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7편: 치아 교정을 꼭 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이유.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중년/노년기 주의해야 하는 치과 질환.’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앞니가 심하게 고르지 못한 경우 (앞니의 부정교합)
앞니가 심하게 고르지 못한 경우는 아이가 자라면서, 특히 사춘기에 다다르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밝게 웃지 못하고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입을 가리면서 수줍게 웃는 등 심리적인 제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입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되게 됩니다.
또한 앞니가 심하게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아무리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잘 하더라도 치아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잘 쌓일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잇몸 염증을 쉽게 유발합니다. 이 상태가 악화되면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풍치가 시작되기 매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풍치는 한번 시작이 되면 멈추기가 어려우며, 특히 한번 손상된 잇몸뼈는 다시 재생되지 않고 평생 누적되는 무서운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교정치료를 통해 앞니를 가지런히 하게 되면 잇몸질환 예방을 통해 평생동안 큰 건강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신 건강과 매우 깊고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지런한 치아는 심리적 위축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외적인 자신감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어금니의 교합이 좋지 않은 경우 (어금니의 부정교합).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동적 관계를 ‘교합’이라고 합니다. 어금니의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아래/위의 어금니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등 어금니의 부정교합도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 큰 손실이 됩니다. 특히 가장 뒤 어금니가 자리 부족으로 볼 쪽이나 입 천장 쪽으로 기울어져 나는 바람에 아래 윗니가 잘 맞닿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반드시 수정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잘 물리고 씹히는 반대쪽으로만 무의식 적으로 씹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이러한 편측 저작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이 계속되는데 이런 상태는 얼굴의 심한 비대칭, 사용하는 쪽 (잘 물리는 쪽)의 치아 마모나 균열/파절을 유발하며, 사용하지 않는 쪽의 치아는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질환이 생기는 등 장기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3. 부정교합은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선입니다.
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는 부정교합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장과 관련된 골격성 부정교합이 발생된 경우에는 교정치료의 시기가 5-6세부터 시작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유치가 다 빠지고 영구치로만 치열이 완성되는 12세 전후 이전에 시행하는 모든 교정치료는 예방적(또는 1차) 교정치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교정치료의 최적의 시기는 유치가 다 빠지고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세 전후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행해야 발생할 수 있는 교정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부정교합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정치료에 대한 상담은 이보다 1-2년부터 시작해야 치료를 좀 더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교정치료 상담의 최적의 시기는 10-11세 경(Grade 5 – 6)이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교정치료의 진행에 큰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단 상담을 받고 교정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더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인 교정/ 중년 이후의 교정치료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