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19편: 치아/잇몸관리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복 중 하나인 치아건강도 잘 챙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과보험 유무에 따른 현명한 치료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새해 첫 연재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치아/잇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치아 잇몸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세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스스로 하는 양치질을 단순히 열심히가 아니라 ‘올바르게’ 잘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혹시 나도 모르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치아/잇몸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측면 중 첫번째인 ‘올바른 양치질’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 저는 양치질을 하루 세번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가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요?’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양치질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치아/잇몸 관리를 위한 첫번째 단계입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첫번째 조언은, 우선 내가 올바른 양치질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나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치과의사 또는 치위생사(Dental Hygienist)에게 올바른 양치질 법을 배우고 잘 하고 있는지 계속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누구도 올바른 양치질 법을 한 번 배워서 마스터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양치질을 할 때 무의식적 또는 딴 생각을 하면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양치질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번째 조언은,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주의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개인마다의 고유한 양치질 패턴이 있습니다. 이 패턴은 치과의사나 치위생사 같은 전문가가 점검하고 지적해 주지 않는 이상 인식하고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을 할 때 항상 안 닦이는 곳, 칫솔이 아예 가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충치와 잇몸질환(충치)이 특정부위에 잘 생기게 됩니다. 이런 양치질의 사각지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 빨리 발견해서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번째 조언은, 30-40대 이상에서는 잇몸을 닦는 것이 치아를 닦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이 심해집니다. 30-40대 이후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충치가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잇몸질환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 사이를 닦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과 치아 사이를 잘 닦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처음에 양치질을 시작할 때, 칫솔모를 약 45도 각도로 칫솔모의 반은 치아에, 칫솔모의 반은 잇몸에 위치하도록 잇몸과 치아 사이에 위치 시킵니다(사진 참조).
2. 칫솔모에 가벼운 진동을 주어 칫솔모가 치아와 치아 사이로 들어가도록 합니다(사진 참조).
3. 이 상태에서 칫솔을 윗니의 경우 아래 방향으로, 아랫니의 경우 위 방향으로 쓸어 내리듯이/ 쓸어 올리듯이 닦습니다.
4. 1-3의 동작을 모든 치아에, 치아의 바깥면(볼쪽면), 안쪽면(혀쪽면/입천장쪽면) 2-3번씩 반복합니다.
5. 뒤쪽 어금니로 갈수록 칫솔이 잘 안 닿는다는 점, 치아/잇몸의 안쪽면이 훨씬 더 닦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어금니쪽/안쪽 양치질을 더욱 신경 써서 닦습니다. 참고로 아래/위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서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