 칫솔을 비롯해서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 몇가지 밖에 없습니다. 이 중에서
잇몸이 좋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가지 아이템을 고르라면 칫솔과 치간칫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안좋은 분들은 칫솔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질환의 시발점인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 부위를 닦기가 용이한 칫솔을 골라야 합니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칫솔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힘을 줘서 닦아도 잇몸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솔이 가늘고 부드러운 미세모를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가급적 잇몸 깊숙하게
도달이 가능하도록 칫솔모의 길이가 다른 두가지 종류의 이중모로 된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는 칫솔이
입안 구석구석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칫솔의 머리 부분이 가급적 작은 것이 좋습니다. 명심해야할 또
한가지는 아무리 좋은 칫솔을 잘 골랐다 하더라도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익히지 못했거나, 본인의
양치질 습관상 지속적으로 닦이지 않는 양치질의 사각지대가 있다면 잇몸질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잇몸이 안좋은 분들에게 중요한 두번째 아이템은 치간칫솔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실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고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꽤 됩니다. 치실은 사실 잇몸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한
아이템이라기 보다는, 잇몸이 아직 좋은 즉, 치아 사이사이가 아직은 잇몸으로 꽉 채워져 있는 분들이
잇몸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이미 좋지 않은 즉,
치아 사이의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긴 분들에게는 치실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치실과 치간 칫솔을 둘 다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치간칫솔 사용을 위한 두가지 중요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치간칫솔은 여러가지 사이즈로
판매가 되고 있으므로 본인의 치아사이 공간이 넓다면 더 굵은 치간칫솔을, 치아사이의 공간이 좁다면
얇은 치간칫솔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꿔 이야기 하면,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를 닦을 때 약간의
저항감을 갖고 들어가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공간마다 사즈가 다르다면, 다양한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치간칫솔은 치아의 바깥면에서 안쪽으로 넣는 것
뿐만 아니라, 반대로도 넣어 사용을 해야 합니다. 즉, 치아의 안쪽(혀쪽 또는 입천장쪽)에서
바깥쪽(볼쪽 또는 입술쪽)으로도 넣어 닦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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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픽 사용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워터픽은 근본적으로 강한 압력으로 물을 뿌려
치아 사이에 커다란 음식물 덩어리가 끼었을 때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우리가 사기 그릇이나 세면대
등에 생긴 찌든 때를 제거 할 때, 물을 뿌려서 제거하는 것보다 천이나 수세미 등으로 닦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처럼 치아 표면에 눌러붙은 세균이나 스테인을 제거할 때도 물을 뿌려 제거하는 워터픽
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닦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한 칫솔과 치간칫솔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올바른 도구를 선택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을 하더라도 항상 전문가로부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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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2편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9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2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4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잘못된 관리’법에 대해 대표적인 예를 들어 설명드렸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므로 반드시 의미를 곱씹고 잘못해왔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적극적 관리’와 ‘소극적 관리’에 대해 설명드리고,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극적 관리’란 내가 주도하여 능동적으로 치아관리/잇몸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즉, 양치질을 열심히
해온 것 같은데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이 붓는다면,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알아본다는 것은 인터넷을 검색한다는
뜻이 아니라, 치과의사를 만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듣고,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더 나아가
정기검진을 통해 현재는 잘못된 습관이 고쳐진 것인지 확인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적극적 관리’의 시작과 궁극적인 목표는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판단했을 때, 만족스럽게 양치질을 하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적습니다. 따라서 내가 양치질을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양치질시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어디에 더 주안점을 두고 양치질을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수정하며, 검증을 받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검진, 정기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치과의사 또는 하이지니스트에게
본인의 양치질을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치과에서 오라고 할 때 와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이는 ‘소극적 관리’법입니다. 치아관리의 전문가를 만날 때,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충치든, 풍치든 대표적인 치과질환은 초기에 일반적으로 치아/잇몸에 경고 사인을 줍니다. 치아가 약간
시리다든가, 씹을 때 약간 불편하든가, 잇몸이 약간 부은 것 같든가, 단 음식을 먹을 때 약간 민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일반적인 신호인데, 대부분 초기에는 잠깐 그러다 말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다가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이런 불편감이 생겨도 금방 지나가겠거니 하고
무시하거나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불편감이 매우 심해져서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음식을 씹을 수가 없는 등의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관리’법이거나 매우 ’소극적 관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이 경고 사인을
줄 때, 이를 잘 인지하여 치과를 찾는 것이 ‘적극적 관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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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문제가 커져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종종 ‘치아를 씌워야 합니다.’ 하면, ‘떼우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딥 크리닝을 받아야 합니다.’하면, ‘그냥 스케일링만 하면 안되나요?’ 되묻거나, ‘이를
