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83편 :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자꾸 충치가 생겨요! (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치과마다 의견이 다른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또는 우리 아이는) 양치질을 하루 세번 정말 열심히 하는데 충치가 자꾸 생깁니다. 왜 그런가요?’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 잘 아시죠? 충치도 마찬가지로 충치가 언제 어디에 어떤 이유로 잘 생기는지를 안다면 예방하기도 수월합니다.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바로 어금니의 씹는 면과(교합면 충치, 그림에서 A). 치아와 치아 사이(인접면 충치, 그림에서 B)입니다.

 

 

씹는면 충치(교합면 충치)는 음식물 찌꺼기가 어금니 씹는면의 깊은 주름에 껴서 제거되지 않으면 그 곳에서 충치 세균이 번식해서 생기게 됩니다. 그럼 씹는면 충치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요약하면 그냥 열심히 닦는 것 뿐만 아니라 치아 하나하나 치아의 주름 깊은 곳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제가 세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어금니의 씹는 면을 닦을 때는 좀 더 압력을 줘서 닦아야 합니다. 보통 양치질을 할 때는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닦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 충치가 잘 안생기는 어금니의 높은 부분만 칫솔이 닿고 정작 음식물이 끼는 깊은 주름 쪽은 칫솔이 닿지 않아서 아무리 하루 세번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충치가 생기게 됩니다.

 

두번째, 어금니를 닦을 때에는 반드시 칫솔이 마지막 치아까지 닿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양치질에 집중하지 않고 무의식 중에 양치를 하는 경우 칫솔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 안쪽 어금니 1-2개를 닦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는 거울을 보면서 닦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팁은 어느 연령대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부터 이런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 치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기를 권장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내가 하고 있는 양치질,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꾸준히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해 나가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런 피드백을 어렸을 때 부터 받으며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습득한다면 평생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세가지 팁 잘 이해하셨나요? 위 세가지 팁이 충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니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두번째로 흔한 충치인 치아 사이의 충치(인접면 충치)에 대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접면 충치는 충치 뿐만 아니라 보통 잇몸질환도 함께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드린 팁 꼭 실천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