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89편 : 중년/노년을 위한 효과적인 양치질 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투명교정의 장단점’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투명교정은 치아에 일반적인 금속 또는 세라믹 재질의 교정정치를 붙이지 않고 교정용 와이어도 없이, 얇고 투명한 틀을 사용하여 치아교정을 하는 방법입니다. 투명교정은 일반적으로 심각하거나 복잡하지 않은 교정치료에 적합하며, 일반적인 교정장치를 붙이기 곤란한 경우나,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앞니의 몇 개 치아만 삐뚤어진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40대 이상의 중년/노년층을 위한 효과적인 양치질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대 이하에서의 양치질은 주로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입니다. 그러나 30-40대 이상에서의 양치질은 반드시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양치질을 아동기 때 배우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배운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30-40대가 되면 기존에 있던 충치가 진행될 수는 있지만, 충치가 새로 생겨서 심각해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잇몸질환은 30-40대 이후에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치질 방법 또한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충치를 위한 양치질과 잇몸질환을 위한 양치질은 어떻게 다를까요? 충치를 위한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특히 충치는 치아의 씹는 면에 잘 생기기 때문에 치아의 씹는 면을 잘 닦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반면에 풍치를 예방하기 위한 양치질 법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사진)에 쌓이는 치태(Dental plaque)를 닦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와 치아 사이도 치태가 잘 쌓이는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아와 치아 사이를 칫솔모로 쑤셔낸다는 느낌(사진)으로 닦아야 합니다. 특히 치아의 안쪽면(아랫니의 경우 치아의 혀쪽면, 윗니의 경우 치아의 입천장쪽면)이 가장 닦기 어려운 곳이므로 치아의 안쪽에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분,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풍치를 위한 양치질을 할 때에는 칫솔질은 반드시, 윗니의 경우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의 경우는 아래에서 위로 닦아야 하며, 닦을 때는 칫솔모가 치아와 치아 사이로 들어가도록 약간의 진동과 압력을 주어 칫솔모를 치아에 밀착시킨 후 닦아야 합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뻣뻣한 것 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칫솔모가 두꺼운 것 보다는 얇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칫솔모의 길이가 똑같은 것 보다는 일부는 길고 일부는 짧아서 칫솔모에 2개의 층이 진 것이 좋습니다(사진). 치약의 경우는 시중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