빼야합니다.’ 하면 ‘안빼고 쓰면 안되나요?’ 라고 되묻는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는 본인 상황과
전혀 맞지도 않는데, 주변사람의 말을 듣고 ‘이는 무조건 빼지 말래요’, ‘임플란트는 절대 하지말래요’
등의 당황스러운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사는 곳이나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사람이 부산역 근처가
목적지라면 KTX를 타는 것이 좋고, 김포에 사는 사람이 김해 근처에가는 가는 것이라면 비행기를
타는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렇게 환자의 출발점과 목적지, 교통상황 그리고
여러가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나를 검진한 치과의사보다, 아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신뢰한다면 고생길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과 똑같은 치과적 환경을 갖고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각자 상황이 다르므로 본인의 상황을 검진한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치아관리의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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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1편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8편 : 적극적 관리, 소극적 관리, 잘못된 관리 – 1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치아관리에 대한 생각과 실천에 따라 ‘적극적 관리’를 하는 그룹, ‘소극적 관리’를 하는 그룹,
‘잘못된 관리’를 하는 그룹 이렇게 세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은
‘잘못된 관리’를 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여기서 ‘잘못된 관리’란 다음과 같습니다.
1.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은 충치와 풍치같은 가장 흔한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올바른 양치질 법을 숙지하고 있지 않다면 임플란트처럼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았더라도,
아무리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더라도, 또는 아무리 비싼 전동칫솔, 워터픽 등
관리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충치 또는 풍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는 것을 치아관리의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정기검진을 받을 때마다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
평소에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것은, 이미 집에 불이 난
후소방차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평소에 불이 나지 않게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소방점검을
받고, 의심스러운 결함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충치, 풍치 등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악화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러가지
관리와 치료로 질병의 진행을 늦출수는 있지만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 최선의 방법이 아닌, 최소한의 치료를 받는 경우.
물론 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최소한의 치료옵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해결책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은 나중에
이중으로 치료비용이 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크라운이 필요한 곳에 Filling을 한다든지,
딥클리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케일링만 받는다든지, 임플란트가 4개 필요한 상황에서 2개만 한다고
하면, 결국 Filling이 금방 깨져 나가거나, 스케일링 후 잇몸이 더 붓거나, 2개의 임플란트에 과부하가
걸려,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임플란트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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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 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
특정부위에 충치 또는 풍치가 생기는 이유는 그 부위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충치치료를 받게 되었는지, 왜 잇몸이 나빠져서 이를 빼게 되었는지, 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충치
때문에 예전에 크라운을 한 곳에 또 다시 충치가 생기거나, 임플란트를 한 부위에 풍치가 다시 생겨서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빼야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치료 이후에도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못된 관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치아 또는 잇몸에 문제가 생겨서
치료를 받으시는 대부분이 위에서 설명드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내용을 반면교사(反面
敎師)로 삼고 다음주에 연재될 ‘적극적 관리’법을 참고하여, 노년기 건강과 행복의 일등 공신인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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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편 :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다면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7편 :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다면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입안의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가 치아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독려하는 역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고 또한 스케일링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잘 받는다 하더라도 평소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충치 또는 풍치의 진행을 막기가 어려우며, 치료를 잘 받았더라도 치료효과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양치질을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올바르게 하지는 못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잇몸이 안좋은 분들에게는 이 말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지고, 잇몸 문제가 심해질 가능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40대 이후라면 충치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아니라 풍치예방을 위한 양치질로 바꿔야 합니다. 즉, 치아의 씹는면과 옆면을 닦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의 바깥면 보다는 안쪽면, 앞니쪽 보다는 가장 뒷쪽 어금니를 닦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두번째 이유는 이미 잇몸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양치질과 스케일링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상황에 맞는 잇몸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즉, 이미 풍치가 3-4기로 진행되었는데 양치질과 스케일링만으로 관리하는 경우에는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풍치가 3-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적절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 즉 딥클리닝(큐렛) 또는 잇몸수술을 받아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폐암 3-4기에 적절한 항암치료나 암수술을 받지 않고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것만으로 암이 낫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수동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보다는 치과의사에게 적극적으로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잇몸이 안좋은 세번째 이유는 입안에 양치질을 잘하기 어렵거나 음식이 잘 낄 수 있는 환경적이 요인이 있는 경우입니다. 