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25편: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는 원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받은 지 오래된 치아, 불편하지 않은데 다시 해야 하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의학/치의학 분야에서 시술되는 모든 수술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 잇몸뼈의 양과 질, 치과의사의 실력, 시술 후 관리, 전신 건강 상태 등 많은 요소들에 의해 성공률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자가 건강하고 잇몸뼈의 양과 질이 충분하다면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98%에 이릅니다.
하지만 치아를 빼는 날 임플란트를 바로 심거나, 많은 양의 복잡한 뼈 이식술이 필요하거나, 상악동 뼈 이식을 동반하는 등의 고난이도 수술의 경우에는 통상적인 성공률이 85-90% 정도로 낮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잇몸뼈의 양과 질이 부족하거나, 큰 규모의 뼈이식 수술이 필요하거나, 당뇨/골다공증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낮아지며, 수술 전 후 컨디션 관리가 잘 안되거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했거나, 수술부위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한 경우에도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빼야 할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추후에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빼야 할 치아를 방치할 경우 주변의 잇몸뼈가 심하게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잇몸뼈의 양과 질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필요한 뼈이식 수술의 규모와 난이도가 크게 증가하므로 임플란트 수술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수술 전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입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치아를 올리기 전에 발생하는 초기실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수술부위 주변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이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후에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주변의 잇몸상태도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임플란트 수술 부위 앞뒤 치아에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수술 전에 완료되어야 합니다.
한편 수술부위 주변으로 특별한 염증이 없었더라도 몸이 피곤한 경우에는 수술자리가 덧날 수 있습니다. 인체에 어떠한 문제(수술)가 생겼을 때 몸이 건강하고 면역력이 좋다면 회복이 되는 쪽으로 기울지만, 잠을 잘 못 자든,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든, 일반적으로 말해서 몸이 피곤하면 덧나는 쪽으로 균형추가 기울어지기 때문에 수술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덧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큰 수술 전 후에 입원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인체의 회복력을 돕기 위해 ‘강제 휴식’을 시키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전 후에도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주의사항을 반드시 잘 준수해야 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에는, 술/담배 하지 말고 잘 쉬라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 많아서 환자가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뼈이식을 했다면 (특히 상악동 뼈이식을 한 경우) 특별한 주의사항이 추가되기 때문에 그 주의사항을 반드시 명심하고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수술부위와 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1-3일 정도는 수술 부위에 직접적인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주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에는 최대 1-2주 동안 수술부위에 양치질을 하거나 수술부위를 건들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나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주어진 주의사항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