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8편: 중/노년기에도 교정치료를 추천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교정을 꼭 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이유’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잇몸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
고르지 못한 치아는 풍치의 매우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젊었을 때에는 잇몸의 염증이 아직 치주염(풍치)까지 진행되지 않고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 염증이 쉽게 치주염(풍치)으로 진행됩니다.

잇몸 염증의 증상은 양치질을 할 때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 부위가 불편하고 부은 느낌이 나거나, 찬 음식에 치아가 시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느낌이 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가 고르지 못한 상황에서 위에서 설명한 증상들을 종종 경험한다면 잇몸 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아교정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적절히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아 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잘 끼고 그로 인해 잇몸염증과 풍치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중년 이후에 풍치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풍치가 심해지기 전에 또는 풍치가 심해져서 교정치료가 불가능하기 전에 교정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치열이 점점 삐뚤어지는 경우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인 ‘교합’이 좋지 못하거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치아는 평생동안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젊었을 때는 비교적 가지런했던 치아가 나이가 들수록 삐뚤삐뚤해지거나 앞이나 옆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점점 풍치가 발생하고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심미적 이유뿐만 아니라 풍치 예방을 위해서도 교정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이미 풍치가 심해져서 잇몸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교정치료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들었더라도 아직 잇몸뼈의 상태가 양호하다면 40-60대에서도 충분히 치아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자신감있는 미소를 위해서
간혹 치아가 고르지 못한데도 비교적 잇몸상태가 건강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교정치료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점점 튀어나오거나 삐뚤어지는 치열은 대화할 때나 웃을 때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 활동이 많아지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고르지 못한 치열이 점점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현재는 다양한 치과교정 장치의 개발과 발전으로, 잇몸상태가 이미 너무 나빠져서 교정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교적 간단한 교정치료로 가지런한 치아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가 심각하게 삐뚤어진 것이 아니라면, 2-3년이 걸려서 소위 ‘철길’을 까는 전통적인 교정치료가 아니라, 투명교정(또는 인비절라인, Invisalign)으로 3-6개월 만에 눈에 크게 띄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상의를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교정치료는 더 이상 모든 치아에 ‘철길’을 깔고 2-3년씩 걸리는 부담스러운 치료도 아니고, 또한 10대 20대에만 받는 치료도 아닙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