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33편: 틀니가 많이 불편한데,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지금 불편하지 않은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틀니는 주기적인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틀니는 한번 만들면 문제가 생길 때까지 계속 쓰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사실은 1-2년 마다 정기적으로 틀니를 수정해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잇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꾸 퇴축되어 틀니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공간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틀니가 헐거워지고 틀니의 위치가 변하면서 적응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 때문에 남아있는 치아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치아가 점점 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잇몸에도 균일하지 못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잇몸 퇴축이 가속화됩니다. 따라서 잇몸이 퇴축한 만큼 정기적으로 틀니 내면을 보충해주는 치료가 1-2년 마다 정기적으로 필요합니다.
2. 남아있는 튼튼한 치아들이 있다면 개선할 수 있습니다.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의 위치와 분포, 또는 반대쪽 치아의 위치와 분포 등에 따라 이론적으로 수백만가지의 다른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만약 남아있는 치아가 비교적 많고 튼튼하다면 디자인 변경을 통해 좀 더 편한 틀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남아있는 치아들이 아주 튼튼하지 않다면, 주변 치아와 브릿지로 묶은 후 틀니를 제작하면 더 편한 틀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디자인을 개선하고 남아있는 치아를 잘 활용함으로써 기존보다 더 편한 틀니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3. 단지 몇개의 임플란트 추가로 훨씬 편한 틀니가 될 수 있습니다.
틀니 사용을 가장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소수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임플란트에 틀니를 (반)고정 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남아있는 치아 갯수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임플란트의 갯수가 달라집니다. 만약 4개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면 고정된 치아(또는 브릿지)에 필적하는 편안한 틀니를 제작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틀니가 아닌 완전 고정식의 치아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남아있는 치아가 있고, 그 치아가 튼튼하다면 상황에 따라 1-3개의 임플란트만을 식립함으로써 기존보다 훨씬 편안한 틀니를 제작할 수 있으며, 씹는 능력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4. CDCP (Canadian Dental Care Plan)가 있으시다면 기존 틀니와 상관없이 틀니 지원이 됩니다.
CDCP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현재 틀니가 있든 없든 틀니 지원이 가능합니다. 즉 새 틀니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 현재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틀니 지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현재 틀니가 불편하다면 새 틀니를 지원 받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완전틀니는 8년마다, 부분틀니는 5년 또는 8년마다 지원이 가능하므로, 현재 틀니가 불편하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CDCP로 지원받는 스케일링과 마찬가지로 틀니도 빨리 지원이 받아야 그 시점부터 5년 또는 8년뒤에 또 새 틀니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