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다섯번째 주제 :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
37편 : “예전에는 이가 가지런했는데 앞니가 점점 삐뚤어져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어금니를 뺀 후 그냥 두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자꾸 삐뚤어지는 앞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쁘고 가지런한 치아는 평생의 치아건강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갖고 있는 경우 젊었을 때는 충치, 중년 이후에는 풍치로 고생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한편 젊었을 때는 이가 가지런하고 예뻤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삐뚤어져서 고민인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또한 예전에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치아는 항상 이동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서 치아 교정치료도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치아는 빈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으로 쓰러지기 때문에 이를 뺀 후 그냥 두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는 나이가 들수록 앞으로 점점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에 의해 젊었을 때는 치아가 가지런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고 겹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랑니가 있다면 미리 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앞으로 모이는 것은 안타깝게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이 건강하다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만약 삐뚤어진 치아 자체가 풍치 때문에 심하게 흔들리거나 심한 충치가 있어서 빼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치아를 빼고 남아있는 튼튼한 치아를 이용해 새 치아를 해 넣는 브릿지를 하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간단한 치아 교정치료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단한 치아 교정이란 치아 전체에 교정장치를 붙여서 몇 년을 치료해야 하는 일반적인 교정치료가 아니라 살짝 삐뚤어진 앞니 부분만 2-6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교정장치를 치아의 바깥쪽이 아닌 안쪽으로 붙일 수도 있으므로 밖으로는 보이지 않게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교정 치료는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도 짧은 시간안에 무리 없이 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오늘은 나이가 들수록 앞니가 앞으로 모여서 삐뚤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니가모여서 삐뚤어지면 치석이 잘 끼고 양치질을 잘하기가 어려워져서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고 문제가 있는 사랑니를 미리 빼는 것이 앞니가 겹치는 현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치아가 삐뚤어지기 시작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기간을 줄이며 불편하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