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여섯번째 주제 : 생애주기별 치아관리법

 

46편 : “중년기 치아관리법 (40-64세)”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청년기(19-39세)의 치아 관리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40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중년기의 주요 치과질환은 충치가 아니라 풍치(잇몸병)입니다. 따라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치아 중심의 양치질에서 풍치를 예방하는 잇몸 중심의 양치질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편 풍치가 심해지면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잘 끼게 되어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고, 풍치에 의해 잇몸이 내려앉음으로써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어 충치가 생기기 도 합니다.

 

잇몸 중심의 양치질이란 양치질을 할 때 치아의 씹는면을 닦는 것 이외에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 그리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를 매우 신경을 써서 닦는 것을 말합니다. 치실도 사용해야 하며 이미 풍치가 시작된 상태라면 치간칫솔도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잇몸질환은 입안의 세균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를 통해 잇몸속으로 들어감으로써 발생합니다. 세균들이 잇몸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양치질로는 닦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스케일링도 한계가 있어서 잇몸속 깊숙이 들어간 세균은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소위 말하는 마취 후에 딥클리닝(정확한 용어는 치주소파술 : Gingival Curettage 그리고 치근활택술: Rood planning )을 시행하게 됩니다. 딥클리닝은 주로 스케일링 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잇몸 깊숙한 곳까지 치석이 있는 중등도 이상의 잇몸질환이 있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잇몸질환으로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치아 사이로 음식이 끼기 시작합니다. (또한 치아의 씹는면이 마모되거나 치아 사이가 꺠져 나가도 음식이 낄 수 있습니다.) 식사 때마다 음식이 끼는 부위가 있다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부위는 쉽게 잇몸이 붓거나 치아 사이에 충치가 진행되기 쉽습니다. 치아사이의 충치는 발견이 어렵고 또한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으셔야 하고 또한 해당부위의 양치질과 치실사용에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잇몸질환으로 잇몸이 내려가면 (윗니 기준으로는 잇몸이 올라가면) 치아 뿌리가 노출 됩니다. 치아 뿌리는 치아의 갑옷 역할을 하는 단단한 에나멜(Enamel, 법랑질)층이 없으므로 쉽게 충치가 생기고 또한 찬물에 민감한 증상이 생깁니다.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가 길어보이고 어두운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므로 심미적으로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잇몸에 욱신거리는 증상이 종종 생기거나 씹을 때 불편감이 들기도 하며 나중에는 치아가 흔들려서 씹기가 불편해 집니다. 이 상황까지 온 경우라면 대부분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복적이거나 심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치와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40-64세의 중년기의 치아관리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중년기에는 기존의 양치질에서 잇몸관리를 위한 양치질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중년기에는 사회생활과 비지니스를 가장 활발히하는 시기이므로 건강관리와 치아관리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복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재산증식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다음연재에서는 40-64세의 중년기에의 치아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