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73편 : “시린이의 원인과 치료법”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신경치료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가 시린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연재 내용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시린이 때문에 치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가 왜 시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가 시린 직접적인 원인은 한가지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치료를 어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가 시린 여러가지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가 시린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의 치아 표면이 패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찬물이나 찬음식이 들어갈 때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특정부위가 예리하게 시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거나 단 음식에도 애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환자가 어느 부위가 시린지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패인 부분에 칫솔이 닿으면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칫솔질을 잘못한 경우 악화가 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치아의 마모나 이갈이 또는 이 악물기 증상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패인 부분을 충치 치료 하듯이 치아색의 레진이라는 치과 재료로 메꾸는 것입니다. 치아가 패인 부분을 너무 오래 방치하면 치아 내부의 신경과 가까운 부분까지 패여 추후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일어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두번째로 흔한 원인은 잇몸질환(풍치) 때문에 시린 증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잇몸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 잇몸이 쉽게 붓고 들뜨게 되는데, 치아뿌리 표면을 덮고 있는 잇몸이 붓고 들뜨게 되면 신경가지가 분포하는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어 이가 시리게 됩니다. 가끔만 시린 증상을 겪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 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잇몸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시린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린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세번째로 흔한 원인은 충치가 있거나 떼운 부분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치료하지 않은 심한 충치가 있거나 기존에 떼우거나 씌운 치아 주변에 충치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인접면 충치(치아사이의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x-ray촬영을 하지 않고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충치치료를 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충치가 심해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네번째로 흔한 원인은 치아의 씹는면이 마모되었기 때문입니다. 치아를 오랜 세월동안 사용하였거나 이악물기나 이갈이 등의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씹는 면의 치아의 보호층(에나멜층, 흰색)이 없어져서 신경가지가 있는 내부의 상아질층(덴틴층, 노란색)이 외부로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단기적인 치료 법으로 노출된 부분만 떼우는 방법이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보호막인 크라운을 씌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시린 치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4가지 원인 이외에도 치아균열, 교합이상, 최근의 치과치료, 피로, 음식이 끼는 증상 등 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다는 것은 치아나 잇몸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다른 치과질환과 마찬가지로 시린 치아를 방치할 경우에도 추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