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첫번째 주제 :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 할 수 있을까요?
1편 : 양치질, 노력도 필요하지만 요령도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조선일보에 치아건강에 대한 연재를 맡게 된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교민들을 위해 유용한 치과정보를 연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칼럼의 첫번째 주제로써 치과 질환 중 가장 중요하고 흔한 질환인 충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저는 양치질을 하루 세번 정말 열심히 하는데 충치가 자꾸 생깁니다. 왜 그런가요?’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 잘 아시죠? 충치도 마찬가지로 충치가 언제 어디에 어떤이유로 잘 생기는지를 안다면 예방하기도 수월합니다.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바로 어금니의 씹는 면과(교합면 충치, 그림에서 A). 치아와 치아 사이(인접면 충치, 그림에서 B)입니다.

001

씹는면 충치(교합면 충치)는 음식물 찌꺼기가 어금니 씹는면의 깊은 주름에 껴서 제거되지 않으면 그 곳에서 충치 세균이 번식해서 생기게 됩니다. 그럼 씹는면 충치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열심히 닦는 것 뿐만 아니라 요령있게 닦아야 합니다. 제가 세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

첫번째, 어금니의 씹는 면을 닦을 때는 좀 더 압력을 줘서 닦아야 합니다. 보통 양치질을 할 때는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닦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 충치가 잘 안생기는 어금니의 높은 부분만 칫솔이 닿고 정작 음식물이 끼는 깊은 주름 쪽은 칫솔이 닿지 않아서 아무리 하루 세번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충치가 생기게 됩니다.

 

두번째, 어금니를 닦을 때에는 반드시 칫솔이 마지막 치아까지 닿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양치질에 집중하지 않고 무의식 중에 양치를 하는 경우 칫솔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안쪽 어금니 1-2개를 닦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는 거울을 보면서 닦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팁은 어느 연령대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부터 이런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 치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기를 권장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 이지만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 인지는 제가 굳이 말씀을 안드려도 아시겠죠? 내가 하고 있는 양치질,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또는 부족한 점이 있어서 충치가 진행되지는 않았는지 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확인을 받으십시오. 정기검진 시기는 개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치과의사가 적당한 빈도를 추천해 드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세가지 팁 잘 이해하셨나요? 위 세가지 팁이 충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니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두번째로 흔한 충치인 치아 사이의 충치(인접면 충치)에 대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접면 충치는 충치 뿐만 아니라 보통 잇몸질환도 함께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드린 팁 꼭 실천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