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54편 : 임플란트와 브릿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갑자기 이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경우,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1-2개 빠졌거나 빼야 할 때 (앞니의 경우 1-4개) 브릿지를 하는게 좋을까요,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브릿지를 하자니 빠진 치아의 앞, 뒤 치아를 깎아내는 것이 싫고, 임플란트를 하자니 무섭기도 하고 비용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사실 현재 임플란트의 대중화로 임플란트 비용이 브릿지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게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문제는 브릿지냐 임플란트냐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간단한 문제인 것같지만 치과의사는 어느쪽이 좋을지 결정하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검사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치아가 크게 손상되거나 다수의 치아가 상실된 경우 (쉽게 말하면 크라운, 브릿지, 임플란트 틀니 등 대공사(?)를 해야할 때) 광범위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보철과를 전공한 저도 이런 간단한 결정에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가급적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은 경우와 가급적 브릿지를 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임플란트를 하는 편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큰 장점은 빠진치아의 앞,뒤 치아를 깎아낼 필요가 없이 치아가 빠진 부분만 독립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특히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가 건강하며 이를 뺀 자리의 잇몸뼈도 튼튼하다면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임플란트 치료는 무섭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는데, 재미있는 점은 브리지를 할 때나 임플란트를 할 때나 거의 동일한 마취를 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 드리면 이를 뺄 때 했던 마취와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하는 마취는 동일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의 통증도 이를 뺐을 때의 통증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적습니다.

 

임플란트가 좋은 치료이기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임플란트가 브릿지보다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브릿지의 경우 치료기간이 1주(이를 뺀 자리의 잇몸이 아물어 있는 경우)에서 1개월 가량(이를 뺀날을 기준으로)이 걸리는데 반해 임플란트는 최소 3개월의 치료기간이 걸립니다(특정회사의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4-6주안에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단점은 치료가 끝날 때 까지 임시치아를 할 수가 없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어떨 때 임플란트 보다 브릿지를 하는게 나을까요? 몇가지 대표적인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입니다. 잇몸뼈가 부족해서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심기 어렵거나 뼈이식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면 브릿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가 많이 손상되어 어차피 크라운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앞뒤 치아도 치료할 겸 브릿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당장 씹기가 힘들어서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을 기다리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치료 당일 부터 임시 치아를 할 수 있는 브릿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번째, 앞니처럼 심미성이 중요한 곳에는 일반적으로 좀 더 심미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브릿지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를 빼야 하거나 뺀 경우 임플란트와 브릿지 치료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 이외에도 수많은 점들을 검토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환자의 건강상태, 보험 유무, 앞으로 예상되는 치료, 이전 치료 경험, 대합치(맞닿는 치아)의 상태, 흡연여부, 경제상황, 스케쥴, 치료에 대한 기대치 등 많은 부분이 검토내용에 포함이 됩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치과의사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걱정하는 점, 중요하게 생각하는점 또는 본인의 개인 사정을 가급적 정확하게 치과의사에게 설명해 주시면 치과의사와 환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다음주에 새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