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38편 : 임플란트를 이를 빼는 날 바로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는 이를 빼고 얼마 후에 해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는 이를 빼고 3-6개월 정도를 기다린 다음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맞는 방법이고 오랫동안 검증된 방법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 방법이 지속적으로 발전 하면서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도 안정적인 성공률을 보인다는 것이 여러가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은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 크게 3가지로 장점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수술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임플란트를 완성하기까지 최소 2-3회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두렵고 부담스러운 수술을 1회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임플란트 완성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방법으로는 이를 뺀 이후 임플란트가 완성되어 씹을 수 있을 때까지 6-12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이를 빼는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 총 치료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절반가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임플란트 치료 기간 동안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뺀 후에는 필연적으로 잇몸뼈가 수축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뺀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임플란트를 적절한 위치에 심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데,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할 경우에는 최적의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뼈가 수축되어 생기는 여러가지 장기적인 부작용과, 임플란트 치료 기간 동안 생길 수 있는 치아 이동, 남아 있는 치아의 부담 가중 등 여러가지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는 이를 뺀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단점이 있을까요? 단점도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비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이를 뺀 후 기다릴 경우에는 운이 좋으면 뼈이식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를 뺀 후 바로 임플란트를 할 경우에는 이를 뺀 자리의 비어있는 공간 때문에 반드시 뼈이식 수술이 동반됩니다.
둘째, 수술의 성공률이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전통적인 방법에서는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95-98%로 보고 있지만,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의 성공률은 90-9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큰 차이일 수도 있고 작은 차이일 수는 있으나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를 뺀 이유가 심한 풍치 때문이거나 심한 염증 때문이었다면 이를 빼고 비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의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의 난이도도 더 높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경험과 실력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방법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 방법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며, 임플란트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연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