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116편 : 딥클리닝은 어떤 치료이며, 언제 그리고 왜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을 각각 언제 어떤 상황에서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딥 스케일링(Deep scaling, 또는 딥 클리닝 Deep cleaning)은 어떤 치료이며 언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매우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잇몸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양치질도 아주 열심히 하시고, 6개월마다 스케일링 받는 것을 오랫동안 거르지 않았는데 잇몸이 안좋고 풍치가 계속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환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풍치가 많이 진행되어 이를 빼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매우 실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케일링이 어떤 치료이고 언제 받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잇몸이 아주 건강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보통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며, 잇몸이 안좋으신 분들은 3-4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스케일링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에는 보통 잇몸 속으로 약 1-3mm 정도 깊이의 틈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인 양치질로는 잇몸속 약 1mm정도 까지는 간접적으로 닦을 수 있으나 더 깊은 곳은 양치질만으로 세균막을 제거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3mm 깊이에 쌓인 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보통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입니다.

 

만약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 않아 잇몸 속에 세균막과 치석이 쌓인다면 그 세균막과 치석으로 인해 잇몸 속에 염증이 생기면서 치아 뿌리 표면을 따라 치석이 더 깊은 곳으로 자라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치석이 잇몸 속으로 자라 들어가면서 잇몸뼈를 녹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1-3mm 깊이의 정상적인 틈은 더 깊어지며, 그 틈 속으로 더 많은 양의 세균과 치석이 쌓이게 됩니다.

3mm넘는 잇몸 속 깊은 틈 안의 세균과 치석은 양치질과 스케일링 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 악순환되어 결국은 치석이 치아뿌리 표면을 타고 계속 자라 들어가 잇몸뼈를 모두 녹이게 되고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결국은 치아를 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풍치의 진행과정입니다.

 

이러한 진행과정을 막는 것이 바로 딥스케일링입니다. 일반적인 스케일링으로는 1-3mm 깊이 이상에 있는 치석을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잇몸 마취 후에 3mm이상의 깊이로 들어가 잇몸속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켜서 잇몸뼈를 녹이고 있는 세균과 치석을 제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스케일링도 거르지 않고 계속 받아왔는데 풍치가 계속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눈치채셨다시피 딥스케일링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잇몸속 깊은 틈의 바닥에서 계속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세균과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틈의 입구에 있는 세균과 치석만 제거해 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정기 스케일링시에 치과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하며, 적어도 2년에 한번은 전체적으로 X-ray를 찍어봐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만 받는 것이 아니라 치과의사에게 본인의 잇몸 상태는 어떤지,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By Seoul Dental Clinic

1월 1, 1970