교체시기가 지난 크라운, 필링 등이 있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음식이 잘 끼거나, 치아 또는 떼운 곳이 깨져 음식이 계속 끼거나, 치아가 고르지 못해 양치질하기가 까다로운 부위가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잇몸상태가 계속 나빠지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즉 크라운이 오래되서 벌어져 있다면 크라운을 다시 해 넣어야 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크라운의 수명은 7-10년 정도가 됩니다. 만약 떼운곳이나 자기 치아가 깨져서, 또는 다른 이유로 음식이 계속 끼는 곳이 있다면 이를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아가 매우 고르지 못해서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교정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게 난 경우에는 충치나 풍치가 쉽게 생기고 진행도 빨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있고,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치아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인의 치아 건강에 자신있어 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문제를 키워서 치과를 찾게되는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또는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서 나도 모르게 문제를 키우고 있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암과 마찬가지로 잇몸질환(풍치)도 1-2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3-4기가 되어서야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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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편 : 잇몸치료,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 어떻게 다른가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6. 올바른 치아관리법
256편 : 잇몸치료,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는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ko
)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
www.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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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여러가지 잇몸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잇몸치료란 스케일링(클리닝), 딥클리닝, 잇몸수술 등 잇몸에 관련된 모든 치료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스케일링(Scaling) 또는 클리닝(Teeth cleaning)은 가장 일반적인 잇몸치료로써,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검진과 함께 받기때문에 잇몸치료 중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간혹 잇몸이 안좋은 분이 잇몸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하셔서 2년 전에 한국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왔는데 또 아프다고 컴플래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과의사로서 볼때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는데 잇몸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2년동안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당연히 잇몸이 붓고 아플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안좋은 경우에는 아래에서 설명드릴 딥클리닝, 잇몸수술 이외에도 환자 상태에 따라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을 것은 권장합니다. 적절한 치료 후에 잇몸 상태가 안정되고 관리상태도 양호하면, 치과의사는 정기 스케일링 기간을 다시 6개월 간격으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딥클리닝(Deep cleaning) 또는 큐렛(Curette)은 치석이 이미 잇몸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잇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을 때, 마취 후에 잇몸 속까지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딥클리닝이라는 용어는 거의 쓰지 않으며, 큐렛 또는 치은연하소파술이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잇몸이 안좋은 환자들에게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는 잇몸이 안좋아서 딥클리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온 경우입니다. 물론 스케일링을 안 받는 것보다야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긴 하지만, 딥클리닝이 필요한 환자가 스케일링만 계속 받는 경우에는 기분은 상쾌할 수 있지만 잇몸속에서 염증이 계속 지속되고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혹 스케일링을 받은 후에 잇몸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딥클리닝이 필요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받은 경우 즉, 잇몸 속에서는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스케일링으로 인해 부어있던 잇몸 입구가 수축하면서 염증이(고름이) 흘러나오는 길을 막아버려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딥클리닝이 필요한 경우라면 딥클리닝을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딥클리닝의 경우에도 한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잇몸치료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잇몸수술(Flap operation)입니다. 잇몸 깊은 곳에 치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딥클리닝을 하게 되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잇몸 속에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더라도, 아예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잇몸 속을 훤히 보면서 치석을 제거하는 것과는 효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잇몸속이 치석으로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치석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잇몸을 다시 제자리로 꿰매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수술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스케일링이나 딥클리닝처럼 정기적으로 받기 보다는 잇몸수술을 통해 건강해진 잇몸을 딥클리닝과 스케일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오늘은 스케일링, 딥클리닝 그리고 잇몸수술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잇몸이 매우 안좋으나 치아를 빼지않고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좋지 않지만 아직 빼는 것을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잇몸수술 또는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는 본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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