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편: 차가운 물에 이가 시린 증상 치과에 꼭 가봐야 할까?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성인 10명중 9명은 모르는 올바른 양치질 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차가운 물과 음식의 섭취가 잦아 지면서 찬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민감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럴 경우 치과에 방문해서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치과의사로서 대답은 “예” 입니다. 왜냐하면 이가 시린 증상은 충치, 풍치, 치아패임, 마모/균열, 사랑니, 이가 맞물리는 교합문제 등 정말 다양한 치과 문제가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차갑다’ 정도의 느낌이라면 특별한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정상적인 느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꼭 치과를 방문해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1. 어느 하나 또는 한 부위의 치아만 유독 심하게 민감한 경우.
다른 치아들은 그냥 ‘시리다’ 정도의 느낌인데, 어느 하나만 유독 예리한 통증이 있다는 것은 치아에 충치, 치아패임 등 치료가 필요한 특별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아패임을 방치할 경우 뿌리에 충치가 생기거나,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단 음식에 민감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단 음식에 민감증도 있다면, 보이지 않는 충치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치아패임이 심하거나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민감증이 어떤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이 생긴다면, 매우 심각한 충치 또는 치아 내부 신경의 괴사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동반된다면 여러가지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사랑니 쪽에 증상이 있는 경우
사랑니 부위가 찬물에 시리다면, 사랑니와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방치하게 된다면 사랑니 뿐만 아니라 앞쪽 어금니까지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5. 잇몸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잇몸이 붓거나 만성 염증이 있어도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치아가 시리다는 것이 잇몸 염증이 더 심각한 단계로 넘어간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6. 씹을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씹을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잇몸문제가 동반되어 있거나, 교합문제(특히 최근에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가 원인 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에 문제가 생겼거나 균열 및 파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차가운 물/음식에 치아가 시린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아가 시리다는 것은 단순히 ‘이가 시리다’라는 불편함 보다는 다양한 치과적 문제들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린 증상이 위 6가지 예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치과를 찾아 확인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