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다섯번째 주제 :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

 

40편 : “어떤 치약, 어떤 칫솔이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아를 하얗고 가지런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어떤 치약, 어떤 칫솔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들한테 자주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어떤 치약, 어떤 칫솔이 좋은지와 전동칫솔이 좋은지, 워터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등의 질문들입니다. 사실 정확한 답은 환자 개개인의 치아상태와 양치질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약에 있어서는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대부분의 치약 중 어떤 치약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치약의 향에 대한 선호도로 치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뚜렷한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치아가 전반적으로 시린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시 시린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치약(SENSODYNE 등)을 시도해 볼 만 합니다. 주의할 점은 특정 치아가 시린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하셔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치아가 시린 경우는 치아에 충치가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아의 뿌리부분이 패였거나, 치아에 심한 균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칫솔에 있어서는 치과의사로서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뚜렷합니다. 칫솔은 소위 미세모 이면서 긴 모와 약간 짧은 모가 섞여 있는 이중모인 칫솔을 권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칫솔이 치아 씹는 면의 깊은 주름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잘 닦을 수 있으며 칫솔모가 부드럽기 때문에 충분한 압력을 주어 닦아도 잇몸이 아프거나 상처가 잘 나지 않기 떄문입니다. 다만 단점이 한가지 있는데 칫솔모가 비교적 빨리 변형되어 일반적인 칫솔보다 좀 더 자주 교채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전동칫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보통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동칫솔을 겉으로는 잘 닦인 것같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는 닦을 수 없는 자동세차에 비교하곤 하는데요, 전동칫솔은 사실 손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없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따라서 약간의 노력으로 올바른 칫솔질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전동칫솔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 칫솔질을 어려워 하고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한시적으로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잇몸이 안좋으신 환자가 치아관리를 더 잘하기 위해 전동칫솔을 장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전동칫솔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칫솔질(손세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한 후 전동칫솔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할 수 있습니다.

 

워터픽(Waterpik)은 이미 잇몸질환이 많이 진행되어서 잇몸에 공간이 많아 음식이 끼는 경우에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있지만 아직 초기라서 치간치솔도 안들어가는 상태라면 워터픽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어떤 치약과 칫솔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환자의 개개인의 치아 상태나 양치질 습관에 따라 추천할 수 있는 치약과 칫솔, 그리고 양치질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약 칫솔 자체 보다는 개개인의 양치질 습관 때문에 생기는 양치질의 사각지대를 찾아서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치과에 오셔서 본인의 잘못된 양치질 습관을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계속해서 교정해가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