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19편 : 임플란트 치료, 이런 경우에 탈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시 통증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후 탈이 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말씀드릴 것은 임플란트 수술은 검증되고 안전한 시술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98%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이 나는 최대 2-5%는 어떤 경우일까요? 여기서 탈이 난다는 것은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안착하지 못하고 빠지는 경우를 말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위 수치는 수술 후 일시적인 불편한 통증이나 출혈 등의 문제는 제외한 것이지만, 이 칼럼에서는 수술 후 일시적인 통증이나 출혈 등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이 탈이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보통 잇몸뼈가 안 좋은 상태에서 수술이 시작된 경우입니다. 잇몸뼈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잇몸뼈의 두께와 폭이 부족한 경우를 말하며, 넓게 이야기 하면 잇몸뼈의 모양, 밀도, 염증유무 등도 포함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잇몸뼈가 좋지 않은 가장 흔한 원인은 잇몸질환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고 있지만 환자가 인지하는 불편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잘 모르고 있었거나, 환자가 이를 무시하거나 치료를 미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잇몸뼈가 두껍고 폭도 넓어야 두껍고 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데, 뼈가 많이 녹은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짧고 가는 임플란트를 심거나, 부족한 뼈를 보충하기 위해 뼈 이식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잇몸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술이 복잡해 질수록 탈이 날 확률도 커지게 됩니다.
그 밖에 탈이 나는 경우는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을 받거나 수술을 받은 후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예전 칼럼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넉넉하지 못한 스케쥴로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한국을 다녀올 경우, 바쁜 일정으로 몸은 매우 피곤한 상태가 되어 임플란트의 안착이 잘 되지 않고 여러가지 크고 작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치유기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수술을 서두르게 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임플란트가 실패하거나 여러가지 부작용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수술 후 부작용을 일으키는 매우 흔한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후 전달되는 주의사항은 꼼꼼히 읽어보고 따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장기적인 임플란트 실패의 원인은, 임플란트 수술 후에 관리가 소홀한 경우입니다. 특히 잇몸질환 때문에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된 경우, 두 번의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임플란트를 해 넣었다고 끝이 아니며, 임플란트는 자연치보다 잇몸질환에 취약하므로 더 열심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수술 시 탈이 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임플란트 수술은 성공률이 95-98% 이상되는 검증되고 안전한 시술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최악의 상황까지 잇몸질환을 방치하거나, 무리한 일정으로 수술을 강행하거나, 휴식/흡연/음주와 관련된 아주 기본적인 수술 후 주의사항을 무시하는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면, 임플란트 수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통증도 적은 수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