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410편: 가벼운 증상이지만 치과를 꼭 찾아야 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를 빼고 얼마나 있어야 임플란트로 다시 씹을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어느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경우
어느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저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음식을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한쪽 치아만 마모되고 손상되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씹는 힘에 의해 치아 뿌리가 패이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며, 편측저작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면 안면 비대칭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원인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잘 씹지 않는 쪽에 심각하지는 않지만 씹기를 꺼리게 되는 치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잘 씹지 않는 쪽의 어느 한 치아가 흔들리든지, 염증이 있든지, 음식이 잘 끼든지, 치아 마모로 인해 씹을 때 시큰한 자극이 있든지, 새로 한 치아나 임플란트가 잘 맞지 않든지 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한쪽으로만 씹게 된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2.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진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통해 증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잇몸에 피가 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피가 안 나거나,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조금씩 피가 나서 그냥 별 일 아닌 것처럼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충치와 마찬가지로 잇몸질환(풍치)도 진행만 되지, 아무리 치료를 잘 받더라도 염증으로 파괴된 조직이 다시 회복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염증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3.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인 경우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이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젊었을 때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 생기지만,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패여서 이미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진행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60대 이상의 노년기에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치아 패임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게 되며, 신경치료 한 치아는 다시 크라운을 씌워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미 치아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크라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크라운이 치아와 함께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치아 패임이 어느정도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패임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둔하고 가벼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제 때 발견 또는 치료되지 않은 오래된 만성 질환에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는 잇몸뼈, 턱뼈, 상악동, 안면 등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퍼졌거나 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