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세번째 주제 : 누구도 피하기 힘든 충치치료 제대로 이해하기!
14편 :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작은 충치도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깊은)충치란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표면의 에나멜 층을 지나 내부의 덴틴층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를 말합니다. 덴틴층까지 진행이 되더라도 겉으로 보기에는 치아 주름 사이의 착색처럼 보이기도 하고 치아 사이에 생긴 경우에는 매우 커지기 전에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검진하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충치가 치아의 보호막인 단단한 에나멜 층을 지나 덴틴층까지 침투하게 되면, 에나멜 층에 비해 훨씬 약하고 치아 내부에 있는 신경세포의 가지들이 분포하는 덴틴층에서는 충치의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따라서 덴틴층까지 도달한 충치는 빠른 시간 내에 넓고 깊게 퍼지며 신경에 자극을 주기 시작합니다.
충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차거나 단 음식에 민감해져서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지만 천천히 진행되는 충치의 경우에는 충치가 신경에 도달할 때까지 별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충치의 사이즈가 크거나 한 치아의 여려 면에 생긴 경우에는 간단한 충치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며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또한 충치가 깊은 경우에는 결국 치아 내부의 신경을 감염 시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충치가 신경을 감염시킨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되며 신경치료를 한 어금니는 대부분의 경우에 크라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까지 진행된 충치라도 신경이 완전히 죽게 되면 통증은 사라지게 때문에 또 다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또한 천천히 진행된 충치는 별 통증 없이 신경까지 도달하여 신경을 죽이게 됩니다. 신경이 죽게 되면 치아 내부에 고름이 생기게 되며 이 고름은 치아의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를 만들게 됩니다. 이 고름주머니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의 뼈를 녹이게 되고 결국 뼈 밖의 연조직으로 급속하게 퍼져 눈 밑이 심하게 붓거나 아랫턱 아래쪽이 심하게 붓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응급상황이 되면 매우 당황스러울 뿐만 아니라 아랫니가 원인인 경우에는 고름이 아랫턱을 지나 목까지 진행되여 호흡곤란이 생기는 매우 위험한 응급상황에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과를 방문하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비싼 치료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큰 어금니에서 간단한 충치치료의 치료비용과 신경치료를 받고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경우의 치료비용을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충치가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도 지키고 치료비용도 절감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신경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