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두번째 주제 : 치과치료의 뜨거운 감자. 임플란트.
6편 : 임플란트 시술 시 뼈이식 꼭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 치료시 통증의 정도와 비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 뼈이식 치료는 임플란트 치료의 총 치료비용과 치료기간 그리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분들의 치료비가 제 각각인 큰 이유도 뼈이식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뼈이식 시술비용이 임플란트 치료비용과 맞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언제 뼈이식을 하게 될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에 심을 수 있는 뼈가 부족한 경우 뼈이식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의 직경은 보통 4-5mm정도 되고 이상적인 길이는 12mm 내외인데 이러한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식립하기 위해서는 약 8-10mm의 뼈 두께와 12-18mm 정도의 뼈 깊이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상적인 상황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한다면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98%이상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뼈의 두꼐와 깊이가 이상적인 임플란트 환자는 약 30% 이하입니다. 70% 이상의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뼈의 양이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하는 치과의사의 숙련도나 환자의 잇몸뼈와 잇몸의 상태, 그리고 전신건강에 따라 잇몸뼈의 양의 이상적이지 않더라도 뼈이식을 하지 않고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뼈의 양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충분한 잇몸뼈가 있는 상태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이 장기적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많은 환자분들이 불편하더라도 내 이를 빼지않고 끝까지 버티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대부분 틀린 생각입니다. 만약 현재 해당 치아가 식사하는데 문제가 없고 정기적으로 담당 치과의사에게 잇몸치료를 받으며 관리를 받고 점검을 받고 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식사 시 해당치아에 불편감이 있으며 치과의사에게 면밀하게 관리과 점검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중에 빼고 임플란트를 하려고 할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가망이 전혀 없는 치아를 빼지 않고 방치해서 치아를 갖고 있는 동안에도 제대로 씹지도 못하면서 결국 빼고 난 다음에는 임플란트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종종 현실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하며, 주변치아의 잇몸뼈 까지 파괴하므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다행히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경우라도 뼈이식 수술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데 시간과 비용은 배가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어렵게 치료받은 임플란트의 예상 수명은 이상적인 경우보다 반이하로 줄어드는 최악의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식한 뼈는 본래의 자기뼈만큼 튼튼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뼈이식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시 뼈이식은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치료의 총 치료기간과 성공률 등에 큰 영향을 줍니다. 다량의 뼈이식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은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잇몸치료만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든 불편한 치아는 치과의사와 상의 후 늦기전에 빼는 것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