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70편 : “임플란트 치아 관리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틀니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틀니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신 분 또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실 분들을 위해서 임플란트 관리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관리법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내가 왜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결손되었거나 사고로 인한 특수한 상황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게 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치아가 흔들려서, 충치가 심해서 또는 치아가 깨져서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게 된 원인을 잘 생각해 보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임플란트 관리법의 핵심입니다. 또한 인공물인 임플란트는 자기의 본래 치아만큼 완벽하지 않으므로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치아가 흔들려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잇몸질환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므로 잇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잇몸관리란 양치질시 치아 자체를 주로 닦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를 집중적으로 닦고, 또한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치실 또는 치간칫솔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한편, 본인이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누구나 양치질이 잘 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고 잇몸 속으로 치태가 쌓이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링(또는 딥 스케일링)을 받고 양치질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사람도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으므로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은 4~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환자 스스로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면 정기검진 간격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충치가 심해서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도 관리법은 위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임플란트 치아 자체는 썩지 않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아 자체의 관리 보다는 잇몸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시작하는 40대부터는 새로운 충치는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40대 부터는 잇몸질환(풍치)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충치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가 깨져서 임플란트를 하게 된 경우입니다. 이가 깨져서 임플란트를 한 경우는 대부분 씹는 힘이 강한 것이(씹는 근육의 힘이 센 것이) 주원인입니다. 씹는 힘이 강한 상태에서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있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가 마모되기 쉬우며, 치아가 마모되어 씹는면의 보호막(에나멜, 치아의 외면을 덮고 있는 흰색의 강한 층)이 얇아지거나 없어진 경우 치아는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나이트 가드(마우스 가드) 등으로 임플란트 치아를 보호해 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보톡스 치료 등으로 강한 근육의 힘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거나 껌을 씹는 습관 등을 고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치아의 관리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임플란트가 매우 좋은 치료임은 분명하지만 원래 본인의 치아 보다는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를 하게 된 원인을 생각하여 두번의 실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철저히 받아서 본인의 관리 상태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평소 임플란트 관리를 위해서는 임플란트 치아 자체를 닦기 보다는 임플란트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 그리고 임플란트와 주변치아 사이를 잘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