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6편: 중년/노년기 주의해야 하는 치과 질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는 원인’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나이가 들수록 입안이 건조해져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침이 마르고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그에 따라 타액에 의한 입안의 자정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입안 세균이 잇몸 부위에 잘 쌓이게 되어 잇몸 염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퇴축되고 치아 표면이 노출되게 되는데, 치아 뿌리 부위에는 치아 머리부위와는 달리 인체에서 가장 딱딱한 부위인 흰색의 에나멜 보호막 층이 없기 때문에, 노출된 치아의 뿌리 면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노년기에 맞는 양치질 법과 구강관리 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 사이의 잇몸이 내려가서 공간이 있다면 반드시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중년 이후 구강관리의 핵심은 잇몸관리 입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을 때에는 치아의 씹는 면에 충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충치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는 양치질 교육이 충치예방에 집중되며, 치과의사는 주로 어금니의 씹는 면을 잘 닦을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중년이 넘어 노년기로 갈수록 잇몸관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며, 중년기 이후로는 씹는 면의 충치는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의 양치질이 매우 중요해 집니다.
따라서 중년이 지나 노년기가 될수록 양치질에 사용하는 시간과 정성의 대부분은 치아의 씹는 면이나 치아를 닦는데 쓰는 것이 아닌,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 것에 써야 합니다. 즉 양치질의 목적이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속으로 쌓여가는 세균과 치태를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스케일링의 주기는 잇몸상태나 양치질 상태에 따라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가 적절한 주기를 추천해 줍니다. 환자는 본인에게 제시되는 적절한 주기를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는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4개월 뒤에 다시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유 받았다면, 다음에 스케일링을 하러 올 때는 관리를 잘 하고 온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서 ‘다음 스케일링는 6개월 뒤에 오셔도 됩니다.’ 라는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과거에 치료받은 치아들을 잘 점검 받아야 합니다.
모든 치과치료는 적정 수명이 있습니다. 레진필링,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등 일반적인 치과 치료의 수명은 치료의 종류나 치료받았을 때의 치아 상태에 따라 2-10년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받은 치료가 수명이 다해가거나 적정 수명이 지났더라도 새로 진행된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환자는 전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잘 받아서 조기에 문제를 잘 발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체시기가 된 과거의 치료들은 늦지 않게 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들은 충치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경고를 해줄 ‘신경’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충치가 매우 커지거나, 크라운 내부가 다 썩어서 치아가 부러지는 지경이 되도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부러져서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는 상황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